워싱턴 지역 인구가 미국내 전출입 순감소가 이어지는 등, 인구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연합단체인 북버지니아지역위원회(NVRC)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는 2010년 이후 매년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더 많았다. 페어팩스 카운티로 이사오는 인구보다 떠나는 인구가 많다는 뜻이다. 2010년 이후 전출입순감소 인구는 18만2925명에 달했다. 2013년 이후에는 매년 1만4천명에서 2만2천명이 전출입 순감소했다. 그럼에도 페어팩스 카운티 인구가 이 기간 소폭 증가하는 이유는 이민전출입 순증가분이 많기 때문이다. 2010년 이후 이민전출입 순증가분은 17만명 이상이다. 여기에 출생/사망 순증가분 13만명이 더해진 결과다. 질 카네프 NVRC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이민이 위축될 경우 페어팩스 카운티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1기 행정부였던 2017년부터 2020년 사이 이민순증가분이 매년 5천명에서 9천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연방정부 공무원 감축으로 인해 이 지역을 떠나는 주민들도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지역 인구감소 워싱턴지역 사실상 이민전출입 순증가분 사이 이민순증가분
2025.04.03. 13:33
캘리포니아가 높은 세율을 피해 다른 주로 이주한 주민들로 인해서 2020~21년 2년간 470억 달러의 세수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도 캘리포니아와 상황이 유사했다. 국세청(IRS) 데이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납세자 이주로 인해 2020년 180억 달러에 이어 2021년 290억 달러 세수 손실을 보고했다. 뉴욕주는 2020년 200억 달러에 이어 2021년 250억 달러 손실을 보았다. 두 주가 2년 동안 잃은 세수는 총 920억 달러에 이른다. 캘리포니아에서 타주로 이주는 심각한 상황이다. 2020년 4월부터 2022년 7월 사이 주의 인구가 50만명 이상 감소했다. 2018년에만 해도 캘리포니아가 최고 이주 목적지 중 하나였다. 불과 2년 후 2020년까지 캘리포니아로의 인구 유입 증가 폭은 40%였지만 타주로 이주 증가 폭은 60%에 다다랐다. 캘리포니아의 13.3% 소득세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여기에 최대 37%의 연방 세금을 추가하면 캘리포니아에서 삶을 꾸리기는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2022~2023년 캘리포니아와 뉴욕의 납세자 이주가 팬데믹 최고치에서 둔화할 가능성은 있지만, 원격근무와 선벨트 지역 일자리 증가로 세금 부담이 큰 주의 고소득자가 타주로 옮겨가는 현상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주민들이 옮겨 간 곳은 플로리다와 텍사스와 같이 세금이 낮은 주였다. 이는 세율이 높은 주에서 세금 부담이 적은 주로의 이동이 주정부의 세수 손실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세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플로리다주는 2021년 12만8000가구가 유입됐고 390억 달러 이상 세수 증가를 봤다. 팜비치 카운티 경우 2021년에만 110억 달러 이상 세수가 늘었다. 플로리다 세수 수익의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00억 달러는 뉴욕에서 나왔다.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뉴저지는 2021년 납세자들이 플로리다로 이주하면서 각각 40억 달러 이상의 세수 손실을 보았다. 텍사스 역시 110억 달러의 세금 수입을 추가하며 수혜를 입었다. 캘리포니아의 손실은 주로 텍사스 소득으로,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50억 달러 이상이 이동했다. 이외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도 세수 소득이 약 총 약 14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세금이 높은 주의 세수 손실은 시간이 지나면서 해당 주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을 탈출하는 가구 평균 소득은 2021년 13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재정 흑자를 기록했던 캘리포니아와 뉴욕은 이제 2023년과 2024년에 적자를 우려하는 상황이다. 캘리포니아는 다음 회계연도에 240억 달러, 뉴욕은 2025년까지 70억 달러 이상의 적자가 예상된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인구감소 세수 세수 손실 플로리다 세수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2023.05.10. 20:07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한 올해에도 뉴욕주 인구 감소세는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센서스국 발표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뉴욕주 인구는 1967만7151명으로, 작년 7월(1985만7492명)에 비해 18만341명(0.9%) 감소했다. 뉴욕주에서 타주로 이동한 인구는 29만9577명에 달했는데, 이는 센서스국이 통계를 집계한 이후 뉴욕주에서 역대 세 번째로 큰 인구유출 규모다.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부터 현재까지 뉴욕주에서 타주로 이동한 주민 수는 총 65만1742명으로, 버펄로·로체스터·시라큐스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다. 뉴욕주는 전국에서 최근 1년간 인구 감소세가 가장 큰 주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뉴저지주 인구는 7월 현재 926만1699명으로, 작년 7월(926만7961명) 대비 6262명(0.07%) 줄어드는 데 그쳤다. 뉴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와 세율 덕분에 타주로 빠져나간 인구가 적은 것으로 해석된다. 1년간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주는 텍사스주(47만708명)였고, 플로리다주(41만6754명) 역시 인구가 급증했다. 성장률로 보면 플로리다주(1.9%) 인구 성장률이 가장 높았고 아이다호주(1.8%), 사우스캐롤라이나주(1.7%), 텍사스주(1.6%)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인구는 3억3328만7557명으로, 전년대비 125만6003명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안정적 추세로 돌아간 점, 해외서 유입된 이민자 수가 반등한 점이 배경이다. 뉴욕주에선 전국 추세와 반대되는 인구 감소세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장기화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에는 40년만에 최악으로 치솟은 물가와 렌트·높은 세율·범죄율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뉴욕을 떠난 사람들이 앞으로도 되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다. 재택근무 비율이 높아지며 굳이 도심에 살 이유가 사라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친기업 성향 단체인 저스틴 윌콕스 업스테이트유나이티드 이사는 “뉴욕주 엑소더스 현상은 분명한 위기”라며 “세금 감면과 친성장 개혁이 없으면 결국 뉴욕주가 전국에서 미치는 정치적 영향도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탈뉴욕 인구감소 뉴욕주 인구 뉴욕주 엑소더스 인구 감소세
2022.12.23. 20:59
샌디에이고 카운티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부터 2101년 7월 사이 샌디에이고 카운티 인구는 1만1183명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인구가 감소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주택 가격의 고공행진과 높은 인플레이션 등 로컬 경제에 대한 악재가 계속될 경우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샌디에이고 SD 인구감소
2022.05.06. 17:58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1년간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감소한 지역은 LA카운티로 파악됐다. 연방센서스국이 2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0년 4월 1일부터 2021년 7월 1일까지 인구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던 캘리포니아와 뉴욕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감소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 인구는 2020년 4월 1일의 경우 1001만4009명이었으나 같은 해 7월 1일 998만9165명으로 줄었으며, 다시 1년 만에 982만9544명으로 집계돼 이 기간 동안 총 18만4465명이 감소했다. 〈표 참조〉 가주에서는 LA 외에 샌프란시스코(5만8764명), 샌타클라라(5만751명), 알라메다(3만3797명)가 최다 인구감소 카운티로 파악됐다. 리버사이드카운티는 오히려 3만5631명이 늘었다. 뉴욕주의 경우 뉴욕카운티에서 11만7375명이 감소해 미국에서 2번째로 높았다. 또 이번 통계에 따르면 전국 카운티의 73%가 인구손실을 경험했다. 이는 2019년 45.5%에서 27.5%포인트 는 것이다. 연방센서스국은 코로나 외에도 신생아 감소, 고령 인구 증가, 이민자 감소가 인구감소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애리조나 마리코파카운티로 5만8246명이 늘었다. 그 뒤로 텍사스 콜린카운티(3만6313명), 가주리버사이드카운티(3만5631명), 텍사스 포트밴드카운티(2만9895명)와윌리엄슨카운티(2만7760명)로 파악됐다. 장연화 기자la카운티 인구감소 인구감소 전국 최다 인구감소 la카운티 인구
2022.03.24. 21:53
연방센서스국이 미국 건국 이후 가장 낮은 인구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4월1일 센서스일 기준 인구가 3억3144만9281명이었으나, 12월 현재 3억3189만3745명으로 44만4464명(0.13%) 증가했다. 작년 4월 대비 지난 4월 인구는 39만2665명(0.1%) 증가해 건국 이후 연간 인구증가율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크리스티 윌더 센서스국 인구학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순이민 감소와 낮은 출산율, 코로나 사망자 증가 등의 요인이 겹친 탓”이라고 분석했다. 2020년 7월 대비 2021년 7월을 기준으로 할 경우 출생자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순증가분은 14만8043명, 이민유입에서 이민유출을 뺀 이민 순증가분은 24만4622명이었다. 버지니아는 센서스일 기준 863만2044명이었으나 1년 후 864만2274명으로 1만명(0.1%) 증가에 그쳤다. 메릴랜드는 617만7224명에서 616만5129명으로 1만2천명 감소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워싱턴D.C.는 69만93명에서 67만50명으로 2만명 이상 감소하며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인구감소율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워싱턴지역은 1년새 2만명 이상의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이 역시 건국 이후 처음이다. 전국 18세 이상 성인은 전체 인구의 77.8%인 2억5830만명이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워싱턴D.C.가 포함된 남부지역은 전체 인구의 38.3%인 1억2722만5329명으로, 1년새 65만7682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북동부 지역은 36만5795명 감소했다. 남부와 북동부 지역의 경계선에 있는 워싱턴 지역 중에서 메릴랜드는 북동부, 버지니아는 남부의 인구 증감세와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 셈이다. 서부지역은 타주 유출이 많았으나 출생자 증가와 이민 증가로 3만5858명 증가했다. 1년새 33개주의 인구가 증가하고 워싱턴D.C.와 17개주가 감소했다. 텍사스주는 31만명(1.1%) 증가해 2952만7941명을 기록했다. 인구증가율로 따지면 아이다호가 2.9%(5만3151명)로 가장 높았다. 뉴욕은 31만9020명(1.6%) 감소하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뉴욕주 인구는 1983만5913명으로, 2천만명 마지노선이 붕괴했다. 2천만명 이상 주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로 줄어들었다. 국내 이주 요인으로 인한 인구 증가가 가장 많은 곳은 플로리다(22만명), 텍사스(17만명), 애리조나(9만3천명) 등이었다. 반면 국내 이주 요인으로 인한 인구 감소가 많은 곳은 캘리포니아(37만명), 뉴욕(35만명), 일리노이(12만2천명) 등이었다. 출생자 대비 사망자가 순감소분이 많은 곳은 플로리다(4만4천명), 펜실베이니아(3만명), 오하이오(1만5천명) 등이다. 이민 순증가가 많은 곳은 플로리다(3만9천명), 텍사스(2만7천명), 뉴욕(1만8천명) 등이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인구감소 인구 순증가분 워싱턴 지역 이민 순증가분
2021.12.21.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