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경제정책의 혼란을 가중시키며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 여러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상향 조정하고 있으며 일각에선 이미 경기침체가 시작됐다는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소득은 제자리면서 물가는 오르는 가운데, 얼마 전 인근 주택의 매매가를 확인한 막내딸의 한숨 섞인 “난 언제 돈 벌어서 저 집을 살 수 있어? 난 집 못 살 것 같아”란 말에 할 말을 잃었다. 소득은 제자리고 물가는 올라가는 상황이다. 최근 국내 첫 주택 구매자 비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고 있다. 현재 국내 평균 주택가격은 이미 50만 달러가 넘으며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의 평균 주택 가격이 시골 마을보다 수십만 달러나 더 비싼 것이 현실이다. 해변 지역인 하와이나 남가주의 주택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다는 것도 당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해당 지역 근로자의 연봉과 그 지역의 주택가격 간 비현실적인 차이는 내 집 마련의 꿈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 실제 최근 아메리칸 홈 실드가 부동산 중개업체 질로 및 연방 인구 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 코드(Zip code)별 중간 집값을 가구 소득 중간값으로 나눈 비율을 보면 소득과 집값의 격차는 심각했다. LA 지역에서 연봉 대비 주택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베벌리힐스(90210)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일반 주택 가격은 해당 지역 근로자 연봉 중간값의 무려 34.82배로 발표됐는데 35년 치 지역 중간 소득을 모두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LA한인타운(90004) 또한 해당 지역 근로자 중간 연봉의 26.6배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USC 인근 지역(90007)은 집값이 소득 대비 27.79배, 다운타운 홀세일 디스트릭트(90013) 지역은 27.41배, 웨스트할리우드(90038) 지역 22.98배, 그리피스 파크(90027) 지역 22.6배, 미드 윌셔(90036) 지역 21.24배, 크렌셔(90008) 지역 21.2배, 이스트 할리우드(90029) 지역 20.91배 등으로 상위 10개 지역 모두 소득과 집값의 차이가 2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LA 지역 연봉과 주택 가격의 격차가 가장 낮은 지역들은 웨스트힐(91307) 지역으로 7.80배였으며, 플라야 비스타(90094) 지역은 7.85배, 샌피드로(90732) 지역 8.13배, 플라야 델 레이(90293) 지역 8.62배, 채스워스(91311) 지역은 8.77배, 실마(91342) 지역은 8.83배 등 하위 10개 지역 모두 격차가 10배 미만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중간 소득의 지역 주민이 주택을 구매하기에 가장 부담이 적은 지역은 미시간주 플린트(48505) 지역으로 중간 집값이 2만7703달러, 일반적인 근로자의 연 소득은 2만9061달러로 가구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이 0.95배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 (213)500-5589 전홍철/WIN Realty & Properties에이전트 노트 집값 연봉 연봉 중간값 인근 지역 가구 소득
2025.04.29. 22:37
“LA 산불이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월가가 내놓은 분석이다. 주택 임대료와 건설 자재, 주택 건설 근로자 임금은 국지적으로 상승 압력을 예상했다. 단 전국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월가의 분석은 그다지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LA산불이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났다. ‘팰리세이즈 산불’ 진압률은 22%, ‘이튼 산불’은 55%다. 진화 작업이 진전되면서 산불이 휩쓸고 간 LA 실제 경제 상황은 경기침체, 트럼프 정부 관세 부과와 다른 또 다른 위기가 몰려오는 형국이다. 팰리세이즈와 이튼 지역 산불로 4만 에이커가 불타고 건물 약 7000채가 손상되거나 전소됐다. 대피하거나 집을 잃은 주민은 약 10만 명에 이른다. 화재 지역에서는 주택소유주들을 대상 각종 사기 행각이 활개치고 있다. 화재로 파손된 주택이나 대지를 현금으로 사겠다고 호객하는 부동산 업자와 금융업체들이 몰려들고 있다. 화재로 경제적 어려움 또는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주택소유주들에게 접근해 땅을 현금으로 사겠다고 제안하는 것이다. LA카운티 검찰과 가주 법무부는 폭리 및 사기 사례 조사에 착수했다. 주정부도 바로 화재 지역 주택소유주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사기 행각에 대한 행정 조치에 나섰다. 특히 이튼 화재 지역의 중산층 시민들에게 관련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관련 영업 활동을 3개월 동안 제한했다. 렌트비 급등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지난주 팰리세이즈 인근 베벌리 그로브 인근 지역 2베드룸 아파트가 5000달러에서 8000달러로 폭등했다. 베니스와 샌타모니카 인근 아파트 렌트비도 최대 60% 인상됐다. 집을 잃고 주거 공간이 필요한 산불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건물주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이다. 이에 LA카운티는 호텔, 모텔, 임대주택 등의 렌트비 상한선을 10%로 제한하는 폭리 금지 조치를 3월 8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강력한 처벌 조치도 들고 나왔다. 규정을 위반한 건물주는 수천 달러의 벌금은 물론이고 실형에 처해질 수 있다. LA 시의회는 이미 지난 14일 렌트비 인상 위반에 대해 최대 3만 달러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산불 피해자를 도우려는 기부를 악용하는 소셜 미디어 활동도 포착됐다. 사기꾼들이 가짜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어 기부 요청을 하고 있다. 기부 전 출처를 확인해야 한다. LA산불로 LA 부동산 시장은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화재로 매물이 감소하면서 임대 및 주택 가격이 벌써 들썩이고 있다. 피해 지역에 주택 수요가 급증했지만 매물 공급이 부족해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임대시장에서는 단기 및 장기 임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뒷채(ADU) 건축이 간소화되고 캘리포니아 환경법 및 해안법 면제 연장으로 재건축 속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산불로 피해 지역 복구에 여러 해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재건 과정에서 경제적 격차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부유한 지역이 재정적 능력 덕분에 더 빠른 복구 서비스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컨트랙터나 건설업체와 계약하려면 가장 빨리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사람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산불 대응 과정에서 피해자 간 불평등에 대한 논란도 거론됐다. 부유층 지역(팰리세이즈, 할리우드) 피해는 대서특필되지만, 중산층 지역(알타데나)의 피해는 관심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재건과 복구의 시간이 다가왔다. 피해 지역에서 정부, 지역사회, 보험사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동시에, 피해자들이 임대료 폭리나 사기에 당하지 않도록 강력한 법적 보호 조치가 지속해서 시행되기를 기대한다. 이은영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산불 영향 이튼 산불 화재 지역 인근 지역
2025.01.19. 18:43
유명 사진기자가 하이킹 중 아들에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 30분쯤 마운틴 볼디 인근에서 한 남성이 상체에 외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는 영국 출신 유명 사진기자 폴 로위(61)로 밝혀졌다. 로위는 결국 현장에서 숨졌다. LA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로위는 목이 칼이 찔려 사망했다. 당시 현장을 조사하던 수사관들은 또 다른 남성이 인근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운전해서 현장을 벗어나다가 차를 부딪힌 것을 알고 수사에 나섰다. 수색 결과 경찰은 로위의 아들인 에미르 로위(19)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아버지 로위의 지인에 따르면 그는 당시 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가주에 왔다고 지인에게 말했다. 한편 폴 로위는 보스니아 전쟁을 취재한 유명 사진기자로 알려졌다. 또 그는 런던예술대학교(UAL)에서 교수로 지낸 바 있다. 온라인 뉴스팀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la카운티 셰리프국 유명 사진기자 인근 지역
2024.10.15. 14:46
지난 31일 몬터레이카운티 빅서 인근 1번 하이웨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일부 도로가 유실됐다. 가주교통국(Caltrans)이 즉시 도로를 폐쇄하면서 주말을 맞아 인근 지역을 찾은 여행객들과 주민 2000여명이 발이 묶였다. 피해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빅서 지역의 모든 주립공원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폐쇄된다. [가주교통국 제공]하이웨이 지역 하이웨이 유실 인근 지역 추후 공지
2024.04.01. 20:29
치노 지역은 LA에서 약 35마일 떨어져 있으며 온타리오와 포모나 등 인근 도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동쪽에는 리버사이드가 있고 남쪽에는 코로나와 서쪽에는 치노 힐스와 요바린다가 자리 잡고 있다. 시 북쪽 끝으로 60번 프리웨이가 지나고 있고 동쪽으로 라스베이거스와 샌디에이고로 연결되는 15번 프리웨이가 있다. 치노시의 서쪽 경계선을 타고 71번 프리웨이가 있으며 남쪽으로는 플러턴으로 가는 91번 프리웨이가 있다. 이처럼 치노는 교통 접근성이 아주 우수한 도시이기도 하다. 남가주 중에서 이곳 치노는 한인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도시에 집중되던 인구분포가 분산되면서 인근 지역에 한인 커뮤니티가 조금씩 형성되는 추세다. 예를 들면 치노힐스나 요바린다 등이 있다. 현재 치노의 한인 인구 비율은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을 수 있지만, 인근 도시의 한인 인구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향후 이곳의 한인 인구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치노는 부동산 발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지역에 속한다. 그 이유는 다른 큰 도시들의 연결성이 우수해서 주거 및 상업용 수요 또한 주변의 인기가 많아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외곽 도시들의 이전 수요가 많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새로운 주택 개발이 가능하고 도시 계획을 통해 부동산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 기회 또한 다양한 형태로 제공될 것이다. 단독주택 가격은 70만 달러대부터 시작된다. 방 3개, 욕실 2개 약 1200스퀘어 피트 정도면 70만 달러 미만으로 구매도 가능하다. 면적 2000스퀘어피트 정도면 90만 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다. 주택은 사람들이 많이 이주해오던 1960~1970년대 사이에 지어졌으며 부동산 경기가 좋았던 2000년대 이후부터 최근에 지어진 새 집들도 많다. 콘도와 타운하우스는 50만 달러부터 80만 달러대이다. 또한 실내 면적이 2000스퀘어피트가 넘는 새 타운홈은 70~80만 달러대에 살 수있다. 최근에 새롭게 형성된 커뮤니티를 3개 정도 소개해본다. 칼리지파크는 교외 생활과 현대적인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마스터 계획 커뮤니티다. 칼리지 그리고 치노밸리 통합 학군 등 이 동네는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 이상적이다. 커뮤니티에는 공원, 운동시설, 레크리에이션센터가 있다. 더 프리저브 앳 치노는 아름답고 환경친화적인 커뮤니티다. 에너지 효율적인 주택, 녹음이 우거진 공원, 학교 또한 커뮤니티 정원, 수영장 및 스포츠 코트를 포함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제공한다. 크리스털 레인은 현대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다양한 주택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커뮤니티이며 인근에 커뮤니티 수영장, 공원 및 산책로를 포함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쇼핑센터와 학교 근처의 편리한 위치,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매력적인 지역이다. 치노는 농업, 상업, 공업 도시였다. 그러나 지금은 환경 관련 문제로 또는 다른 문제로 많은 농업, 상업, 공업 지역이 주거지로 변모하고 있다. 최근 10여 년 동안도 많은 발전을 했는데 앞으로의 10년 뒤가 더 기대되는 도시인 것은 분명하다. ▶문의:(562)972-5882 알렉스 신 / 뉴스타부동산 플러튼 에이전트부동산 기고 지역 크리스탈레인 한인 커뮤니티 인근 지역 치노 지역
2024.03.20. 17:39
캘리포니아주 주요 산간지역에 29일(오늘) 폭설이 예고되면서 여행을 자제하라는 경고가 내려졌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매머드 마운틴과 레이크 타호 인근 스키 리조트를 포함해 시에라 네바다에 이례적인 눈보라 경보가 발령됐다. 당국은 거센 폭풍우가 캘리포니아를 강타하면서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눈보라가 올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해발 고도 5000피트 이상 지역에는 5~12피트까지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했다. 눈보라 경보는 내달 3일까지 샤스타 카운티의 래슨볼케이 국립공원부터 프레즈노 카운티의 킹스 캐년 국립공원까지 넓게 적용된다. 당국은 “오전 4시부터 오는 2일 오전까지 여행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며 “만약 이동할 일이 있다면 기상상황 악화로 시야 확보가 불가능한 ‘화이트아웃’과 도로 폐쇄 연장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NWS에 따르면 모노카운티 지역 395번 하이웨이를 따라 인근 지역에 1~3피트의 눈이, 맘모스 레이크와 준 레이크에는 거의 4피트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또 타호 베이슨 인근 시에라 크레스트에도 4피트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높고, 사우스 레이크 타호와 인클라인 빌리지, 타호 시티에도 3피트 이상의 눈이 쌓일 것으로 NWS는 예보했다. NWS에 따르면 LA카운티 지역에도 내일(1일) 약간의 비 소식이 예고됐으며 3일 오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산간지역 폭설 산간지역 폭설 인근 지역 모노카운티 지역
2024.02.28. 18:26
특정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인근 지역 주민의 통행권은 제한해도 되는 것일까. 한인타운이 포함된 LA시 10지구 내에 있는 피코 불러바드 북쪽 선상의 일부 게이트(피코 게이트)들에 대한 주민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해당 ‘컨트리 클럽 파크(Country Club Park)’ 지역 주민들이 시의원 후보들을 초청해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게이트들은 피코 불러바드 선상 세인트 앤드류스길, 그레머시길, 윌턴길, 베니스길 교차로에 4개 위치해 있으며 차량은 물론 보행자들도 통과할 수 없도록 길을 막고 있다. 피코 게이트는 80년대 중반에 피코 북쪽에 3~4개 블럭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관리 단지 내 업체의 의견을 반영해 세워졌는데 보행자의 안전을 담보하고 범죄와 각종 갱활동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허용됐다. 해당 지역에는 비교적 넓은 정원과 역사적으로 보호받는 고풍스러운 주택들이 즐비하며 고소득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이 게이트들에 대해 찬반 논란은 보행자의 권리와 차별을 없애자는 지역 내 비영리 단체들의 주장 때문에 시작됐다. 이들은 특정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기 위해 대다수 지역 주민들의 통행권은 제한해도 괜찮냐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관련 활동을 해온 ‘스트리트포올(Street For All)’의 한 관계자는 “고급 주택 거주자들을 편하게 하기 위해 세금을 내는 지역 주민들이 통행할 수 없다면 이는 부당한 처사”라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게이트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모든 주민들이 자신의 집과 커뮤니티에 철제문을 달고 지낸다면 도시가 어떻게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반면 게이트 북쪽 지역 주민들은 시 의회의 정식 절차를 밟았다며 일부 사적지로 지정된 곳을 보호하기 위해서 게이트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게이트 인근에서 방화 피해를 당했다는 한 주민은 최근 지역구 후보들과 만난 자리에서 “온갖 피해로부터 상징적인 보호 역할을 했던 게이트를 없앤다면 이 지역은 엉망이 될 것”이라며 “웨스턴과 피코 인근에는 성매매 여성들을 태우려는 차량들이 즐비한데 이들이 밀려들어 올 것이 뻔하다”고 꼬집었다. 일부 주민들은 “여기 살지 않는 시민들이 왜 이곳 상황에 대해 왈가왈부 단정지어 이야기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게이트 유지를 주장하는 주민들은 모임을 구성하고 있으며 게이트 유지에 1000~2000달러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 후보들마다 입장은 다르다. 그레이스 유 후보는 “차량 통행은 아니더라도 보도 통행은 할 수 있게 게이트 규모를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역구 내에 다른 지역에도 게이트는 있지만 보도 통행을 막는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시에 “다만 차량 통행은 지역 주민들이 의견을 모아 게이트를 만들고 관리했으며 시의회의 승인 절차를 거쳤으니 여전히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현직 허트 의원은 입장을 묻는 주민들에게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며 다소 핵심과 동떨어진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오라 바스케스 후보는 “모든 시민들의 통행권 보장을 위해 게이트를 없애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논란이 가중되면서 오는 3월 선거에서 해당 논쟁을 두고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바뀌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인근 논쟁 피코 게이트 지역 주민들 인근 지역
2024.02.09. 19:56
남가주에 다시 한번 겨울 폭풍 경보가 발령돼 주의가 요망된다. 28일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밤 12시부터 시속 45마일 속도로 부는 강풍을 동반한 비와 눈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당분간 최저기온이 화씨 40도대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겨울 날씨 주의보를 알렸다. 비는 오늘(29일) 오전에 개다가 오후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해 내일(30일)까지 이어진다. 기상청은 이전 겨울 폭풍과 달리 비가 내리는 시간은 짧지만, 소나기가 더 많이 내려 강우량이 많고 뇌우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강우량은 해안과 밸리 지역은 시간당 0.1인치, 계곡과 산악 지역은 시간당 최대 0.25인치로 예상된다. 샌게이브리얼 산맥과 앤틸롭밸리를 연결하는 14번 프리웨이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산악지역에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오후 2시까지 겨울 폭풍 경보가 발동된 상태다. 기상청은 LA카운티 북부 지역 5번 프리웨이 인근 3000피트 이상의 고지대 도로에도 가벼운 눈이 쌓일 수 있다며 겨울 폭풍 경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5000피트 이상의 산악지대의 경우 29일과 30일 사이에 최소 6인치에서 최대 18인치에 달하는 눈이 내릴 전망이라 인근 지역 주민들은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거나 운전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겨울폭풍 남가주 겨울폭풍 경보 기온 큰폭 인근 지역
2023.03.28. 22:21
남가주에 기상이변이 잇따라 일어나며 기상관측 이후 짧게는 수십 년에서 길게는 130년 만에 각종 기록이 새롭게 쓰이고 있다. 22일 LA동부 몬테벨로에는 이례적으로 토네이도가 발생해 건물이 파손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토네이도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사우스 베일 스트리트와 워싱턴 불러바드 인근 지역에서 생성됐고 지역 소방국에는 ‘날씨 사건(weather incident)’ 신고가 접수됐다. 토네이도가 휩쓴 해당 지역에는 건물의 지붕이 뜯겨나가 내부가 훤히 보일 정도로 부서졌고, 인도에는 길바닥이 파손되고 가로수가 뽑혀 보행이 불가능한 모습이었다. 로컬 방송과 각종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용오름 현상이 제대로 포착됐다. 이번 토네이도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날 시 당국은 배일 애비뉴와 그린우드 애비뉴 사이 워싱턴 애비뉴를 수 시간 동안 폐쇄하면서 운전자들에게는 텔레그래프 로드와 올림픽 불러바드를 이용해 우회할 것이 당부했다. 당국은 이번 기상현상을 육지에서 발생하는 용오름인 ‘랜드스파우트(landspout)’, 즉 약한 토네이도로 분류했다. 전날인 21일에는 샌타바버러 카운티 남동부 지역에서도 토네이도로 인한 이동식 집 파손 피해가 보고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한편 LA는 130년 만에 강우량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21일 LA다운타운에는 1.43인치의 비가 내려 지난 1893년(1.34인치) 이래 정확히 130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다운타운의 올해 1, 2월 강우량이 월평균의 2배에 달했다. 1월 측정된 강우량은 8.95인치로 1월 평균 3.29인치의 2배를 넘었고, 2월 역시 5.95인치로 평균치인 3.64인치를 웃돌았다.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은 1.14인치의 비가 내려 1992년(1.13 인치) 이후 31년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LA국제공항에는 1.01인치가 내려 1958년(0.73인치) 이후 65년 만에 신기록을 세웠고, 롱비치 공항도 1.53인치의 비가 쏟아져 1983년(0.82인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인들도 자주 가는 매머드 마운틴과 빅베어 스키장은 이례적인 폭설로 운영 기간이 연장됐다. 매머드 마운틴은의 경우 올해 들어 지금까지 메인 롯지에서의 적설량이 총 634인치, 산 정상에서의 적설량이 800인치에 이른다고 전하면서 최소 오는 7월까지 운영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단, 캐년 롯지 및 이글 롯지는 오는 4월 16일 문을 닫을 예정이다. 빅베어 마운틴 리조트는 역시 20년 만에 이례적으로 많은 눈이 내려 4월 30일까지 최소 3주 동안 시즌을 연장한다고 전했다. 최근 폭풍의 영향으로 베어 마운틴과 스노 서밋, 보딩 지역을 포함한 이 리조트에는 20일 오전 이미 최소 75~100인치 눈이 쌓였고 지금까지 210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빅베어의 58개 모든 트레일은 21일 오픈했으며 18개 리프트 중 13개를 운행한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토네이도 토네이도 발생 인근 지역 인근 건물
2023.03.22. 19:00
태평양에서 몰려오는 강력한 태풍이 오늘(4일) 늦은 오후부터 남가주에 본격적으로 많은 양의 비와 눈을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예전에 화재가 발생했던 피해 지역과 인근 지역에는 대피 경고령이 내려졌다.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폭풍이 기상 관계자 사이에서는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 또는 '대기 강(atmospheric river)'으로 불리는 규모라면서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 2~4인치의 강우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4일 오전부터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지만 더 많은 양의 비는 이날 밤부터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해발 6500미터 이상 고지대에서는 최대 8인치의 폭설이 예상된다. 기온이 더 떨어지면 조금 더 낮은 지대에서도 주중에 눈이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들은 폭우와 폭설로 산불 피해 지역이나 인근에서 홍수나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지역 주민들은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하거나 미리 대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폭풍은 오늘과 내일(5일)에 걸쳐 지나가고 이번 주말에 다시 다른 저기압 전선이 몰려와 비를 더 뿌릴 전망이다. 김병일 기자남가주 폭우 남가주 오늘 남가주 대부분 인근 지역
2023.01.04. 10:14
LA한인타운 올림픽과 사우스 뉴햄프셔 길 인근 인도가 빈 박스 등 쓰레기 야적장으로 변했다. 인근 업주들은 몇달 전부터 노숙자들이 모은 빈 박스를 이곳에 무단으로 쌓아두면서 인도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주민과 상인들은 이곳에서 노숙자 관련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그동안 시 당국에 수차례 진정을 했으나 전혀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김상진 기자쓰레기 쓰레기 야적장 노숙자 텐트 인근 지역
2022.06.24. 21:17
LA타임스가 소개한 대로 LA 한인타운은 ‘도시 속 분주한 도시’다. 인구밀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사는 다문화의 역동성이 있다. 살고 싶은 도시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도시로 꼽히는 것을 보면 LA가 얼마나 매력이 많은 도시인지 보인다. LA 다운타운은 유서 깊은 도서관이나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물들이 즐비하다. 게다가 초현대식 콘도미니엄과 호텔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점점 더 살기 좋은 곳이 되어 가고 있다. 다운타운 서쪽에 있는 한인타운은 24시간 찜질방과 무제한 고깃집, 다양한 길거리 문화 등으로 타인종에게도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인근 USC와 LA 시티칼리지 등 교육 환경도 좋다. 학교 주변 상권이 잘 형성되어 있고 그에 따른 주택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숨 고르기를 하는 요즘, 발 빠른 투자자들의 기대 지역인 다운타운 인근 및 USC 인근 지역의 매력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LA 한인타운은 옆으로 다운타운과 베벌리힐스를 두고 새로운 세대를 수용하는 변화의 모습을 보인다. 점점 더 젊은 세대들이 모이고 있고 이에 힘입어 거리는 활기를 띠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LA 다운타운은 이미 개발 붐에 힘입어 10번 프리웨이와 110번 프리웨이 주변의 변화가 괄목상대할 만큼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운타운의 외곽 지역은 오랫동안 투자가들로부터 외면당했던 지역이었지만 이곳이 개발되고 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북쪽으로는 지형적 한계가 있고 서쪽으로는 한인타운이고 50여 개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가 개발 또는 개발 계획 중에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LA의 모습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USC는 이미 2017년에 학교 주변의 땅을 사들여 USC 빌리지를 공식 오픈해 기숙사 공간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은 바 있다. 그러나 아직도 USC 학생이 필요로 하는 렌털 수요가 커서 USC 인근의 부동산을 눈여겨볼 만하다. 다운타운 동쪽 보일 하이츠 지역 또한 USC 의대 및 병원 시설들이 있는 지역으로 개발이 예상되니 투자 목적이라면 한 번 도전해 볼 만한 곳이다. 이미 연구단지 신설과 호텔, 주택 단지 개발 등의 계획이 제출되어 있으니 눈으로 보이는 변화가 시작된 셈이다. 또한 힐 스트리트와 14가 인근에도 주거용 223유닛 주상복합 계획안, 11가와 호프 지역, 12가와 플라워의 초고층 주거 및 상업용, 여기에 엑스포지션 파크의 축구경기장, 뮤지엄 등이 개발 진행 중이니 앞으로 다운타운 남쪽 및 USC 부근, 한인타운은 점점 더 살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지역이 될 것이다. 부동산 투자를 생각하는 분들은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인근 그리고 USC 인근 지역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다가 좋은 매물들이 나오면 과감히 투자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문의: (714)345-4989 케롤 리 / 뉴스타부동산 플러튼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다운타운 인근 다운타운 인근 인근 지역 다운타운 서쪽
2021.12.01.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