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가격을 낮추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압박에 대형 제약사가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일라이릴리(이하 릴리)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인슐린 제품인 휴마로그와 휴물린 가격을 오는 4분기부터 70% 인하한다고 밝혔다. 제네릭(복제약) 제품인 리스프로 가격은 바이알(병)당 82달러에서 5월 1일부터 25달러로 낮아진다. 이는 시중에 나온 모든 인슐린 제품을 통틀어 최저가로, 휴마로그의 1999년 가격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릴리의 인슐린 제품 구매에 들어가는 본인 부담금을 월 35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인슐린 밸류 프로그램’을 민간 보험 가입자에게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메디케어 가입자들은 인슐린 구매에 월 35달러 이하만 내고 있다. 무보험자들도 릴리 홈페이지에서 할인 카드를 다운로드해 가맹 약국을 방문하면 이 프로그램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릴리의 전격적인 인슐린 가격 인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국정 연설에서 메디케어 가입자뿐 아니라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가격을 월 35달러 이하로 낮추라고 공개 촉구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인슐린 릴리 릴리 인슐린 인슐린 제품 인슐린 구매
2023.03.01. 21:18
캘리포니아가 당뇨 환자를 위한 저가형 인슐린 제조에 직접 나선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인슐린 자체 제조 목적으로 1억 달러의 예산을 지난 7일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된 예산 중 5000만 달러는 인슐린 개발에 쓰이고, 나머지 5000만 달러는 인슐린 제조 회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뉴섬 주지사는 “생명 유지에 필요한 필수 약품을 구하려다가 빚더미에 앉으면 안 될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저렴한 인슐린을 자체 제조해 기존 비용의 절반 정도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정부에 따르면 현재 당뇨 환자가 인슐린 구매에 사용하는 돈은 월평균 300~500달러 선이다. 김예진 기자저가형 인슐린 저가형 인슐린 인슐린 제조 인슐린 구매
2022.07.08.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