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항구 인근 주거 규제 완화…윌밍턴·하버 8300에이커 지역
LA시의회가 최근 윌밍턴과 하버 게이트웨이 지역 새로운 커뮤니티 플랜 업데이트를 채택하면서 해당 지역의 도시계획 규칙이 새롭게 바뀐다. 부동산 전문매체 어바나이즈LA에 따르면, ‘하버 LA 커뮤니티 플랜’은 약 8300에이커에 달하는 넓은 지역을 포괄하는 조닝 변경안으로, 범위는 LA항구에 인접한 윌밍턴부터 사우스 LA로 이어지는 북쪽 구간까지 뻗어 있다. 플랜의 영향권에는 카슨, 토런스, 가디나, 롱비치, 로미타 등 인접 도시들도 포함된다. 플랜은 산업지구와 인접 주거지 사이 지역의 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목표다. 대상은 항구를 둘러싼 산업지대와 주거지 사이의 ‘전환 지대(transition areas)’에 맞춰졌다. 다만 채택에 앞서 실시된 환경영향평가에 따르면, 전체 구역의 약 75%는 기존 용도 규제를 유지한다. 새로운 조닝은 오는 2040년까지 약 3만8000명의 신규 인구 유입, 1만1000채 미만의 신규 주택과 3만8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기존 지역 성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남가주정부연합(SCAG)은 같은 기간 인구 1600명 증가와 1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특히 플랜은 카슨 불러바드, 가디나 불러바드, 190가,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아발론 불러바드와 같은 상업 중심지에 개발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랜 계획에 의하면, 좁은 도로변에서는 최대 3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허용되며, 하버 게이트웨이 환승센터나 향후 개통될 쾌속 버스노선인 버몬트 애비뉴 BRT 라인 주변에는 최대 7층 규모의 고층 개발도 가능해진다. 새로운 지역 개발에 맞춘 신규 조닝코드(양식, 용도 지역 등)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건물 규모와 밀도를 확대하는 대신 저소득층 주택을 일정 비율 제공하는 교통중심커뮤니티(TOC) 인센티브 지침과 유사한 개발 맞춤형 보너스 프로그램도 함께 도입될 전망이다. 우훈식 기자에이커 윌밍턴 하버 게이트웨이 인접 주거지 해당 지역
2025.09.18. 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