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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시아계 인종차별 역사도 기억해야

미국 최대 한인타운이 있는 LA에서는 150여년 전 참혹한 사건이 있었다. 1871년 발생한  중국인 학살 사건(Chinese Massacre of 1871)이다. 발단은 어이없는 일에서 비롯됐다. 그해 10월 LA차이나타운에서 중국인들끼리 다투다 백인 술집 주인이 숨지고 경찰관 1명이 상처를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중국인들이 백인을 죽였다는 소문이 퍼졌고, 500여명의 폭도가 차이나타운으로 몰려와 중국인 18명을 살해했다. 이 사건으로 폭도 25명이 기소됐지만 재판에 넘겨진 것은 10명에 불과했고, 그중 8명 만이 살인이 아닌 과실치사죄로 유죄가 확정됐다. 이 사건은 이후 빠르게 잊혔고, 오히려 중국인에 대한 차별이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     미국의 역사는 인종차별 문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다 보니 학교와 사회에서 지속해서 인종차별 문제를 되새기고 예방 교육을 한다. 그러나 정규 교과 과정에서 흑인과 유대인 차별의 역사는 가르치지만 한국과 중국, 일본계 등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 내용은 거의 없다. 앞에서 언급한 LA 중국인 학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LA에 있는 차이니스아메리칸 박물관(Chinese American Museum)의 마이클 트룽 사무총장은 “당시 LA에 있던 중국인 이민자 172명 가운데 18명이 피살됐으니 중국인의 10%가 살해된 엄청난 사건이었다”며 “이러한 인종차별의 역사를 알고 기억해야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모기업인 스미소니언 연구소(Smithsonian Institution)는 12월 1일부터 17일까지 ‘우리의 미래: 인종차별의 과거를 되돌아보다 (Our Shared Future: Reckoning With Our Racial Past)’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에 대한 인종차별의 역사에 초점을 맞춘 이 전시회는 LA의 차이니스아메리칸 박물관, 재패니스아메리칸 박물관(Japanese American National Museum), LA아트플라자(LA Plaza de Cultura y Artes) 등에서도 나뉘어 열린다. 이 전시회는 전시물 뿐만 아니라 무용, 영화, 음악 등 멀티미디어 형식으로 온가족이 참석할 수 있는 행사다.   스미소니언의 전시회 책임자인 데보라 L 맥 박사는 “교육자들로부터 이러한 주제를 다뤄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불평등의 역사를 지금 이야기하지 못하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취지를 밝혔다.   전시장 중 하나인 재패니스아메리칸 박물관의 제임스 헤르 국장은 “박물관이 세워진 곳은 2차 대전 당시 LA의 일본계 미국인들이 집단수용소로 끌려가기 전 모였던 역사적 장소”라며 “미국 시민들이 적법한 절차(due process) 없이 시민의 권리를 빼앗겼던 과거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9·11테러 이후 무슬림에 대한 부정적 여론, 그리고 2017년 무슬림 여행금지조치에 대해서 일본계 미국인들은 반대 목소리를 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는 LA에서 열리지만 스미소니언 박물관 홈페이지(oursharedfuture.si.edu) 또는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보며 한인들의 아픈 역사도 기억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1992년 LA폭동을 비롯해 2021년 애틀랜타 총격 사건도 한인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잊히고 있다. 주류사회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한인 이민사 박물관에서도 아시아계 인종차별에 대한 전시회를 함께 한다면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아시아계 인종차별 인종차별 문제 스미소니언 박물관 차이니스아메리칸 박물관

2023.12.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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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 아시안 여론조사] 인종차별 경험 한인이 가장 많다

한인 둘 중 한 명(49%)은 미국인들로부터 ‘영어를 하지 못한다’는 선입견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개월 동안 국내 아시안 7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인 38%는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어본 경험이 있고, 25%는 ‘공공장소에서 영어가 아닌 언어를 쓴다는 이유로 핀잔을 들어야 했다’고 답했다.   영어를 못한다는 선입견은 일본계(26%), 인도계(32%), 필리핀계(37%)에 비해서 한인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여 주목된다.   이번 조사에 한인들은 총 1146명이 참가했으며 이중 710여 명이 미국에서 태어난 2세라고 밝혔다. 같은 조사에서 아시안들 10명 중 6명(57%)은 인종문제가 ‘큰 문제’라고 지적했으며 오히려 관심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들은 ‘인종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정기적으로(5%), 가끔(61%) 그렇다고 답해 10명 중 7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차별 경험을 토로했다.   같은 질문에 중국(62%)이나 필리핀(55%), 인도(50%), 일본계(53%)는 소폭 낮은 수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인들은 ‘비하적인 호칭을 들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한인들의 44%가 그렇다고 답해 역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계는 39%, 인도계는 26%가 같은 대답을 내놓았다. 특히 해당 질문에는 미국 태생인 2세들 중 57%가 그렇다고 답해 30%인 이민자 그룹과 대조됐다.   공항과 같은 보안 검색 상황에서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검색이 지연되거나 따로 질문을 받은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전체 아시안의 20%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이중 인도계는 33%가 같은 대답을 했다. 한인은 1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인종 차별로 인해 직장에서의 부당 대우’에 대한 질문에 한인들 13%가 ‘아시안이기 때문에 고용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11%가 ‘승진 누락’, 3%가 ‘해고 조치’를 받았다고 답했다.   식당이나 호텔 등 서비스를 받는 공간에서 인종 탓에 부실한 대접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아시안 전체 중 40%나 됐다. 특히 한인들은 44%가 그런 경험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한인들 10명 중 6명 이상(65%)은 미국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퓨리서치 아시안 여론조사 중국 인종차별 인종차별 경험 국내 한인들 인종 차별로

2023.11.30. 21:10

"'문장 명함 불법' 논란은 명백한 인종차별"…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시 문장 사용 자제돼야 할 사안이 분명하지만 한인 커미셔너들과 자문위원들은 시정부를 위해 일했으며, 이를 남용한 경우는 결코 없었습니다. 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풀러턴과 한인사회는 더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프레드 정(사진) 풀러턴 시장이 최근 관내에서 불거진 시 문장 사용 명함과 관련된 논란의 배경을 정치적 견해 차이를 이유로 한 ‘인종 차별’이라고 규정했다.     〈본지 11월 2일자 A-1면〉   2일 그는 풀러턴 내 한 언론이 한인 관계자들의 명함에 대해 뒤늦게 문제를 제기한 것은 명백히 선거를 앞둔 정치적 공격에 기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5명의 시의원 중 제가 유일하게 스윙보트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공격이 지속하는 것으로 봅니다. 저는 민주당원으로서 유권자들의 기대와 제가 가진 가치관으로 정치할 뿐입니다. 증세에 반대하지만, 사회적으로는 진보적인 접근을 합니다. 정부가 시민들의 결혼을 규정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마리화나 합법화에 반대합니다. 이런 것들이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공격을 불러온 것으로 보입니다.”     정 시장은 시 문장이 담긴 명함 논란에 대해 “시 문장을 커미셔너들이 명함에 이용하는 것은 안 된다고 시의회에서 투표한 바 있다”며 “하지만 내가 도움을 요청한 세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분명 시의 일을 했으며 시의 이익을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분명히 해두고 싶다”고 전했다.     명함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부정하거나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있었던 적도 없고, 있을 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전에도 수십 년 역사를 통해 유사한 명함들이 사용돼왔고 그 어떤 문제 제기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왜 내 임기에 한인 3명이 타깃이 됐는지, 문제를 해결하고 2~3개월이 지난 뒤에 뒷북 보도가 이뤄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시 매니저도 이와 관련해서 나와 토론조차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것 자체가 그럴 정도의 문제가 되지 않는 사안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 해결 방법을 묻는 말에 그는 “특정 그룹의 인종적 차별, 한인사회 전통에 대한 무지, 부족한 관심이 만들어낸 부조화라고 본다”며 “하지만 여러 난관과 공격에도 불구하고 풀러턴 시정을 잘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 시장은 내년 12월까지 임기를 채울 예정이며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풀러턴 안팎으로는 그가 주 하원이나 카운티 수퍼바이저 도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인종차별 프레드 불법 논란 문장 사용 명함 논란

2023.11.0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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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북 "월북 미군, 인종차별당해 망명의사 밝혀”…미국 “검증 안 된 주장”

 영상 미국 인종차별 월북 미군

2023.08.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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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공격과 싸우는 한인 시장…아시안 3%인 백인 다수 지역

지난해 뉴욕의 주요 도시 첫 시장으로 당선된 론 김(사진) 사라토가 스프링스 시장이 2009년 선거 과정에서 가족 모두가 온갖 인종차별 등의 수모를 겪었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당시 선거는 치열했고 김 시장의 우세에 다른 후보들이 막말 공세를 펼쳤던 때다. 그는 지난해 6월 민주당 내 예선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본선에서도 최고 득표로 시장에 당선됐다.     김 시장은 14일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9년 당시 시장 선거에서 상대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북한 독재자’ ‘공산주의자’ ‘김정일’ 등의 막말을 들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불행한 일이지만 그때는 지역 정치권에서조차 그런 표현들을 들어야 했던 거친 시기였다”며 “당시 경쟁 후보팀에서 고등학생이던 내 아들에게도 ‘국(Gook·아시안 비하표현)’이라고 불렀던 사람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1955년 뉴욕 스키넥터디 출생인 그는 사라토가 스프링스에서 현재 30년 넘게 거주하고 있다. 콜게이트대를 졸업했고 시카고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를 마친 그는 포담대학 법대를 졸업했다.     그는 시장 출마 전인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시의 조닝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이후에는 공공안전 위원으로도 봉사하며 지역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김 시장은 동시에 최근 백인 우월 단체를 비난하는 집회에 참석한 뒤 인종차별적인 내용의 전화 메시지를 받았으며 메시지 안에는 동성애자, 아시안 등을 싸잡아 비하하는 표현이 가득했다고 전했다. 올해 초 취임한 그는 최근 아시안 증오 범죄를 퇴치하기 위해 대중 집회 등 공개적인 활동을 해왔는데 그런 그의 모습이 백인우월주의자 그룹의 타깃이 됐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소식이 알려지자 사라토카 스프링스 경찰국은 음성 분석을 통해 메시지 발송자들을 추적하는 한편 공개적으로 아시안 비하 발언과 욕설을 한 그룹들을 중심으로 공개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동시에 시의회도 관련 범죄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고 범인 검거를 위해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사라토가 스프링스는 전통적으로 백인 집중 주거지역으로 인구 중 88%가 백인이며 아시안은 3%에 불과하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북한 인종차별 아시안 비하표현 스프링스 시장 동성애자 아시안

2023.08.1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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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우선순위는 '신체 피해·인종차별 발언'

LA한인회와 한인검사협회가 주최한 증오범죄 기소과정 관련 세미나가 18일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주민과 학생단체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LA카운티 검찰의 존 장 검사와 LA시 검찰의 로버트 차 부검사장,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의 애런 폰세 서장 등 관계자들이 강사로 나섰다.     존 장 검사는 신고부터 수사, 기소 순으로 과정을 안내하면서 가장 기본적으로 올바른 신고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강도 피해를 신고할 때 ‘남성이 내 지갑을 훔쳤고 내 팔이 다친 거 같다’가 아니라 ‘얼굴을 맞았고 팔을 다치게 했으며 내 지갑을 가져갔다’고 말해야 한다”며 “사람이 먼저고 그다음 물건 피해를 말해 어디에 중요성이 있는지 강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오범죄성 발언이 있었다면 꼭 덧붙여야 한다”며 “한인들이 잘 간과하는 것 중의 하나인데, 이런 것들이 수사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피해자 스스로 수사 진행 과정을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 검사는 “무작정 경찰서를 가서 ‘내가 그때 강도 피해자다’라고 하는 게 아니라 리포트 넘버를 갖고 이야기해야 한다”며 “또한 담당 경관의 이름과 시리얼 넘버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많은 케이스가 ‘공개수사(open investigation)’ 단계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검찰에 송치되지 못한다고 전했다.     장 검사는 “범죄를 목격했고 신고했지만 아무 일도 없다면 수사과정에서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공군 예비역 한인 남성이 인종증오 폭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지만, 증거가 확실하지 않아 검찰로 사건이 송치되지 못했다”며 증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7년 경력의 로버트 차 부검사장은 증오범죄가 여전히 과소신고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위한 리소스가 많은 만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차 부검사장은 “법원 출석 과정에서 피해자를 위한 교통 서비스도 제공되며 피해자를 혼자 두지 않는다”며 “또한 소송이 제기되었다고 해서 배심원들 앞에서 증언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성명서 발표 등을 위해 하루나 이틀 정도 재판에 참여하면 되는데 경범죄(증오사건) 재판은 5일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차 부검사장은 “카운티 검찰이 중범죄가 아니라고 판단하면 시 검찰로 사건이 넘어오고 경범죄로 처리되는데, 보통 파일링되는 비율은 20~30%이고, 증오범죄 관련 사건의 경우는 50%”라고 설명했다.     이날 애런 폰세 서장은 “올림픽 경찰서 6.2스퀘어마일 관내 주민은 19만명으로, 경찰서 내 245명의 경관이 한 사람당 775명의 주민을 담당하는 셈이다”고 현실을 지적하며 “커뮤니티 안전은 우리 모두의 파트다. 절대 주민들의 도움 없이 우리의 일을 할 수 없다”고 적극적인 신고와 협력을 부탁했다.     한편,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지난 3년 동안 경찰 리포트의 어려움, 수사관과 연락이 안 되는 문제 등을 호소하는 연락이 일주일에 한 번은 있었다”며 “한인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한인검사협회와 함께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전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인종차별 신고 증오범죄성 발언 부검사장 la경찰국 증오범죄 기소과정

2023.07.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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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심각도 체감…아시안 중 한인이 최악

팬데믹을 거치면서 LA지역 한인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인종차별의 강도가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에 비해 높은 것으로 집계돼 관심을 끈다.   로욜라메리마운트대(LMU) ‘토마스 앤 도로시 리비 LA연구소(Thomas and Dorothy Leavey Center for the Study of Los Angeles·이하 연구소)’는 지난 1~2월에 LA 카운티 내 성인 2008명을 대상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연구소와 본지는 해당 데이터에서 한인(138명)과 중국계, 베트남계 등 다른 아시아계 응답자(총 383명)를 따로 추출해 비교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응답 한인들은 현재의 다인종간의 관계 개선을 묻는 질문에 9.6%가 ‘개선됐다’고 답했으며 45.1%가 ‘변함없다’, 45.3%가 ‘더 악화했다’고 답했다. 타 아시아계 응답자들이 해당 질문에 각각 14.4%, 49.9%, 35.7%로 답한 것에 비하면 한인들의 시각은 부정적이었다. 전체 응답자 평균은 18%, 51%, 30%를 각각 보여 일관된 차이를 보였다.   LA 내 다인종 그룹이 ‘서로 잘 지내고 있냐’는 질문에는 한인들 46.7%가 ‘그렇지 않다’고 답해 타 아시아계(36.2%)와 전체 응답자(30.1%)보다 비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조사에서는 ‘아시안이 다른 인종을 차별하는가’도 물었는데 한인들 31.7%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42.9%가 ‘아니다’고 답했다. 해당 질문에 타 아시아계는 해당 질문에 각각 19.9%와 57%로 답해 역시 큰 차이를 보였다. 흑인계가 다른 인종을 차별하냐는 질문에 한인들은 55.9%가 ‘그렇다’고 답했고, 타 아시아계는 40.3%만이 그렇다고 답해 시각차를 보였다.     상황에 따른 차별 체감 여부에도 한인들은 부정적이었다. ‘렌트나 주택 구매 시’ 차별 경험을 묻는 질문에 한인들 25.8%(자주 7.2%, 가끔 18.6%)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다른 아시아계는 23.7%(자주 3.6%, 가끔 20.1%)가 같은 대답을 했다. 구직 시에도 한인들은 41.7%가 차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는 응답자 전체의 35.8%에 비해 6%가량 높은 수치다.     경찰 또는 법집행관들과의 대면에서도 한인들 42.1%가 차별을 느꼈다고 답했는데, 이는 타 아시아계의 응답(25.6%)과 큰 폭의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LMU 정치학과 브리엔 길버트 교수는 “한인들의 샘플 규모는 작았지만 타그룹과의 일관된 시각차이가 역력히 발견된다””며 “조사 샘플을 양적으로 확대하고 개별 인터뷰를 통해 인종 차별에 대한 체감이 왜 다른지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한다면 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인종차별 심각도 아시아계 응답자들 인종차별 심각도 응답 한인들

2023.06.06. 20:35

"TJ과학고 입시전형, 인종차별 아니다"

      버지니아 리치몬드에 위치한 연방제4항소법원 합의재판부가 페어팩스 카운티에 위치한 TJ과학고의 새로운 입시전형이 합헌이라며 2대1로 판결했다.     로저 킹 판사는 "TJ과학고가 입시전형에서 지원자의 인종을 고려하지 않고 경제적 약자 계층과 영어 미숙 계층을 감안한다는 사실을 고려해 인종차별이 아니다"면서 "학교의 인종적 다양성을 늘리려는 시도를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로 매도하는 것은 상식에 반하는 주장"이라고 판단했다. 토비 헤이텐스 판사는 "새로운 입시전형은 인종중립적인 정책이며, 바로 사법부에게도 요구되는 사항"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알리슨 존스 판사는 "새로운 입시전형으로 아시안 학생 비율만 두자릿수 감소하고 다른 인종이 크게 늘었다는 점은 일시적인 사고가 아니라 교육청이 인종비율을 인위적으로 고치려는 시도였기에 차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으나 소수파 의견에 머물러 판결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킹 판사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헤이턴스 판사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 등 민주당 대통령이 지명했으나 존스 판사는 공화당의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명한 인물이다.       TJ과학고를 관할하는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은 지난 2020년 TJ과학고 입시전형의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중학교 내신성적(GPA 3.5 이상)과 수학-과학적 에세이 만으로 전형하도록 변경했다. 또한 학교별 합격인원 쿼터를 적용하고 입학전형 비용을 폐지했다. 그 결과 아시안 학생 신입생 비율이 73%에서 54%로 줄어들고 흑인이 1%에서 7%, 히스패닉이 3%에서 11%로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은 입시전형 변경으로 처음 선발한 550명 신입생(2025년 고교졸업예정자)들이 뛰어난 성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도 등 아시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시전형 변경으로 성적이 우수한 아시안 학생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와 제이슨 미야레스 검찰총장도 원고 측의 주장에 동조하고 카운티 교육청에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버지니아동부연방지방법원은 작년 2월 원고 측의 주장을 수용해 위헌판결을 내렸으나, 카운티 교육청이 연방대법원에 제출한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개정된 입시전형으로 계속 신입생을 선발해 왔다.     소송을 대리한 페시픽 리걸 파운데이션은 연방대법원에 상고해 교육기관의 인종차별 문제를 분명히 짚고 넘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소송에 참여한 에린 윌콕스 변호사는 "인종에 근거한 학생 차별은 동등보호를 천명한 연방헌법을 정면으로 위반했기 때문에 반드시 승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카운티 교육청을 대리한 존 포스터 변호사는 "우리의 새로운 입시전형은 모든 중학생들에게 동등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법원이 인정했다"고 평가했다. 연방대법원이 원고 측의 상고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하버드 대학 등의 아시안 학생 차별 소송과 맞물려 재판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레스 검찰총장은 연방법원 소송과 별도로 입시전형 변경에 따른 인종차별 문제를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입시전형 인종차별 tj과학고 입시전형 인종차별 문제 입시전형 변경

2023.05.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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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AAPI Heritage Month Ep.2: 아시안 인종차별과 그 미래

 영상 heritage 인종차별 아시안 인종차별 heritage month

2023.05.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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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리더를 만나다] 살아보니 LA폭동은 나의 현실이었다

유명 갤러리인 뉴욕 하시모토 컨템포러리에는 현재 ‘사이구(Saigu)’라는 제목의 그림이 내걸렸다. 시카고 지역 한인 2세 화가인 데이비드 허(31)씨의 작품이다. 세로 36인치, 가로 24인치 작품으로 휴대용 게임기 화면 속에 총을 들고 사업체를 지키는 한인들의 모습이 캔버스에 담겨있다. 그 옆에는 허씨가 ‘사이구’와 같은 사이즈로 그린 ‘로드니(Rodney)’라는 제목의 그림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허씨는 시카고예술대학 미술 석사(MFA) 출신이다. 그림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알리고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는 요즘 현대 미술계에서 신예 화가로 주목받고 있다. 허 작가에게 그가 걷고 있는 예술가로서의 여정을 물었다.   -왜 ‘사이구’를 그리게 됐나.   “내 생일도 ‘1992년 4월 29일’이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는 축하와 함께 나와 같은 한인들에게는 비극적인 날이라는 점을 상기시켜 주셨다. 그때만 해도 ‘사이구’는 나에게 하나의 역사였을 뿐이다. 나중에 시간이 흘러 미국 사회에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 인종주의, 계급주의 등이 얼마나 뿌리 깊이 자리 잡고 있는지를 알게 됐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그려낸 역사적 탐구의 작품이 바로 ‘사이구’다.”   -인종 문제의 뿌리를 알게 된 계기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었다. 이는 ‘사이구’를 촉발한 로드니 킹 사건과 겹쳐진다. 나에게 ‘사이구’는 더는 역사가 아닌 내가 사는 현실이었다. 31년의 시차가 있지만, 상황과 촉매제는 같다.”   -정체성이 작품 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나는 세 가지 맛을 조합한 ‘나폴리탄 아이스크림’과 같다. 나의 부모님은 1980년대에 텍사스로 온 이민자였다. 이후 조지아에서 나를 낳았다. 나는 집에서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배웠고, 학교에서는 남부 특유의 문화와 신념 등을 익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시카고로 터전을 옮겼다. 이러한 다양한 배경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게다가 시카고는 근면한 노동자, 상인 등을 빗댄 ‘큰 어깨(Big Shoulder)의 도시’로 불린다. 시카고는 그동안 이민자로서 열심히 살아온 부모님의 인생 여정을 떠올리게 하는 도시다. 나는 이러한 다양한 배경 속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는다.”   -90년대생 예술가로서 작품의 공감 요소는.   “사회학에서는 최근 ‘제3 문화 아이들(Third Culture Kids)’이란 용어가 등장했다. 줄여서 ‘TCK’라고 하는데 이들은 사회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부모 세대 문화를 완전히 공감하지 못하고 동시에 주류 문화에 속하게끔 권유받지만, 그곳에서도 ‘다른 것’으로 분류된다. TCK는 이 때문에 표류하게 되고 일종의 ‘불분명한 지역’에 놓이게 된다. 나 역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제3의 문화’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려고 탐구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세대가 TCK를 목격하고 있고, 이는 앞으로 나의 작품 활동 속에서도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다.”   -왜 미술을 하게 됐나.   “대부분의 이민자처럼 우리 부모님도 내가 예술가가 되는 것을 기뻐하지 않았다. 법이나 의학을 전공으로 선택하길 원했다. 때문에 미술 교육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한 것도 고등학교 진학 후였다. 이 길을 본격적으로 걷게 되기까지 순탄하지 않았다. 나는 작업을 통해 도전하는 것을 즐긴다. 의도적으로라도 창의적으로 살아가길 열망한다. 물론 전업 예술가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때론 ‘가면 증후군’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기에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다. 계속 꿈을 꾸고 이러한 의식을 계속 유지하고 싶은게 나의 열망이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차세대 리더를 만나다 la폭동 인종차별 시카고예술대학 미술 작품 활동 시카고 지역

2023.05.1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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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PD 아시안 경관 인종차별 당해

뉴욕시경(NYPD) 아시안 경관이 타임스스퀘어에서 인종차별을 당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에는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한 남성이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타깃(Target) 매장 앞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아시안 NYPD 경관을 향해 "브루스 리(이소룡)처럼 생긴 놈아 물러서라", "내가 너의 엉덩이를 때리기 전에 나를 밀지 마라" 등 폭언을 일삼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경관은 이 남성이 뻗는 손을 쳐냈지만 이 남성을 밀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NYPD는 해당 영상에 나온 경관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신문은 관계자를 인용해 해당 영상 속 경관이 NYPD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매장 절도를 막기 위해 이번주에 주요 매장 곳곳에 배치한 인력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인종차별 아시안 아시안 경관 남성 타임스스퀘어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2023.03.3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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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유엔서 ‘인종차별 철폐’ 연설

 뉴욕시장 인종차별 인종차별 철폐 뉴욕시장 유엔

2023.03.2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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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추정 남성, 한타 지하철역서 인종차별적 폭행 당해

    한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한인타운 메트로 역에서 인종차별적인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 남성은 ABC7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일요일(2월 26일) 밤 메트로 퍼플 라인 지하철을 타기 위해 윌셔/웨스턴 역으로 가는 길에 인종차별적인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자신을 공격한 가해자들이 자신에게 소리친 것을 분명히 기억한다면서 이들이 붙잡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피해 남성은 폭행을 당한 뒤 유니언 역으로 향하는 다른 열차를 타고 피게로아/7가 역에서 내린 뒤 그곳에 있던 LA 경관들에게 해당 사건을 신고했다.   경찰 측은 해당 사건을 접수했으며 현재 가해자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 남성은 아직도 머리와 다리에 통증을 느끼고 있으며 오른쪽 팔꿈치는 여전히 부어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에 두려움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폭행한 가해자가 2명이나 3명인 것 같다면서 경찰로부터 이들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안전한 느낌으로 기차 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지하철역서 인종차별 지하철역서 인종차별적 한인 추정 인종차별적인 욕설

2023.03.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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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고객 영수증에 ‘니거’…칙필레, 인종차별 논란

유명 치킨 패스트푸드 체인점 ‘칙필레(Chick-Fil-A)’의 종업원이 흑인 손님의 영수증에 인종차별 명칭을 적어 논란이 일고 있다.     ABC7 뉴스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지역 한 칙필레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한 흑인 여성 니아샤(19)가 받은 영수증에는 이름 대신 흑인을 모욕하는 명칭인 ‘니거(Nigger)’를 뜻하는 'Niger'라고 적혀 있었다.     니아샤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름을 확인하고는 충격을 받았다”며 “차를 주차하고 음식을 먹지 못했다. 정말이지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그는 창문을 통해 음식과 영수증을 건넨 한 직원이 ‘저들이 당신의 이름을 어떻게 적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해줘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사태를 파악한 칙필레는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칙필레측은 성명을 통해 “사건을 철저히 조사 중이며 피해 고객과 연락해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사과를 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장수아 [email protected]인종차별 영수증 고객 영수증 인종차별 논란 인종차별적 이름

2023.02.22. 20:49

엘렌 박 의원, YWCA 아시안 혐오범죄 예방회의 참석

 엘렌 박 의원 엘렌 박 뉴저지 주하원의원 북부 뉴저지 YWCA 혐오범죄 인종차별 엘렌 박 의원실

2023.02.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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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녹취록 수사 확대…레딧 계정 소지자 추적

LA시의회 인종차별 녹취록 유출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LA경찰국(LAPD)은 최근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트위터와 레딧에게 받은 정보를 토대로 당시 회의 내용을 녹음하고 이를 유출한 인물의 신원에 좀 더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LAPD 중대범죄부가 수색 영장을 통해 녹취물이 게시된 레딧 계정과 기자에게 녹취물을 제보한 트위터 계정의 신원정보와 이에 사용된 인터넷 고유 주소를 받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LAPD에 따르면 불법으로 만들어진 녹취물을 온라인에 올려도 범죄가 아니지만, 캘리포니아주에서 동의 없이 대화를 녹음하는 것은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불법이다. LA타임스는 “LAPD 수색영장에 지난해 10월 웨스트레이크에 있는 LA카운티 노동연맹 본부 사무실에서 녹음된 것으로 보이는 이 파일이 중범죄인 가주 도청법을 위반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녹취물 유출 하루 만에 수사에 착수한 LAPD는 녹취록에 등장한 시의원들이 자신들의 동의를 얻지 않고, 모르는 사이에 대화 내용이 녹음됐다는 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녹취록에는 당시 LA시의회 의장이던 누리 마르티네즈 전 시의원과 길 세디요 전 시의원(1지구), 케빈 드레온 시의원(14지구), LA노조연맹 론 헤레라 회장이 함께 일하는 백인 시의원의 흑인 입양아들을 ‘원숭이’라고 놀리고,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나온 흑인 시의원 관할지역을 라틴계 시의원 관할지역으로 넘겨줘야 한다는 등의 인종차별 발언이 담겨 있다.   이들의 발언이 공개된 후 커뮤니티의 비난과 사퇴 압력이 커지자 마르티네즈 시의원은 의장직과 시의원직에서 물러났으며, 헤레라 회장도 사임했다. 지난해 6월 실시된 재선거에 실패한 세디오 전 시의원은 지난해 말 임기를 마치고 떠났다. 그러나 내년 말에 임기를 마치는 드레온 시의원은 사임을 거부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인종차별 녹취록 인종차별 녹취록 계정 소지자 la시의회 인종차별

2023.01.17. 23:07

미용사가 한인에 인종차별 제스처…주차 시비 중 눈 찢는 포즈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한인 여성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한 유명 헤어디자이너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8일 애슐리 박씨는 댈러스의 노스파크 센터 쇼핑몰에서 주차하려다 인종차별을 당했다.     박씨에 따르면 당시 그가 주차자리를 기다리고 있는 도중 에이미 엘리자베스 피어슨(40·댈러스)이 일방통행인 주차장에서 역주행해 주차자리를 뺏었다. 이에 박씨가 항의하자 피어슨은 눈을 찢는 행동(사진)을 수차례 해보였고 그 모습을 박씨가 모두 촬영했다.   박씨는 동영상을 통해 “그녀는 내가 주차자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며 “내 차 옆에 차를 세우고 눈을 찢는 행동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며 “그녀의 무지한 행동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후 박씨가 틱톡에 이 영상을 올리자 틱톡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피어슨의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비난하고 있다. 한 틱톡 사용자는 ‘그녀가 모든 것을 잃게 하자’고 댓글을 달았다.   동영상의 여파가 커지자 한 틱톡 사용자는 피어슨의 신원과 과거 체포 기록까지 공개했다.   한편 피어슨은 현재 텍사스주 코프먼 카운티에서 미용사로 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예진 기자미용사가 인종차별 인종차별 제스처 미용사가 한인 주차 시비

2023.01.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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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학생에 인종차별 폭언…덴버 거주 40대 남성 체포

 최근 북가주 샌라몬 지역의 인앤아웃 버거 매장에서 한인 남녀에게 인종차별과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한 남성이 26일 체포됐다.         〈본지 12월 27일 자 A-1면〉   이날 샌라몬 경찰국에 따르면 용의자 조던 더글라스 크라(40·덴버)는 증오범죄 혐의로 구금됐으며 마르티네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크라는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틱톡 영상을 촬영하고 있던 한인 아린 김과 엘리엇 하씨에게 “너는 김정은의 남자친구냐. 그와 성관계를 했느냐” 등 인종차별 및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이들을 공격했다.     이후 그는 “얼굴에 침을 뱉겠다”고 협박을 했고 매장 밖에서 15분 동안 김씨와 하씨를 노려보는 등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씨는 지역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무시하려고 했지만, 다시 돌아와 동성애 혐오 발언을 마구 쏟아냈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매장 안 다른 유색인종 손님도 그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2차 피해가 일어날까 무서워 매장이 끝날 때까지 앉아 있었다”며 “직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차까지 걸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덴튼 칼슨 샌라몬 경찰국장에 따르면 크라는 25일 오후 4시쯤 덴빌 인근 지역서 필리핀계 미국인에게도 인종 혐오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진 기자한인학생 인종차별 인종차별 폭언 남성 체포 덴버 거주

2022.12.27. 21:56

인종차별 논란, 퍼듀 노스웨스트대 총장 사임 압박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이 된 퍼듀 노스웨스트 대학(PNW) 토마스 키온 총장(본지 16일자 3면 보도)에 대해 대학 교수 평의회가 19일 사임을 의결했다.     키온 총장은 지난 10일 열린 겨울학기 학위 수여식서 연설 도중 아시아계 발음을 우스꽝스럽게 따라 하면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일자 키온 총장은 지난 14일 “당시 발언이 공격적이며 무감각했다”며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대학 이사회는 그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으며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을 모욕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최정인 인턴 기자노스웨스트대 인종차별 노스웨스트대 총장 인종차별 논란 인종차별적 발언

2022.12.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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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이 공공보건 위기 초래”

OC수퍼바이저위원회가 인종차별이 공공보건 위기를 초래한다며 이에 단호히 맞설 것을 결의했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6일 5명 전원 일치로 결의문을 채택하고 주민의 정신 건강을 해쳐 사회, 보건 부문에 악영향을 미치는 인종차별과 싸우기 위해 인종간 평등과 정의에 초점을 둔 정부 기관의 활동과 지속적인 교육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OC정부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카운티 내 증오범죄는 지난해 165% 증가했으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인종 그룹은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계 주민이다.   한편, ABC7 방송의 8일 보도에 따르면 OC 인근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벤투라 카운티도 OC와 비슷한 결의문을 이미 채택했다. 인종차별 공공보건 인종차별 공공보건 공공보건 위기 벤투라 카운티

2022.12.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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