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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민 향한 인종혐오 중단”…아태 커뮤니티 공동성명 발표

오렌지카운티 지역을 대표하는 47지구 연방 하원의원직에 도전하는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이 같은 당 소속 경쟁 후보로부터 인종혐오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렌지카운티 지역 아시안 커뮤니티 단체들은 인종 공격을 중단하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민 의원 지원에 나섰다.   아시안 커뮤니티 공동 연대는 지난 2일 “데이브 민 후보를 향한 흑색 비방과 인종혐오 발언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공동 연대에는 아시안아메리칸스인액션네트워크 수잔 루와 나다니엘 엡스타인, 가주 민주당 필리핀 아메리칸 민주당위원회아넬 디노 전 회장, 가주 민주당 중앙위원회 오렌지카운티 대표 유진 필즈, 대어바인지구 민주당 수석부회장 메리 푸지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반아시안 고정관념을 이용하는 웨이스 후보는 아시안 유권자가 24%를 차지하는 47지역구를 대표할 수 있는 자격을 가졌는지 의문스럽다"며 당장 반아시안 캠페인 메시지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같은 민주당 소속 조애나 웨이스 후보는 지난달 25일 민 의원이 선거자금 공약을 어겼다며 의도적으로 오도된 내용과 ‘아시안은 영원한 이방인’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30초짜리 유튜브 영상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특히 영상 속 메시지는 민 의원뿐만 아니라 아시안 남성은 믿을 수 없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사실상 아시안을 향한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라고 비난했다.   한편 데이브 민 후보 선거 캠페인 본부는 웨이스 캠페인 영상에서 제기한 선거자금 공약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인종혐오 데이브 인종혐오 공격 인종혐오 발언 반아시안 고정관념

2024.02.04. 19:50

교육부, 대학가 인종혐오 조사…UCLA·SD, 스탠퍼드대 대상

한인들이 다수 재학 중인 UCLA와 UC샌디에이고, 북가주의 스탠퍼드 대학이 반유대 관련 차별행위를 방치하고 있다는 진정이 접수돼 연방 교육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LA타임스는 14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이후 UCLA, UC샌디에이고, 스탠퍼드 외에 샌디에이고 스테이트, 샌타모니카 칼리지 등 5개 캠퍼스에 아랍인과 무슬림에 대한 괴롭힘 등이 발생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월에는 하버드대, 컬럼비아대, 코넬대, 펜실베이니아대, 웰즐리 등 주요 명문대를 포함해 애틀랜타 공립학교와 라스베이거스 클락카운티교육구,뉴욕시 교육구 등 10여 곳의 K-12 교육구가 조사 대상에 올랐다.   교육부는 11월 조사 명단에 오른 케이스 중 5건은 반유대주의에 대한 불만이었으며 2건은 반이슬람과 반 아랍 괴롭힘에 대한 혐의였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조사와 관련 UCLA, UC샌디에이고, 스탠퍼드대는 성명을 내고 연방정부 당국과 전면적인 협력을 약속하고 괴롭힘과 차별이 없는 캠퍼스 환경을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샌타모니카 칼리지도 지난 10월 학생회가 대학 측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학생들을 캠퍼스 클럽으로 설치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문제 해결을 위해 즉각 개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들마다 관련자들의 개인정보 보호 권리를 이유로 추가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연방법에 따르면 연방 자금을 지원받는 대학이나 공립 학교들은 혈통이나 민족적 특성을 포함해 인종, 피부색, 또는 국가 기원에 따른 차별이 없는 교육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한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이래 전국의 대학들은 학교 집회와 항의서한, 반유대주의, 이슬람 및 반 아랍 혐오로 인한 괴롭힘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스탠퍼드대 인종혐오 uc샌디에이고 스탠퍼드대 조사 명단 조사 대상

2023.12.14. 19:04

시민참여센터와 AAF, 노인 대상 인종혐오 방지 워크숍

 시민참여센터 인종혐오 방지 워크숍 노인 대상

2022.09.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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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빈센트 친’ 사건과 인종혐오 범죄

오는 23일은 빈센트 친(Vincent Jen Chin) 사건 40주기이다. 1982년 중국계 미국인 빈센트 친이 미시간주에서 백인 2명에게 살해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였던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는 일본 자동차가 인기를 끌면서 위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이에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을 적대시했고 일부 국수주의 단체들은 일본 자동차를 때려 부수기도 했다.     이런 중에 크라이슬러 공장에서 해고된 백인 노동자 2명이 인근 술집에서 빈센트 친과 시비가 붙었다. 빈센트 친은 일본과는 상관없는 중국계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그에게 “너같은 XX 때문에 우리가 실직했다”며 방망이로 머리를 구타했다. 병원에 실려간 그는 뇌손상으로 사망하면서 유언으로 “이건 공평하지 않다”라는 말을 남겼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미시간주 법원과 정부의 무관심이었다.     이 사건은 백인이 명백히 중국인과 아시아계를 공격한 사건임에도 주 법무부는 민권법 기소를 거부했다. 두 백인은 기소돼 2급 살인죄로 유죄를 선고 받았지만, 그들은 감옥에 가지 않았다. 웨인카운티 찰스 카우프만 판사가 이들에게 벌금 3000달러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기 때문이다. 카우프만 판사는 인권단체의 항의에도 “이들은 감옥에 보낼 만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살인자들을 감쌌다.   당시 이 사건을 취재했던 아시아계 기자 헬렌 지아는 최근 인터뷰에서 “살인자들이 백인이 아니었다면 이들은 감옥에서 오랜 시간 복역했을 것”이라며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지아 기자는 빈센트 친 사건이 유가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미국민들의 민심이 흉흉했던 와중에 벌어졌던 사건임을 지적했다. 그러나 연방의회는 미국의 경기 침체를 해결하는 대신 “연비가 좋은 자동차를 내놓은 일본과 무역전쟁을 벌여야 한다”며 일본에 책임을 돌렸다. 사실은 독일 자동차가 더 연비가 좋다는 것을 무시했다.   유가상승, 인플레이션, 그리고 특정 아시아 국가를 표적으로 삼은 무역전쟁 선언, 그에 따른 아시안에 대한 폭력은 40년 전과 지금이 무섭게 닮았다. 현재 미국민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로 인한 물가상승과 유가 상승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 정치권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중국을 손봐줘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정권의 인권침해와 불공정 무역은 비판 받아야 마땅하지만, 중국 공산당과 아무런 상관없는 미국 내 중국계, 그리고 한인 등 아시아계가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의 존 양 CEO는 최근 흑인들을 총격살해한 버펄로 총격범이 ‘대체이론(Replacement Theory)’에 심취해 범행을 저질렀음을 지적한다. 흑인과 아시안 등 유색인종이 백인들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버펄로 총격범은 한국 등 아시안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자들이지만 백인들과 같이 살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애틀랜타 총격사건으로 한인 등 6명의 목숨을 잃은 한인사회는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인들은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계와 뭉쳐 인종차별 범죄와 폭력에 함께 대처해 나가야 한다. 40년 전 빈센트 친 사건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인종혐오 빈센트 빈센트 친이 유가상승 인플레이션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2022.06.0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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