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인형 ‘라부부(Labubu)’가 인기를 끌면서 이를 노린 절도 사건이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한 화장품 매장 ‘메이크업 샤크(The Makeup Shack)’는 지난 4일 오전 5시경 절도범들의 침입을 받았다. 매장 주인에 따르면, 침입한 용의자들은 온라인에서 1,000달러까지 거래되는 라부부 인형을 노리고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 감시 영상에는 어두운색 SUV 차량이 매장 인근에 정차한 뒤, 후드티를 입은 용의자 두 명이 사무실 내부를 뒤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용의자들은 라부부 인형 여러 개와 금고, 전자기기 및 일부 개인 물품을 훔쳐 달아났다. 경보 시스템은 작동했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범인들은 도주한 상태였다. ‘라부부’는 중국의 팝마트(Pop Mart)에서 제작한 인기 캐릭터 인형으로, 소셜미디어 상에서 큰 인기를 끌며 수집가들 사이에서 프리미엄이 붙는 품목이다. 팝마트는 지난해 매출이 18억 달러를 넘어서며 급성장한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으며, 용의자들의 신원이나 차량 정보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AI 생성 기사화장품 인형 화장품 매장 매장 인근 매장 주인
2025.06.07. 7:00
어바인 세종학당(학당장 태미 김)이 지난 18일 겨울학기를 마쳤다. 온,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한 겨울학기엔 160여 명의 학생이 참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웠다. 특히 2회에 걸쳐 진행된 문화 수업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손동은 교사는 설날을 맞아 한복 인형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아름다운 색상의 한복을 만들며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에 관해 배웠다. 어바인 세종학당 측은 컵쌀떡국을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전은석 강사는 설날 요리 수업 중 잡채와 꼬치전 만드는 법을 알려줬다. 학생들은 만든 음식을 나눠 먹으며 설날 음식을 체험했다. 어바인 세종학당은 내달 1일부터 10주 과정의 봄학기를 시작한다. 어바인 세종학당 측은 “학생들의 요구와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며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봄 학기 수업과 등록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koreanamericancenter.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949-535-3355)로 하면 된다.한복 인형 한복 인형 어바인 세종학당 문화 수업
2024.03.21. 22:00
1959년 처음 출시된 바비인형 이야기를 다룬 영화 ‘바비’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코미디와 판타지 장르인 영화는 페미니즘적 메시지 덕분에 여성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고 있으며, 베이비부머와 Z세대가 함께 즐기는 문화적 감동이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바비’는 미국에서 개봉 3일 만에 여성 감독이 만든 영화 중 역대 최고 흥행 작품이 되었고, 국제적으로는 17일 만에 수익 10억 달러를 넘기는 올해 두 번째 히트작이 됐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흥행에 실패했고, 일본에서는 원자폭탄 제조 과정을 다룬 ‘오펜하이머’와 결부시킨 홍보 광고로 일본인의 감정을 상하게 해 논란이 됐다. 중국서는 여성의 자립을 다룬 주제가 젊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 시간이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동서양의 이런 흥행 차이는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문화적 배경과 선입견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동양 문화에서는 어린이가 비현실적인 어른 체형을 가진 인형과 노는 것이 어색할 수 있다. 그에 반해 바비에 대한 미국인들의 어린 시절 추억은 세대를 막론하고 영화와 감정적인 연결 고리를 쉽게 만들 수 있다. 한국에서는 바비인형이 한 번도 큰 인기를 얻은 적이 없어 영화에 담긴 유머가 낯설고 공감대 형성이 어려운 듯싶다. ‘바비’에는 여러 명의 바비와 바비의 남자 친구인 ‘켄’이 등장한다. 이들은 마텔사가 출시한 다양한 직업과 이미지를 가진 바비와 켄 인형들이다. 주인공 인형(바비 역할의 배우 마고 로비의 이름을 따서 ‘로비의 바비’라 불린다)은 금발에 8등신 몸매를 가진 전형적인 외모(Stereotypical Barbie)의 바비다. 인형들은 낙원 같은 바비랜드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나, 영화 끝부분에 바비는 더는 바비랜드에 안주할 수 없고, 또 인간적 감정과 경험을 원해서 죽음이 없는 인형 세계를 떠나 인간 세계인 캘리포니아에서의 삶을 선택한다. 바비에 대한 사회적 평가는 주인공 바비의 소유주인 10대 소녀 샤샤와 그녀의 엄마 글로리아의 발언에 드러난다. 샤샤는 페미니즘을 비난하며 바비가 미국 사회 오류의 상징이라고 주장해 바비인형에 대한 비판을 대변한다. 반면에 글로리아는 “여성은 늙어도 안 되고, 항상 공손해야 하며, 자랑하지도 말고, 이기적이지 않으며, 넘어지거나 실패하지도 말고, 도를 넘어서도 안 된다”고 성 평등의 한계를 지적한다. 의사이며 작가인 앤디 자이스러는 “바비는 우리의 어린 시절과 여성의 상징이자, 여성의 희생양이며 우리의 거울”이라고 말했고, ‘바비’의 감독인 그레타 거윅은 “우리와 바비는 서로를 창조했다. 그리고 다시 서로를 재창조했다. 그리고 지속해서 대화를 나눈다”라며 인간과 바비의 상호 지속적인 영향력을 강조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미셸 골드버그는 “영화 ‘바비’와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전국 투어 공연인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가 올여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현상인데, 두 이벤트 사이에는 공통점이 많다”고 논평했다. 둘 다 여성의 성장 이야기로 여성의 존재적 위기 극복과 성차별에 대한 저항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바비는 출시부터 화제와 논란의 중심이었다. 그리고, 여성의 욕망과 미적 기준의 대상으로서 지난 64년 동안 끊임없이 이미지 변화를 시도해 왔다. 영화 ‘바비’는 어른들을 위한 작품으로, 감독은 바비 인형을 창조한 루스 핸들러를 통해 소녀들에게 “바비가 한다면 너도 할 수 있다. 인생은 웃기지만 감동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다. NBC뉴스는 많은 여성이 영화를 통해 남자 친구가 페미니즘적 메시지를 이해하는지, 혹은 적어도 수용하는지 알아보고 싶어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감동은 받지 못했지만, 신선함과 기발함에는 최고 점수를 주고 싶다. 정 레지나기고 바비 인형 바비인형 이야기 주인공 바비 바비 역할
2023.08.28.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