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연방 지침과 달리 신생아 B형간염 백신’ 권장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백신 자문위원회가 미국 내 모든 신생아에게 출생 직후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해온 기존 지침을 철회했다. 자문위원회는 출생 직후 접종을 어머니가 B형 간염 양성인 경우나 산모가 검사 받지 않은 경우로 제한하고 나머지 아기는 부모와 의사가 협의해 2개월 이후 접종을 시작하도록 권고했다. 이번 결정은 8대3으로 통과됐다. 하지만 일리노이 주 보건부는 이 같은 연방 정부의 권고와 무관하게 모든 신생아에게 B형 간염 백신 접종을 계속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번 주 주 차원의 백신 지침을 마련하는 법안에 서명했고 새로 구성된 일리노이 예방접종 자문위원회는 오는 16일 첫 회의를 열고 연방 지침 변경에 따른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리노이 주법에 따라 주가 권장하는 백신은 연방 권고와 달라도 보험 적용을 받는다. 일리노이 소아과학회도 기존 권고를 유지하며 출생 후 24시간 내 첫 접종, 이후 6개월까지 두 차례 추가 접종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러시 의대와 시카고대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가 보험 적용과 백신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는 제조업체가 투자를 줄이고 부모들이 백신 안전성에 의문을 가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B형 간염은 간부전, 간암,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으로 출생 직후 접종은 수천 건의 감염을 예방한 공중보건 성공 사례로 평가돼 왔다. 성인에게는 성 관계나 주사기 공동 사용 등을 통해 전파되지만 신생아는 산모로부터 감염될 수 있다. HIV보다 전염력이 높다는 점도 전문가들이 접종을 강조하는 이유다. Kevin Rho 기자신생아 형간염 일리노이 예방접종 간염 백신 백신 안전성
2025.12.09.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