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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IL 주택 보험료 또 오른다

최근 주택 보험료가 크게 인상된 가운데 내년에도 대형 보험사의 보험료 인상 계획이 발표돼 가계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카고 북서 서버브 노스브룩에 본사를 둔 올스테이트(Allstate)사는 내년 초부터 일리노이주 주택 보험료를 평균 8.8% 올린다고 일리노이 주 보험국에 보고했다.     이번 인상은 2026년 2월 24일부터 적용되며 최소 4.9%에서 최고 10.4%까지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 대부분의 주택 소유주는 보험 갱신 시 평균 8.8%의 인상분을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일리노이 주택 중 영향을 받을 가구는 총 20만9000가구로 추산된다.     앞서 올스테이트사는 지난 1월에도 일리노이 주택 보험료를 평균 14.3% 인상한 바 있다.     올스테이트사는 주택 보험료 인상에 대해 일리노이에서 발생한 날씨 관련 보험 청구가 늘었고 이에 따른 주택 수리비도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비영리 소비자단체 일리노이 PIRG는 올스테이트사가 올해 3분기 기준 37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보험 인상 폭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올스테이트와 스테이트팜(State Farm)이 일리노이 보험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한 회사의 인상이 다른 보험사들의 연쇄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모기지를 갖고 있는 대부분의 가구는 주택보험 가입이 필수인 만큼 보험료 인상은 시카고 지역 중산층과 고정 수입 가구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   특히 일리노이 주의 경우 보험사가 보험료를 올릴 때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이 거의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지난 봄 회기 당시 이를 규제할 수 있도록 주 당국이 인상안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이 주의회에 상정됐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내년 회기에 이 법안이 다시 상정될 가능성은 있다.     일리노이 주택 소유주들은 이미 높은 주택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3년 전에 비해 일리노이 주택 소유주들은 1000달러의 보험료가 인상돼 인상률 50%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2021년 기준 일리노이 주민들은 평균 1968달러의 보험료를 냈지만 2024년에는 무려 2942달러로 뛰었다. 이런 상황에서 올스테이트사가 또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보험업계는 일리노이의 보험료 인상이 다른 주의 재해 비용을 전가한 결과가 아니라 주내에서 발생하는 실제 위험과 비용 증가를 반영한 것이라며 규제 강화가 시장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일리노이주 블루밍턴에 본사를 둔 전국 최대 규모의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사도 지난 여름 보험료를 27% 올린 바 있다. 올스테이트와 스테이트팜은 일리노이 주택 보험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보험료 연초 주택 보험료 보험료 인상 일리노이주 주택

2025.12.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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