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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콘도 싹쓸이해 ‘임대 주택’으로

  하이아트 캐피털(High Art Capital), GTA 전역 미분양 유닛 2,200채 매입 후 임대 전환 매입 자산 중 550채는 시세보다 25% 저렴한 ‘부담 가능한 주택(Affordable Housing)’ 공급 재고 소진 통한 시장 안정 기대 vs 대량 할인 매각에 따른 기존 소유주 자산 가치 하락 우려   토론토의 콘도 시장이 역대급 미분양 재고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한 투자 회사가 이를 대량 매입해 장기 임대 주택으로 전환하겠다는 파격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하이아트 캐피털은 ‘GTA 임대 및 부담 가능한 주택 이니셔티브’를 통해 총 13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미분양의 위기를 임대 공급의 기회로   하이아트 캐피털의 매니징 파트너 라이언 로벅은 "완공되었으나 팔리지 않은 주택을 대규모 장기 임대 물량으로 전환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이번 사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펀드는 토론토를 비롯해 더럼, 할튼, 필, 요크 지역 내 2023년 1월 1일 이후 완공된 미분양 콘도(최소 10유닛 이상 묶음)를 매입 대상으로 삼는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주정부 산하 기관인 '빌딩 온타리오 펀드(Building Ontario Fund)'의 자금도 투입되어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중간 소득층’ 겨냥한 저렴한 임대료 제시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중 하나는 전체 물량의 약 25%인 550채를 '부담 가능한 주택'으로 할당한다는 점이다. 임대료는 시장 가격보다 25% 낮거나 가구 소득의 30%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는 시의 보조금 지원 대상은 아니지만,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기 힘든 GTA의 일반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주거 대안이 될 전망이다. 임대 및 관리 업무는 '델(Del)'이나 '멘케스(Menkes)'와 같은 전문 콘도 관리 업체가 맡게 된다.   시장 안정화 vs 기존 소유주 자산 가치 하락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움직임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 긍정적 측면: 자금난을 겪는 개발사들에게 유동성을 공급하고, 과잉 재고를 흡수하여 수급 불균형을 해소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 부정적 측면: 대량 매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격 할인'이 문제다. 만약 이 거래가 공개 시장(MLS)을 통해 이뤄질 경우, 해당 건물의 전체 자산 가치가 하락하여 기존 수분양자들의 유닛 가격도 동반 하락할 위험이 크다.     시장의 선순환인가, 선투자인가   콘도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토론토 부동산 시장에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생존 전략이 등장하고 있다. 투자사가 미분양 물량을 통째로 사들여 임대 주택으로 돌리는 것은 개발사에게는 '숨통'을, 세입자에게는 '공급'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제값'을 주고 내 집 마련에 나선 기존 소유주들에게 이번 '벌크 세일' 소식은 달갑지 않은 소식일 수밖에 없다.   이번 시도가 침체된 콘도 시장의 바닥을 다지는 지지대가 될지, 아니면 가격 하락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될지 예밀하게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미분양 싹쓸이 임대료 제시 미분양 콘도 임대 공급

2026.03.20.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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