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저는 20대 후반의 청년입니다. 얼마전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초음파 검사후 담석증이라고 진단받았습니다. 담석증의 원인과 대책을 말씀해주세요. ▶답= 예전에 담석증은 40대의 비만한 가임기 여성에 많다는게 교과서 나왔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숭어 등 민물 고기 회를 먹어서 생기는 간디스토마가 원인이 되어서 간과 담도에 칼슘형 담석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국인도 음식이 서구화 되면서 민물고기로 인한 담석증은 없어지고 대신 우리몸에 영양분 과다 섭취로 인한 콜레스테롤 담석이 거의 대부분이 되었습니다. 이런 환자분들의 대부분의 경우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혈중 콜레스테롤이 정상이라도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너무 많이 생성시키는 경우에는 콜레스테롤을 담즙을 통해 배출하려는 신체 반응 때문에 담즙의 콜레스테롤만 증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상 담즙은 본래 물같은 액체로 유연하게 흐르지만 담즙 성분에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흐름이 방해받아 고이게 되므로 콜레스테롤이 뭉쳐져서 담낭과 담도에 담석이 만들어집니다. 즉 담석은 단순히 기름기를 많이 먹어서 생기는 것만이 아니라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유전, 가족력 그리고 음식습관 등 여러가지 관계로 높아지는 것입니다.높은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병, 중풍 각종 신장 질환을 일으키가 때문에수치를 항상 정상으로 유지시켜야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똑같은 콜레스테롤 레벨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특히 심장병이나 중풍 담석증이 있는 분들은 특히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55mg/dl 까지도 낮춰야 합니다. 콜레스테롤 생성 억제약을 복용하면 이러한 질환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미 담석증이 생긴분들 중 만약 돌이 크고 많으면 수술을 하여 담낭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지 않고 담석이 크지 않으면약물 치료를 우선 시행합니다. 사용하는 약물로는URSO(우르소)라는 약을 투여합니다. 이 약물은 웅담의 주요성분으로 한약방에서도 사용되는데 이유는 이 약은 수용성이라서 담즙내에 지용성인 콜레스테롤을 희석시켜 흐르기 쉽게 녹여내기 때문입니다. 담석증 진단은 초음파검사나 MRI로 가능하나 가장 쉽고 안전한 검사는 초음파 검사입니다. 초음파 검사는 검사자의 경험이 중요합니다. 복통이 있다고 단순히 위나 장만의 문제가 아니고 담낭, 췌장 등의 문제일 수도 있으므로 전문가의 의견을 반드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문의: (213) 381-3630
2017.05.17. 20:13
▶문= 최근36세의 한국 코미디언이 대장암 3기의 진단을 받고 수술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젊고 건장한데 갑자기 임파선으로 퍼진 대장암 환자라니 놀랍습니다. 어떻게하면 대장암을 예방 할 수 있을까요? ▶답= 현재 보건 정책적으로 50세 이후 규칙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게하고 대장에 생긴 용종을 미리 제거해주면서 50세 이후의 대장암 발생이 감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및 한국에서 49세 이하의 발생은 오히려 증가 하였습니다. 요즘은 마냥 젊다고 대장 내시경 검사를 소홀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가능한 꼭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해보길 권합니다. 대장암은 5-15% 정도 유전이 됩니다. 하지만 유전과 무관하게 환경적인 요인으로도 발생합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과거에는 대장암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농업이나 어업에 종사하며 하루 종일 햇볕 아래 있었고 아이들도 대부분의 시간을 밖에서 지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현재는 햇볕쬘 일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학교, 직장, 사무실 등에서 서류작업이나 컴퓨터 작업을 주로 하기 때문에 하루 30분도 햇볕을 쬘 수가 없어졌습니다. 거기에 공해, 황사, 미세먼지 등이 자외선을 차단하여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또한 아프리카에 사는 흑인들은 대장암이 거의 없으나, 미국에 사는 흑인들은 타인종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2-3배 높고 사망률 또한 높습니다. 거기에다 백인들 기준으로 만들어진 교과서의 비타민D 권장량으로는 흑인은 물론 황인종인 우리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미국인 중 백인은 혈중 비타민 디 농도가 평균 32ng/ml, 흑인은 19ng/ml이며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평균 17ng/ml 현져히 낮습니다. 비타민 D의 혈중 농도는 30~100ng/ml 를 유지해야 합니다. 비타민 D의 혈중 농도가 높으면 대장암이 줄어 든다는것은 많은 연구 결과로 밝혀져 있습니다. 햇볕을 쬐기 어려운 현실의 대한민국 국민이 5000IU의 비타민 D를 복용하면 한국인의 대장암 발생이 최소 50%로 줄어들 것입니다. 젊은 연령층에서 대장암이 많이 생기게 된 또 하나의 이유는 음주 및 육류 위주의 고지방 식사 때문입니다. 한국인의 술 소비량과 삼겹살 사랑은 대장암 발생에 큰 비중을 차지 합니다. 그렇다면 대장암 예방이나 조기 발견 및 완치 방법은 자명합니다.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정상 범주내로 유지시키고, 술과 고지방 육류 섭취는 피하며, 대장 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정석입니다. ▶문의: (213) 381-3630
2017.04.19. 19:23
▶문= 5년 전 아버지께서 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불행하게 어머니께서도 이번에 위암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무척 슬프고 걱정됩니다. 저는 39세인데 위암도 유전이 되나요? 막을 방법은 없나요? ▶답= 먼저 답을 말하면 "그렇습니다"입니다. 몽고족 후예들(한국, 몽고, 일본, 중국 등)이 위암 환자의 대부분입니다. 백인은 대부분 위암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세균도 없고, 위궤양, 위암이 거의 없습니다. 그 원인은 대한민국이 1960년대까지는 매우 가난해서 비싼 각종 화학비료 대신 인분을 비료로 사용해 각종 채소를 먹을 때 회충과 같은 기생충이 함께 위 속으로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위는 염산으로 각종 식중독 균을 죽이는데 헬리코박터는 알칼리를 분비하고 산이 없는 위 점막 사이로 숨어서 번식합니다. 치료제를 먹기 전에는 사람의 위가 파괴될 때까지 살아서 번식하고 대변으로 세균을 배출합니다. 대변으로 나온 세균은 손에 붙게 되어 비누로 오래 씻지 않으면 죽지 않고 가족이나 친지에 전염을 시킵니다. 부모님이 위암으로 돌아가셨다면 부모님은 독한 헬리코박터를 자녀에게 전염시켰을 수 있으니 꼭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 균이 있는지, 위가 얼마나 파괴되었는지, 그리고 중요한 담즙 역류가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와 담즙 역류가 같이 있어야 위암이 발생합니다. 담즙은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대장에서 대장 균에 의해 암을 유발하는 악성 담즙이 되고 이 악성 담즙이 대장에서 흡수가 되어 우리 몸에 쌓이게 되면 위암이 발생합니다. 이 담즙은 헬리코박터에 의해 얇아진 위를 공격합니다. 위가 위축성 위염으로 얇아진 경우는 담즙이 쉽게 줄기세포에 도달하여 암세포로 변형을 시킵니다. 그러므로 위 조직 검사상에 위 장피 화생으로 나온 분들은 벌써 헬리코박터에 의해 위가 얇아졌고 담즙이 역류하여 위가 공격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위암이 걸리게 된다는 경고입니다. 담즙이 모든 사람에게서 위로 역류하지 않습니다. 트림을 자주 하는 분들, 유문이라고 하는 위와 소장 사이의 문이 그 기능을 못하는 사람의 경우 담즙이 위로 역류하게 됩니다. 질문하신 분은 위암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헬리코박터를 미리 없애 주고 담즙이 악성화되지 않게 치료를 받으면 위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 사는 백인들도 1920 연대까지는 인분을 사용하여 위암이 많았고 이후에는 화학 비료 사용과 위생을 철저히 하며 헬리코박터를 박멸하여 위암에 걸리지 않게 된 것입니다. ▶문의: (213) 381-3630
2017.02.22. 17:53
▶문=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께서 양계장을 운영하셨는데 최근 조류 독감으로 문을 닫으셨습니다. 애지중지하시던 닭들이 모두 없어진 영향인지 아버지께서 몸져 누우셨습니다. 병원에서는 조류 독감이 옮겨온 것이 아니니 회복될 것이라고 하지만 불안합니다. 저도 예방주사를 안 맞은 탓에 독감이 걸려 있습니다. ▶답= 독감 바이러스(Influenza Virus)는 일반 감기 바이러스(Rhino, Adenovirus)와는 다릅니다. 무서운 바이러스고 전염성 또한 매우 높아 우리가 경계하고 알아 두어야 합니다. 독감 시즌 시작 최소한 1개월 전 예방 주사를 맞으면 최고의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빠른 대응으로 100만 마리 정도의 조류만 도살시켜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조류독감(H5N6) 때문에 3,000만 마리 이상의 닭, 오리를 몰살했으며 계란 값이 폭등하여 미국에서 계란을 수입하는 상황입니다. 조류 독감 바이러스는 드물게 사람도 걸릴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한국에서 현재 유행하는 조류 독감 H5N6 바이러스에 걸려 26세 여성이 사망했고 40세 여성은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사망한 조류들을 보면 절대 만지거나 접촉하지 말아야 합니다. 과거 메르스(MERS)라는 중동 독감 (Corona Virus) 때 한 사람이 중동에 갔다가 바이러스에 걸린 상태로 한국에 들어와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본의 아니게 바이러스를 전파시켜 수 십 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정부가 빨리 발견하고 격리 및 치료를 했더라면 사망자를 줄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에서도 아프리카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에볼라(Ebola Virus)에 감염이 되었는데 철저한 정부의 조치 덕분에 바이러스에 걸려온 몇 사람만 사망하였고 2차 감염으로 인한 피해가 없었습니다. 인도 사람들은 약 2,000만 명이 중동에서 일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메르스에 걸려 사망한 경우가 없었다고 합니다. 여러 독감 바이러스는 겨울철에 유행하고 여름이면 사라집니다. 자연 햇볕을 쪼이는 참새나 비둘기 등은 잘 죽지 않습니다. 그러나 닭장 등 집단 사육장에서 형광등에만 노출되는 닭들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게 되거나 몰살당합니다. 에볼라에 걸려서 사망한 미국인들은 모두 흑인이었는데 비타민 D는 겨울철, 햇볕을 잘 못 쬐는 직장인, 학생, 흑인 들에서 혈중 수치가 무척 낮습니다. 충분한 비타민 D는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지켜 줍니다.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은 물론, 얼굴을 만지는 버릇을 없애고 기침하는 사람들을 피해야 합니다. ▶문의: (213)381-3630
2017.01.18. 18:24
▶문= 55세 직장 남성입니다. 최근 새벽에 가슴에 통증이 생겨 대형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었습니다. 그러나 심장이 아니라 위 식도가 나쁘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물론 심장 병일 수 있으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서 가슴에 통증이 올 수가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심장병, 협심증과 같은 응급을 요하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심전도와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심장 문제가 없다고 하면 위장 내과로 보내져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을 받게 딥니다.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은 심장병 원인뿐만 아니라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도 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주로 누어서 잘 때 통증이 발생합니다. 위산이 식도를 지나 목구멍으로 들어가면 목이 쉬고 심하면 천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목이 아프다고 이비인후과를 방문하고 위장약을 처방받기도 합니다. 식도는 원래 음식물이 지나가는 통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위산이나 담즙에는 매우 취약하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위산이 식도를 자극하면 식도염, 식도 궤양이 발생합니다. 대개 증상은 목에 무엇이 걸려 있는 느낌이 낮에도 계속 느껴지는 것입니다. 식물을 주로 먹던 과거에는 식도 역류는 흔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서구화된 식생활로 기름진 음식과 더불어 비만으로 인한 복부 압력의 증가로 인해 식도 역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치료는 우선 위산 억제제를 투여합니다. 오메프라졸, 넥슘, 덱실란트가 쓰이죠. 이들 약품은 위산을 줄이므로 식도로 올라오는 위산이 감소하여 식도를 해치지 않게 됩니다. 또한 잠자는 환경의 개선이 중요합니다. 머리 쪽 침대를 높게 해서 쉽게 산이 식도로 올라오지 않도록 하는 것, 저녁에 과식하지 않을 것, 기름진 음식을 자기 전에 먹지 않을 것 등입니다.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담즙이 소장에서 분비됩니다. 그런데 위와 소장 사이에 유문이라는 것이 있어 하부 식도 괄약근처럼 담즙이 위로 넘어오는 것을 막는데 이 유문이 기능을 잃게 되면 이 담즙이 위로 올라오고 심지어는 식도까지 올라옵니다. 이 담즙이 위에서는 장상피 화생을 일으켜 위암이 되려고 합니다. 담즙이 식도로 오면 통증은 없으나 식도의 점막이 장 점막으로 대체되는 'Barrett'씨 병이 되며 심해지면 식도암으로 변합니다. 비타민D는 각종 암을 예방하는 항암 물질입니다. 술과 담배, 기름진 음식, 과식과 비만을 멀리하는 습관 그리고 비타민D를 매일 복용하는 것은 각종 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켜줄 것입니다 ▶문의: (213) 381-3630
2016.12.21. 18:35
▶문= 저는 세균에 대한 공포증이 있어 항상 손이나 주위를 세정제로 열심히 닦습니다. 그런데 헬리코박터균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항생제를 복용하면 세균들이 없어질까요? ▶답= 항생제의 발전으로 세균으로 인한 질병을 많이 극복은 했으나 이로 인한 이차 질환이 또 문제 되므로 항생제의 복용은 신중해야 합니다. 항생제의 오남용은 항생제 내성도 일으켜 슈퍼박테리아도 문제가 됩니다. 옛 조선시대 평균 수명은 40-48세, 임금들의 평균 수명도 46세였습니다. 그러나 1950년 한국 전쟁 이후 페니실린 보급, 예방 접종을 통하여 1960년대까지 유행하였던 천연두, 소아마비, B형 간염 등을 없애는 등 2014년 세계 보건국(WHO)에 의하면 우리나라 평균 수명이 남자는 78.8세, 여자는 85.5세, 평균 82.3 세로 세계 10위에 등재되어있습니다. 과거나 현재나 주변에는 눈에 안 보이는 수많은 세균들이 있습니다. 위에서는 산도 2 정도의 강산이 분비됩니다. 그래서 장티푸스나 이질균, 결핵균, 폐렴균 등의 수많은 세균들은 손을 통해 먹게 되어도 정상인의 경우 위를 지나면서 거의 대부분 죽게 됩니다. 그러나 헬리코박터균은 스스로 알칼리를 분비하여 위산을 중화시켜 자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듭니다. 대장 속에도 수십억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이 세균들 중 일부는 섭취한 음식물이 소화되고 대장으로 넘어가면서 흡수되고 남은 찌꺼기들을 재활용하는 역할을 하는 유익한 세균들입니다. 특히 김치에는 유산균(젖산균)이 많은데 이 유산균들은 대장에 살아있으면서 배추 등의 야채에 있는 섬유질을 분해해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지방산, 탄수화물, 단백질 등을 만들어 냅니다. 위 속에 살아있는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2주간 두 가지의 항생제를 쓰게 됩니다. 방광염, 폐렴, 축농증 등의 경우도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문제는 이런 항생제들이 몸에 꼭 필요한 좋은 세균인 유산균들도 죽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생제를 오랜 기간 복용할 경우 비타민 D와 유산균 섭취를 권합니다. 비타민 D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증가시켜 나쁜 세균을 죽이는데 도움을 주고 또 염증 억제 반응으로 대장염 발생을 억제합니다. 유산균 섭취는 김치를 먹어서 보충될 수 있지만 한계가 있으므로 요구르트 복용을 권합니다. 유산균도 다른 세균과 마찬가지로 위산에는 약하므로 식사 후 곧 요구르트를 드시면 위산이 약해진 상태에서 비교적 많은 양의 유산균이 대장까지 도달하게 되므로 나쁜 세균의 번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문의: (213) 381-3630
2016.11.23. 20:27
▶문=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는 다이어트, 고지방 저 탄수화물 다이어트가 큰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진짜 효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 갑작스러운 식습관 변화는 우리 몸에 스트레스를 주게 되어 주요 기관에 무리가 많이 가게 됩니다. 탄수화물을 줄이면 체중은 줄어듭니다. 뇌와 심장 근육 등에서는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에 부족한 탄수화물 대신 지방과 단백질을 연소시켜 대체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일차적으로 체지방이 많이 소모되어 체중 감량 효과가 생깁니다. 그러나 그 결과 케톤 혈증이 유발되어 위험합니다. 또한 근육 양이 줄어 근무력증이 오고 탄수화물이 없으면 뇌기능이 감소하게 됩니다. 뇌는 오로지 탄수화물 만을 에너지 원으로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적당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하는데 당 지수가 높은 음식(정제된 쌀이나 밀가루 등과 설탕, 파인애플이나 수박)보다는 당지수가 낮은 음식(현미류, 야채, 콩, 고구마, 사과 등)을 권합니다. 과도한 지방의 섭취는 과도한 담즙의 생성을 유발하여 넘치는 담즙이 대장까지 넘어가면 2차 담즙이 되어 대장암 유발 원인이 됩니다. 미국에서 1년에 소비되는 고기 양은 1인당 약 100kg이고 한국에서는 1인당 약 50kg입니다. 그런데 대장암 발병률은 미국은 세계 40위, 한국은 세계 1위입니다. 그 원인은 섭취하는 고기 부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지방이 많지 않은 쇠고기 부위나 닭 가슴살, 한국에서는 지방이 많은 부위의 육류, 특히 삼겹살, 곱창, 닭튀김 등이 많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지방 다이어트가 한국 사회에서 유행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소화가 늦게 되므로 포만감이 오래가서 식사를 많이 안 하는 효과는 있습니다. 육류 섭취는 꼭 필요하지만 일부러 지방 많은 부위를 찾아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특히 몸에 근육이 별로 없고 지방이 많기 때문에 당뇨병 발병률도 타인종에 비해 높습니다. 결론적으로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오히려 고단백 저 지방에 적당한 탄수화물을 권합니다. 우리 몸은 정밀한 시계처럼 정교합니다. 여러 가지 미세 영양소들까지도 하나라도 과하거나 부족하면 고장이 나서 안됩니다. 정상적으로 음식을 씹고 삼키고 배설하는데 지장이 없다면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조금씩 잘 섭취하시고 운동을 적당히 하는 것이 최고의 체중 조절법이겠습니다. 물론 비타민D는 거의 모든 한국 사람에서 보충이 필요합니다. ▶문의: (213) 381-3630
2016.10.26. 19:40
▶문= 3개월 전 담석증으로 담낭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때 간경화가 있다고 정밀 검사를 받으라고 집도의가 권했습니다. 30년 전에 지방간을 알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번엔 충격을 받았습니다. 술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볍게 마시는 정도고 B형이나 C형 간염도 없습니다. 식사는 아침은 토스트와 커피, 점심은 김밥이나 분식, 저녁은 집에서 한식으로 밥과 국 그리고 육류를 자주 먹습니다. 조금 비만인 편이지만 다른 병은 없습니다. ▶답= 대부분 지방간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질문하신 분은 대사 증후군을 갖고 있어서 간경화로 진행이 된 것 같습니다. 밥이나 빵 등의 탄수화물 과다 섭취는 중성 지방으로 변해 복부나 엉덩이 등의 피부밑과 간에 저장됩니다. 그러면서 점차 간 기능이 저하되고 기름이 쌓이게 되면 지방간으로 됩니다. 통계적으로 간에 5% 이상의 지방이 쌓이면 지방간으로 판정합니다. 지방 간도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을 일으키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원인은 술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 간과 술이 아닌 비 알코올성 지방 간이 있습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분해할 때 생기는 독성 물질인 아세트 알데하이드가 간세포를 망가뜨리고 간 기능을 저하시켜 쌓여있는 지방이 계속 쌓이게 되는 것이며 비 알코올성 지방간은 당뇨, 고혈압, 고 콜레스테롤, 고지혈증 그리고 비만과 함께 오는 대사 증후군과 연관이 있습니다. 비만이 간경화, 간암을 일으킬 수 있는 이유가 지방간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비알콜성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사 증후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대사 증후군의 원인은 인슐린 저항성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을 낮추는데 필요한 인슐린에 대한 몸의 반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인체가 필요한 포도당을 잘 흡수하지 못하고 몸은 더욱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되면서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이 인슐린 저항성은 우리 몸에 비타민D 가 부족해도 생깁니다. 따라서 혈중 비타민D를 유지하고 식습관 조절 및 운동을 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예방하고 대사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간경화는 간세포가 죽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정상 간세포가 근육 섬유 아세포로 되어 간 조직이 섬유화되고 섬유화된 세포들이 거미줄처럼 정상 세포들 사이에서 증식되며 정상 간세포들이 숨을 못 쉬고 기능을 못하게 되어 간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 변화된 세포는 죽지 않고 지속적으로 섬유질을 만들고 또 만듭니다. 한가지 좋은 소식은 최근 나온 비타민D가 간경화 환자의 증상 악화를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문의: (213) 381-3630
2016.09.28. 17:59
▶문=저는 10년 전 위암으로 위의 약 1/3을 절제한 60세, 자영업을 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초기에 발견되어 수술 후 별 이상 없이 지냈는데 최근 병원을 찾았더니 비타민B 12가 부족하여 빈혈이 생겼다고 합니다. 비타민B 복합 영양제를 복용하면 어떨지요? ▶답= 비타민B 12 가 부족하면 악성 빈혈, 신경 장애, 체중 감소, 만성 피로, 식욕 부진 등이 생깁니다. 우리 몸에서 완전히 비타민B 12가 소진된 후 약 5년 뒤 증세가 나타나는데 비타민B 12 결핍증은 위를 절제한 분들이나 만성 위염, 위축성 위염, 장 상피 화생(만성 위염으로 인해 위 점막세포가 장 점막 세포로 바뀐 것) 환자분들에게 볼 수 있습니다. 비타민B 12의 흡수에는 위 점막 세포에서 분비되는 내재성 인자(IF; Intrinsic Factor)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헬리코박터균 등으로 만성 위염을 오래 앓게 되면 위 점막이 얇아지고 위 세포들이 기능을 못하게 되며 내재성 인자가 없어 섭취된 비타민B 12가 쉽게 파괴됩니다. 비타민B 12는 위와 십이지장 및 소장을 지나 회장까지 도달해야 흡수되므로 안정된 상태가 중요합니다. 비타민B 12는 비타민 중 가장 최근에 발견되었으며 붉은색을 띱니다. 과거에는 악성 빈혈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악성 빈혈은 철분 부족 빈혈과는 달리 비타민B 12가 부족하여 생기며 악성 빈혈의 원인을 모르다가 1926년경 마이넛과 머피가 동물 생간으로부터 치료법을 발견하였습니다. 비타민B 12는 식물에는 없고 육류에 포함되어 있어 채식주의자들에게서 결핍될 수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비타민B 12는 비타민B 9로 불리는 엽산(Folic Acid)이 있어야 상호 협동 작용에 의해 비타민B 12가 작용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엽산의 작용에도 비타민B 12가 꼭 필요한데 엽산은 주로 시금치 등 녹색 채소에 많이 있습니다. 비타민B 12는 엽산과 함께 세포의 유전자를 만들기 때문에 노인뿐 아니라 임산부에게도 필요하고 뇌세포의 생성에도 관여하기에 알츠하이머나 신경 장애가 있는 환자들에게 보충하면 도움이 됩니다. 최근 의학계는 호모시스테인이라는 물질도 심장병, 뇌졸중, 치매, 골다공증 및 비 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고 말합니다. 호모시스테인은 육류, 계란, 치즈에 많은 메티오닌이 대사 되어 생기는 물질인데 이 메티오닌도 엽산과 비타민B 6(피리독신), 그리고 비타민B 12가 체내에 충분하면 인체에 무해한 시스테인으로 대사 됩니다. 그러므로 비타민B 군이 들어있는 보충제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의: (213) 381-3630
2016.08.31. 20:04
▶문= 최근 한국의 한 병원에서 수면 내시경 검사를 받다가 깨어나지 못한 환자의 기사를 보고 예정했던 대장 내시경 검사를 취소했습니다. 메디케어 혜택이 가능해져서 계획했던 것인데 겁이 납니다. 한국 사람 대장암 발생률이 세계 1위라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 환자의 수면을 유도하기 위해 미다졸람 3mg을 투여했는데도 환자분이 불안해서 잠이 안 온다 하여 프로포폴을 더 주사했다가 환자가 숨을 쉬지 못하여 사망한 사고였습니다. 환자분에 따라 미다졸람을 투여해도 금방 졸리지 않을 수 있기에 기다렸어야 했는데 빨리 잠들게 할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곧 투여했고 호흡 억제 작용이 있는 두 가지 약물이 급하게 투여되고 상승효과가 일어나 환자의 호흡이 돌아오지 않게 된 것입니다. 미다졸람이나 프로포폴은 약물의 불안감 해소 및 수면 유도 작용을 하여 내시경 시술이나 성형외과 시술, 치과 발치 및 외과적 수술 시 사용되는 약들입니다. 미다졸람은 정맥주사를 하면 투약 후 2분 이내, 프로포폴은 정맥 주사로 주면 30초-40초 이내에 작용합니다. 미다졸람은 투여 후 약 5~10분 후 효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면 유도 후 약물 작용 시간 동안에 생긴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치매가 생긴다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지만 시술이나 수술 전의 약물 투여와 환자분들의 치매는 관계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두 가지 약물은 각각 호흡 억제 작용이 있으므로 약물 투여 중에 계속 환자의 혈압, 맥박, 심전도, 호흡수, 혈중 산소 포화도 등을 모니터 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프로포폴은 인공호흡 준비가 된 시설에서 마취과 의사나 마취 전문 간호사만이 투여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마이클 잭슨 사망사건 때 프로포폴을 비 전문 의사가 무분별하게 사용하였기 때문에 이후 프로포폴 사용이 더욱 엄격하게 규제되었습니다. 약물이 과다하게 투여되면 전신 마취 수준으로 되어 뇌신경계가 억제되어 정상 기능을 제대로 못하게 돼서 심장 기능과 호흡이 곤란하게 되므로 마취 전문가의 감독하에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충분한 시설과 숙련된 전문의가 옆에 있으면 환자가 너무 깊은 수면상태에 빠졌을 때나 어떤 응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그 의사의 판단하에 해독제를 투여하고 호흡을 할 수 있도록 처치할 수 있으니 적어도 이런 안타까운 사고들은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안전장치와 교육된 전문 간호사들이 있는 전문 내시경 센터에서 내시경 전문의에게 위 및 대장 내시경 검사와 시술을 받기를 권해드립니다. ▶문의: (213) 381-3630
2016.08.03. 20:40
▶문= 아버지는 5년 전 70세에 갑작스러운 중풍으로 돌아가셨고 현재 76세인 어머니께서는 동맥 경화증이 심해 고혈압과 심장병을 갖고 있습니다. 담당 의사는 42세인 저에게도 동맥 경화증을 조심해야 된다고 합니다. 술, 담배도 안 하고 운동을 주 3~4회는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습관이 동맥 경화증 예방에 도움이 되나요? ▶답= 60대 이후 어르신들의 가슴 X선 촬영을 해보면 대부분 달걀 껍질처럼 석회화된 하얀 줄이 보입니다. 혈관벽에 칼슘이 침착된 결과입니다. 혈관 내부가 약 70~75% 이상 좁아들면서 혈전이 생기거나 동맥 경화 부분이 터지면 증세가 나타나는데 발생한 부위에 따라 증상은 다릅니다.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협심증, 심근 경색 및 팔다리 혈관의 말초 혈관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손발이 차고 저리거나, 기억력 감퇴, 현기증, 만성피로 등의 증세가 있으며 원인으로는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당뇨병이 주된 4가지 인자이고 그 외에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가족력 등이 있습니다. 남자들이 더 많지만 여성도 폐경기 이후에는 빈도가 급증합니다. 고 콜레스테롤은 유전적인 영향이 많은데 정제된 탄수화물, 도넛, 우유 등도 중성지방을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보통 40대에는 50%, 50대에는 62%에서 콜레스테롤이 높게 나오는데 노화현상, 유전적 현상입니다. 부모가 콜레스테롤이 높아 중풍이나 심장병을 앓게 되면 자식도 같은 질환을 갖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모든 혈관벽이 좁아지게 되고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게 되는데 비타민D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칼슘이 흡수되지 않고 소변으로 칼슘이 빠져나가게 되어 혈중 칼슘이 부족해지는데 이때 우리 몸은 부갑상선 호르몬을 통해 뼛속의 칼슘을 빼내 혈액 속으로 부족한 칼슘을 공급하게 됩니다. 파골세포(Osteoclast)의 활동이 증가되어 뼛속에서 칼슘과 인산이 혈액 내로 배출되는데 이 칼슘과 인산이 혈관벽에 달라붙어 동맥경화가 생기게 됩니다. 비타민 D는 혈관 염도 줄여 염증으로 손상된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나 칼슘 등이 붙는 것을 예방해주며 혈관벽의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어서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가족력이 있더라도 콜레스테롤 조절약 복용으로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비타민 D 보충으로 혈관벽을 보호해주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 그리고 단백질 공급원인 생선과 살코기로 식습관을 건강하게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중풍이나 심장병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문의: (213) 381-3630
2016.07.06. 20:32
▶문= 58세 자영업자입니다. 항상 피곤해하니 주변 분들이 항산화제를 권유하십니다. 항산화제는 무엇입니까? 몸에 좋다는 영양제들이 많아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답= 산화란 어떤 물질이 공기 중에 있는 산소와 결합되어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며 반대로 항산화란 산화되는 것을 막는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호흡을 하면 산소가 폐를 통해 들어오고 영양소를 생체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로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독소나 이물질을 제거하고 세균을 격퇴시키는 활성산소가 발생합니다. 활성 산소가 많이 발생되면 오히려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역할을 하게 되기에 우리 몸은 몸 안에서 자연적으로 항산화제를 만듭니다. 과도하게 생긴 활성산소를 항산화제라는 자체 방위 시설로 제거하여 없애는 것입니다. 많이 발생한 활성 산소는 불안정한 상태이며 세포의 돌연변이를 유발하여 우리 몸의 노화와 성인병 및 암 발생에 결정적으로 관여합니다. 심한 스트레스나 격렬한 운동 담배 음주 대기 오염 자외선 등을 통해서도 활성 산소가 체내에서 만들어지는데 부족한 항산화제들이 보충하기 위해 항산화제 음식이나 영양제 개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외부에서 보충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는 과일(블루베리 아사이베리 등) 야채(녹황색 야채 및 토마토 포도 귤 브로콜리 등)과 녹차 등이 있습니다. 골고루 조금씩 섭취하길 권합니다. 지나친 항산화제 섭취는 오히려 흡연자의 폐암을 유발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활성 산소의 세포 내 유해 작용을 없애려면 항산화제가 세포 속으로 들어가 작용해야 합니다. 세포 속에서 활성 산소의 작용을 억제해야 암이 예방되고 세포가 죽어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수용성 항산화제는 아무리 많이 보충해줘도 소변으로 배출되는 등 소용이 없습니다. 많이 알려진 항 산화제인 비타민C는 수용성입니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로 비타민C는 충분히 보충됩니다. 비타민D는 지용성으로 세포 속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면역력도 강화시키고 세포 핵의 DNA 변형을 막아 암세포를 억제하는 항암 작용을 합니다. 실험실에서 대장암세포에 비타민D를 투여하였더니 48시간 내에 암세포들이 정상 세포로 환원되는 것을 사진을 찍어 보고하였습니다(임 대순 저; '태양을 삼켜라'참고). 햇볕 비타민이지만 충분한 햇볕을 쬐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많이 부족합니다. 우선 명심하셔야 할 것은 피곤을 느끼게 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주치의와 상담하시면서 건강 관리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문의: (213) 381-3630
2016.06.08. 21:00
▶문= 65세 남자입니다. 약 5년 전 당뇨 전단계라고 해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조절을 잘 해왔습니다. 이번에 메디케어가 나와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당뇨 치료를 본격적으로 받으라고 권유받았습니다. 작년 여름에 한번 혈당이 560mg/ml으로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제 상태가 심각한가요? ▶답= 한국인들을 비롯한 아시안들은 성인형인 제2형 당뇨 위험이 높습니다. 보통 운동량이 부족해서 칼로리 소모가 안되고 쌀이나 밀가루 등 탄수화물이 주된 식사였기에 복부 비만으로 당뇨가 생기기 쉽습니다. 췌장에서 당분의 대사를 위해 인슐린을 분비해도 지방이 많은 사람은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또한 열심히 인슐린을 분비하면 췌장이 탈진되어 인슐린 분비를 못하게 됩니다. 결국 당뇨병의 가장 기본 치료는 식이요법과 체중조절입니다. 현미나 보리밥, 콩밥이 떠오르게 됩니다. 흰쌀밥, 흰 국수, 떡과 흰 빵 등은 당지수가 높은(High Glycemic index) 음식이라 식후에 급속히 혈당이 올라가게 만들며 잘 정제된 흰 설탕도 마찬가지입니다. 탄수화물은 중요한 칼로리 공급원이므로 당지수가 낮은 곡류를 택해 먹어야 합니다. 과일은 수박처럼 단맛이 강한 과일보다 사과나 자두 같은 과일을 섭취하고 물과 녹황색 야채를 많이 드시길 권합니다. 샐러드도 드레싱은 최대한 줄이기 바랍니다. 오이나 배추 등을 씻어 냉장고에 보관하였다가 먹으면 수분도 흡수되고 섬유질로 인해 포만감과 함께 변비에서도 탈출됩니다. 당뇨식이라고 무조건 풀 종류만 드시면 안 됩니다. 풍부한 단백질(흰 살 생선, 지방이 적은 육류, 콩 등)과 적당한 지방(식물성 기름 등)도 섭취해야 합니다. 당뇨 합병증이 생겨 콩팥 질환이 생긴 분은 총 단백질 양을 제한합니다.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조절이 안되는 경우 약물을 투여하는데 췌장을 자극해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약물이나 식욕 저하 및 포만감을 느끼게 하여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약물 등이 있습니다. 약으로 조절이 안되거나 당뇨가 10년 이상 오래돼서 합병증이 생긴 분들 또는 유전적으로 인슐린이 부족한 소아형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인슐린을 사용합니다. 모든 합병증은 혈관 속에 풍부하게 섭취된 당 성분이 인슐린 부족으로 혈관 속에서만 돌아다니고 세포 속으로 못 들어가 역설적으로 혈관 세포나 말초 세포, 신경 세포들이 영양 부족으로 죽고 염증이 생기게 되어 일어납니다. 비타민D는 세포의 염증을 막아 혈관 염증도 막아줍니다. 혈당을 조절하고 비타민D를 잘 보충한다면 합병증도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 (213) 381-3630
2016.05.11. 22:21
▶문= 20대 후반의 남자입니다. 자주 체하는 편인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먹는 것을 조심하고 스트레스 조절도 가능한 직종인데 아침에 항상 속이 불편한 느낌입니다. 이유가 궁금합니다. ▶답= 흔히 소화가 안되는 것, 명치끝(상복부)이 아픈 것, 더부룩한 것, 트림이 많이 나는 것 등 많은 증상을 체했다고 표현합니다. 그만큼 원인도 다양합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원인은 위의 문제입니다. 위 때문에 생기는 이상 증상은 주로 식후에 나타나며 식사 후 음식이 위에 걸려 있는 듯 더부룩하고 간혹 뻐근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맵고 짠 자극 있는 음식을 찾게 됩니다. 십이지장에 생기는 질환은 공복이나 식후 2시간 이상 지나면 느끼게 됩니다. 속이 쓰린 느낌이며 우유나 물을 마시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식후 속이 불편한 분들은 탄산음료를 마시기도 하고 트림으로 가스를 제거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이 방법은 식도 역류를 일으켜 위산이 식도 하부를 손상시키는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므로 최대한 트림은 억제해야 합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도 문제지만 억지로 아래에서 위로 움직이게 하는 역 운동은 십이지장에 있어야 하는 담즙(쓸개즙)을 십이지장에서 위로 올라오게 하여 위 점막을 파괴시킵니다. 위에 헬리코박터 균이 있는 분들은 오랜 기간 위 점막이 손상되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가 일찍 노화되는 것인데 더부룩하고 체했다고 해서 자극성 있는 음식을 드시면 위 점막의 방어 능력이 거의 없어진 상태에서 외부로부터의 공격만 받게 되는 격이어서 위가 견디질 못 합니다. 위나 십이지장의 질환으로 인한 증상들은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와 위, 십이지장에 세균이 있는지, 위축성 위염이 있는지, 위산이나 담즙 역류는 없는지 정확히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면 됩니다. 식후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고 아픈 분들은 담도나 담낭(쓸개)에 이상이 있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최근 20대에서도 담석증이나 담낭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식 섭취가 서구식으로 바뀌어 기름진 육류, 유제품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아진 것,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D가 절대다수에서 부족하여 생기는 질환 패턴입니다. 비만이라면 담석증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담낭이나 담도, 췌장에 생기는 이상은 복부 초음파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니 체했다고 단순하게 결정짓지 말고 전문의의 조언을 구하기 바랍니다. ▶문의: (213) 381-3630
2016.04.13. 19:49
▶문= 저희 가족은 미국 엘에이에, 75세의 친정어머니께서는 한국에 거주하고 계십니다. 연세 때문인지 전화를 드릴 때마다 자꾸 하늘나라에 빨리 가야겠다는 말씀을 합니다. 옆에서 보살펴드리지 못해 마음이 편치 않은데 그런 말을 때마다 불안합니다. 병원에 가기 싫어하시고 약 드시기도 귀찮아하시는데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요? ▶답= 우울증이 심한 것 같아 보입니다. 우울증이란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부정적인 감정(우울, 무기력, 흥미 저하, 식욕 장애, 수면 장애 등)을 일으키고 심지어는 자살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이 29.1명으로 10년째 OECD 국가 중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들은 12.1명 정도로 현저히 낮습니다. 특히 노인의 자살률은 심각하여 일본의 17.9명, 미국의 14.5명에 비해 5-6배 정도 높은 81.8명입니다. 10년 사이에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젊은 날의 사랑과 열정이 없어지고 같이 있던 가족 친지 친구들이 사망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더해져 몸에는 관절염, 당뇨, 치매, 골다공증 등의 질병이 찾아와 어려움이 더해지니 우울증과 함께 자신의 생명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학적인 면에서 살펴보면 뇌에서 기분을 좋게 하는 물질, 즉 세로토닌, 도파민, 에피네프린, 엔도르핀 등의 분비가 부족하게 되어 생기는 것입니다. 뇌세포가 노화되어 뇌신경 전달 물질의 생성이 적어지는 것입니다. 2014년 'Science Direct' 저널의 스웨덴의 세실 등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정상인에 비해 우울한 사람은 비타민 D 가 부족했으며 특히 자살한 사람들의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매우 낮다고 증명되었습니다. 혈액 속에서 각종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도 증가되었음을 입증하여 비타민 D 부족이나 결핍은 우울증과 자살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혈중 비타민 D 수치는 OECD 국가 중 가장 낮으며 이는 높은 자살률과 도 연관이 있는 것입니다. 우울증은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 전에 부족한 비타민D을 섭취 및 보충하고(비타민 D3으로 4,000~5,000단위) 필요하다면 의사와 상의하여 항우울제도 복용하여 기쁘고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외부 활동을 잘 못하고 음식 섭취도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으니 비타민 D3을 구입하여 섭취하기를 권합니다. ▶문의: (213) 381-3630 임대순 의학박사
2016.03.17. 11:17
▶문= 30대 초반의 회사원입니다. 최근 몇 달간 소화도 안 되고 화장실 다녀와도 불편합니다. 2~3년 전 같은 증상으로 고생하다 위 대장 내시경 후 문제는 없고 신경성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체중도 빠져서 불안한데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아니면 급한 대로 약만 사 먹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답= 내시경 검사상 기질적 병변 없이 3개월 이상 위장관 증상이 만성 혹은 재발성으로 나타나는 것을 기능성 위장장애라고 합니다.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누어 소화불량 속 쓰림 상복부 팽만감 메스꺼움 상복부 통증 등 상부위장관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기능성 소화 불량 대변 횟수가 1일 4회 이상 또는 1주 2회 이하 등 불규칙한 변비나 설사 가스 팽창 등 하부 위장관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 부릅니다. 이런 증상 외에도 담도계 기능 장애를 보이는 경우를 기능성 위장장애라고 말합니다. 특별히 밝혀진 원인은 없으나 위나 장 담도의 운동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우울증 불안감 등이 있으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며 심해지는 증세로 인해 스트레스와 불안감 우울증이 더 심해지는 등 꼬리를 물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지방질이 적은 음식을 소량으로 나누어 섭취하며 커피나 탄산음료를 피하고 규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천천히 즐겁게 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고 섬유식은 변비가 주된 증상일 경우 유용하며 금연 금주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규칙적인 운동이나 요가 마사지도 좋습니다. 우울증 불안감이 심하다면 약물 투여가 바람직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 행동 요법이나 이완 요법이 도움을 줍니다. 변비나 설사가 심할 경우 위장관 운동 촉진제나 운동 저하제 지사제 등도 도움이 됩니다. 사회적으로 가장 바쁘고 왕성하게 일하는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기에 불편함을 많이 호소합니다. 증상이 매우 다양하므로 내시경 검사 및 복부 초음파 검사로 기질적인 병변이 없다고 확인하여 불안감을 없애는 것도 큰 도움이 되고 그 후에는 개개인의 증상에 맞추어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최근 젊은 분들에게서 염증성 장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 크론씨 병은 대장 내시경 검사 시 회장 말단부의 병변 유무를 확인해야 하므로 젊다고 약만 먼저 복용하는 것은 금물이고 꼭 전문의의 상담 진찰 및 검사 후 기질적 병변이 없다는 것을 확인받으셔야 합니다. ▶문의: (213) 381-3630
2016.02.17. 20:30
▶문= 아들이 평소 설사병을 자주 앓았습니다. 의사들은 과민성 대장염이라고 하지만 항상 걱정되어 여름에는 끓인 음식만 먹고 외식도 별로 안 합니다. 최근 아들 가족이 엘에이에서 시애틀로 이주하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신문을 통해 시애틀 지역에서 집단 설사병으로 150명 정도가 감염되었다는 보도 내용이 기억납니다. 가을, 겨울철에 특히 추운 지역에서 설사병이 집단 발생했다고 하니 장이 약한 아들이 걱정됩니다.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요? ▶답= 설사를 동반하는 급성 장염은 가장 흔한 원인이 대장균 등 세균 오염에 따른 것으로 특히 여름에 많이 생기지만 겨울철인 11월부터 3월 사이에도 급성 설사병이 발생하는데 이는 세균성이 아니고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고 대표적인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는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가 있습니다. 여름에는 날이 더우니 위생에 만전을 기하지만 겨울에는 독감이나 감기에만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러나 장염 바이러스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증식하고 적은 양으로도 감염되기가 쉽습니다. 비타민 D 레벨이 겨울에는 더 떨어져 면역력도 약해지므로 비타민D를 보충해주면서 손을 잘 씻어야 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호흡기 계에서 번식하지만 로타나 노로 바이러스는 위장관에서 번식합니다. 흔히 스토막 플루라고 합니다. 과거에 흔했던 로타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 있어 최근에는 큰 문제가 없어졌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집단 발병 위험이 많습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메스껍고 구토가 일어나며 복통을 동반한 설사가 생깁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2~3일이면 별다른 치료 없이 회복되나 면역력이 약한 소아와 노약자의 경우는 탈수에 따른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설사가 심하다고 해서 무조건 지사제를 쓰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끓인 물에 설탕과 소금을 약간씩 넣어 계속 마시면서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몸 밖으로 빨리 배출하는 것이 더 도움 됩니다. 물론 구토나 복통 등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서 수액으로 수분 보충을 받고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투여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침이나 분비물을 통해 전염되므로 음식물을 취급하면 안 되겠고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사용 중인 옷과 침구들은 즉시 끓는 물에 세탁을 하고 방이나 변기 주변도 소독해야 합니다. ▶문의: (213) 381-3630
2016.01.20. 22:10
▶문=저는 40대 중반의 사업가입니다. 술, 담배도 안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므로 제 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갑상선 초음파 검사상 작은 결절이 있다고 합니다. 양성 결절이고 정기적으로 추적 검사만 하면 된다고 하지만 이모가 갑상선 암으로 수술 받으신 가족력이 있기에 신경이 쓰입니다. 수술해서 예방하는 것이 좋을지, 수술 외에 확진 받을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평소에는 증상이 없습니다. 모르고 지내다가 크기가 커진 후 목에 압박감이나 통증, 음식을 삼키는 것이 불편해지고 목소리가 쉬게 되는 등의 경우가 아니라면 많은 분들이 우연한 기회로 진단됩니다. 양성 결절인 경우는 조금 커지더라도 미용상의 문제와 약간의 불편함 외에는 큰 문제 없습니다. 그러나 갑상선암도 양성 결절과 같이 별 증상이 없이 작은 혹으로 시작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초음파 검사상 양성처럼 보일지라도 크기가 1cm가 넘으면 암세포 유무의 확인을 권합니다. 최근에는 초음파 기계와 진단술의 발달로 0.5cm 이하의 매우 작은 갑상선암의 발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결절이 딱딱하거나 주위 조직과 밀착되어 있어 잘 움직이지 않는다든가 결절이 있는 쪽의 목 임파선이 만져지거나 본인처럼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크기가 아무리 작아도 정밀 검사를 권합니다. 갑상선 조직 세포를 주사기로 빼내어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미세침 흡인 세포 검사는 결절이 위치한 쪽에 간단히 국소 마취제 주사 후 시행하며 안전성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하여 초음파 유도하에 시행합니다. 매우 정확한 검사지만 통계상 약 10~20%에서는 양성인지 악성인지 판단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의사와 상의하여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로 크기나 모양의 변화를 추적 관찰하면서 필요시 다시 미세침 흡인 세포 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양성으로 세포검사 결과가 나왔지만 수술을 받은 경우의 극히 일부에서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가 악성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어 임상적으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결절이나 암의 경우도 다른 종양과 마찬가지로 발생 원인이 다양하여 유전적, 환경적 요인과 과거 방사선 노출이 주 요인으로 되어있습니다. 또한 비타민D의 결핍이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뿐 아니라 갑상선암의 발생과도 관계되어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수술 후 생존율이 높은 착한 암이니 우연히 결절이 발견된 경우 양성 결절로 진단되더라도 정기적으로 의사와 상의하시고 추적 검사도 받으시길 권합니다. ▶문의: (213) 381-3630
2015.12.23. 18:13
▶문= 당뇨를 10년 이상 앓고 있는 주부입니다. 최근에는 음식을 먹으면 자꾸 토합니다. 위암도 생겼나 싶어 걱정되고 체중도 빠집니다. 혈당 조절도 안되는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 식이요법이 중요한 당뇨 환자들이 소화가 안되고 토하는 경우 영양 섭취가 잘 안되며 저혈당이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위장 전문의를 찾아가셔서 위내시경 검사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먼저 위염, 위궤양이나 위암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물론 당뇨 조절이 잘 안되거나 당뇨가 오래된 환자의 경우 당뇨병성 위장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전체 당뇨 환자의 약 30%가 위장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 합병증은 크게 세 가지로 신장 손상, 망막 손상 그리고 말초 신경 장애입니다. 혈당 조절이 잘 안되는 상태가 오래되면 합병증이 더 빨리 옵니다. 자율 신경계에 이상이 오면 소화가 잘 안될수 있습니다. 위는 소화 기능 외 위 근육이 수축, 이완하면서 음식물을 잘게 부수며 부서진 음식물을 십이지장으로 내려보내는데 자율 신경계가 손상되면 위 마비 증세가 일어나 음식물이 위에 오래 머물게 됩니다. 그래서 소화도 잘 안 되고, 복부 팽만감, 조기 포만감이 생기고 구역질이나 구토, 위산 역류도 나타납니다. 당뇨 환자의 역류성 식도염은 일반인보다 15%정도 더 많습니다. 저혈당이 올까봐 식사를 하면 위가 더욱 포화 상태가 되어 구토를 유발하고, 또는 반대로 위에 음식이 남아있어 속이 더부룩하여 식사를 거르기도 합니다. 이경우 고혈당과 저혈당이 반복되며 영양 결핍이나 체중 감소가 옵니다. 위장관운동 촉진제가 도움되며 식이요법으로는 일반 당뇨식과 달리 쌀밥이나 죽을 드시길 권합니다. 채소도 잘게 썰어 조금만 먹는 것이 음식물이 위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주므로 증상 완화에 도움됩니다. 당뇨 환자 중 약 20%는 설사와 변비를 호소합니다. 대장 근육의 운동 기능이 낮아져서 장으로 넘어온 음식물의 배출이 늦게되어 변비가 생기다가 배출이 늦게되므로 장내 나쁜 세균이 증식되는 기회가 많아져 설사가 생기는 현상입니다. 오랜 당뇨병으로 인해 췌장기능이 더욱 약해져서 지방 분해 효소가 분비되지 않으면 기름기가 많은 묽은 변을 볼 수도 있습니다. 장운동 촉진제 및 소화 효소들이 포함된 소화제를 사용하면 증세가 완화됩니다. 고령 또는 다른 이유로 변을 조절하지 못하는 변실금이 온 경우엔 항문 괄약근 강화 운동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의: (213) 381-3630
2015.11.25. 18:27
▶문= 어머니께서 명치 끝이 아파서 병원을 갔는데 의사가 복부 초음파검사를 권했습니다. 저와 어머니는 위내시경 검사만 받으려 했는데 초음파도 해야 되는지 궁금합니다. ▶답= 명치 끝이 아프다고 하면 당연히 위가 나쁘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약 처방만 받고 끝내지 않고 위내시경을 받으려고 병원을 방문했다는 점은 잘 하신 생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위나 장 내시경은 식도, 위, 십이지장이나 대장의 속 점막을 주로 검사하게되며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게되는 경우에는 피부 밑으로 뱃속의 거의 모든 장기를 살피게 됩니다. 초음파를 이용하여 검사를 하기 때문에 방사선 피폭의 위험이 없으며 편안하게 누워서 검사가 가능하기에 무척 쉽게, 그리고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상복부 통증, 지속적 소화불량, 간기능 검사상의 이상 소견, 원인 모르게 복부 팽만감이 있거나 장기가 만져질 때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만성 간염이나 간 경변증 환자들, 만성 췌장염 환자들의 장기 추적 검사로 초음파를 활용하며 유용하게 암 발생여부를 추적 및 관찰할 수 있습니다. 즉, 복부 초음파검사는 간(지방간, 만성 간염, 간 경변, 간 낭종, 간 암, 혈관종 등), 담낭(담낭 결석, 담낭암, 담낭 용종, 담낭염 등), 담도(담도 결석이나 암, 그에 따른 담도 확장 등), 췌장(췌장염,췌장 낭종, 췌장 암, 췌관 결석 및 췌관 화장 등)등의 장기의 형태적 진단에 이용됩니다. 물론 신장(신 낭종, 신장 결석, 신장암, 수신증 등)과 부신(부신 종양 등), 비장(비장 종대/비대 등)등 뱃속 여러 기관의 종양이나 결석 등도 관찰됩니다. 이렇게 쉽고 안전한 초음파 검사 후 이상이 발견되면 이를 근거로 의사가 판단을 하게 되고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CT나 MRI 또는 췌담관 특수 내시경 검사를 권합니다. 또한 오른쪽 아랫배가 아플 경우는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급성 충수돌기염(맹장염)으로 진단될 경우 수술을 권하게 됩니다. 더 정확한 초음파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6~8시간정도 금식을 권하며 이는 담낭이나 췌장을 검사하는데 더욱더 정확한 결과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문의: (213) 381-3630
2015.10.21.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