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레스(set up)를 시작으로 볼을 치고 피니시까지 일련의 동작에는 무려 140여 개의 근육조직과 기술적 측면이 뒷받침돼야, 이를 통해서 한 번의 샷이 만들어진다. 물론 여기에는 집중력이라는 정신적 측면까지 동원해야 한다. 이중 단 한 가지만 미흡해도 샷은 흔들리고 소기의 목적달성에 실패한다. 한 번의 샷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의 기술이 필요하지만 통상적으로 실수하는 것들은 대개 정해져 있다. 스윙 실수 1순위는 몸의 경직과 헤드업(head up), 다음이 체중이동, 그리고 양발의 무릎 높이다. 이중 양 무릎 높이는 어드레스자세 때와는 달리 백스윙과 다운스윙에서 높낮이가 변하는 경우가 많다. 백스윙에서는 오른쪽무릎이 펴지고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자신도 모르게 왼쪽무릎을 펴며 볼을 치는 자세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임팩트(impact)를 비교할 때 한눈에 드러나는 것도 양쪽 무릎의 각도다. 물론 매일 꾸준한 연습으로 자신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지만 주말골퍼의 경우 십중팔구, 볼을 치는 순간 무릎이 심하게 펴지기 일쑤다. 바꿔 말해 탑 스윙에서 오른발에 모아진 체중을 왼쪽으로 이동해야 할 순간에 왼쪽무릎이 펴지며 왼쪽으로의 체중이동을 차단하는 경우다. 물론 헤드업도 이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이러한 상황에서의 구질은 슬라이스 내지는 푸시 아웃(push out), 즉 오른손을 사용, 볼을 우측으로 밀어내거나 탑핑(topping)이 주종을 이룬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본개념이 바뀌어야 한다. 무릎의 펴짐은 단순한 무릎이 아니라 그 원인을 발생시키는 원인 제공처를 사전에 봉쇄해야 한다. 실수하는 샷이 발생할 경우 결과가 아닌 원인적 측면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으로 주원인은 체중이동 중간에 멈추는 것이 결정적 요인이다. 임팩트 순간에 체중이동이 멈추는 것은 임팩트만을 생각한 부산물로 볼 치기에 급급할 때 체중을 중간에 멈춰, 이후 팔로스루(follow through)도 할 수 없는 경우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체중을 넘기면서 왼발무릎을 펴지 않은 상태로 볼을 쳐야 하는데 임팩트 직전 왼발 무릎을 펴 스윙이 멈춘다는 뜻이다. 따라서 다운스윙에서 오른쪽팔꿈치가 자신의 오른쪽 허리부위에 도달할 무렵까지 손목각도를 유지하고, 다운스윙이 이어질 때 왼쪽 무릎 각도를 부드럽게 유지하며 팔로스루까지 연장해야 한다. 그러나 이때 자신의 머리가 들리거나 목표 방향으로 딸려 나간다면 그 스윙은 공염불에 불과해 머리 움직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골프스윙에 필요한 것은 몇 가지의 기본이며 그 기본이 평생의 골프를 좌지우지한다는 명심해둘 필요가 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임팩트 무릎 양쪽 무릎 임팩트 직전 임팩트 순간
2024.05.02. 18:13
티샷(tee shot)은 완벽했으나 두 번째(second shot) 샷의 거리조절 실패, 또는 구질의 난조로 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며 두세 번의 어프로치(approach)는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다. 뒤 땅 찍고, 탑핑(topping)하고 혹은 ‘틱’ 소리와 함께 섕크(shank)까지 발생, 볼이 45도 우측방향으로 튀어나가는 황당한 경험은 누구나 같고 있다. 이렇게 질서 없는 그린주변의 샷들의 대부분은 몸이 경직되거나 헤드업(head up)이 주범이지만 임팩트순간 양 어깨의 움직임에도 원인이 있다. 또는 골프장에 도착, 서 너 번의 연습스윙을 끝으로 티샷(tee shot)을 하거나,전반 9홀(front nine)이 끝날 무렵 비로써 스윙감각이 살아났지만 아쉽게 18홀 라운드를 끝내는 경우다. 골프장에 늦게 도착, 준비운동 없이 허겁지겁 샷을 하게 되므로 스윙감각은 물론 거리조절의 느낌도 있을 수 없다. 이것은 당연한 결과로 이에 대한 불평 불만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며 스스로의 핑계거리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골프장을 찾는 날이면 평소보다 일찍 도착, 어프로치와 퍼팅연습을 수분간만이라도 하고 나면 첫 홀의 티샷이나 그린주변의 어프로치가 생소하지 않다. 라운드 전 숏아이언 연습은 일정한 거리의 목표물을 설정, 샌드웨지나 피칭웨지, 9번 아이언을 중심으로 클럽당 최소 20여 개를 친 후 우드샷(드라이버 포함) 20회 정도를 연습한다. 그리고 다시 숏아이언으로 연습을 마무리해야 총체적인 감각이 살아남아 원만한 코스운영을 할 수 있다. 또한 연습과정에는 세 가지 원칙인 3T(thing of three thing)의 기본을 지켜가며 연습에 들어가야 한다. 즉 가상 설정한 목표와 거리감과 방향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주말골퍼들의 문제점은 단순한 생각까지 저버리고 연습에 몰두, 자신이 행하는 스윙에 대하여 목적의식도 없어 일관성이 따르지 않는다. 이에 따라 리듬과 템포도 잃을뿐더러 게임에 절대적 요소인 거리감 상실이라는 중요한 흐름을 잃기도 한다. 골프에는 구질이나 방향 모두가 중요하다. 그러나 목표에 대한 거리감이 들쭉날쭉 한다면 이전의 체계적인 스윙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따라서 부단히 연습해야 할 것은 거리감을 찾는 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연습장에 입장하면 방향이나 구질보다 거리감 맞추기, 즉 7, 8, 9번 아이언(short iron) 중 하나를 선택한다. 이때 빠른 스윙템포보다는 부드럽고 유연한 리듬을 위해 어떤 클럽을 사용하던 1/2(half)이나 3/4(three quqrter) 스윙으로 약 30야드부터 최대 100야드에 이내 중점을 두고 방향과 구질에 연연하지 말고, 일단의 거리 맞추기를 연습을 한 다음, 다른 연습을 하면 거리감이 살아난다. 이때 피니시(finish)역시 풀피니시가 아닌 최고 3/4으로 피니시를 끝내야 실전 적응에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임팩트 양어깨 숏아이언 연습 주범이지만 임팩트순간 도착 어프로치
2023.04.06. 19:11
팔로스로우의 개념이 분명치 않아 피니시(finish)를 스윙의 마무리(끝내기)로 혼동하는 골퍼가 의외로 많다. 특히 대다수의 골퍼들은 다운스윙에서 클럽헤드가 볼과 직각인 상태에서 쳐내면 볼은 똑바로 날아갈 것으로 믿고 있다. 물론 틀린 생각은 아니다. 그러나 몸을 움직이는 일련의 스윙동작 중에 목표 지점(볼)에 클럽헤드를 맞추기 위해 순간이나마 정지하는 스윙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순간 정지현상(pause)이 생겨야만 볼을 칠 수 있는 골퍼들 대다수는 비거리가 짧아 고민한다.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으로는 아이언샷은 섕크(shank)가, 드라이버 티샷에서 하늘 높이 뜨는 샷도 빈발한다. 이는 탑 스윙에서 임팩트로 연결되는 다운스윙 중 클럽헤드의 가속과 탄력에 제동을 걸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순간정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프로들은 팔로스로우를 강조하며 교습서마다 이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한다. 팔로스로우의 진정한 의미는 ‘임팩트 후 클럽 헤드가 볼을 따라간다’는 것이며 다른 말로는 익스텐션(extension)이라고도 한다. 이는 볼을 친 후 클럽 헤드를 몸쪽으로 당기는 것을 방지하고 볼에 탄력을 붙이기 위한 수단으로 클럽헤드를 목표선보다 밖으로 던져 강한 원심력의 스윙궤도를 만든다는 뜻이다. 팔로스로를 길고 유연하게 유도하면 전체체중을 자연스럽게 왼발에 옮길 수 있고 이에 따라 강력한 임팩트를 구사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이때 머리가 목표 쪽으로 함께 딸려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백스윙 초기동작인 테이크 어웨이(take away)와 팔로스로우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백스윙에서 클럽헤드를 자신의 몸쪽으로 빼돌리면 탑 스윙으로부터 임팩트 지점에 이르러 양손을 몸쪽으로 끌어당기게 된다. 이때 다운스윙궤도이탈 현상이 발생하므로 올바른 테이크어웨이와 백 스윙 때 자신의 몸쪽으로 클럽을 끌어들이지 않아야 궤도이탈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이 같은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안의 벽이나 사무실 칸막이 등을 이용하면 효과적이고 단시간에 교정이 가능하다. 벽(wall) 모서리에서 왼쪽의 벽을 향해 어드레스를 하되 실제의 골프클럽을 사용하지 말고 볼펜이나 자를 이용하여 어드레스를 끝낸다. 그리고 양발의 앞 꿈 치가 벽면보다 앞쪽으로 나오도록 스탠스를 취한 후 서서히 백스윙, 그리고 탑 스윙에서 다운스윙을 통과할 무렵 체중이동과 함께 볼을 치듯 한 자세에서 팔로스루를 실행할 때 왼쪽 벽에 양손이 닿지 않도록 직선상으로 클럽헤드를 뿌리듯 한다. 이 순간 오른손으로 임팩트순간을 밀어내거나 혹은 오른쪽 어깨가 앞쪽으로 덮어 치면 볼펜이나 자가 벽면에 닿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모서리나 벽에 손이 닿는다면 실패한 스윙이다. 정상적으로 스윙을 끝내면 양 겨드랑이가 몸통에 붙고 자신의 왼쪽 허리 높이에서 팔로스루를 끝낼 수 있으며 이것이 가장 이상적인 팔로스루 동작이다. 잘못 알고 있는 이론 중에 임팩트 순간부터 그립을 쥐고 있는 양손을 돌려 팔로스로우를 한다는 이론이다. 양손의 돌림이란 다운스윙 중 어깨와 그립에 힘이 빠지고 임팩트순간 자신의 머리만 스탠스의 중앙을 넘지 않는다면 클럽헤드 무게에 의해 자연히 따라 돌아가게 마련이다. 이것이 곧 ‘노 헤드업’이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임팩트 클럽 클럽헤드 무게 이때 다운스윙궤도이탈 임팩트순간 자신
2023.02.16.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