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특목고 입학시험(SHSAT)이 내년부터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된다. 교육전문매체 ‘초크비트’ 등에 따르면, 뉴욕시 교육위원회는 18일 SHSAT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는 약 17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교육위원 14명이 찬성표를, 2명이 반대표를 던졌으며 4명은 기권했다. 이에 따라 시험 제작 회사인 ‘피어슨(Pearson)’은 SHSAT로 알려진 특목고 입학시험의 디지털 시험을 제작하게 되며, 내년 가을부터 학생들은 디지털 방식으로 SHSAT를 치르게 된다. SHSAT는 스타이브슨트고교·브롱스과학고·브루클린테크고교 등 뉴욕시의 8개 특목고 입학을 결정짓는 시험으로, 지난해에는 약 2만6000명의 8학년 학생이 SHSAT를 치렀고 4072명이 합격해 특목고에 배정됐다. 한편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SHSAT가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면, 오히려 입시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과 기술 접근성에는 큰 격차가 있고, 시각 장애인 등 일부 장애 학생들에게는 더 큰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 앞서 시 교육위원회는 10월 말 SHSAT 디지털 전환에 대해 표결할 예정이었으나, SHSAT 폐지 관련 논란이 계속되자 이를 두 차례 연기했다. 지난해 봄 인종별 특목고 합격률은 흑인이 4.5%, 히스패닉이 7.6%로 저조했으며, 아시안 53%, 백인 26% 등이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SHSAT가 학교의 인종 다양성을 저해한다"며 해당 시험 자체를 폐지하자고 주장했으나, 아시안 학부모들은 "이 시험이 학생들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방법"이라며 시험 폐지를 강력히 반대했다. 이에 대해 척 슈머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뉴욕시 교육위원회 표결을 앞둔 지난 18일 "SHSAT 폐지는 혼란을 초래하고 수많은 학생들의 공정한 진학 기회를 박탈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뉴욕시 학생들을 위한 유일하게 공정한 옵션은 SHSAT 디지털 전환 계약을 승인하는 것"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특목고 입학시험 뉴욕시 입학시험 뉴욕시 교육위원회 디지털 전환
2024.12.19. 21:29
경영대학원의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과정에 입학을 희망하는 지원자는 경영 대학원 입학시험인 GMAT에서 뛰어난 점수를 얻으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일부 학교는 점수를 요구하지 않지만, 입학 경쟁이 있는 학교는 시험 점수를 요구하고 명문일수록 높은 점수를 요구한다. 경영 대학원에서는 시험을 통해서 지원자의 추론 능력, 즉 정량적 추론, 언어적 추론, 데이터 통찰력을 알고 싶어한다. 이러한 능력은 MBA 프로그램에서 성공의 구성 요소이기 때문이다. GMAT는 해당 분야의 적성과 역량을 나타내는 매우 좋은 지표다. 하지만 GMAT가 모든 경영 대학원의 입학 필수 조건은 아니다. 하지만 종합적인 입학 사정 과정의 일부로 비중이 크다. #GMAT란 무엇인가 GMAT는 표준화된 경영 대학원 입학 시험으로 2시간15분 동안 진행되며 45분짜리 3개 섹션으로 총 64개의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시험을 통해서 지원자는 (1)양적 추론 능력(수학적 능력과 수치 활용 능력을 측정) (2)언어적 추론(독해 능력, 편집 능력, 문서를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 (3)데이터 통찰력(데이터 분석, 데이터 해석, 데이터 시각화,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기술을 평가) 등을 보여주게 된다. GMAT는 SAT와 비슷하게 운영된다. 역시 입학 후 수학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좋은 인재가 입학하면 좋은 인재로 배출된다는 것은 진리이기 때문이다. 특히 문제 해결능력을 중시한다. 법과대학원과 달리 자격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졸업 자체가 자격증이기 때문에 리얼 월드에서의 해결 능력을 중시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기본 바탕이 좋은 사람을 입학시키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수험생의 추론 능력을 평가한다. 수학과 논리, 약간의 추론에 대한 문제로 이뤄져 있다. 실제로는 수학 시험이나 학력 시험이 아니다. 응시자는 모든 섹션에서 시작하여 원하는 순서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마지막에 검토하기 위해 문항에 북마크를 추가하고 문제당 최대 3개의 답변을 변경할 수 있다. #좋은 GMAT 점수란 GMAT 응시자는 각 섹션에 대한 점수와 총점을 받게 된다. 점수 범위는 205~805점이며 10점 단위로 채점된다. 섹션 점수 범위는 60~90점이며 1점 단위다. 입학 사정에서는 일반적으로 총점보다 백분위 점수에 더 중점을 둔다. 60퍼센타일(percentile, 575점) 정도를 좋은 성적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일부 톱 경영 대학원의 평균 점수는 717점 이상이다. 섹션별로 점수는 균형을 이뤄야 한다. 언어적 추론이 80퍼센타일인데 언어적 추론이 20퍼센타일인 지원자보다는 두 분야에서 60퍼센타일인 지원자가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지원 대학원의 평균 GMAT 점수를 넘어서는 것이 좋다. #GMAT의 컴퓨터 적응형 형식은 어떻게 작동하나 SAT를 비롯하여 많은 표준 시험들이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다. 전개 방식도 비슷하다. GMAT도 예외는 아니어서 GMAT의 각 섹션은 평균 난이도 문제로 시작되며, 문제는 응시자의 정확성에 따라 난이도가 계속해서 달라진다. 따라서 맞는 정답을 고르면 일반적으로 더 어려운 문항이 다음에 나타난다. 그러나 문제에 잘못 답하면 일반적으로 다음 질문이 더 쉽다. 시험이 끝나면 컴퓨터는 어려운 질문에 정확하게 응답했는지 여부에 따라 점수를 계산한다. 의사 결정 섹션은 평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며 테스트의 적응형 특성이 평가에 도움을 준다. 비즈니스 경력에 필요한 사고 과정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GMAT 응시 기회는 어떤가 GMAT는 학부 수준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져 학부 프로그램을 마치고 지원하는 경우, 졸업 후 곧 응시할 수 있다. 반면에 졸업 후 10~15년 정도 지났다면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무작정 시험을 치르는 것은 별로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지원자들은 '경영 대학원 입학위원회'(GMAC)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mba.com에 계정을 만든 후 일정 시스템을 통해 예약하여 온라인으로 GMAT응시 등록을 한다. 응시 비용은 각 나라마다 다르다. 현재 GMAT의 온라인 버전은 미국에서 300달러, 시험 센터 버전은 275달러다. 일부 학교에서는 응시 비용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GMAT 시험 센터는 미 전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 마련돼 있다. 시험은 매일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으며 실시간 온라인 감독관이 감독한다. GMAT응시는 16일에 한 번 응시할 수 있으며, 12개월 동안 5번 응시할 수 있다. 평생 8번의 응시만 가능하다. #경영 대학원에서 GMAT를 사용하는 이유 경영 대학원이 GMAT 점수를 사용하여 예비 MBA 학생들이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판단한다. GMAC에 따르면 입학 결정의 70%가 GMAT 점수를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GMAT는 경영대학원을 입학을 위한 유일한 시험이다. 하지만 응시를 위한 준비 시간이 필요한지에 대한 확실한 지침은 없다. 일부 응시자들은 시험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과소 평가하지만 GMAT 준비에 3~6개월은 필요하다. 아무래도 컴퓨터 시험에 익숙하지 않는 응시자들은 '시험 모드'와 '학습 모드' 환경을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편 혼자 GMAT를 준비하려면 웹사이트에서 무료 6주 학습 플래너, 70개의 GMAT 스타일 연습 문제 및 2개의 전체 길이 연습 시험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시험 준비를 위한 튜터도 있다. #GMAT 점수를 어떻게 향상시키나 시험을 본 후 제공되는 성적표는 일종의 보고서 형태로 다음 응시에 집중해야 하는 강점, 약점 및 영역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세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특정 MBA 트랙을 추구하는 지원자는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기술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섹션의 점수를 향상시키는 데 더 집중할 수 있다. 장병희 기자경영대학원 입학시험 시험 점수 추론 능력 문제 해결능력
2024.09.02. 19:00
몇 년째 이어지던 뉴욕시 특목고 입학시험(SHSAT) 논쟁이 일단락되고, 시험을 그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2일 뉴욕주의회에 따르면, 칼 헤이스티 주하원의장은 “주의회는 뉴욕시 특목고 입학시험 변경 여부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연방대법원이 대학 입학 시 소수계 인종을 우대하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이 위헌이라고 결정한 후 특목고 입학시험을 폐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다시 불거졌지만, 고려하지 않겠다고 못박은 셈이다. 뉴욕시의 특목고 단일 입학시험 제도는 1971년에 뉴욕주법으로 제정됐다. 그러나 2018년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이 특목고 시험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매년 논란의 대상이 됐다. 현재 뉴욕시 특목고는 아시안 학생 비율이 절반을 훌쩍 넘기고 있다. 반면 흑인(3.0%), 히스패닉(6.7%) 등의 비율은 10%에 못 미치며, 백인 비율은 27% 수준이다. 흑인과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는 시험을 폐지하고 내신 성적과 뉴욕주 표준시험을 기준으로 삼아 특목고 학생을 선발하면 더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아시안 커뮤니티는 특목고 시험 폐지에 대해 거세게 반발해왔다. 아시안 학생들이 노력을 통해 합격률을 높였는데, 시험 자체를 폐지하는 것은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아시안 커뮤니티가 특목고 시험 유지를 주장해 온 만큼, 아시안 밀집지역을 대표하는 주의원들도 헤이스티 주하원의장의 결정을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그레이스 이(민주·65선거구) 주하원의원은 “뉴욕주의 공교육 시스템은 교육 기회를 없애는 것 보다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드는 방식으로 공평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웬 추(민주·17선거구) 주상원의원 역시 “많은 이민자 가정은 자녀가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 특목고를 지지하며, 시험을 없애는 것은 곧 학생들의 기회를 없애는 것”이라며 “브루클린테크를 포함한 많은 특목고 구성원이 마이너리티라는 점을 잊지 말자”고 전했다. 주정부는 예산 중 200만 달러를 특목고 시험에 할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특목고 입학시험 뉴욕시 입학시험 단일 입학시험 아시안 학생들
2023.08.02. 18:48
한국 윤석열 정부가 좌파 정부와 다른 교육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눈에 띄지 않지만 논란이 많은 것이 특수 목적 고교의 존치다. 서구의 대부분 아니 중국과 북한 마저도 시행하고 있는 특수 목적 학교를 모두 없앤다는 이전 정부들의 특별한 정책 때문에 많은 학부모들이 힘들어 했지만 이제 보다 현실적인 정책으로 돌아온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학부모들도 헷갈려하는 특수 목적학교인 매그닛 스쿨과 차터스쿨에 대해서 알아봤다. 매그닛(magnet) 스쿨과 차터(charter) 스쿨은 모두 공립 학교에서 시행되는 혁신적이고 유연한 학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설립 목표다. 이런 목표는 결과적으로 적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US뉴스의 베스트 고교 리스트에서 차터와 매그닛 스쿨이 순위의 상위권에 있기 때문이다. 2022년 상위 50개 고교 중 36%가 매그닛이었고 14%는 차터였다. 이외 수천 개의 차터 및 매그닛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있다 . 전통적인 공립 학교의 오랜 역사와 비교할 때 두 모델 모두 비교적 새로운 것이다. 매그닛 스쿨은 1960년대 후반에 교육구가 특정 학문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그룹을 유치하여 자발적인 분리를 장려하고자 함에 따라 등장했다. 차터 스쿨은 1990년대 초에 전통적인 학교보다 더 유연하고 혁신적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됐다. 이전까지 미국은 단순하게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로 나뉘어 있었다. 재학생 숫자가 많은 공립학교는 항상 사립학교 만큼의 학업 환경을 제공하지 못했기에 사립학교의 특성과 장점을 벤치마킹해서 시작된 것이다. 같은 공립 학교임에도 매그닛과 차터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이다. 매그닛 스쿨는 기존 공립 학교에 특수 목적을 더한 것으로 한국으로 치면 지역 외국어고나 특수 목적 클래스와 유사하고 차터 스쿨은 한국의 자립형 사립고와 유사하지만 기존 사립고가 바뀐 것이 아니고 자율성이 사립학교 만큼은 아니지만 기존 학교보다 더 독립적인 학교를 세웠는데 자금을 교육구에서 받는 시스템이라서 자립형 공립고라고 부를 수 있다. 매그닛과 차터 모두 등록 재학생 숫자가 많지 않아서 높은 수요로 인해 추첨 시스템에 의해 입학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 매그닛 스쿨은 성적, 시험 점수, 포트폴리오 또는 오디션을 기반으로 엄격한 입학 절차를 통해 지원자를 선발한다. 전국 교육통계센터(NCES)에 따르면 2019-20학년도에 270만 명의 학생이 매그닛 스쿨에 등록했으며 차터에는 340만 명 이상이 등록했다. ▶매그닛 스쿨 한국의 외국어고와 유사하다. STEM, 미술, 공연 예술과 같은 특기 또는 관심 분야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물론 대입에 초점을 둔 LACES같은 고도 영재학교도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학부모들이 크게 호응하고 있다. 자녀의 관심사와 특장점 등이 학생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자녀가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단점은 전문화로 인해 오히려 제공되는 코스 내용이 좁아지는 경향이 있다. 일부 매그닛은 또 효과적인 학업 프로그램 덕분에 치열한 입학 경쟁이 치러지고 있다. 예를 들어, US뉴스가 선정한 베스트 고교 순위에서 최상위권인 버지니아의 토머스제퍼슨 과학기술고교는 2026년에 졸업할 신입생의 합격률이 21.6%로 전년도 18%보다 높아졌다. 원래 공립 학교는 입학시험을 치르지 않는데 이 학교는 예외적으로 입시가 있다는 것도 특별하다. 또한 US뉴스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졸업률은 100%였으며 재학생의 100%가 최소 하나 이상의 AP 시험을 통과했다. 비영리 매그닛 정보 전문기관인 MSA에 따르면 25%의 매그닛이 입학 사정으로 학업 성적을 사용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차터 스쿨은 역시 비영리 단체인 공립차터스쿨 전국연합(NAPCS)에 따르면 입학 사정 절차가 없다. 또한 또 다른 특징은 매그닛은 지역 교육위원회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차터에 비해서 지켜야할 규정이 많다. 또한 매그닛 스쿨의 일부 정책 및 학사 일정은 지역 교육구의 재량에 따라 설정될 수 있다. 매그닛 스쿨은 종종 더 많은 자금을 받으며, 이는 자금이 없는 인근의 일반적인 공립 학교에 비해 우대를 받는 것으로 보여진다. ▶차터 스쿨 차터는 공립 학교 시스템의 일부이지만 교육구 및 지역 교육위원회로부터 독립된 조직에서 운영된다. 사립 대학이나 학교와 유사하게 독립적인 교육위원회를 구성한다. 그래서 차터 스쿨은 매그닛이나 일반 공립 학교에 비해서 자율적이며 유연해지면서 사립학교와 유사한 면모를 보이게 된다. 차터 스쿨의 보다 유연한 경향의 실례로는 더 긴 수업일수를 결정할 수 있다. 이는 더 이른 하교 시간 또는 더 늦은 픽업 시간과 학생을 위한 더 많은 교육 시간을 좋아하는 학부모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차터 스쿨은 또한 주어진 과목에서 교육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자유가 있으며, 특정 분야에서 더 많은 초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유용할 수 있다. 차터 스쿨에는 많은 자율성이 있지만 반면 책임감과 높은 기대가 따른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공립 학교에 있을 수 있는 몇 가지 이벤트가 없다. 수업 시간을 뺏을 수 있는 체육 중심 행사 등은 없다. 물론 학문적 학습과 관련된 클럽과 과외 활동, 현장 활동, 계획된 견학은 빠지지 않는다. 결국 차터 스쿨 활동이 개별 학교의 초점에 따라 다르다. NCES에 따르면 켄터키, 몬태나, 네브래스카,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버몬트, 웨스트버지니아 등 7개 주에는 2019~2020학년도 현재 차터스쿨이 없다. 차터 스쿨에 적용되는 법률이 주마다, 혹은 도시마다 다르다. 또한 차터 스쿨을 둘러싼 정치는 법만큼이나 다양하다. 일부 주에서는 전통적인 공립학교에서 자금을 이전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도입을 거부했다. 또 다른 일반적인 비판은 일부 학교가 영리 조직에 의해 운영된다는 점이다. NNAPCS에 따르면 차터의 12%가 영리 기관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차터 스쿨은 공립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종종 공립 학교 영역 밖에 있는 것으로 간주돼 왔다. 왜냐하면 교사 선발이나 커리큘럼 등을 마음껏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 선택 고려사항 전통적인 공립학교의 대안으로 차터 혹은 매그닛 스쿨을 선택할 지 여부를 결정할 때는 상황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개개인의 적합성에 달려 있다고 조언한다. 매그닛과 차터는 소규모 학교인 경향이 있으며 학생들에게 보다 집중적이고 개별화된 교육 경험을 제공할 수도 있다. 학부모는 고려하고 있는 학교, 특히 자신의 인구통계학적 그룹의 학생들이 얼마나 잘 봉사하고 있는지 철저히 조사해 봐야 한다. 또한 시험 점수, 학급 규모, 고교의 경우 졸업률 및 대학 합격률과 같은 자료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일부 차터, 매그닛 스쿨은 스포츠 또는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는다. 과외 활동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옵션이 자녀에게 중요한 경우 학교의 학업 프로그램의 강점에 관계없이 단점이 될 수 있다. ▶LA지역 매그닛 스쿨 원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백인 위주로 구성된 일부 학교의 구성원을 다양하게 하자는 취지로 만든 특수목적 프로그램이다. 백인 학생은 일정 한도(40%)를 넘지 않아야 한다. 매그닛은 학교 속의 한 부분이거나 학교 전체가 매그닛인 경우로 나눌 수 있다. 매그닛의 특수한 목적으로는 경제, 매스컴, 대학 준비, 영재, 고도영재, 교양, 공공서비스, 스템, 시각 공연 예술 등인데 학교에 따라서는 여러 매그닛이 한 학교 지붕아래 운영되는 경우도 있다. 대학 준비와 영재, 고도영재 학교가 매우 인기있다. 일부 학교는 수 년에 걸쳐서 대기하다가 전입학이 허용된다. LA통합교육구 매그닛이 가장 유명하다. LA통합교육구에 거주하는 한인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매그닛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매그닛 프로그램은 학부모가 희망하는 학교나 센터(학교의 일부분)를 지원하고 이듬해 전학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LA통합교육구의 경우 200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인기가 좋은 곳으로 지원자가 몰려 해마다 포인트를 쌓아 적정 포인트가 넘는 학생중에서 선발해왔다. 그런데 지난 2013년부터 변경돼 희망학교를 한 개 이상 선택할 수 있다. 〈표 참조〉 ▶LA통합교육구 매그닛사이트: http://echoices.lausd.net 입학시험 명문대 차터 스쿨 사립학교 만큼 공립 학교
2023.07.09. 18:00
TJ과학고(Thomas Jefferson High School for Science and Technology)를 비롯한 가브너스 스쿨(Governor’s School) 입학 전형방법을 제한하는 법안이 추진돼 한인 등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가브너스 스쿨은 주정부 지원을 받는 영재학교 19곳을 말한다. 글렌 데이비스 주니어 주하원의원(공화, 버지니아 비치)이 최근 상정한 법안에 의하면, 가브너스 스쿨 입학 전형시 인종을 입학 사정으로 고려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당선자도 TJ 과학고 입시제도 개혁을 약속한 만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TJ과학고를 관할하는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은 작년 입시전형부터 인종간 입학생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필답고사를 폐지하고 내신과 수학적 에세이 등으로만 전형을 치르고 있다. 기존 입학전형에서는 아시안 인종 비율이 70% 이상이었으나 입학시험과 100달러 전형료 비용을 폐지한 후 절반 정도로 떨어져 아시안 차별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데이비스 주니어 의원은 “이 법안의 근본적인 취지는 인종과 국적, 성, 얼굴색 등을 기반으로 입학 차별을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라면서 “TJ 과학고를 비롯한 가브너스 스쿨은 전통적인 입학전형 방식인 성적에 의한 선발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종요소를 고려할 경우 어린 학생들의 기회와 자원을 박탈하기에 불평등을 조장할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존 포스터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 법률자문은 “TJ과학고는 입학전형시 인종이나 출신 국적과 배경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인종 간 입학기회를 균등하게 하기 위해 입학전형을 변경했을 뿐”이라면서도 “데이비스 주니어 의원의 법안이 TJ 과학고를 겨냥한 사실이 명백하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TJ과학고가 영속하는 한, 현재의 입학전형 시스템을 100%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콧 브라브랜드 교육감도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다는 식으로 몰아부치는 행위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며 “우리는 역사의 순기능과 순방향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전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은 TJ 과학고 입학전형시 네 가지 ‘경험적 요소’를 고려하고 있는데, 이러한 요소가 인종차별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들 요소는 영어가 첫번째 언어인지, 장애인인지, 점심 무료 혹은 할인대상자인지, 과거 TJ 과학고 입학생이 적은 중학교 출신인지 등이다. 카운티 교육청은 이러한 요소를 고려해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 선발 비중을 높이려 하고 있으며 실제로 상당한 성과를 얻고 있다. 내신 위주 선발 방식이기 때문에 GPA 3.5 이상과 아너 과목 수강 조건 등만 충족시키면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학 인재 풀이 더 넓어지고 더욱 우수한 인재가 뽑힌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카운티 교육청은 공개적으로 “아시안 커뮤니티 내에서 TJ 과학고 입시를 위한 사교육이 횡행하고 있으며 이를 시정하기 위해 입학시험을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운티 당국은 “일부 아시안 커뮤니티에서는 백인 입학생을 늘리기 위해 아시안에게 유리한 입학전형을 변경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변경 전후의 백인 입학생 비율은 변화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스티브 파른스워스 메리 워싱턴 대학 교수는 “버지니아 상원의회를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미래 선거에서 TJ 과학고가 위치한 페어팩스 카운티의 무당층과 공화당 유권자 계층에게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입학시험 과학고 과학고 입시제도 입학전형 시스템 기존 입학전형
2022.01.11.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