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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코치연맹 자격 과정 14명 수료

부에나파크의 ‘GIFT 전인 코칭 전문학교(원장 리디아 전 박사)’가 제1기 국제코치연맹(ICF) 자격증 교육 과정 수료생 14명을 배출했다.   지난 2월 25일~6월 10일까지 16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1기 과정엔 한국을 포함한 해외 수강생도 참여했다. 리디아 전 원장은 지난달 21일 개최한 수료식에서 “국경을 넘어선 온라인 코칭 교육의 성공 가능성을 봤다. 16주간 이어진 소중한 여정은 깊은 감동과 성취감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임상심리학 박사이자 ICF 인증 전문 코치인 리디아 전 원장과 의사 조셉 전(전달훈) 박사 부부가 공동 설립한 GIFT 전인 코칭 전문학교는 개인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코치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학교 측은 수료생을 위한 멘토링, 후속 교육, 커뮤니티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2기 ICF 자격증 과정은 오는 9월 2일 개강한다. 이에 앞서 줌 오리엔테이션이 두 차례 제공된다. 1차 오리엔테이션은 오는 8일(화) 오후 7시30분, 2차 오리엔테이션은 8월 4일(월)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giftcoachinginstitute.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714-298-1115)로 하면 된다.국제코치연맹 자격 국제코치연맹 자격 자격증 교육 icf 자격증

2025.07.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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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캘, 자격 충족하면 지금 가입하세요”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총디렉터 엘렌 안·관장 김광호, 이하 KCS)가 메디캘 신청과 갱신을 온라인으로 무료 지원한다.   KCS는 특히 소득 증명 서류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이를 위해 현금 수입, 자영업자 소득, 가족 지원 내역 등을 바탕으로 한 진술서 작성도 도와준다. 또 온라인 계정을 만들어 신청 관련 우편물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갱신 및 변경 사항을 편리하게 보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CS 측은 “직접 소셜 서비스국을 방문하거나 통역 서비스를 기다리는 불편함 없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심사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광호 관장은 “자격을 충족하면 지금 메디캘에 가입하는 게 이득”이라고 말했다. 가주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보유 자산과 관계없이, 소득 기준(금융기관 이자와 부동산 임대 소득은 소득에 반영)만 충족하면 누구나 메디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서류 미비 이민자도 신분과 관계없이 메디캘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큰 변화는 현재 유지되고 있지만, 가주 정부의 예산 부족으로 내년엔 메디캘 신청 자격 정책이 다시 변경될 수 있다.   이와 관련, 김 관장은 “내년 1월 이후 메디캘 신청 자격 정책 변화에 관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서둘러 메디캘 신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떤 변화든 원칙적으로 기존 가입자에게 소급해 적용되는 사례가 드물기 때문에 정책 변경 가능성이 있을수록 미리 가입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또 “메디캘 이용이 이민 신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와 두려움 때문에 많은 이가 메디캘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오렌지카운티의 모든 이웃이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금 바로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디캘이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는 ▶예방 진료 및 건강 검진 ▶치과 치료 ▶정신 건강 상담 및 치료 ▶처방약 지원 ▶의료기관 방문 시 교통편 지원 등이다.   메디캘 가입 소득 기준은 1인 가구 기준 연 2만1597달러 이하부터 시작된다. 2인 가구는 2만9187달러, 3인 가구는 3만6777달러, 4인 가구는 4만4367달러다.   KCS 부에나파크 병원은 한국어를 구사하는 주치의와 치과의를 보유하고 있어 의료 상담부터 치료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kcsinc.org)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및 신청은 전화(714-449-1125)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메디 자격 신청 자격 기존 가입자 소득 기준

2025.06.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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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S 프론토 할인 자격 확인 기간 연장

샌디에이고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S)이 운영하는 버스와 트롤리의 정액권인 ‘프론토(Pronto)’ 카드를 할인요금으로 이용하는 시니어와 장애인, 청소년들의 자격 확인 기간이 9월 30일까지 연장됐다.   MTS는 ▶65세 이상의 시니어 ▶메디케어 수혜자 ▶장애인 ▶6~18 청소년 등에게 버스와 트롤리 이용요금을 50% 깎아 주는 프론토 카드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현재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상당수 혜택을 받고 있다는 자체 조사결과에 따라 이들 수혜자들의 자격을 확인하기로 한 것. 이번 조치에 따르면 이 할인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9월 30일까지 온라인(https://www.sdmts.com/reduced-fares/pronto-online-application-faq) 또는 MTS 트랜싯 스토어, 노스 카운티 교통국(NCTD) 등에서 자신의 자격을 확인해야 한다.   만약 이 기간 중 자신의 자격을 확인하지 않은 비자격 수혜자의 할인 프론토 카드는 일반 패스도 전환된다. 이 경우 하루 패스는 3달러에서 6달러 그리고 편도 패스는 1달러 25센트에서 2달러 50센트로 두 배 인상된다.   MTS는 지난해 12월부터 프론토 카드 이용자 중 1만8000개 계정의 자격을 확인했으나 아직 시니어 6000여명과 청소년 1만9000여명의 자격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할인 자격 자격 확인 할인 자격 기간 연장

2024.06.2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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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츠 CLTC 자격 취득

한인 재정관리 전문업체 아메리츠파이낸셜(대표 브라이언 이)의 재정플래너 34명이 ‘공인 롱텀케어 전문가(CLTC)’ 과정 수료 후 CLTC 자격을 지난 16일 취득했다. CLTC 자격 과정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롱텀케어 분야 전문 자격이다. 브라이언 이 대표는 “최근 주별 롱텀케어 의무화와 함께 은퇴 플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해당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전문가 과정에 참여한 아메리츠파이낸셜 재정플래너들이 수료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아메리츠파이낸셜 제공]재정플래너 자격 자격 취득 재정플래너 34명 자격 과정

2023.10.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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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장 선관위, '한인회비 납부' 조항 놓고 표류

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를 위해 결성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승)가 특정 시행세칙을 중심으로 의견이 갈리며 몇몇 위원들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일 부위원장은 지난 12일 사퇴 의사를 전했으며, 유은희 위원 또한 사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3일 오후 현재 이재승 위원장에 따르면 최 부위원장은 아직 정식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회의를 갖고 최근 논란이 된 "2대 회장 재임 기간, 즉 4년 연속(2020~2023년) 한인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인 자에 한한다"(9조 2항)는 입후보 자격요건을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에 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다수결에 따라 세칙을 유지한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최 부위원장 등 반대표를 던진 위원들이 결과를 수용하지 못하고 사퇴 의사를 전했다는 것이 이재승 위원장의 설명이다.   해당 세칙에 대해 한인회 회칙에는 없는 처음 시행되는 세칙이라는 점, 경선을 저해하고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세칙이라는 점, 회비 납부 명단 작성 미흡하다는 점 등의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재승 위원장은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근 일련의 논란으로 본인을 포함한 위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며 "시행세칙은 후보들이 입후보 의사를 밝히기 전부터 정해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번 선거 당시 입후보 자격 요건은 '3년 연속 한인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이었다. 그러나 '3년'이라는 기간이 회기와 맞아떨어지지 않아 2년 또는 4년으로 변경하려 했다. 이번에 사퇴 의사를 밝힌 위원들도 처음에는 동의했던 부분이라고 이 위원장은 덧붙였다.   최병일 부위원장은 본지의 연락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적어도 한인사회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라면 2회기 동안 회비를 납부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의 척도로서 한인회비 납부 여부를 기준 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날 기자에게 "후보 등록 후에, 예를 들어 3년 동안 회비 납부 기록이 있지만, 1년 기록이 없는 경우, 그 시기 낸 기부금도 유효하게 고려하겠다"며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이홍기 현 한인회장은 유일하게 4년 연속 회비 납부 기록이 있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13일 인터뷰에서 "나는 정정당당하게 임했는데 화살이 내게로 돌아왔다"며 "만약 선거관리위원회가 내 편이라면 사퇴를 했겠느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반면 출마를 선언한 김형률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장은 "(본인의) 지난해 회비 납부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고 본지에 전했다. 2020~2021년 당시는 35대 회장 선거에 이홍기 후보의 추천인으로서 확실히 회비 납부 기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2022년 회비 납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지난해 코리안 페스티벌 때를 비롯, 매년 한인회에 기부해왔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한인회장으로서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한 것인데, 현 상황에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며 "공정한 절차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승 위원장에 따르면 사퇴를 결심한 위원들이 한인회에 정식으로 사퇴서를 제출하면 이경성 이사장이 처리 후 새 인물을 등용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윤지아 기자입후보 자격 한인회비 납부 입후보 자격요건 최병일 부위원장

2023.09.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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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보상금 계좌 미등록 변호사 1700명 대거 징계

가주변호사협회(California Bar·이하 협회)가 고객들의 보상금 계좌를 등록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변호사 1700여 명을 무더기 징계해 파장이 예상된다.   변호사들은 각종 소송에서 승소나 합의를 통해 피고로부터 받은 보상액을 ‘고객 신탁기금(client trust fund)’을 통해 관리하는데 주정부가 지난해 일제히 이에 대한 등록을 변호사들에게 요구한 바 있다. 올해 4월과 6월 두 차례의 마감 시한 연기를 통해 조속한 등록을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변호사들을 일괄 정직(suspend) 처분한 것이다. 다만 이중에는 이미 사망하거나 법률 서비스를 하지 않는 변호사들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협회의 변호사 규정준수를 담당하고 있는 스티븐 모어드 변호사는 “이번 고객 신탁기금 미등록 변호사들을 ‘행정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문제가 있는 변호사들은 분명 고객의 돈을 훔쳤거나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신탁기금 등록 의무화는 스타 변호사인 톰 지라르디의 일탈 행위 때문에 촉발됐다.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화제가 됐던 그는 전기회사 에디슨 컴퍼니에 주민들의 피해보상을 청구해 약 3억3000만 달러를 받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최근 LA와 시카고에서 고객 신탁기금에서 1800만 달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재판을 받아왔다. 해당 재판부에 따르면 그는 치매를 앓고 있지만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와 가주 검찰은 등록하지 않은 변호사들의 자격 정지 조치에 이어 상당수의 피해 고객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진상 조사에 적극 나선 상태다.   한편 협회는 자격 박탈 변호사들의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고객들이 개별적으로 변호사들의 현황을 사이트(calbar.ca.gov)를 통해 확인해볼 것을 권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변호사 자격 변호사 자격 변호사 규정준수 미등록 변호사들

2023.07.30. 20:29

[기고] 메디케이드 자격 갱신 신중해야

필자는 4월 1일부터 메디케이드 자격 갱신이 다시 시작될 것이므로 한인들도 유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한 바 있다. 이 내용을  간단히 다시 설명하자면, 2020년부터 코로나19팬데믹으로 인한 공중 보건 비상사태(PHE) 기간 동안 각 주 정부는 별다른 갱신 절차 없이도 메디케이드 가입자들의 혜택을 유지했다.     그러나 4월 1일부터 비상사태가 해제되면서 캘리포니아 등 주 정부는 자격 갱신 절차를 재개하고 메디케이드 가입자의 자격을 모두 재검토(redetermination)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4월부터 14개월 동안 150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캘리포니아 보건국(DHCS)은 이 중 300만 명이 메디케이드 자격을 재검토받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캘리포니아주의 자격 재검토 대상자 숫자가 많은 것은 서류미비자(undocumented)에게도 메디캘(Medi-Cal)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재검토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추가로 요구하고 이에 대해 45-60일 이내로 답변하라는 통지서를 대상자에게 보내는데 이를 노란 봉투(yellow envelopes)라고 한다.     비영리단체 어린이파트너십(Children‘s Partnership)의 마리아 알바레즈 국장은 캘리포니아주는 5세 이하 어린이들에게는 계속 의료보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메디케이드 자격을 잃을 수 있을까? 예를 들어 최근 3년 간의코로나19팬데믹 기간 동안 가족 수가 줄었거나, 연소득이 기준치 이상으로 상승했을 경우 앞으로 12개월간 메디케이드 자격을 잃을 수 있다.     또 메디케이드 수혜 자격은 되지만 서비스는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최근 3년 동안 이사를 했지만 메디케이드 담당 기관에 이를 알리지 못했거나 무주택자가 되어 메디케이드 연장 서류를 받지 못한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먼저 각 주정부의 메디케이드 담당기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면 본인에게 통지서가 배달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메디캘 홈페이지( https://tinyurl.com/updateMediCal)에서 이의 확인이 가능하다.     대상자는 종이 통지서를 작성해 보낼 수도 있지만, 효율성과 정확성 때문에 온라인 홈페이지를 체크할 것을 권장한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3년 동안에 이사를 했거나 주소가 변경되어 통지서 봉투를 받지 못했다면 자격 갱신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지서를 받았다면 가능한 한 빨리 작성한 통지서 양식과 자료를 함께 제공된 선지불반송봉투를 이용해 돌려보내야 한다. 양식은 온라인, 직접 방문, 또는 전화로도 제출할 수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최근 3년간 소득증가, 가족 수 감소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메디케이드 자격을 잃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4월 1일부터 하루아침에 갑자기 수혜 자격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경우에도 오바마케어(ACA) 마켓플레이스(HealthCare.gov) 등에 기간에 상관없이 가입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메디케이드 자격 메디케이드 담당기관 메디케이드 자격 메디케이드 가입자들

2023.05.0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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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종료로 메디케이드 자격 갱신, 어떤 절차 거치나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고 있다면 현재의 플랜 또는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서 조만간 자격 갱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갱신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네 가지 항목을 꼽았다.     ▶왜 하필 지금 갱신을 하는가?   메디케이드 기관이 현재 가입자가 메디케이드에 가입할 자격이 있는지를 다시 결정하는 과정을 갱신 또는 재인증이라고 표현한다. 가입자는 일반적으로 매년 이 과정을 거치게 돼 있지만, 코로나19팬데믹 공중 보건 비상사태(PHE) 기간 동안 주 정부는 별다른 갱신 절차 없이 가입자들의 혜택을 유지했다. 따라서 일부는 2020년 이후 또는 그 이전부터 자격 심사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주 정부는 자격 재갱신 절차를 재개하고 메디케이드 가입자를 모두 재검토하게 된 것이다.     ▶갱신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주 메디케이드 기관은 2023년 2월부터 메디케이드 자격 재갱신 처리를 시작하도록 허용됐으며, 빠르면 4월부터 장기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들의 혜택을 종료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은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으며, 등록된 주 및 플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12개월 (2024년 3월 31일까지) 이내에 자격 재갱신 절차를 시작하고 14개월 (2024년 5월 31일까지) 이내에 갱신을 완료해야 한다.   주 메디케이드 기관은 지역 파트너 등과 협력해서 가입자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다. 우편, 이메일 등 본인이 기관에 등록한 방법으로 연락을 받을 수 있으며, 가입자는 이때 자신의 소득 서류 및 자격 정보와 관련된 변경 사항을 업데이트하도록 요청받을 수 있다.     또 주에 따라 온라인 또는 서면으로 갱신 양식을 작성해야 할 수 있다. 메디케이드 전자 포털에서 재결정 날짜 및 요구 사항을 확인할 수 있거나 가입자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가입자는 어떤 기준으로 혜택이 승인 또는 거부되었는지 통지를 받는다.       ▶지금은 무얼 할 수 있는가? 메디케이드 가입자라면 먼저 메디케이드 기관과의 원활한 연락을 위해 연락처 정보를 업데이트해놓는 것이 좋다. 미리 우편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등을 확인하여 추후 갱신 연락을 문제없이 받을 수 있다.     또 메디케이드 담당 기관이 보내는 우편, 이메일, 전화 등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질문이 있는 경우 메디케이드 플랜 관리자 또는 보험 카드 뒷면에 있는 번호로 연락할 수 있다.     ▶메디케이드 혜택을 상실하면 다른 옵션은 없는가? 수혜자들은 'healthcare.gov' 웹사이트에서 혜택 선택사항을 살펴볼 수 있다. 또 대부분의 연방정부 승인을 받은 헬스센터(FQHC)에서는 전문 상담원이 있어 혜택에 관한 문의에 답변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측은 "저희는 메디케이드 자격을 잃은 개인과 가족이 저렴한 건강보험 혜택을 알아보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며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개인 및 가족 플랜(UnitedHealthcare Individual and Family Plans)'을 언급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한국어 서비스 라인 800-303-8476으로 문의하거나 도라빌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아시안 정보 센터(6035 Peachtree Rd., Suite C-213)를 방문할 수 있다. 영업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다. 윤지아 기자메디케이드 자격 메디케이드 자격 메디케이드 가입자 메디케이드 혜택

2023.04.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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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조건 까다로운 특공 대신 자격 완화된 1순위 관심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특별공급(이하 특공) 청약에서 부적격 당첨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수요자들이 1순위 통장 사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정부가 청약 규제를 대폭 완화한 데 이어 그동안 1주택자들의 발을 붙들던 기존 주택 처분 조건도 없어졌기 때문이다.     청약 전문 어플리케이션 청약365가 발표한 ‘청약 애뉴얼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를 이용한 13만4545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특별공급 청약 부적격 유형 검출 비율이 최고 6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가장 많이 신청이 이뤄지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부적격 검출 비율이 29.9%에 달했으며, 조건이 더 까다롭다고 알려진 다자녀와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에서는 부적격 비율이 각각 65%와 51.7%를 기록해 특공 청약에 도전한 사람 절반 이상이 ‘부적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격 청약 신청자의 경우, 청약에 당첨된다고 하더라도 자격을 소명하지 못하면 당첨 취소는 물론, 최대 1년 동안 청약통장 사용이 금지돼 수요자 입장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요자들이 1순위 청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규제에서 해제됨에 따라 청약 자격 요건도 대폭 완화됐기 때문이다.     현재 세대원,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며 비규제지역 중 수도권은 청약통장 가입 후 1년, 수도권 외 지역은 가입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자격을 갖추게 된다. 또 추첨제 비율도 크게 늘어나 당첨 확률이 높아진 점도 1순위 통장 사용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실제 최근 세 자릿수 경쟁률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역시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에서 엇갈린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98가구 모집에 1만9478명이 지원해 평균 1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전날 실시한 특별공급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전용면적 84㎡B에서는 다자녀가구 특공으로 3가구가 배정됐지만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으며, 전용면적 84㎡C에 배정된 노부모부양 1가구에는 단 2명 접수에 그쳤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규제 완화 방침으로 1순위 자격 요건이 크게 완화되면서, 수요자들이 1순위 청약 통장을 사용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다”라며 “특별공급 내에서도 다자녀와 노부모부양 특공은 자격 조건이 좀 더 까다롭기 때문에 1순위 청약으로 전략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1순위 청약 여건이 대폭 완화된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 물량 전체를 100% 추첨제로 공급하는 단지가 있어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DL이앤씨는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에 조성하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1순위 청약을 14일(화) 실시한다.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세대 규모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7개 동, 437세대를 1차로 우선 분양한다.   단지는 비규제지역에 위치해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이고,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이면 보유 주택 수와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 공급 물량 전체가 전용면적 85㎡를 초과해 저가점자 및 유주택자도 100% 추첨제를 통해 청약 당첨이 가능하다.   이번에 1회차로 공급되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1,527만원이다. 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지방5대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의 민간아파트 3.3㎡ 당 평균 분양가인 1,662만원 대비 135만원 가량 낮은 금액이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발코니 확장비도 가구 당 290만~479만원으로 타 단지(최고 1,180만원) 대비 합리적으로 책정돼, 전용 99㎡ 타입의 경우 발코니 확장비를 적용해도 총 금액이 6억원을 넘지 않는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자격 특공 1순위 자격 청약 자격 1순위 청약

2023.03.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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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메디케이드 자격 심사 준비해야

많은 한인이 메디케이드(Medicaid) 혜택을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기간 동안 메디케이드는 많은 한인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오는 4월 1일부터 메디케이드 자격심사 및 연장이 시작되므로 한인 가입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사정은 이러하다. 메디케이드를 받기 위해서는 본래 일정한 소득 조건 및 자격에 대한 서류를 매년 주 정부 및 연방정부에 제출, 갱신해야 한다. 그러나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연방의회는 ‘가족 제일 코로나 대응법(Families First Coronavirus Response Act)’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주 정부는 팬데믹 기간 3년 동안 소득 조건 및 자격에 대한 증빙서류 업데이트를 요구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는 4월 코로나19에 따른 공중보건비상사태가 종료됨에 따라, 4월부터는 주 정부가 자격이 상실된 가입자의 메디케이드 서비스를 종료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메디케이드 가입자들은 메디케이드 가입을 유지하기 위해 가구 및 소득 관련 최신 정보를 제출하도록 요구받을 수 있다고 예산정책우선순위(CBPP)의 선임경제연구원 파라 에조키는 지적한다.   구체적으로 주 정부는 4월부터 12개월 동안 모든 가입자에 대한 자격 심사를 시행할 수 있다. 따라서 각 주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사용하여 가입자 서비스를 연장해야 하지만, 먼저 가입자에게 자격을 증명하는 정보나 문서를 요청하기 전에 전자 데이터 출처를 확인해야 한다.     다시 말해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 메디케이드 보장 연장 및 갱신을 위해 개인소득 등 자격요건 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우편물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주 정부는 자료에 근거해 자격 대상이 아닌 거로 판단되는 사람들에 대해 메디케이드를 철회할 수 있다.   연방 메디케어 메디케이드서비스 센터(CMS)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820만 명이 메디케이드 자격을 잃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680만 명이 자격은 갖추지만 서비스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자격 상실자의 3분의 1은 라티노, 15%는 흑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최근 3년간 가족 수가 줄었거나, 연 소득이 기준치 이상으로 상승했을 경우 앞으로 12개월간 메디케이드 자격을 잃을 수 있다. 또한 메디케이드 자격을 갖춰도 서비스는 상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3년 간 이사를 했지만 메디케이드 기관에 알리지 못했거나 무주택자가 되어 메디케이드 연장 서류를 받지 못한 경우가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주정부 메디케이드 기관에 연락해 본인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각 주 정부 담당기관 정보는 홈페이지 (medicaid.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주 정부 메디케이드 기관에서 발송한 우편을 확인하고, 해당 기간까지 정보를 업데이트해줘야 한다. 셋째, 많은 한인은 에이전트를 통해 메디케이드에 가입하지만, 만약 에이전트가 없다면 지역사회 가입 도우미(getcoveredamerica.org)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는 비영리기관( https://widget.getcoveredamerica.org) 등에서 도우미를 찾을 수 있다.   안타깝게도 최근 3년간 소득증가, 가족 수 감소 등으로 인해 메디케이드 자격을 잃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오바마케어(ACA) 마켓플레이스(HealthCare.gov) 등에 가입 기간에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다.     많은 한인은 에이전트를 통해 메디케이드에 가입하므로 이러한 상황에 관해 재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에이전트가 없는 한인들은 지금이라도 정부 및 비영리기관 도우미를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메디케이드 자격 메디케이드 자격심사 메디케이드 가입자들 메디케어 메디케이드서비스

2023.02.20. 17:47

가주 300만 명 메디캘 혜택 상실 위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다소 유연해졌던 자격 기준이 다시 엄격히 적용되면서 가주의 메디캘(연방 메디케이드) 가입자 약 300만 명이 4월부터 혜택을 잃게 될 것으로 보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연방 의료 보험 혜택인 메디캘이 중단될 경우 제한적인 수입으로 고통 받고 있는 빈곤층이 막대한 의료비 부담까지 껴안을 수 있어 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현재 1500만 명의 메디캘 가입자들이 올해 초 자격 기준에 맞춰 갱신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상당수의 가입자들이 이 사실을 모르거나 간과하고 있으며, 그 동안 주소지 변경을 메디캘 당국에 고지하지 않은 경우 연락이 닿지 않아 아예 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방정부는 팬데믹 기간동안 메디캘 혜택이 폭넓게 유지될 수 있도록 수십억 달러의 추가 지원비를 제공했다. 하지만 행정부와 의회의 결정에 따라 지원이 지난해 말로 종료되면서 자격 미달의 가입자들을 더이상 수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이미 가주 당국은 이 문제점을 예방하기 위해 2억50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19개 국어로 각종 루트를 통해 홍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메디캘을 받을 수 없다면 오바마 케어(ACA)를 통해 건강보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인데 충분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가주 당국자들은 현재의 사상 최저 수준인 7%의 보험 미가입률이 상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연방정부도 고민은 비슷하다. 올해 상황 변경에 따라 전체 가입자의 17%인 최대 1500만 명이 메디케이드 혜택을 잃을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 50%는 자격 미달 탓이지만 나머지 반은 제대로 가입 서류를 챙기지 못하거나 아예 연락이 두절된 경우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디캘 혜택을 상실한 경우에는 2024년 7월 말까지 ACA 플랜에 가입할 수 있다.     가주 당국도 메디캘 혜택을 상실한 주민들을 대거 커버드 캘리포니아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커버드 캘리포니아 플랜은 소득과 자격 기준에 따라 월정액을 전액 지원받을 수도 있고, 소득이 있거나 높은 경우에는 수백달러를 내야할 수도 있다.   한편 가주 메디캘 당국은 자동 갱신이 되지 않는 가입자 전체에게 관련 재가입 정보를 보낼 예정이다. 당국은 우편 정보를 받은 후 60일 이내에 갱신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 혜택을 잃게된다고 전했다. 혜택을 잃을 경우 재심 요청은 90일 이내에 할 수 있다.     메디캘 관련 자세한 정보는 가주 보건서비스국(www.dhcs.ca.gov/) 사이트에서 한글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어 전화문의(800-738-9116)도 가능하다. 한인단체를 통한 가입은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센터(714-449-1125)로 연락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자격 박탈 메디케이드 혜택 자격 박탈 자격 기준

2023.02.05. 18:47

[뉴스 포커스] 훌륭한 대통령의 자격

도널드 트럼프의 2016년 대통령 선거 승리는 극적이었다. 투표 마감 직후까지도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우세 전망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부 언론의 오보 사태까지 벌어졌다. 트럼프의 당선은 ‘아웃사이더’의 승리라는 면에서 의미가 컸다. 그동안 대통령 자리는 정치인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범위를 좁혀 1990년 이후만 살펴봐도 조지 부시 부자,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모두 정치인 출신이다. 지금의 조 바이든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몇몇 아웃사이더의 시도가 있었지만 크게 조명받지 못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대중적 인지도와 확실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고정관념을 깨 버렸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막상 고지에 오른 후에는 확장성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우선’, 국내에서도 극우, 극보수 성향의 지지층에만 기대다 보니 스펙트럼이 넓지 못했다. 지지층은 열광했는지 모르지만 반대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도 늘었다. 트럼프는 자신을 찍지 않았던 절반이 넘는 유권자의 존재는 잊은 듯 보였다. 사실 트럼프는 ‘승자독식’이라는 독특한 미국 대통령 선거제도의 수혜자다. 그 덕에 전체 득표에서는 클린턴에 200만 표 가량 뒤졌지만 확보 투표인단 수에서 앞서 당선됐다. 승리감에 취해 이런 사실을 보지 못한 것이다.   이미 한참이 지난 대선 얘기를 꺼낸 것은 ‘예(Ye)’라는 흑인 래퍼 때문이다. 과거 카니예 웨스트로 활동하다 이름을 바꾼 그는 다수의 에미상을 받은 유명 음악인이자 성공한 사업가다. 2016년 대선 당시 흑인 유명인으로는 드물게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주목받기도 했다. 부와 유명세를 가졌다는 면에서 트럼프와 비슷하다.  이런 그가 트럼프에게 자신이 2024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테니 부통령 후보로 도와달라고 했다고 한다. 이런 말을 들은 트럼프는 상당히 당황스러웠을 것 같다.     그의 발언을 접하고 트럼프에게 미흡했던 ‘대통령의 자격’이 떠올랐다. ‘예’는 인종주의적 발언이나 돌발 행동이 잦았고 최근에도 반유대인 발언으로 비난을 받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그가 대선 얘기를 하는 것은  ‘제2의 트럼프’가 될 수 있다는 착각 때문이 아닐까 싶다. 대중적 인지도에 소수라도 확실한 지지층만 있으면 가능할 수 있다는….   그러나 대통령은 누구나 꿈을 꿀 수는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다. 더욱이 ‘훌륭한 대통령’의 평가를 받으려면 남다른 자격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 역사 교재를 제공하는 ‘유에스히스토리(UShistory.org)’가 꼽은 몇 가지 조건이 눈길을 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을 연구한 역사학자들이 정리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훌륭한 대통령의 자격’ 가운데 첫 번째는 국가의 미래에 대한 강력한 비전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현시대를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안목도 필요하고, 효과적인 소통 능력도 중요하다. 국민에게 인기가 없는 정책이라도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시행할 수 있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 당연히 위기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나름의 개성과 진실성도 갖춰야 한다. 그리고 필요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현명한 인사, 행정부의 견제 기관인 의회와의 협상 능력도 필요하다. 그리고 강조하는 내용이 한 가지 더 있다. 대통령은 미국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실현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대통령들은 이 중 몇 가지나 갖추고 있을까?  훌륭한 대통령을 자주 만나기 어려운 데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경험상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서민들의 삶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세금이 조금 오르거나 내리고, 사회보장정책이 약간 확대되거나 축소되고, 이민 문호가 조금 넓어지거나 좁아지는 등의 변화 정도였다. 어차피 민주당 아니면 공화당 소속의 대통령 아닌가.     당장의 공약도 중요하지만 어떤 국가의 미래를 그리고 있고 이를 실현해 갈 능력이 되는지가 더 중요한 대통령의 자격 아닐까 싶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대통령 자격 대통령 선거제도 역대 대통령 그동안 대통령

2022.12.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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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검찰총장의 자격

소년 시절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에 빠진 적이 있었다. 달타냥과 다른 세 명의 검사(劍士)들이 루이 13세와 주로 도트리슈 왕비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펼치는 무용담이 정의로워 보였다. 당시 프랑스 왕실 근위대에 신설된 머스킷총 부대, 즉 총사대(Mousquetaires de la garde)가 모델이다. 여전히 총사들이 주로 칼을 썼기에 원작 소설이나 동명의 영화엔 검투극만 많이 나온다.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tous pour un, un pour tous)’라는 총사대 구호도 유명하다.   총사대는 따지자면 현재 대통령 경호실의 기원쯤 되지, 검사(檢事) 제도의 연원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대신 당시 프랑스 왕의 개인 소송대리인 ‘왕의 대관’(procureur du Roi)이 검사의 기원이다. 혁명 이후 민주공화국이 수립된 뒤에야 검사는 비로소 국가의 법 집행, 특히 형벌권 집행을 책임진 공화국의 대관이 됐다. 미국이 검사를 국가의 대리인(변호인·US Attorney), 검찰총장(법무부 장관)을 그 대리인들의 장(US attorney general)으로 부르는 것도 같은 어원이다. 한마디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법 집행을 책임진 만큼 누구보다 중립적이고 공정하란 뜻이겠다.     검찰 원로·전직 검찰총장 여러 명에게 12일 국민 천거 절차와 함께 시작된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검찰총장의 가장 중요한 자격이 뭐냐고 물었다. 모두가 ‘검찰을 중립적으로 이끌어 갈 능력’을 1번으로 꼽았다. 2300명 검사를 좌고우면하지 않고 중립적으로 이끌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소신과 능력은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다.     총장을 지낸 원로 한 명은 “검찰 출신 대통령과 그 최측근이자 차기 대선 후보로도 거명되는 법무부 장관의 ‘그립’으로부터 자유로우려면 총장 자신이 조직 안팎으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이어야 한다”고도 했다. 또 다른 원로는 “누가 되더라도 무능한 총장은 될지 몰라도 식물총장은 안 될 것”이라며 “군령권 없는 각 군 참모총장들과 달리 검찰총장은 군정권과 군령권(수사지휘권)을 24시간 행사한다”라고도 했다.   차기 총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직결된 ‘서해 공무원 피살’ ‘탈북 선원 강제 북송’ 및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민주당 고문 관련 사건 등 이른바 전 정부 수사를 지휘하기에 그만큼 중요한 인선이라는 뜻에서 한 말이다. 새 정부 출범 63일 만에 역대 최장 지각 인선을 책임진 총장후보추천위원장을 김진태 전 총장이 맡았다. 그의 어깨가 너무나 무겁다. 정효식 / 사회1팀장노트북을 열며 검찰총장 자격 초대 검찰총장 전직 검찰총장 개인 소송대리인

2022.07.13. 21:42

[독자 마당] 지도자의 자격

흔히 인류사는 전쟁의 역사라 말한다. 여기에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명제를 더하면 전쟁은 지나간 어느 시대에서나 그치지 않고 일어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사람이 생존을 위해 갈구하는 최상의 과제는 필요한 재화의 안전한 확보다. 이를 얻기 위해 지식을 쌓고 노동을 동원한다. 이를 언제든지 자유롭게 얻을 수 있다면 인류사는 평온했을 것이다. 그런데 모두가 얻으려는 재화가 한정될 때, 남보다 먼저 자기 몫을 차지하려 경쟁하게 된다.     경쟁이 소수 사이에서 생길 경우 당사자간의 다툼이 되지만 다수가 참여하고 더 넓게 확대되면 내란이 되고, 국가간 전쟁으로 발전하게 된다.     인류사의 숱한 전쟁은 이처럼 개인의 생존욕구가 뭉쳐져, 자제력을 잃고 임계점을 넘어서면서 발생했다. 설령 전쟁에서 이긴다 해도 서로간 불신으로 언제든 다시 분쟁에 말려드는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서로 가지기 위한 다툼을 피하려면 다 같이 공평하게 나누거나, 경쟁이 없는 다른 곳에서 찾거나, 모두에게 충분한 양이 확보돼야 한다. 개인마다 생각이 다르고 사회나 국가 등의 공동체마다 추구하는 것들이 천차만별이다. 각각의 개인이나 공동체가 갖기 위한 싸움을 계속해 나간다며 그 혼란은 상상하기 어렵다.     군중은 모래알 같아 외부의 바람에 이리 저리 휩쓸린다. 그래서 이를 공통의 가치에 한데 모아 이끌어 갈 영도자가 필요한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수상, 대통령 등을 뽑아 감당하게 한다.     요즘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도 바닥에 깔린 하나 하나의 원초적 욕구들을 국가 최고 통치권자의 의지로 결집해 국가간 대결로 몰고 간 결과이다. 이렇듯 공동체 또는 국가의 수장이 운명을 좌우하기에 구성원과 국민은 올바른 지도자를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윤천모·풀러턴독자 마당 지도자 자격 민주주의 국가 국가 최고 수상 대통령

2022.04.22. 18:43

[독자 마당] 대통령의 자격

이솝 우화 중에 ‘동물왕국의 재판관’이라는 얘기가 있다. 내용은 이렇다. 동물들이 모여사는 밀림에 매일 분쟁과 싸움이 계속되자 재판관을 뽑기로 했다.   문제는 누구를 뽑느냐는 것이었다. 먼저 코끼리에게 재판관을 부탁했지만 덩치만 크지 그런 일에 적임자가 아니라고 했다. 할 수 없이 사자에게 부탁했으나 사자도 힘만 세고 용맹스럽기만 하지 머리에 든 것이 없다며 거절했다. 이번에는 공부를 많이 했다는 부엉이에게 부탁하기로 했다. 하지만 부엉이는 배운 것이 많아 이것저것 생각하다 때를 놓친다며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   이때 눈치를 살피던 승냥이가 나서면서 자기가 맡겠다고 했다. 자격미달이기는 하지만 할 수 없이 승냥이를 밀림의 재판관으로 결정했다. 이래서 어렵지 않게 재판관을 결정하기는 했는데 승냥이는 제 주머니 챙기기에 급급한 나머지 재판은 뒷전이었다.     이에 화가 난 동물왕국의 대표들은 급하게 대안을 찾아 재판관을 원숭이에게 맡기기로 했다. 그러나 원숭이는 승냥이보다 더 못했다. 결국 밀림의 재판관은 승냥이에서 원숭이로, 원숭이에서 승냥이로 바뀌었다.     이 우화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민주주의는 그렇게 힘이 든다. 얼마 후면 한국은 대통령을 뽑게 된다.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재판관을 뽑아야 한다.   한국의 새 대통령이 외교, 안보를 발전시키고 복지혜택을 확대해 병이 나도 걱정없는 세상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 또한 재벌이 거듭나고 양극화 현상이 사라지며 일자리가 남아도는 나라를 원한다. 그런 대한민국이 된다면 얼마나 신나고 멋진 나라가 될 것인가.   대통령 후보들은 온갖 공약을 내세우며 유세 현장을 누비고 있다. 국민이 똑똑해야된다. 투표에 참여하자. 투표는 민주시민의 권리이자 의무이며 이것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김도영·독자독자 마당 대통령 자격 대통령 후보들 원숭이로 원숭이 이솝 우화

2022.01.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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