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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녀 성교육 워크숍 개최

  아태가정상담소(Pacific Clinics APFC)가 하반기 부모교육 워크숍 참가자를 모집한다.     부모는 신생아 육아방법, 청소년 성교육, 부모 정신건강 등 올바른 자녀교육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태가정상담소 하반기 워크숍은 총 5개 주제로 진행된다. 우선 8월부터 12월까지 매달 1회 ‘해피맘&해피와이프’ 워크숍이 열린다. 소규모로 진행되는 워크숍에서는 부모교육을 이수한 엄마를 대상으로 가정에서 겪는 어려움, 정신건강 문제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 워크숍은 온라인 줌(Zoom)에서 가명으로 진행된다.     1세 이하 유아를 둔 부모를 위한 육아교육 워크숍도 8월 23일, 30일 열린다. 이 워크숍은 처음 아이를 출산한 엄마 등을 대상으로 육아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부모교육 및 육아 질문시간도 주어진다.     8월 26일부터 2주 동안에는 자녀 성교육 워크숍이 진행된다. 온라인 워크숍으로 자녀 성교육 방법, 미국 사회 청소년 성인식 등을 다룰 예정이다.     주최 측은 “2주 동안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성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부터 12월까지는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10가지’를 주제로 부모교육 워크숍이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워크숍에서는 ‘청소년 발달 단계, 효과적인 대화법, 책임감 부여, 분노 및 스트레스 관리법, 자녀 자존감 높이기’ 등을 다룬다.     같은 기간 3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마미&어린이’ 워크숍도 열린다. 이 워크숍에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과 동요 놀이, 부모를 위한 육아교육이 포함됐다.   아태가정상담소 이희영 패밀리 스페셜리스트는 “워크숍은 무료로 진행하고 한국어로 이야기할 수 있다.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626)776-4605, [email protected]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자녀교육 부모교육 부모교육 워크숍 하반기 부모교육 육아교육 워크숍

2024.08.0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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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국교육원 여름 특강…9~18일 교양·자녀교육 등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7월 9일부터 7월 18일까지 ‘여름의 성장과 배움-성인과 학생을 위한 여름 특강’을 LA한국교육원에서 개최합니다.   자녀를 키우는 30·40대 동포 등 전 연령층에게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특강은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교양 예술, 자녀 교육 등 각 분야의 전문가 강연 및 만들기 체험 강좌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18일 오후 5시30분에는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는 미술 작품의 작가인 아티스트 지비지(ZIBEZI)를 초청해 ‘미술 작품 읽기 토크 콘서트’를 통해 미술 작품 감상법 등의 소양을 쌓는 기회를 마련한다. 또 참석자들에게 김밥, 기념품을 선착순 100명에 한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강전훈 교육원장은, “이번 여름 특강은 교육원의 성인·뿌리교육  프로그램 학습자들이 한 번쯤은 배워보고 싶었던 흥미로운 내용으로 구성했다”면서 “명사들의 수준 높은 강의로 지적인 호기심을 채우고, 본인만의 새로운 재능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성장의 시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름 특강은 무료로 진행되며, 담당자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전화(213-386-3112 내선 207) 및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고, 자세한 정보는 LA한국교육원 홈페이지(https://kecla.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la한국교육원 자녀교육 la한국교육원 여름 la한국교육원 홈페이지 여름 특강

2024.07.03. 19:08

[오피니언] 맞춤형 자녀교육 - 사색형

“내 배에서 나온 우리 아이들, 왜 이렇게 다른 거야” 하며 힘들어하는 부모들을 위해 계속해서 자녀들을 어떻게 각자의 기질에 맞추어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보완하면서 효과적으로 양육할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은 세 번째 기질인 사색형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 아이는 창조적이고 사색을 좋아하며 많은 시간을 공상에 보내요.” 이런 말이 나온다면 이런 자녀는 사색형이다. 사색형은 우울질, 영어로는 Compliant 혹은 Melancholic이라고 한다. 이런 기질의 자녀들은 예술적이며 완전주의자이기 쉽다. 동식물이나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은, 많은 친구를 사귀지는 않지만 친구라고 여겨지면 아주 충실한 친구가 되며, 조용하다가도 다혈질처럼 개방적이어서 부모를 놀라게 하기도 한다. 이런 자녀들의 약점은 완전을 추구하다 보니 자신에게조차 비판적이 되어 열등감을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자화상이 빈약할 수 있다. 결정을 내리기를 두려워하고 불평이 많으며 감정을 쉽게 상한다.     이런 사색형 자녀들을 가지신 부모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을 이해하고 격려하는 것이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막중한 창조력과 잠재력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동시에, 연구나 창조하는 것을 격려하고 지원해야 한다. 또한 부정적 사고를 하기 쉬운 이들이 긍정적인 사고와 대답을 하도록 대화를 이끌어 주는 것도 부모의 할 일이다. 우울질 사람들은 정원의 많은 꽃보다 꽃 가운데 있는 몇몇 잡초가 더 잘 보인다. 본인에게도 엄격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완전을 기대하며 실망을 잘하게 된다. 그러므로 실수를 할 때는 비난 대신 용납을 해주면서 자신이 용서받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모든 사람은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색형 자녀들을 부모가 지나치게 통제하면, 이 아이들은 겉으로는 동의하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적대감을 쌓게 되며, 하고 싶은 일을 숨어서 결국 하고 만다. 사색형 기질을 우울질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 기질의 자녀들이 다른 기질보다 불안하고 우울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가 곁에서 함께 한다는 확신을 주고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하게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해주면 좋다. 이 기질의 자녀들은 디테일과 정확성을 요구하는 재정 분야, 학문, 연구, 기록하는 일, 음향이나 예술 등의 일에 적합하다.     부모가 사색형일 경우 어떨까? 사색형 부모가 사색형 자녀를 만나면, 이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고 자녀의 행동을 늘 분석한다. 그러다 보면 자녀가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으며, 그럴 때 비판적이 되기 쉽다. 그래서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은, 늘 자신들이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부모님을 만족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자식이었다는 생각은 성인이 되고 나이가 많이 들어도 아주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그들이 삶을 힘들게 하는 것을 본다. 그렇기 때문에 사색형 자녀들에게는 그들이 어떤 수준이든 무조건 사랑하고, 그들이 자랑스럽다는 것을 늘 인식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질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어느 기질이든 장단점이 동시에 존재한다. 장점을 항상 인정해주고, 단점을 너무 싫어하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기질과 성격은 타고나지만, 부모나 주위 사람들과의 성품 대화나 사회화를 통해 더 좋은 성격으로 변할 수 있다. 다음 칼럼에는 마지막으로 점액질·안정형 기질에 대해 살펴본다. 김선주 / NJ 케어플러스 심리치료사오피니언 자녀교육 맞춤형 기질인 사색형 사색형 자녀들 사색형 부모

2023.12.06. 21:31

[살며 생각하며] 맞춤형 자녀교육- 사교형

남편은 전형적인 주도형이었다. “할 수 있다”를 늘 부르짖는 리더였는데, 집에서는 그 기질을 그대로 물려받은 큰아들과 많은 갈등이 있었다. 성적 관리, 생활 습관, 진로에 이르기까지 아빠와 아들은 참 많이도 부딪혔다. 아빠는 인생 선배 아버지의 충고를 따르려고 하지 않는 아들이 이해가 안 되었고, 아들은 자신이 알아서 할 일들을 왜 아빠가 설계하는지 화가 났다. 원래 아들은, 어려서부터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지만, 한 번 확신하면 모든 것을 거는 스타일이었다. 세월이 지나 많은 체험을 거쳐 성숙해진 아들은, 인제 와서는 아버지가 권했던 삶의 원칙에도 충실한 삶을 스스로 사는 것을 본다.     주도형 부모로서, 주도형 자녀를 기르고 계신다면? 불안해도, 뻔히 결과가 보이더라도, 일단은 믿어주고 스스로 계획해서 해보도록 격려하고 지켜봐 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기다리며 지켜보는 것은 부모에게 가장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믿어주는 그 부모를 신뢰하는 자녀라면, 필요할 때는 도움을 요청하면서 훌륭한 지도자로 자라게 될 것이다.     첫 번째 설명한 주도형인 담즙질에 이어, 사교형인 다혈질(Inspirational)이 있다. 다혈질이라고 하면 왠지 부정적으로 느껴지지만, 사교형은 남과 잘 어울리는 큰 장점이 있는 기질이다. 요즘 사회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녀들이 많은데, 이 사교형 자녀들은 낙천적이고 명랑하며 말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친구를 잘 사귀고 남과 잘 어울린다. 이 기질은 기분파이긴 하지만, 충동적이고 의지가 약하여 오래 집중을 못 하는 단점이 있다. 감정에 휩쓸려 자주 불안하고 화를 쉽게 내기도 하지만, 인정이 있어서 지난 일은 쉽게 잊고 현재에 몰입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기질의 자녀들에게는 안정된 가정 분위기가 아주 아주 중요하다. 사랑과 인정을 받는 것이 이들에게는 가장 큰 동기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칭찬해주고 말, 시간, 선물, 봉사, 스킨십 중 그들의 사랑의 언어를 통해 사랑을 많이 표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동시에 자제와 절제의 훈련을 시키고, 가정에서 자녀와 합의하여 만들어진 규칙들을 지키도록 함으로 좋은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모든 자녀가 그렇긴 하지만 특히 사교형 자녀들에게는 좋은 롤모델이 필요하다. 사교형 자녀들을 부모가 지나치게 통제하면 아이들은 잠재력 개발의 기회를 잃게 되고, 감정적이 되면서 집안이 자칫 전쟁터가 될 수 있다.   사교형 자녀들이 갈망하는 것은 좋은 평판을 받는 것, 좋은 인간(친구)관계, 다른 사람을 돕는 일, 다른 사람들이 잘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일, 그리고 말로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이다. 이들은 공평하면서도 친구 같은 지도자나 부모와 사이가 좋다. 자신들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부모,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어주고 노력에 대해 보상을 해주는 부모를 좋아한다.     사교형 자녀들은 시간 관리와 기한을 맞추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 또한 지나치게 낙관적인 생각은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인기보다 책임감이 더 중요하다는 것도 이들이 놓치기 쉬운 생각이다. 또한 너무 자신의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영향력을 오히려 향상할 수 있다는 것도 가르쳐야 한다. 이런 기질의 자녀들은 대중 앞에서 말이나 연기를 하는 직업, 상담가, 교사, 사회복지사, 그룹 리더에 적합하다. 김선주 / NJ 케어플러스 심리치료사살며 생각하며 자녀교육 맞춤형 맞춤형 자녀교육 사교형 자녀들 주도형 자녀

2023.11.23. 17:28

[살며 생각하며] 맞춤형 자녀교육 - 주도형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같은 부모에게서 나왔는데 이렇게 다를까 의아하다 못해 신비한 적이 많다. 나의 두 아들도 완전 극과 극이다. 작정을 하고 반대로 만들어도 이렇게 만들 수 없을 정도다. 적성뿐 아니라, 친구 생활, 대화 방식, 심지어 신앙 스타일까지 다르다. 정치적으로도 하나는 열렬한 공화당, 하나는 철저한 민주당이라 선거철마다 엄마는 괴롭다. 서로 그쪽 후보를 찍으라고 선거운동을 하는 탓에, 마음 약한 이 엄마는 자기 맘대로 투표를 하곤, 그들의 후보를 찍었다고 하얀 거짓말을 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 딴엔 공평하고 일관성 있게 교육한다는 생각에, 너무도 반대인 이 아이들을 같은 식으로 양육하다가 힘든 일들이 있었던 것을 깨닫는다. 아무리 부모가 확신하는 최선의 양육 방법이라도, 기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아이들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때, 아이들은 괴롭고 부모들은 혼란스럽다. 한 아이에게 잘 통했던 방법이 다른 아이에게는 전혀 안 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히포크라테스는 BC 400년경, 같은 병에 같은 약을 써도 치료 효과가 다른 것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 그 질문으로부터, 그는 인간에게 네 가지 기질과 그에 따른 네 가지 행동 유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주도형인 담즙질(Dominant), 사교형인 다혈질(Inspirational), 안정형인 점액질 (Submissive), 그리고 사색형인우울질(Compliant)이다. 이 이론은 후에 계속 연구를 거듭하여 지금의 디스크(DISC) 성격유형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부모 자신의 기질과 자녀의 기질을 아는 것은 자녀를 교육하고 바른 관계를 맺는데 너무나 중요하다.     이 중 첫 번 째 기질은, 주도형이라고도 불리는 담즙질(Dominant)이다. 담즙질인 사람은 모험심이 강하고 독립적이다. 강한 의지력과 자신감으로 활동적이고 조직적이다. 어디 가든 대장 노릇을 한다. 하지만 화를 잘 내고 표현이 직선적이다. 남의 단점에 책망을 잘하며, 남을 기쁘게 하는데 무관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힘든 일에 도전하고 위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강한 대신, 다른 사람의 통제를 싫어한다.     이런 담즙질 기질의 주도형 자녀는 어떻게 양육하여야 할까? 먼저 이들에게는 부모가 책임 있는 일을 맡기고 좋은 지도력을 길러 주어야 한다. 무언가 가치 있는 일을 스스로 계획하고 해보게 하는 것이다. 주도형 자녀를 지나치게 통제하면, 자녀는 내적으로 격렬한 분노를 쌓게 된다. 이런 자녀들에게는 말을 돌리지 않고 직선적으로 답을 하는 것이 좋다. 이들은 약속을 지키는 부모, 약간의 도전을 가하면서 개인적 성취감을 맛보도록 해주는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게 된다.   반면 이 주도형 자녀들에게 꼭 가르쳐야 할 것은 권위자들, 즉 부모나 교사, 직장 상사를 존중하고 순종하는 것의 중요성이다. 그리고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는 곳이고 다른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 그래서 남을 존중하고 양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잘 가르쳐야 한다. 또한 때로는 쉼이 필요하며, 천천히 해도 된다는 것을 알도록 한다. 이런 기질 자녀들은 훗날 단체의 지도자나 어떤 일을 계획하는 일, 가르치는 일 등이 적성에 맞다.     그렇다면 자녀의 기질과 부모의 기질이 부딪힐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예를 들어 주도형 자녀가 주도형 부모를 만났을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지, 그리고 나머지 사교형, 안정형, 사색형 자녀와 부모에 대한 설명은 다음 칼럼들에 계속하도록 한다. 김선주 / NJ 케어플러스 심리치료사살며 생각하며 자녀교육 맞춤형 주도형 자녀들 맞춤형 자녀교육 주도형 부모

2023.11.08. 21:35

[살며 생각하며] 가정의 달에 생각하는 자녀교육

5월이다. 새해를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절반 가까이 지나갔다.     흔히 5월을 ‘가정의 달’이라 부른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같이 사람을 섬기고 은혜를 생각하는 고마운 지킴 날들이 많았는데 1993년 유엔이 5월 15일을 International Day of Families로 제정하므로 가정의 달로 확고해진 셈이다.   가정(家庭·Home)의 가(家)는 한 지붕 아래 식구를 말하고 정(庭)은 함께 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문자적으로 가정은 한 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는 식구 공동체의 최소공간이자 밥상머리 교육 현장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가르치다’는 우리말은 논밭을 갈다와 같은 어원으로 ‘메마른 정서를 갈아엎어 올바르게 한다’는 의미다. 사람은 나면서 어른들로부터 세상사는 생존법과 사회구성원으로 바람직한 인성과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어떻게 적립할 것인가를 가르침 받게 되는데, 그 현장이 바로 가정이란 학교다. 따라서 가정은 인간의 최초, 최소단위의 교육기관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옛날 어른들은 자녀교육을 빗대 자식 농사라고 표현하거나 그릇된 가르침을 받은 아이들을 꾸짖을 때 ‘네 아비가 누구냐?’며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사회적 책임을 거론한 것이다.   성경은 가정의 중요성과 함께 구성원의 역활을 중요 식물에 견주어 아내는 가정의 안방을 지키는 결실한 포도나무로, 태의 열매인 자녀는 식탁에 둘러앉은 감람나무에 비유하고 있다.   유대사람들에게  포도나무가  흔히 ‘행복과 풍요’의 상징 또는 ‘생명의 풀’로 묘사됨을 고려하면 아내는 가정의 풍요와 복을 이끌어오는 주체인 동시 생명을 잉태하고 낳아 길러또 다른 가정을 잇게 하는 생명줄이라는 뜻이다. 반면 감람나무는 기름을 짜 등잔에 채워 성전을 밝히거나, 임금이나 선지자를 세울 때 머리에 바르는 용도로 쓰임을 고려하면 식탁 가득 둘러앉은 자식은 가정의 울타리인 동시 빛과 소금이 되어 세상을 밝고 바르게 정화하는 역할을 감당하라는 것이리라.   창세기, 하나님은 흙으로 아담을 빚으신 뒤 독처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그를 잠들게 하신 뒤 그의 갈비뼈로 하와를 지어 아담에게 주시며 ‘둘이 한 몸이 될지어다’ 하신 것이 가정의 시작이다. 따라서 가정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내리신 최상의 선물인 동시 한 몸 된 부부는 가정의 본질이다.   그러나 불순종에 익숙한 우리 인간들이 거룩한 가정을 훼손하고 질서를 어지럽힐까 봐 구성원 개개의 소명을 주셨는데, 아내는 자신의 머리 되는 남편에게 범사에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그리스도가 교회를 사랑한 것처럼 사랑하고, 자녀들은 주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다. 따라서 참된 가정은 사랑, 복종, 공경 위에 지어질 때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 월요일 한 TV 프로그램에 나온  마가 라는 스님의 고백이다. 자기가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 때문에 말문을 닫고 살았다. 때로는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으로 일부러 나쁜 행동을 하기도 하다 한때 극단적인 선택도 감행했다고 털어놓았다. 성경에서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말씀이 송두리째 이해되는 순간이다. 부모로서 너무 우리의 상식과 노파심에 매몰되어 일방적인 가르침만 강요할 때 오히려 자녀를 노엽게 할 수 있음을 주의해야겠다. 김도수 / 자유기고가살며 생각하며 자녀교육 최소공간이자 밥상머리 사랑 복종 창세기 하나님

2022.05.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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