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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자동화 시대 물류센터 현장

자동화와 로봇 이야기가 나오면 아직도 많은 이들이 이제 일반 근로자들의 일자리는 끝났다고 말한다.     하지만 글로벌 물류 현장을 실제로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변화가 진행 중이다. 요즘 물류창고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은 사람을 밀어내는 존재가 아니라, 사람의 한계를 보완하는 파트너에 가깝다.     전 세계 물류창고가 공통으로 겪는 문제는 명확하다. 높은 이직률, 만성적인 인력 부족, 그리고 폭증하는 이커머스 수요까지 더해졌다. 이런 환경에서 자동화는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니라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가 됐다.     자율주행 물류 로봇은 작업자가 하루에도 수 킬로미터씩 걷던 동선을 줄여주고, 사람은 포장, 예외 처리, 품질 관리처럼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 더 집중하게 된다. 최근에는 촉각 센서를 갖춘 로봇이 등장해, 사람이 하기 위험하거나 비효율적인 작업을 대신 수행한다.     아마존의 물류센터를 보면 수많은 로봇이 바닥을 오가지만, 그 중심에는 여전히 사람이 있다. 로봇은 물건을 나르고, 사람은 판단하고 관리한다. 작업자가 온종일 창고를 걸어 다니며 체력을 소모하던 구조는 사라지고, 포장·품질 관리·예외 처리처럼 사람이 잘할 수 있는 역할에 집중하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이 변화 덕분에 생산성은 올라가고, 부상과 이직률은 눈에 띄게 줄었다.     재고 관리도 크게 달라졌다. 예전처럼 사람이 직접 선반을 오르내리며 재고를 세는 시대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AI 기반 로봇은 수십 미터 높이의 랙을 스캔해 실시간 재고 데이터를 만들고, 물류 운영자는 숫자를 세는 대신 흐름을 관리한다. 이는 단순한 효율 개선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의 신뢰도를 높이는 구조적 전환이다.     이런 변화는 고용 구조뿐 아니라 산업용 부동산의 기준 자체를 바꾸고 있다. 자동화 창고는 더 높은 층고, 더 강한 바닥 하중, 안정적인 전력과 초고속 통신 인프라를 요구한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같은 면적이라도 자동화 대응이 가능한 자산에 프리미엄을 주고서라도 확보하려는 이유다. 앞으로 창고의 가치는 스퀘어피트당 임대료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물량을 얼마나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가’라는 처리 용량 중심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이 지점에서 로컬 중개와 글로벌 자문은 분명히 갈린다. 단순히 빈 창고를 찾는 것이 아니라, 해당 자산이 5년·10년 뒤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글로벌 물류 흐름, 인력 구조, 자동화 트렌드까지 함께 읽지 못하면 정확한 투자의사 결정은 어렵다.     물류창고의 미래는 사람 대 로봇의 경쟁이 아니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구조, 그리고 그에 맞춰 진화하는 부동산이다. 이제 좋은 창고란 넓은 창고가 아니라, 똑똑하게 일할 수 있는 창고다. 물류 부동산 역시 흐름을 읽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파트너와 접근해야 할 시점이다.     ▶문의: (213)537-9691  렉스 유 / 뉴마크 Korea Advisory Group 대표부동산 이야기 로봇 물류센터 자동화 창고 세계 물류창고 요즘 물류창고

2026.02.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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