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자메이카 일대에서 한 남성이 행인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최소 5명에게 부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그중 한 피해자를 한인 세탁소 업주가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30분경 퀸즈 자메이카 134애비뉴와 161스트리트 교차로 인근에서 한 남성이 5분 간격으로 지나던 행인 2명을 흉기로 공격했다. 74세 남성은 피를 많이 흘려 위험한 상태였는데, 마침 이른 시각부터 문을 열고 영업을 준비하던 한인 안봉근(61)씨의 세탁소 제퍼슨클리너에서 응급조치를 할 수 있었다. 안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처음엔 가벼운 부상인 줄 알았는데 점퍼를 벗으니 피가 흥건했다”며 “911 신고부터 한 뒤 경찰과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응급조치했다”고 전했다. 그는 “흉기 난동이 일어난 곳은 제 주차장소이기도 하다”며 “제가 피해자가 될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잘 대응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1986년 미국으로 건너온 안씨는 브루클린 이스트뉴욕, 베이리지, 퀸즈 자메이카 등 위험지역에서 주로 사업을 했다. 그는 “사건사고도 많이 겪었고, 부상을 입고 갑자기 가게로 들어온 주민도 종종 봤기 때문에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범죄 때문에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편견을 갖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게 안씨의 생각이다. 그는 “오픈마인드로 다가가면 인종간 경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엄마 손을 잡고 가게에 왔던 친구가 성인이 돼서도 제 고객이 될 정도로 가깝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유명 래퍼 ‘50센트’ 역시 무명 시절부터 안씨의 세탁소를 찾은 인물이다. 안씨는 “커티스(50센트 본명)가 제게 50센트만 줄 수 있냐고 물으면 제가 1달러를 건네주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실제 50센트는 콘서트 공연장치로 제퍼슨클리너 배경을 사용하기도 했다. 한편 흉기 난동을 벌인 용의자 저메인 리거(27)는 브루클린 우드헐병원 근무자로, 17일 밤 자택 앞에서 체포, 살인미수와 폭행 혐의로 체포 후 기소됐다. 지난 8일부터 자메이카 일대에서 5명을 잇달아 공격했으며, 경찰은 다른 흉기공격과의 연관성도 조사 중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퀸즈 자메이카 세탁소 한인 칼부림 흉기 사건사고 NYPD 경찰 용의자 체포 기소
2024.01.18. 21:02
아동 성추행으로 기소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메이카로 도주한 남성이 지난 18일 11년 만에 미국으로 송환됐다. 찰스 마노드레이니(71)은 법원 기록에 따르면 지난 2010년 8월 아동 성추행,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폴딩 카운티 셰리프국은 16세 미만의 소녀를 피해자로 보고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그는 예정대로 법정에 출두하지 않았으며, 2012년까지 레이니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던 것으로 기록됐다. 애틀랜타 저널(AJC)에 의하면 레이니는 2011년 자메이카로 여행을 간다는 명목으로 6개월 비자를 발급받아 도주했다. 그는 지난 15일 자메이카에서 구금되어 불법체류 사실을 인정했다. 레이니는 18일 송환되어, 21일 현재 폴딩 카운티 교도소에 보석 없이 수감됐다. 윤지아 기자자메이카 조지아 조지아 남성 찰스 마노드레이니 폴딩 카운티
2022.11.23.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