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된다. “앞으로의 내 삶은 과연 괜찮을까?” 이 질문은 은퇴를 이미 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는 60대 이상의 시니어들에게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건강에 대한 염려도 물론 크지만, 실제 상담 현장에서 자주 마주하게 되는 고민은 다름 아닌 노후 재정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지금은 괜찮은 것 같은데, 앞으로도 계속 괜찮을까?” 이 질문에 선뜻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최근 미국 내 여러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2026년을 맞이하며 미국 성인 다수는 새해 목표로 ‘재정 안정’과 ‘저축 확대’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고 있다. 전체 성인의 약 64%가 재정과 관련된 새해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그중 상당수는 “지출을 줄이고, 미래를 대비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세대와 소득 수준을 떠나, 많은 사람들이 미래 삶에 대한 재정적 불안을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불안은 은퇴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시니어들에게 훨씬 더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문제로 다가온다. 많은 시니어들이 이미 체감하고 있듯이, 정부에서 지급하는 소셜연금 하나만으로 은퇴 후의 생활비를 충분히 충당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기대수명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은퇴 후 20년, 30년을 살아가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반면 소셜연금은 개인의 생활비 증가나 물가 상승 속도를 온전히 따라가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시니어들은 401(k), IRA, 또는 개인 연금자산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이러한 자산들이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 없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은퇴 이후에도 상당한 자산이 주식시장에 노출되어 있을 경우, 시장의 변동성은 자산 가치뿐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은퇴 이후 자산관리의 핵심은 더 이상 높은 수익률이 아니다. 은퇴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매달, 매년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안정적인 수입 구조다. 아무리 자산 규모가 크더라도,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가치가 흔들리고 인출 시점마다 불안을 느껴야 한다면 은퇴 생활의 만족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은퇴플랜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대안 중 하나가 바로 평생 인컴 어뉴이티(Lifetime Income Annuity)다. 평생 인컴 어뉴이티는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다. 정부가 지급하는 소셜연금과 유사하게, 보험회사가 계약에 따라 평생 동안 일정한 금액의 연금 수입을 지급한다. 가장 큰 차이는 이 수입원이 주식시장과 분리되어 있으며, 계약 시점부터 지급 조건이 명확하게 보장된다는 점이다. 시장 상황이나 경제 환경과 관계없이, 연금 수입은 계약서에 명시된 그대로 평생 지급된다. 은퇴자에게 이러한 예측 가능성은 무엇보다 큰 안정감을 제공한다. 상담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연금 수령액이다. “정말 그런 구조가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을 자주 듣게 된다. 예를 들어, 65세 시니어가 연금자산 중 30만 달러를 평생 인컴 어뉴이티에 배치한다고 가정해 보자. 가입 시 20%의 보너스를 받아 시작 금액이 36만 달러로 늘어나고, 이후 매년 7%의 고정 복리로 5년간 누적될 경우, 인컴 밸류는 약 50만 4천 달러 수준이 된다. 그리고 70세부터는 매년 $35,849의 연금을 평생 동안 수령하게 된다. 이는 원금 대비 약 11.9%에 해당하는 연금 수입으로, 이 금액은 20년이든 30년이든 가입자가 생존하는 동안 변하지 않는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수입이 시장 성과에 따라 달라지는 투자 수익이 아니라 보험사와의 계약을 통해 보장된 수입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수명이 길어질수록 이 구조의 가치는 더욱 커지게 된다. 실제로 10년만 수령해도 총 수령액이 원금을 초과하게 되고, 20년 이상 수령할 경우에는 총 수령액이 원금의 두 배를 훌쩍 넘게 된다. ▶문의: (562) 644-4560 라이언 우 / 블루앵커 재정보험은퇴 준비 불확실 노후 노후 재정 자산 가치 최근 은퇴플랜
2026.01.18. 18:00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할 때마다 사람들은 묻는다. “지금 팔아야 할까, 아니면 기다려야 할까?”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다. 바로 '내 집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라는 것이다. 시장의 흐름은 내가 통제할 수 없지만, 내 집의 가치는 내 손끝에서 바꿀 수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의외로 단순한 것들이다. 집의 가치는 위치나 크기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같은 동네, 같은 구조의 집이라도 관리 상태와 분위기에 따라 수만 달러의 차이가 난다. 첫 번째는 가장 쉬우면서 효과적인 방법인 ‘정리와 관리’다. 깨끗하게 정돈된 집은 단순히 보기 좋을 뿐 아니라, 잠재적 구매자에게 '이 집은 주인이 세심하게 관리해왔다'는 신뢰감을 준다. 냉장고 문, 화장실 실리콘, 현관의 첫인상 같은 작은 디테일이 집 전체의 인상을 좌우한다. 이런 부분들이 모여 결국 가격 차이를 만든다. 두 번째는 조명과 색감이다. 오래된 조명은 공간을 어둡고 지쳐 보이게 만들지만, 밝고 따뜻한 조명으로 교체하면 집 전체가 생기를 얻는다. 특히 쇼잉(Showing) 시 조명의 밝기와 색감은 구매자의 감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벽을 흰색, 베이지, 연회색 같은 중립톤으로 바꾸면 공간이 넓고 세련돼 보인다. 큰 비용이 들지 않지만, 결과는 확실하다. 페인트 한 통의 변화가 수천 달러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 번째는 주방과 욕실이다. 이 두 공간은 대부분의 구매자가 가장 꼼꼼히 살펴보는 곳이다. 전체 리모델링이 부담된다면 수도꼭지(faucet), 캐비닛 손잡이, 조명만 바꿔도 충분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이렇게 작은 변화만으로도 ‘잘 관리된 집’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길 수 있다. 집을 당장 팔 계획이 없더라도 이런 세심한 개선은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자산 가치를 지켜준다. 네 번째는 외부 관리, 즉 '커브 어필(Curb Appeal)'이다. 미국에서는 ‘집의 가치는 첫 10초에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집 앞마당의 잔디를 정리하고, 현관문 손잡이를 닦고, 매트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인상이 달라진다. 특히 현관문 페인트 색상은 집의 첫인상을 크게 좌우한다. 붉은색, 짙은 네이비 같은 포인트 컬러는 집을 더욱 품격 있게 보이게 만든다. 작은 터치 하나가 전체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공간의 활용이다. 비어 있는 방을 그냥 두지 말고, 홈오피스나 게스트룸으로 연출하면 실질적인 생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다. 요즘은 재택근무와 가족 구조 변화로 인해 다목적 공간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 이런 연출은 실제 면적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낸다. 같은 공간이라도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구매자의 인식은 크게 달라진다. 여섯 번째로 놓치기 쉬운 부분이 향기와 분위기다. 집에 들어섰을 때 은은한 향기와 따뜻한 조명이 어우러진 공간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실제로 부동산 쇼잉에서 좋은 향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들이지만, 이런 감각적인 포인트가 집의 첫인상을 완성한다. 결국 집의 가치는 크게 바꾸는 것보다 세심하게 다듬는 마음에서 만들어진다. 시장 상황은 언제든 변할 수 있지만, 집에 대한 주인의 정성과 태도는 변하지 않는다. 집을 단순한 자산이 아닌 '나와 가족의 행복이 자라는 공간'으로 바라보는 순간, 그 가치는 스스로 깊어지고 단단해진다. 오늘의 작은 정리와 손질이 내일의 큰 가치를 만든다. 그것이 내 집의 가치를 높이는 가장 쉽고, 그리고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제이 윤 / 재미부동산협회 회장부동산칼럼 가치 방법 자산 가치 생활 가치 가치 상승
2025.11.03. 21:59
부동산과 인플레이션은 밀접하게 얽혀 있는 경제적 주제다. 인플레이션은 단순히 생활비 상승에 그치지 않고, 주택 가격과 투자 시장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미국 사회에서 주택은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자산 축적과 세대 간 부의 이전을 가능하게 하는 주요 수단으로 여겨지기에,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그 가치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은 건축 자재비, 인건비, 금융비용을 끌어올려 신규 주택 공급 부담을 가중시킨다. 이는 기존 주택의 희소성을 강화하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임대 시장 또한 예외가 아니다. 관리비와 유지보수비, 보험료 등이 인상되면 세입자의 부담은 늘어나지만, 소유자에게는 임대료 인상을 통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기회가 된다. 결국 인플레이션은 세입자에게는 부담이지만, 소유자에게는 든든한 자산 증식의 기회가 되는 셈이다. 또한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실물 자산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현금을 보유하면 구매력이 빠르게 줄어들지만, 부동산을 소유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자산 가치를 보존하거나 오히려 증대시킬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부동산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hedge) 수단으로 기능해 왔다. 토지와 주택은 한정된 자원이기에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는다. 특히 주거용 부동산은 인간의 기본적 수요와 직결되어 불황기에도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그 가치는 더욱 공고해진다. 물론 금리는 단기적으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면 대출 이자가 높아져 매수자에게 압박이 된다. 그러나 지금 매입해 고정금리를 확보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원리금 상환은 일정하게 유지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동산 가치와 임대 수익은 물가 상승에 맞추어 증가한다. 반대로 구매를 미루면 더 높은 주택 가격과 여전히 높은 금리를 동시에 감당해야 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지금이야말로 장기적 안목에서 매입을 고려할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부동산은 세제 혜택과 상속·증여 전략 측면에서도 강력한 매력을 지닌다. 모기지 이자 공제, 감가상각을 통한 절세 효과, 일정 금액까지의 양도소득세 면제 등은 자산 관리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준다. 특히 단순히 자산 가치를 지키는 수준을 넘어, 부동산은 세대 간 자산 이전과 장기적 부 축적의 중요한 도구로 작용한다. 마지막으로 부동산은 단순한 숫자상의 자산 증식을 넘어 ‘삶의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실수요자에게는 주거 안정성을, 투자자에게는 장기적 수익성과 자산 보존을 동시에 보장한다.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서도 부동산은 언제나 가장 확실하고 든든한 방어 수단이며, 미래를 준비하는 안정적인 발판이 된다. 결국 인플레이션 시대의 현명한 선택은 주택을 소유하는 것이다. 현재의 금리 부담보다 장기적 가치 상승과 안정적인 자산 축적 효과가 훨씬 크다. 정부의 통화정책과 금융시장의 흐름을 살피면서도 망설이지 않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이들에게, 부동산은 언제나 가장 확실한 자산 보존 전략이자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문의: (657) 222-7331 애니 윤 / 콜드웰뱅커베스트 부동산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불경기 주거용 부동산 자산 가치 인플레이션 억제
2025.10.15.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