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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암살에는 이런 배경이…

“아버지께서 분석한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 사건 전모를 담았습니다.”     일제 강점기 의열단원으로 활동한 독립지사 장흥 장군(일명 기진)의 일생을 담은 ‘전격 교체된 대한민국 초대 헌병사령관, 장흥 자서전’(한울엠플러스)이 출간됐다.   광복회 미서남부지회 임원이자 장 장군의 장남인 장석위씨는 지난 1월 부친의 활동과 생각을 담은 자서전을 한국에서 출간했다고 밝혔다.     1977년 한국 건국포장과 1990년 애국장을 수상한 장 장군은 1925년 의열단원 오세덕의 권유로 한국청년동맹회에 가입하여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이후 중국 황푸 군관학교를 졸업한 뒤 중국군에 입대해 복무했다. 그는 1935년 이후에는 중국군 헌병사령부 장교로 복무하면서 항일운동가의 신변보호와 재정지원에 헌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8.15 광복 후, 대한민국 초대 헌병 사령관을 지낸 그는 광복군 참모 겸 선무단장으로서 한인 교포를 조국으로 수송하고 치안을 유지했다. 동시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시키는 등의 일련의 임무를 수행했으며, 귀국 후에는 대동청년단체에 가담해 훈련소장을 맡은 바 있다.     그러나 1949년 백범 김구 암살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부친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던 그는 급히 상경해 김구 암살범 안두희를 수사하려 했지만, 그가 김구와 가까운 사이인 점을 꺼린 이승만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사흘 만에 경질되었고 전봉덕 헌병부사령관이 후임 헌병사령관으로 임명됐다.     장석위씨는 “부친이 남긴 수백여 페이지의 필사본 회고록 원문을 근거로 자서전을 완성했다”며 “백범의 암살 배후에는 소위 ‘88구락부’와 신성모 전 국방장관이 깊이 연루되어 있다는 것이 부친의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장 장군은 자서전에서 김구 선생 암살 실행 세력으로 ‘친일파 집합단체’인 한민당을 지목하며 “백범 선생을 원수같이 지적하고 기회가 있는 대로 정계에서 몰락시키려했다”며 “이승만 정권 내에 각 요직을 점유하려는 음모하에 안두희를 교사해 이런 비극을 조작해 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한국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은 “장 장군의 자서전이 구겨진 역사를 펴는 작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책은 한국과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자서전 장흥 장흥 자서전 장흥 장군 독립지사 장흥

2025.02.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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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우 보좌관 전자책 출간…'한미 민간 외교의 숨은 주역'

가주 하원에서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동우 전 백악관 장애정책 차관보가 최근 ‘한미 민간 외교의 숨은 주역’ 전자책(사진)을 펴냈다. 이 책은 박 보좌관이 한인사회와 LA, OC 등에서 두루 활동하며 성취한 것들을 정리 연재한 것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 출판사(대표 최봉혁)를 통해 발간됐다.     ‘한미 민간 외교의 숨은 주역’엔 박 전 차관보가 54년 동안 미국에서 살며 장애인과 한인 노인, 한국전 참전 희생 미군 용사들을 위해 벌인 봉사 활동에 관한 이야기가 담겼다.   박 전 차관보는 이 책을 통해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67지구)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하며 한국전 참전 희생 미군용사 기념비 건립, 메이우드 시의 한국 돕기 결의문 채택, OC한미노인회(현 OC한미시니어센터) 지원 확대, 전국 최초의 가주 한글날, 한복의 날, 아리랑의 날, 태권도의 날 제정과 전쟁 영웅 김영옥 대령 고속도로 명명 등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한 내용도 소개했다.   이 책은 20여 명의 기관, 단체장들이 추천했다. 이들은 박 전 차관보가 사회 공헌 활동과 한미 민간 외교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평가했다.   박 전 차관보는 “18살 때 미국에 이민 온 뒤 54년 동안 소시민으로 살면서 봉사했던 내용을 담았다. 이 책은 풀뿌리 운동을 포함해 내가 해온 민간 외교의 역사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의 봉사는 개인의 명예와 영달을 위한 것이 아닌, 초야의 봉사였다. 이 책을 읽고 70이 넘은 지금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에 영감을 얻게 된다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박동우 자서전 박동우 자서전적 박동우 보좌관 민간 외교

2024.07.0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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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시니어 스토리] 미국 성공 교훈 친지·후배에 알리려 자서전

"무엇을 해서 성공했다고? 이런 질문에 10분 이상을 설명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차라리 자서전을 하나 내는 것이 좋겠다고 권해서 시작한 일입니다."   남가주에서 고속필름처리 기계 제조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명선 '휴스터 피어리스76' 이사장이 지난 10월 자신의 자서전 '성실: 아메리칸 드림의 여정(Sincerity)'을 출간하게 된 이유다. 현재 이 자서전은 한국의 유명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서전 출간은 그의 성공에 대한 자랑을 위해서가 아니다. 쉽게 설명해서 자신의 성공 비결을 지인들과 후배들에게 남기려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 동문은 자서전을 통해 자신의 성공 비결로 독자들에게 '성실'과 '진실'을 전달한다. 그는 "미국에선 특히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며 "적당히 하려 하기보단, 진실되게 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은퇴 후 서울을 자주 방문하다 보니 고교 동기나 지인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등 떠밀려 시작한 일이지만 무사히 마무리돼 책으로 세상에 나온 것이다. 모교 행사인 '서울고 졸업 65주년' 모임에 배포하기 위해서 4월 말부터 시작해 서너달이 걸렸다. 지난 10월 150여명의 동기들에게 나눠줬다. 평소에 틈틈이 정리했던 것을 소개하니 고교 동기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심지어 밤을 새워서 읽었다는 친구도 나왔다.     이런 호응은 사실 예상됐는지도 모른다. 당초 '자비 출판'으로 출간을 맡은 출판사에서 대표가 직접 전화 연락을 해왔기 때문이다. 원래 친구들과 친지, 후배들에게 전달할 요량으로 시작한 출간에 뜻밖에도 출판사가 일반 출판을 하자는 것이다. 책 편집을 맡은 편집자가 작업을 하다가 감동했고 이런 훌륭한 내용은 일반 독자들에게 꼭 전달해야 한다고 적극 주장했다는 것이다.   그는 "책이 생각보다 두꺼워요. 진실과 진심을 담다가 보니 길어져서 출판사에서 나중에 80페이지를 줄였을 정도"라며 "어린 시절 연애 얘기도 들어 있는 등 세세하게 진짜 심혈을 기울여 작업했던 것이 이런 반응을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유학 초기 가난을 버텼던 시절부터 34년간 회사를 경영하던 시기에 걸쳐  기록된 에피소드들도 수록됐다. 그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인을 회사에 고용해 그 부부의 결혼기념일을 챙겨준 일화도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물론 책을 쓰는 것이 전문이 아니므로 남가주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협업한 것이 주효했다. 작가는 그의 정리 안된 글을 줄기부터 정리해 줬고 문법, 맞춤법까지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39년생인 이 이사장은 이미 은퇴한 상태다. 회사에는 한달에 한 두번 방문하고 있다. 골프는 진심이어서 매주 3~4번 라운딩하며 피트니스에서 땀도 흘려 건강을 챙기고 있다.     그의 버켓리스트는 구체적이다. 골프 성지로 발상지로 불리는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류스 골프코스에서 라운딩했고 남극, 크루즈로 104일간 세계일주를 하기도 했다. 아울러 세계 3대 폭포인 이과수(남미), 나이애가라(미국), 빅토리아(아프리카)를 모두 방문했다. 애리조나 세도나에서 1만피트까지 올라가는 풍선 여행도 했다. 그는 "젊어서 10대 버켓리스트를 설정했는데 모두 완수했다"고 말했다. 부인 헬렌(1941년생)과 2남(제임스, 에드워드) 1녀(모니카)를 뒀다. 자녀들에게 그는 "공부도 잘했고 성공적으로 살고 있다"며 "비즈니스의 성공도 좋지만  성실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몇 년전 그가 80세가 넘어서 매각 오퍼를 많이 받은 적이 있었다고 전한다. 그 당시 젊은 CEO를 영입할지, 매각할지 고민했었는데 큰 아들 제임스가 승계하기로 스스로 결심해 기뻤다고 말했다.     한편 이제까지 3명의 보스를 만났고 매 순간 그들의 장점만을 배워 발전했다. 그 3명의 보스가 항상 고마웠다고 회상했다. 3번째 보스는 나중에 회사가 성장했을 때 은퇴한 그를 초빙해 프레지던트로 3년간 모셨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중2때 아메리칸 드림을 꿈꿨는데 그것들 모두를 실현시켰다"며 "앞만 보고 뛰었지만 크게 후회하는 일도 없다"고 말했다. 후배들에게는 "큰 세계관을 갖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메리칸 드림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서울대 상대 상학과 58학번으로 1966년 미국 유학 길에 올라 USC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MBA 취득 후 공대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석사를 받은 특이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그는 특수 마이크로 필름과 고속현상기계 제조에 특화돼 있는 기계 제작 회사 '휴스턴 피어리스'를 인수해 '휴스턴 피어리스 76'를 설립했다. 원래 이 회사는 1930년대 억만장자 하워드 휴즈가 설립했으나 1970년대 부실화돼 매물로 나온 것을 이 이사장이 근무하다가 소액 투자로 인수해 오늘에 이른 것이다.     한편 그의 자서전 '성실'은 한인타운 반디서점(213-739-8107)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장병희 기자리얼 시니어 스토리 미국 자서전 자서전 성실 친지 후배들 성공 비결

2023.12.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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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독재자가 나를 키웠다"…평양서 자란 흑인 자서전 화제

평양에서 살았던 흑인 여성이 자신의 드라마틱했던 인생을 책으로 펴냈다.   아프리카 적도 기니의 초대 대통령 프란시스코 마시아스 응게마의 막내딸인 모니카 마시아스(51)의 이야기다.   뉴욕포스트는 13일 ‘평양에서 온 흑인 소녀: 나의 정체성을 찾아서(Black Girl from Pyongyang: In Search of My Identity)’라는 제목의 책을 펴낸 마시아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마시아스는 대통령의 딸로 태어났지만, 쿠데타로 아버지를 잃었다. 이후 여섯 살 때 평양으로 망명, 16년간 북한에서 김일성 가족의 보호 아래 교육받으며 성장했다.   그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두 명의 잔인한 독재자로부터 교육을 받았고 전 세계가 ‘두 아버지’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게 됐을 때 충격을 받았다”며 “나는 미국이 북한을 파괴하려는 사악한 나라라고 믿으며 자랐다”고 말했다.   두 아버지는 친부인 프란시스코 마시아스 응게마와 김일성을 뜻한다.   책에는 마시아스의 어린 시절 기억이 그대로 담겨있다. 그가 비로소 현실에 눈을 뜨게 된 것은 17살 때 유학생 신분으로 중국 베이징에 여행을 갔을 때다. 평양에서만 살던 마시아스가 처음으로 북한 외 지역을 가본 것이 그때다.   그는 “나중에 아버지와 김일성에 대한 서구의 평가를 알게 됐을 때 그야말로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고 정체성마저 흔들렸다”며 “나는 그때부터 가능한 많은 사람을 만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시아스는 지난 2004년 12월 뉴욕으로 이주했다. 퀸즈 지역에서 아파트를 구하고 유치원 교사 등으로 일을 했다. 물론 살면서 체험해보니 북한에서 배웠던 대로 자본주의에 대한 맹점도 일부 이해는 됐다.   그는 “먹고, 마시고, 결혼하는 것도 모두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욕망에서 비롯됐다”며 “어떤 대화를 나누든 항상 돈에 관한 이야기였지만 듣는 것만으로도 미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람들은 마시아스가 북한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색안경을 끼고 보는 듯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그때마다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그에게 아버지는 너무나 평범한 인간이었다.   마시아스는 “아버지는 우리에게 정원의 잡초를 제거하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이마에 키스를 해주고, 숙제는 했는지, 밥은 먹었는지 물어보는 평범한 사람이었다”며 “김일성 역시 카리스마가 있었지만, 항상 미소를 짓고 우리에게 배움을 멈추지 말라고 따뜻하게 조언해주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결국 마시아스는 ‘마음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울타리를 넘어 두려움을 극복하고, 경멸의 대상이라고 배워왔던 사람들을 만나는 게 중요했다”며 “이념이나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선한 마음으로 교류하고 서로 알아갈 때 존중과 이해가 생겨날 수 있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사설 자서전 black girl 흑인 소녀 my identity

2023.04.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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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으로 독자 여러분께 '희망' 드리고파”

      50년 넘게 버섯만을 바라보며 외길 인생을 걸어온 '미국 최고 버섯 전문가' 원응식 (85)  박사가 오는 11일 자서전 출판 기념회를 버지니아 페어팩스 소재 성 정바오로 성당에서 개최한다.     자서전 ‘깡으로 이겨낸 슬기로운 개척자’는 원 박사의 유년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원도 원주 출신의 저자가 한국전쟁을 거쳐 미국에 도미해 40여년간 버지니아 캣릿에서 '원산 버섯 농장'을 운영하고, 지난 2002년 퍼시픽 웨스턴 대학에서 버섯 주제의 연구로 농학 박사를 취득한 과정 등 삶이 기록됐다. 원 박사의 저서는 나이를 뛰어넘는 버섯에 대한 뜨거운 그의 열정을 잘 보여준다.     원 박사는 "저술에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면서 "나의 자서전을 통해 내가 삶을 통해 얻은 지혜와 생각들이 여러 분들께 도움 줄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본보 건강 칼럼을 통해 '버섯 예찬'을 펼치고 있는 원 박사는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직접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전화를 걸고 직접 농장을 찾아온 독자부터 응원의 메시지를 건낸 독자들까지, 원 박사는 "도울 수 있는 문의를 주시면 언제나 돕겠다"고 전했다.  미주 한인 최초로 표고버섯 재배에 성공한 원 박사는 오는 9일부터는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건강백세 특강'을 봄학기동안 매주 한차례씩 진행한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자서전 자서전 출판 독자 여러분 표고버섯 재배

2023.03.0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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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한인 20명 구술 자서전 출간

소망소사이어티(이하 소망, 이사장 유분자)가 한인 시니어 20명의 삶을 담은 구술 자서전 ‘바람꽃-The Flowers’을 최근 출간했다.   소망 측이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구술 자서전 출간 프로젝트는 다양한 사업에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들의 아름다운 인생 마무리를 돕고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400쪽에 달하는 바람꽃엔 평생회원, 일반회원, 우물선교 회원, 시신 기증자 등 20명의 인생이 1인 당 20쪽 분량으로 담겼다.   김준자, 성민희 작가는 작업을 총괄했다. 남가주 문단의 중견 작가 성영라, 안경라, 오연희, 윤진아, 전희진, 정국희, 최혜령, 한영 등 8명 작가들은 직접 인터뷰를 해 자서전을 집필했다.   유분자 이사장은 “책 한 권에 평범한 사람들의 다양한 인생 여정이 펼쳐져 한국의 근대사와 한인 이민 역사가 녹아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소망 측은 내달 3일(토) 오후 5시30분 세리토스 퍼포밍아트센터에서 ‘바람꽃’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문의는 소망(562-977-4580)에 하면 된다.자서전 소망 구술 자서전 소망 한인 소망 측은

2022.11.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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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17세 소년 구순에 자서전 썼다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 미서부 지회 권필어 간사 이사가 6·25 전쟁 및 미국에서의 이민자 삶을 그려온 '내 인생 90년, 주님께서 인도하셨다'라는 자서전을 발간했다.   권필어(90) 작가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6·25 전쟁 때 17세의 나이로 학업을 중단하고 자원입대해 전선에서 싸웠다. 이후 1973년 자녀와 함께 미국에 이민와 전국 방방곡곡을 떠돌며 이민 초기 한인 사회의 터전을 닦는 일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작가는 "내 나이 90세에 자서전을 쓰게 되었다"며 "6·25 전쟁을 겪고 한국을 떠나 미국에 이민을 오는 등 다사다난한 일을 겪었지만, 하나님 안에서 은혜를 입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 "자녀가 1.5~2세라 한국의 문화를 잘 알지 못한다. 나중에 3~4세들은 한국의 뿌리를 아예 잊어버릴까 걱정된다"며 "아이들에게 한국의 정통성과 뿌리를 심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책에는 6·25 그 당시 모습과 작가의 이민 생활이 담긴 사진이 있어 당시 상황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잘 전달해준다. 또한 제2의 삶을 살아갈 수 있었던 작가의 간증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삶을 살아가는 동안 작가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책은 총 1000부를 인쇄하였으며 서점에서 구할 수 없어 문의는 작가에게 직접 해야한다. 권 작가는 "6·25 참전했을 때의 생생한 이야기와 이민자로서 미국에 정착하기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던 삶을 그려냈다"며 "이민자분들이 읽으시면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이들도 책을 읽어 한국 전쟁에 관해서, 미국의 한인 커뮤니티의 뿌리와 역사에 관해서도 배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323)514-6836 권필어 글·사진=김예진 기자참전유공사 자서전 나이 90세 한국 전쟁 참전유공자 미서부

2022.08.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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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인 김민주 자서전 The Woman from the North 출판 기념회 개최

 토론토 거주 탈북인 김민주 씨의 영문판 자서전 The Woman from the North (한국어판: 뿌리뽑힌 나무)의 출판기념회가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토론토협의회(이하 토론토 평통, 회장 김연수) 주최로 오는 25일 오후 5시반 윌로데일 임마누엘교회(349 Kenneth Ave., Toronto, ON M2N 4V9)에서 개최된다.   이 자서전은 한국어판 ‘뿌리뽑힌 나무’라는 제목으로 먼저 한국에서 출간되었으며 최근 영문판 ‘The Woman from the North’을 아마존을 통하여 출간, 현재 온라인 판매 중이다.   토론토 평통은 북한에서부터 중국과 한국을 거쳐 캐나다에 정착하기까지의 저자의 인생 여정을 이야기하고 그 속에서 뼈저리게 갈망한 자유와 인권의 가치, 한반도 평화 실현이라는 소망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준비된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평통은 무료로 진행되는 이 행사를 통하여 참석자들이 평통 자문위원인 저자와 직접 만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하여 폐쇄된 북한 사회에 대한 우리 모두의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토론토 평통은 한인과 비한인을 함께 초청하여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를 통하여 코로나 펜데믹으로 좌절과 절망을 느끼며 삶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또 하나의 의미있는 공공외교 행사로 평가했다.   탈북을 시도하다 핏덩이 아들을 잃고도 기어이 다시 탈북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총 8장으로 300페이지이다.     장의 소제목을 보면 1장: 어린시절(My Childhood), 2장: 도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Challenges and Beloved Ones), 3장: 삶은 전쟁터(Our Lives were Battlegrounds), 4장: 생사를 넘나들며(Overcoming the Hurdles of Death), 5장: 장백산(Changbai Mountain), 6장: 인생 제 2막( The Second Chapter of My life), 7장: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 8장: 뿌리 내린 나무(The Tree takes Root)로 구성됐다.     [행사정보]   언어: 한국어 및 영어   일시: 5월 25일 (수) 오후 5:30 ~ 8:00   장소: Willowdale Emmanuel United Church (주소: 349 Kenneth Ave. Toronto M2N 4V9)   참석: 무료   주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토론토협의회   후원: 한국학연구소(KORE), HanVoice, Canada Korea Business Coucil (CKBC)   행사 순서:     5:30 PM – 6:00 PM 등록, 간단한 식사 및 음료, 네트워킹   6:00 PM – 7:00 PM 작가와의 만남   7:00 PM – 7:30 PM 질의응답   7:30 PM – 8:00 PM 사진 촬영, 사인, 네트워킹   *행사 참석 등록링크(무료)   https://www.eventbrite.ca/e/the-woman-from-the-north-kim-minju-book-launch-tickets-33595784796     표영태 기자김민주 자서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토론토협의회 영문판 자서전 토론토 거주

2022.05.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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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소사이어티 ‘구술 자서전’ 펴낸다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를 모토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소망 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 이하 소망)가 한인 이민 1세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구술 자서전을 출간한다.   올해 설립 15주년을 맞은 소망 측은 오랜 기간 도움을 제공해 온 평생 회원, 일반 회원, 우물 선교 회원, 시신 기증자 등을 위해 최근 자서전 집필 작업을 시작했다. 그 동안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3000여 명에게 감사를 표하는 한편, 인생의 마지막 마무리를 아름답게 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 기획 의도다.   유분자 이사장은 “나라와 단체에 역사가 있듯이 개인에게도 다양한 삶의 경험에서 만들어진 역사가 있다. 개인이 전기를 출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21명을 선정해 이들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16명이 선정됐고, 벌써 구술 작업도 일부 시작됐다”고 말했다.   자서전 집필엔 재미수필문학가협회장을 역임한 성민희, 미주시문학회장을 지낸 정국희, 재미시인협회장을 역임한 안경라, 한국수필작가회 한영 이사, 미주한국문인협회 최혜령 부회장, 미주한국문인협회 오연희 부이사장, 미주한국문인협회 성영라 이사, 재미시인협회 전희진 회원, 최근까지 캘스테이트 롱비치에서 자서전 집필 강좌를 한 김준자씨 등 문단 작가 9명이 참여한다.   자서전은 총 440쪽으로 제작된다. 성민희 작가는 “일인당 사진 4장을 포함, 약 20쪽을 할애한다”며 “이민 1세들이 미국에 뿌리내리고 살아온 과정, 소망과 인연을 맺게 된 과정 등이 담길 자서전은 한인 이민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자 작가는 “자서전을 쓰는 것은 개인에겐 지난날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고 자신과 화해하는 시간이 되며, 가족과 후손에겐 정신적인 유산을 물려주는 일이 된다”고 말했다.   첫 자서전은 올해 10월 출간된다. 소망 측은 내년부터 연 2회 자서전을 낼 예정이다.   소망 측은 자서전 출간 희망 회원에게 500달러의 비용과 기부금을 받는다. 작가들에게 소정의 사례도 한다. 유 이사장은 “돈이 남으면 소망 운영 기금으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소망은 자서전 제목을 공모 중이다. 당선자에겐 소정의 사례도 한다. 문의 및 연락은 소망(562-977-4580)에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자서전 구술 구술 자서전

2022.03.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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