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커, "키멀 방송 중단은 표현의 자유 공격"
ABC 방송이 보수 성향 활동가 찰리 커크의 피살과 관련한 발언 이후 심야 프로그램 ‘지미 키멀 라이브’(Jimmy Kimmel Live) 편성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가 "표현의 자유 공격"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프리츠커는 지난 17일 오후 ABC 방송의 결정이 알려진 직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에서 대통령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코미디언을 침묵시켜서는 안 된다”며 “이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며 용납될 수 없다. 모든 선출직 공직자들이 나서서 이런 비민주적 행태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넥스타(Nexstar)는 산하 ABC 계열사들은 키멀의 발언을 이유로 해당 프로그램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넥스타는 “커크의 죽음과 관련한 키멀의 발언은 모욕적이고 민감한 시점에서 부적절하다”며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견과 가치관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키멀은 지난 15일 방송 모놀로그에서 커크 피살 사건을 언급하며 “MAGA 진영이 범인의 정체를 부정하며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슬퍼하는 방식은 마치 네 살 아이가 금붕어를 잃은 것과 같다”고 조롱해 논란을 일으켰다. 키멀은 CBS의 스티븐 콜베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인물이다. CBS는 최근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를 2026년 5월 종료한다고 발표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두고 “콜베어는 재능도 없고 시청률도 낮았다. 키멀은 그보다 더 형편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넥스타는 시카고 지역 라디오 방송 WGN의 모기업이기도 하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방송 방송 중단 자유 공격 abc 방송
2025.09.18.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