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시, 20km이상 신규 자전거도로건설 추진
토론토 시가 주 정부의 규제를 피하면서도 20km가 넘는 신규 자전거 도로를 설치할 수 있는 야심찬 계획을 제안했다. 온타리오 주 정부가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자전거 도로 건설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토론토 시는 차선을 제거하는 대신 폭을 줄이는 방식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윈윈 솔루션” 차선 폭 축소 통한 돌파구 올리 한 주 기자회견에서 올리비아 차우 시장은 이 계획이 주정부 법안의 '허점(loophole)'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차우 시장은 "이것은 단지 더 나은 디자인일 뿐이다. 나는 처음부터 '윈윈 솔루션'이 있다고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이 계획이 승인되면 기존의 차량 차선은 유지하면서 폭만 좁아지게 된다. 온타리오주가 통과시킨 Bill 212와 최근 통과된 Bill 60은 지방자치단체가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는 것을 제한한다. 차우 시장과 같은 기자회견에 참석한 프랩밋 사르카리아 온타리오주 교통부 장관은 토론토 시의 이러한 전략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사르카리아 장관은 "같은 도로에 차량 차선과 자전거 차선을 모두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괜찮다"고 언급했다. 3천만 달러 규모, 20.5km 신규 노선 제안 총 예상 비용이 3,000만 달러가 넘는 이 신규 자전거 도로는 기존 자전거 도로를 연결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대부분 다운타운 외곽에 위치한다. 이는 주정부의 규제가 발효된 이후 토론토 시가 시도하는 가장 야심찬 자전거 도로 건설 계획이다. 자전거 옹호 단체인 사이클 토론토(Cycle Toronto)의 마이클 롱필드 이사는 이번 20.5km의 신규 자전거 도로 제안이 단일 계획으로는 상당히 큰 규모이며, 특히 지난여름 시의회에서 새로운 자전거 도로를 0km로 제안했던 전례를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주민 반발 직면한 '킹스턴 로드' 6km 구간 이번 제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노선은 킹스턴 로드(Kingston Road)의 클리프사이드 드라이브(Cliffside Drive)에서 스카버러 골프 클럽 로드까지 이어지는 6km 구간이다. 해당 지역 시의원인 파르티 칸다벨(Parthi Kandavel)에 따르면, 주민들은 주차 공간 손실, 우회전 금지, 그리고 킹스턴 로드의 제한 속도가 기존 60km/h에서 50km/h로 줄어드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칸다벨 의원 역시 속도 제한은 60km/h로 유지하는 수정안을 제안할 것이라 밝혔다. 해당 노선에 대한 주민 공청회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51%가 반대했으며, 주된 이유는 교통 혼잡 심화 우려였다. 반면, 43%의 찬성론자들은 도로 안전 개선을 기대했다. 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은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910건의 충돌 사고가 발생했으며, 22명이 중상을 입고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계획은 주정부 법안 통과 이후 차선을 제거해야 하는 원래 계획을 수정하여 킹스턴 로드 구간에만 집중하게 된 것이다. 칸다벨 의원은 차선 제거 계획이 있었더라도 지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재의 계획이 "좋은 균형점"이라고 평가했다. 이 제안은 목요일 시 인프라 및 환경 위원회를 거쳐 통과될 경우, 12월 중순에 시의회 최종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며, 승인 시 2028년까지 건설될 수 있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자전거도로건설 Bill1212 차선축소 도시계획 윈윈솔루션 Bill60
2025.12.05. 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