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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오버타임 소폭 감소…여전히 전체 인건비의 17%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작년 오버타임(초과근무) 수당 지급이 전년 대비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싱크탱크 ‘엠파이어센터(Empire Center for Public Policy)’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MTA 직원들에게 지급된 오버타임 수당은 총 13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전체 급여 중 오버타임 수당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17%에 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MTA 직원 가운데 629명이 오버타임 수당으로 10만 달러 이상을 수령했다. 이중 23명은 20만 달러 넘는 오버타임 수당을 받았는데, 이는 전년보다 10명 늘어난 수치다.     오버타임 수당을 10만 달러 넘게 받은 600여명 중 359명은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소속으로, MTA 산하 기관 중 고액 오버타임 수당 수령자가 가장 많았다. 뉴욕시 전철과 버스 시스템을 관할하는 ‘뉴욕시 트랜짓(New York City Transit)’의 고액 오버타임 수당 수령자가 146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MTA 전체 직원 수는 7만1938명이며, 이중 직원 760명은 오버타임 수당으로 정규 급여의 두 배 이상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즉 정규 급여보다 오버타임 수당을 더 많이 받은 것이다.     MTA 직원들의 오버타임 수당이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을 첫 번째 원인으로 꼽는다.     정규 인력 채용이 늦어지고 공석이 장기간 방치되는 가운데, 기존 직원들이 초과 근무로 업무 공백을 메우는 구조가 정착된 탓이다. 특히 운전사, 터널 및 교량 보수 인력, 보안 요원 등의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심각하게 노후화된 인프라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잦은 정비와 긴급 보수 작업이 불가피한 구조에서, 야간·주말 작업 등 정규 근무 외 시간대 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오버타임 수당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오버타임 인건비 오버타임 수당 고액 오버타임 작년 오버타임

2025.07.1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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