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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8000불도 없다…연령·가구·학력 따라 격차 극명

국내 가구가 은행 계좌에 보유한 현금 규모는 연령, 가구 크기, 학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실시한 ‘가계금융조사(SCF)’에 따르면 국내 가구의 은행 계좌 잔액 중간액수(median)는 8000달러였다.     이번 조사는 소수의 고액 자산가 영향을 배제하고 일반 가계의 실제 재정 상태를 보다 정확히 보여주기 위해 중간액수를 기준으로 판단했다. 조사 대상 계좌에는 예금·적금, 머니마켓 계좌, 증권사 현금 계좌 등이 포함됐으며, 다만 CD(양도성 예금증서)나 은퇴 계좌는 제외됐다. 일단 연령별로는 사회 초년생을 포함하는 35세 미만의 연령대가 5400달러로 가장 낮았고, 65~74세는 1만3400달러로 가장 높았다. 75세 이상도 중간 잔고액이 1만 달러 수준이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98% 이상이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계좌 안의 잔액 규모는 뚜렷한 격차를 보인 셈이다. 〈그래프 참조〉     가구 유형에 따른 차이도 컸다.     자녀가 없는 부부 가구의 중간 잔고액은 1만6000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자녀가 있는 부부 가구(1만2500달러)가 싱글보다 높은 현금 보유 수준을 보였다.     싱글의 경우, 55세 이상 무자녀 가구가 4300달러로 그나마 싱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자녀 양육과 학비 마련이라는 동기 부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가 더 늘어나는 것은 분명하지만, 안정적인 환경이 경제활동의 플러스 요인이 된 것이라고 분석해도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은행 계좌 잔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는 학력이었다.     고졸 이하의 학력은 계좌 잔고 중간액이 900달러에 불과했으며, 고졸의 경우엔 3030달러였다. 일부 대학 교육을 받은 경우에는 5200달러를 보여 더 높았으며, 대졸 가구는 일부 대학 교육만 받은 가구보다 4배 이상 많은 2만3370달러의 잔고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벌이와 재산이 학력에 크게 상관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적어도 은행에 보유한 잔고액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한편, 뱅크레이트가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46%만이 비상시 3개월의 생활비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동시에 비상금이 전혀 없는 성인도 무려 19%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인성 기자은행 잔고 연령 가구 은행 계좌 국내 가구

2026.01.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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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모 등 결제 앱 잔고…정부 보장 안해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벤모나 캐시 앱 등 결제 앱의 잔고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간단한 송금이나 서비스및 상품 대금 결제를 앱으로 처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결제 앱 사용자 상당수는 앱에 잔고가 있어도 이를 은행 계좌로 옮기지 않는다. 이후에 사용할 일이 있다는 생각에 수백 달러부터 많게는 수천 달러의 잔고를 내버려두는 일도 흔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결제 앱 잔고는 FDIC 등 정부의 보장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로히트 초프라 국장은 “소비자들이 은행이나 신용조합의 계좌 대신 결제 앱을 사용하고 있다”며 “은행 계좌와 같은 수준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FDIC 보험에 가입한 은행의 경우엔 파산하더라도 소비자의 예금은 25만 달러까지 보장받게 된다. 하지만 결제 앱의 잔고는 이런 보장을 받을 수 없다. 다시 말해, 앱 회사가 문을 닫으면 그 계좌에 있던 잔고는 정부가 보장을 해주지 않기에 계좌주가 손해 봐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결제 앱 중 일부는 예금 보호 기능이 있다. 캐시 앱은 앱 전용 데빗카드를 만들고 이를 은행 계좌와 연결할 때 FDIC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벤모는 다이렉트 디파짓으로 들어온 자금의 경우 FDIC 보험과 동일한 수준의 보장이 제공된다. 하지만 이렇게 특수한 사례가 아니면 잔고에 대한 정부의 보장을 받지 못한다. 그런데도 이를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다.   CFPB는 보고서를 통해서 “결제 앱의 잔고는 은행 예금보다 위험성이 훨씬 더 높다”면서 현재 결제 앱 업체가 제공하는 안전장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결제 앱의 잔고를 방치하지 말고 바로 본인이 이용하는 은행으로 옮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앱은 대부분 잔고를 비용없이 은행 계좌로 옮기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결제 앱으로 거래를 많이 하는 경우 쉽게 잔고가 쌓이므로 돈을 받는 즉시 옮기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결제 앱은 2010년대부터 대중화됐고 팬데믹 시기를 지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2022년 컨슈머리포트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벤모, 페이팔, 애플 캐시, 구글 페이와 같은 결제 앱을 사용해 본 소비자의 비율은 85%에 달했다.     이용자가 많다 보니 결제 앱을 통해서 거래되는 자금 규모 어마어마하다. CFPB가 2022년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내 결제 앱 거래 규모는 8930억 달러에 달한다. 기관 측은 2027년이 되면 거래액이 1조6000억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원희 기자결제 잔고 국내 결제 현재 결제 보장 혜택

2024.10.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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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잔고’, ‘잔액’

다음 중 일본식 표현 또는 일본어 발음이 아닌 것은?   ㉠잔고 ㉡구좌 ㉢거래선 ㉣에누리   우리가 사용하는 말 가운데는 일본식 표현이나 일본어 발음이 적지 않다. 이들 단어가 어딘지 모르게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잔고’를 보자. 은행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다. “잔고가 부족하다” “통장 잔고가 바닥났다”처럼 사용된다. 여기에서 잔고(殘高·ざんだか)는 일본식 한자 조어에 따른 표현으로 우리식인 잔액(殘額)으로 바꿔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산고·수출고·판매고 등도 생산액·수출액·판매액으로 바꿔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구좌’ 역시 일본식 표현이며 계좌(計座)로 바꿔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건이나 돈 등을 계속 거래하는 곳이란 의미로 사용하는 ‘㉢거래선’도 마찬가지다. 사고판다는 뜻의 우리말 거래(去來)에 일본에서 장사나 교섭 상대를 나타내는 말로 쓰이는 ‘선(先·さき)’을 붙여 만든 일본식 한자어다. 이러한 ‘선(先)’은 ‘처(處)’로 바꾸면 된다. 즉 ‘거래선’은 ‘거래처’라고 하면 된다. 구매선·구입선·판매선 등도 구매처·구입처·판매처로 바꿔 쓰는 게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에누리’는 일본어 발음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나 ‘에누리’는 순우리말이다. 값을 깎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간혹 일본말로 오해받는 것으론 사리·모도리·짬짜미 등도 있다. 각각 국수 등을 포개어 감은 뭉치, 아주 야무진 사람, 자기들끼리 짜고 하는 약속을 뜻하며 모두 순우리말이다.우리말 바루기 잔고 잔액 통장 잔고 우리말 거래 한자 조어

2023.09.0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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