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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값 급등세…장바구니 물가 부담 가중

소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인들의 장바구니 물가도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소고기 가격은 전월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7.6% 상승했다.     2월 기준 평균 소고기 가격은 다진 소고기 경우 파운드당 5.63달러, 뼈 없는 등심 스테이크는 11.90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9.6%, 1.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로, 소고기 가격이 평균보다 훨씬 빠르게 오르고 있다.         한인 마켓업계가 체감하는 전반적인 소고기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10% 정도 상승했다.     한인 도매정육업계에 따르면 LA갈비 경우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기록하던 2022년 12월 기준 파운드당 7.70달러였던 LA갈비가 이달 기준 8.79달러로 14% 이상 올랐다.     김영교 LA한남체인 정육부 이사는 “소고기 도매가 인상 여파로 파운드당 1달러 정도 올려야 하지만 경기둔화 여파로 상승분을 마켓에서 흡수하고 있다”며 “불고기감 어깨살 경우 파운드당 6.99달러로 지난해 가격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A 한인마켓에서 현재 판매 중인 LA갈비 가격은 지난해부터 파운드당 12.99~13.99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 차돌박이 파운드당 13.99~14.99달러, 불고기용 어깨살 파운드당 6.99달러, 등심 스테이크 파운드당 13.99달러 선이다.     전문가들은 소고기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축산업 고전에 따른 공급 감소, 인건비 포함 높은 제반 비용 증가, 꾸준한 소비자 수요를 꼽는다.     웰스파고 농식품연구소의 코트니 슈미트는 “국내 소 떼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 소재고는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농무부(USDA)는 1월 말 기준 전국 소와 송아지 수는 8670만 마리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농무부는 올해 국내 소고기 생산량이 266억 8500만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기업은 소고기 공급처를 캐나다와 멕시코로 다변화하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국가로부터의 수입품에 25%의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부담은 더욱 커졌다.     일단 4월 초까지 한시적 유예 조치가 취해졌지만, 장기적으로는 소고기 수입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잔 윤 시온마켓 옥스포드점 지점장은 “소고기 가격 인상분을 적용하지 않아 현재 LA갈비는 파운드당 12.99달러에 판매 중”이라며 “수익 감소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는 한계가 있다. 캐나다·멕시코 관세가 발효되면 결국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 소고기에도 관세가 적용되면 4~5월부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켓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이전 교회 및 자바시장 한인 업체들이 양념갈비나 소불고기 캐더링 주문을 많이 했는데 끊긴 지 오래되었다”며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와 닭고기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장바구니 소고기값 장바구니 물가 기준 소고기 기준 파운드당

2025.03.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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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서 1000달러 실제가치는 875달러

생활비를 고려한 1000달러에 대한 가치가 지역마다 천차만별이다. 특히 가주는 워싱턴DC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꼴찌를 기록할 정도로 가치가 낮았다.     가주에서의 1000달러 가치는 875달러에 불과해 50개 주 중 가장 물가가 비싼 곳으로 꼽혔다.   분석에 따르면 가장 1000달러의 가치가 제 몫을 못하는 지역은 워싱턴DC로 872달러였다. 가주에 이어서 하와이(892달러), 워싱턴(902달러), 매사추세츠(906달러)가 그 뒤를 따랐다. 흔히 물가가 비싼 지역으로 여겨지는 뉴저지(912달러)와 뉴욕(924달러)은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했다. 〈표참조〉   이번 조사는 21일 연방경제조사국(BEA)이 전국 주별 그로서리 비용, 주거비, 에너지 비용, 서비스 비용 등 생활비를 고려해서 1000달러를 기준으로 산출한 실제 주별 가치 지표다. 생활비가 비싼 주에서는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반대로 생활비가 저렴한 주에서는 오른다.     전국에서 가장 물가가 싼 주는 아칸소로 조사됐다. 이곳에서의 1000달러 가치는 1134달러나 됐다. 50개 주 중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가주와 비교하면 가주에서는 동일한 임금을 받아도 23%를 덜 받는 셈이다.   물가로 전국 평균을 훨씬 밑도는 주들은 대부분 중부와 남부에 모여 있었다. 아칸소의 뒤를 이어 미시시피(1127달러), 앨라배마(1122달러), 사우스다코타(1120달러), 아이오와(1116달러) 등이 1000달러 액면가보다 더 가치가 높았다. 애리조나는 1000달러의 가치가 1001달러로 액면가와 가장 근접했다.   BEA 측은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것은 바로 렌트비를 포함한 주거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위에 있는 주들은 비싼 주거비로 악명이 높은 주들이며 가주와 하와이는 다른 주보다 생활비가 더 많이 든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장바구니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식료품 가격도 높은 물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가주는 다른 주에 비해 식료품 지출 금액이 더 높았다. 가주의 가구당 일주일 식료품 구매 비용은 전국 평균(270.21달러)을 웃도는 297.72달러나 됐다. 이는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조원희 기자실제가치 물가 비용 주거비 장바구니 물가 비용 서비스

2024.08.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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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둔화에도 장바구니 물가는 ‘한계수준’

#.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 이 모씨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물가상승률 폭(3.0%)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살인적이기 때문이다. 이씨는 "생각해보면 여전히 작년보다 물가는 올랐다는 뜻 아니냐"며 "식료품 가격과 렌트가 다시 내려갈 일은 없다는 걸 생각하면 위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4인 가족 가장인 김 모씨는 외식한 기억이 까마득하다. 식당 메뉴 가격도 올랐지만, 팁도 예전보다 더 많이 줘야 하는 분위기인데다 같은 돈을 썼을 때 먹을 수 있는 양도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예전엔 외식을 한 번 하면 남은 음식을 싸 와서 다음날 먹을 정도로 양이 많았는데, 요즘은 확실히 양도 줄었다"고 전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생활 물가는 여전히 높다. 경제학자들은 장바구니 물가가 거의 한계 수준으로, 저소득층 타격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3.0% 올라 상승속도가 1%포인트 둔화했지만,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비는 각각 4.7%, 7.7% 상승했다. 전체 식료품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5.7% 급등했다.     제이슨 러스크 퍼듀대 농업경제학과 석좌교수는 "식료품 물가 상승 추세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식품을 사지 못하는 한계점으로 몰고 가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푸드스탬프(SNAP) 수혜자 등 저소득 가구의 식량 불안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팬데믹 이후 제공됐던 SNAP 확대 시행이 지난 3월 종료되면서 SNAP 수혜자들은 매달 90달러 정도를 덜 받는 상황이다. 6월 기준 미국 가구 중 '식량 불안정'(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식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상태) 비율은 17%로,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틸리티 가격과 렌트 고공행진도 지속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 비율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저소득층 재정건전성 개선을 목표로 하는 앱 '프로펠' 등은 "앞으로도 식료품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제적 부담이 커진 저소득층의 퇴거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장바구니 한계수준 장바구니 물가 인플레 둔화 식료품 물가

2023.07.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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