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가 되면서부터 건강에 좋은 식품이 있다고 하면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그러나 건강에 좋다는 음식이나 건강 보조제를 무조건 많이 섭취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지나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운 음식과 생활습관을 알아봤다. ▶수면= 평소 수면 시간이 평균 7~8시간보다 안되는 경우는 큰 문제다. 하지만 너무 많이 자면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매일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 사람이 이보다 덜 잔 사람보다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고용량 비타민이 건강에 오히려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들이 종종 발표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일일 권장량보다 4배 이상 높은 특정 영양소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암이 발병될 수 도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의사가 특별히 권고하지 않은 한 어떤 보조제도 일일 권장량의 100%를 초과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와인= 와인은 다른 주류에 비해서 건강에 좋아서 심지어는 심장병 발병률은 높지 않다는 '프렌치 패러독스'를 믿으며 종종 많은 양의 와인을 마시는 경우가 있다. 결코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냥 주류 애호가들의 희망사항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심장학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와인이 심장 건강에 좋다고 믿는 이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평균 47% 이상 와인을 더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와인을 너무 많이 마시면 고혈압 및 체중 증가, 뇌졸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의학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운동=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 5일 이상 활기차게 걷는 운동만으로도 관상동맥 질환을 앓고 있는 성인들의 불규칙한 심박수 위험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1시간 이상씩 격렬한 운동을 한 이들은 오히려 그 위험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운동 계획을 짤 때는 매일 똑같은 근육을 쓰는 운동은 삼가하고 운동 후엔 하루 이틀 정도 휴식을 갖는 것이 효과적이다. ▶각질 제거= 피부 미용에 신경 쓰는 이들은 규칙적으로 각질을 제거한다. 피부 각질제 제거는 죽은 세포와 과도한 오일을 제거해 이후 사용하는 화장품 속 항산화 및 피부 개선 성분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피부과 전문의들은 "지나친 각질 제거는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다"며 "따라서 지성 피부인 경우 주 2 회, 건성 피부의 경우엔 주 1회 이하 정도의 각질 제거가 알맞다"고 조언한다. 장병희 기자생활습관 장시간 피부 각질제 피부과 전문의들 건강 보조제
2024.03.31. 19:00
“공관 민원서비스 개선에 힘쓰고 공공외교를 중시해 달라.” 20일 오전 10시, LA총영사관 5층 회의실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위원장 윤재옥) 미주 국정감사반은 6년 만에 대면 국정감사를 2시간 30분가량 진행했다. 감사반은 윤재옥 감사반장, 국민의힘 안철수·이명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경협·박정·황희 의원 총 6명으로 구성됐다. 김영완 LA총영사와 김정한 시카고총영사, 김승욱 코트라 LA무역관장, 장유현 한국관광공사 LA지사장,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 등은 피감기관을 대표해 의원 질의에 답했다. 발언에 나선 이명수 의원은 “LA를 다녀온 사람들과 이곳 현지 사람들이 공관 민원실 불친절, 전화연결 어려움, 방문예약 장기간 대기 등 불만을 이야기한다. 대한민국 정부가 이 정도 수준인가”라며 바뀌지 않은 민원서비스 실태를 질타했다. 안철수 의원은 예산과 인력 부족 때문이라는 해명 대신 ‘민원업무 프로세스 효율화’에 나서라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LA총영사관 재건축 등 하드웨어 개선도 중요하지만 면밀한 소프트웨어 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영완 총영사는 “(직원 불친절과 업무처리 비효율성 등) 소프트웨어 문제가 맞다. 가급적 중복된 업무는 줄이고 직원 숙련도를 높여 민원서비스 개선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감사반은 팬데믹 기간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에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의원들은 재외공관이 현지 법집행기관 및 한인단체와 긴밀히 소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한국인 관광객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황희 의원은 “LA총영사관이 보고한 혐오범죄 피해사례는 18건으로 시민단체 통계 1만1000건에 비해 너무 적다. 혐오범죄는 물리적 폭력이 아닌 경우도 많은 만큼 혐오범죄와 혐오사건 인식을 재고하고, 한인동포와 재외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위기관리 대응 매뉴얼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1일 자바시장에서 10대 강도 흉기에 찔려 사망한 고 이두영씨 사건을 언급했다. 안 의원은 “스탠퍼드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LA의 한인 41%가 신체공격 등 위협을 느낀다고 한다. 공관이 재외국민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LA시 차원의 흥사단 단소 사적지 지정이 지연되는 이유도 이날 밝혀졌다. 김 총영사는 “사적지 지정 공청회가 1, 2차까지 진행됐지만 LA시의회 측은 사적지 지정 이후의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우리 측은 사적지 지정이 먼저 돼야 (세부 지원 등) 무엇인가를 해볼 수 있기에 의견이 상충한다. 사적지 지정이 우선 필요하다고 설득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경협 의원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돼 한국 자동차 산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며 “하지만 IRA 통과 전후 한국 정부나 재외공관까지 총력대응하는 모습은 안 보인다. 총영사관마다 각 지역구 연방의원을 만나 경제와 산업, 한반도 문제 등 국가에 도움이 될 공공외교 역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LA총영사관과 시카고 총영사관은 2022년 사업예산 및 지출내역 보고서 미흡을 지적받기도 했다. 김형재 기자LA총영사관 대면 국정감사 불친절 장시간 la총영사관 재건축 직원 불친절 장기간 대기
2022.10.20.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