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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웅 작가 '블레이드 스터디' 개인전

한국 작가 장지웅이 뉴욕 로어 이스트 사이드의 실험 갤러리 ‘블레이드 스터디(Blade Study)’에서 첫 개인전 ‘Tread Water’를 개최한다.     전시는 12월 19일까지 열리는데, 사진·금속 조각·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가의 개인적 기억과 가족사를 담아낸 작품들로 구성된다.     장 작가는 서울 출생으로 현재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며, SVA(School of Visual Arts)와 헌터칼리지(Hunter College)를 졸업했다.     그는 사진·조각·오브제를 통해 과거의 경험과 기억이 현재와 만나 새로운 의미로 재구성되는 과정을 꾸준히 탐구해 왔다. 이번 전시는 그의 첫 뉴욕 개인전으로, 관람객에게 개인적 경험과 가족의 시간, 사라진 흔적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 작가는 작업을 통해 자신의 외삼촌의 삶과 죽음을 중심으로, 잊혀진 기억과 사라진 존재가 남긴 흔적을 탐구한다.     사진 작품 ‘Family’와 ‘Ripple’은 한국 집 안의 빛과 그림자를 담아, 평범한 공간 속에서도 기억이 되살아나는 순간을 보여준다. 12패널 작업 ‘Squint’는 가족 피크닉 사진을 나누어 다시 배열해, 일상적 장면 속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달라질 수 있음을 표현한다.     금속 오브제 ‘Water Vessels’는 외삼촌의 걸음걸이에서 느껴졌던 무게와 리듬을 작은 상자와 오브제로 형상화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과 삶의 흔적을 드러낸다. 또 금속 조형물 ‘MN-049.0507.bKM’은 성운을 연상시키는 형태를 통해 죽음을 끝이 아닌 새로운 에너지로 이어지는 과정으로 바라보며, 삶과 기억의 순환성을 표현한다.     작가는 이러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일상의 순간들을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과 감정을 전달한다.   전시가 열리는 블레이드 스터디 갤러리는 2020년 설립된 젊은 갤러리로, 실험적이고 개념적인 전시를 꾸준히 선보이며 뉴욕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Gramercy International Prize’ 수상을 계기로 국제적 인지도를 높였으며, 신진과 중견 작가의 작업을 심도있게 소개하는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Tread Water’ 전시는 이러한 갤러리의 특성을 보여주는 전시로, 개인적 서사가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장 작가의 작업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블래이드 스터디 ▶주소: 17 Pike Street, New York, NY 10002 ▶전시 시간: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웹사이트: www.bladestudy.net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장지웅 작가 '블레이드 스터디' 개인전 장지웅 장지웅 작가 블레이드 스터디 Blade Study Tread Water Squint

2025.12.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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