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재단, AHL-T&W 현대미술상 수상 작가전
비영리 한인 미술인 지원 단체인 알재단(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이 오는 18일부터 ‘AHL-T&W 현대미술상 수상 작가전’을 개최한다. 알재단 갤러리(2605 프레데릭 더글라스 불러바드)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상 심사위원이자 아만트(Amant) 큐레이터인 이안 월리스가 기획했으며,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구제완, 김희조, 박현진 작가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현존’(presence)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와 알고리즘이 일상을 매개하는 오늘날 시각 환경 속에서 정체성과 가시성이 어떻게 끊임없이 불안정해지고 재구성되는지 탐구한다. 오프닝 리셉션도 1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앞서 알재단은 샘 블루멘펠트 큐레이터 겸 연구자를 올해 ‘알-김패밀리펀드’ 리서치 펠로십 수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수상자는 연구기금을 지원받아 알재단의 주요 사업인 재미한인미술가 아카이브(AKAA)에 기여하게 된다. 블루멘펠트는 뉴미디어, 퍼포먼스, 웹상 다언어적 시각 언어를 바탕으로 포스트 레이스와 포스트 젠더 실천을 탐구하는 인물이다. 블루멘펠트는 “서울과 뉴욕을 잇는 다리를 놓고 소외된 예술가를 지원하는 일을 사명으로 삼아왔다”며 “한인 커뮤니티와 연결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알재단은 올해 ‘알-앤드류바바라 최 패밀리 파운데이션 프로젝트 그랜트’ 수상자로는 윤준호와 타마라 카사노바를 선정했다. 이들의 공동 기획 전시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며, 전시는 고려사람(20세기동안 구소련 지역으로 강제 이주된 한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정체성을 탐구한다. 이 전시는 내년 3월 알재단 갤러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외에 알재단은 ‘알-그레이스 채러티 재단 리서치 펠로십’ 수상자로 임수아씨를 선정했다. 임씨는 한국 및 재미 한인 미술사를 전문으로 하는 아카이비스트이자 큐레이터, 카탈로거다. 임씨는 “주류 미술 담론에서 소외돼 온 공동체 기반의 실천과 세대 간 서사에 대한 아카이브 연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현대미술상 알재단 현대미술상 수상 알재단 갤러리 재미한인미술가 아카이브
2025.10.13.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