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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자문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

한 이용자가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해 자신의 부채를 줄인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일간 USA투데이는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는 제니퍼 앨런이라는 여성이 출산 후 예상치 못한 병원비와 휴직으로 인한 크레딧카드 사용이 늘어나며 빚이 불어났지만, 챗봇에 재정 정보를 입력해 결국 약 2만3000달러의 빚을 대부분 갚을 수 있었다고 21일 보도했다. 앨런은 빚 갚는 방법을 챗봇에 묻고 답하면서 끝내 빚에서 벗어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챗봇에 ‘하루에 할 수 있는 빚 갚기 방법 하나’를 요청해 30일간 실행하는 과정을 틱톡에 기록했다. 두 차례 챌린지 끝에 약 1만3000달러를 마련했고, 틱톡 크리에이터 보상 프로그램 수익까지 더해 현재 빚은 5000달러 미만으로 줄었다.   앨런의 케이스처럼 AI 활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재정 관리 분야 역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픈AI 측은 챗GPT의 주간 이용자가 7억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설문조사에서는 국내 성인 절반 이상이 온라인 검색 시 AI가 요약한 정보를 참고한다고 응답했으며, 10명 중 1명은 다른 출처를 확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의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애나마리아 루사르디 스탠퍼드대 교수는 “AI가 구체적 질문에 세부 정보를 묻지 않고 단일 답을 내놓는 것은 무용지물”이라며, 특히 ‘은퇴 후 필요한 자금’을 묻는 질문에서는 ‘4% 인출 규칙’처럼 이미 시대에 맞지 않는 기준을 그대로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작 AI 기업들도 ‘챗봇의 재정 조언을 전적으로 믿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구글 측은 “자사의 제미나이가 주는 금융 조언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고, 클라우드 AI 개발사 앤스로픽은 “금융 지식을 높이는 학습 도구로 활용할 수 있지만, 실제 투자와 은퇴 전략은 전문가에게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자사가 개발한 코파일럿(Copilot)이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어 출처 확인과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인공지능 자문 대화형 인공지능 재정 정보 재정 조언

2025.08.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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