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 장애인 곁 26년, 샬롬선교회 재활운동실 문 연다
1999년 LA 코리아타운에서 설립된 '샬롬장애인선교회'가 올해로 창립 26주년을 맞는다. 선교회는 '지역사회 속에 숨겨진 장애인가정을 찾아내어 섬기자'를 모토로 삼고, 한인 장애인과 가족들을 돌보는 사역을 꾸준히 이어왔다. 선교회의 설립 배경에는 깊은 개인적 아픔이 있다. 1989년 교통사고로 당시 10세, 8세였던 두 딸을 먼저 하늘나라에 보내고, 사고를 당한 아내는 어깨 아래가 마비되는 중증 장애를 겪게 되었다. 아내가 생사의 갈림길에 있을 때 설립자는 주님의 부르심을 느꼈고, 이듬해 신학교에 입학하여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후 아내의 장애를 통해 '장애인 특수목회'에 대한 분명한 사명을 깨닫고, 1993년 목사 안수를 받은 후 유학을 거쳐 1999년 선교회를 세우게 됐다. 샬롬장애인선교회는 설립 초기부터 국내외 장애인 사역을 함께 펼쳐왔다. 남가주 지역 한인 장애인과 가족들을 상담.예배.모임 등을 통해 돕는 한편, 의료보조기구 지원 등을 통해 제3세계 장애인 수만 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장애 회원이 세상을 떠나거나 타 지역으로 이주했고, 한인 이민 인구 유입도 줄어들면서 선교회는 다시 초심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그 결과, 그동안 장애인 가족들에게만 운영하던 재활운동시설을 지역사회에 전면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재활운동실은 현재 주 5일 문을 열며, 우선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 장애인들에게 개방된다. 추후 이용자가 늘어날 경우 요일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차량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선교회 측은 "장애인들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존귀한 존재이며, 영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건강을 돌볼 권리와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운동은 단순히 몸을 강화하는 것을 넘어 정신과 정서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재활운동실 개방이 지역사회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샬롬장애인선교회는 이번 재활운동실 개방을 통해 장애인과 가족들이 영육 간에 더욱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선교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소외된 장애인가정을 찾아가며, 실질적인 지원과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사명을 이어갈 계획이다. ▶문의: (323)731-7724, (213)369-0053 ▶이메일: [email protected]샬롬장애인선교회 재활운동실 재활운동실 개방 지역사회 장애인들 한인 장애인
2025.10.27.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