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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도 2만불 미만 저가 매물 사라진다

중고차 시장에서 2만 달러 이하 저가 매물의 비중이 6년 전과 비교해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저렴한 중고차를 찾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정보 분석업체 ‘아이씨카스’가 최근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LA메트로 지역에서 판매된 3년 된 중고차 가운데 가격이 2만 달러 미만인 차량은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전체의 53%였던 것에 비해 무려 76%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업계 전반적으로 상승한 중고차 가격이 유력하게 지목된다. 업체들이 신차에 더 높은 사양의 기능을 탑재하면서 출고가 자체가 점점 더 높게 책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LA에서 3년 된 중고차의 평균 가격은 2019년 2만3200달러에서 올해 3만3200달러로 1만 달러(43%)나 상승했다.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중고차 가격 상승은 수년간 제조사들이 MSRP를 올려온 데 따른 것”이라며 “게다가 최근 운전자들은 가격 부담에 차량을 더 오래 소유하는 추세로, 재고 또한 넉넉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씨카스의 칼 브라우어 수석 애널리스트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팬데믹으로 인한 신차 생산 차질이 지금의 중고차 시장 부족 사태를 만들었다”며 “이제는 중고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더 나쁜 조건의 매물을 더 비싸게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차량 구매에 필요한 오토론 이자율도 6년 전 대비 크게 올라 구매 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다. 올해 이자율 7.4% 기준 3만3200달러짜리 중고차를 5년 할부로 구매하면 월 납부금은 660달러에 달한다. 총 납부액은 이자를 포함해 3만9600달러다.   반면 2019년 동일한 수준의 차량은 4.6% 이자율로 월 430달러, 총 2만5800달러에 살 수 있었다. 즉, 5년간 부담이 53%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LA에서 임금 상승률이 32%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실질적인 금융 부담은 더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의 가격 문제는 전국적으로도 상황이 비슷했다. 2만 달러 미만 중고차의 판매 비중은 전국 기준 2019년 49%에서 올해 11.5%로 급감하며 77% 하락했다. 3년 된 중고차의 평균 가격은 3만2600달러로, 6년 새 9400달러(41%)나 올랐다.   보고서는 가주 내에서도 대부분의 대도시에서 저가 중고차 비중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새크라멘토는 2만 달러 이하의 차량 매물이 같은 기간 51%에서 12%로 감소해 77% 하락, 전국 26위 감소 폭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5%에서 13%(-72%), 샌디에이고는 53%에서 14%(-74%), 프레즈노는 57%에서 17%(-71%)로 나타났다.   전국 50개 대도시 중 33곳이 LA보다 더 큰 폭의 저가 차 비중 하락을 기록했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보스턴으로, 2019년 45%였던 저가 차 비중이 올해 7%로 줄며 86% 급감했다. 미니애폴리스는 7%로 85% 감소, 하트포드는 9%로 83% 감소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대적으로 중고차 구매 여건이 나은 지역으로는 마이애미가 21%로 62% 감소, 라스베이거스는 17%로 69% 감소, 올랜도의 경우 18%로 66% 감소했다. 우훈식 기자중고차 저가 중고차 시장 중고차 가격 신차 오토론 박낙희 자동차 전기차 LA Auto News

2025.07.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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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안정 위해 2030년까지 350만 채 저가 주택 필요

 현재 민간 부분의 주택 건설 추세라면 정부가 추가적으로 저가 주택을 2030년까지 350만 채나 공급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oration, CMHC)는 2018년도에 추정했던 주택공급 보고서와 관련해 현재 신축주택 건설 추세를 감안한 수정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CMHC는 2021년부터 2030년 사이에 230만 채의 주택이 늘어나 2030년에 총 주택 수는 1900만 채에 접근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모든 캐나다인이 적당한 가격으로 주택을 사기 위해서는 2200만 채 이상의 주택이 필요로 한다. 결국 현 추세에서 추가로 약 350만 채는 저렴한 주택으로 채워야 한다는 계산이다.   CMHC에 따르면 주택이 구매 가능한 가격대에 있었던 마지막 기간이 2003년에서 2004년 사이라고 봤다. 이 기간을 CMHC는 최대 여유 가격 수준(Maximum Affordable Price level)이라고 불렀다.   이때 온타리오주의 평균 주택가격은 40%의 가처분 소득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BC주는 가처분 소득의 45%로 구매할 수 있었다. 1990년 이후로  BC주는 가처분 소득 대비 평균 주택가격이 가장 높은 최악의 주로 꼽혀 왔다. 그러고 2021년에도 60%에 육박할 정도로 소득 대비 가장 비싼 평균주택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인구증가에 따른 주택수요, 그리고 소득증가와 주택 공급 등을 감안할 때 BC주는 2030년까지 57만 채의 신규 주택이 추가로 건설될 필요가 있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 가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CMHC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로 신축 주택 허가 신청에서 승인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다. 건설 인력 부족과 공급망의 여러 어려운 점도 건설비를 올리고 공사기간을 지연시키고 있다. 공급 물량 증가도 건설비 상승 압박에 한 몫을 한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전향적으로 주택 공급을 위한 정책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표영태 기자주택가격 저가 평균 주택가격 주택가격 안정 주택공급 보고서

2022.06.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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