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광고 요금제’ 각광…요금 부담 커지자 저가 선택
고물가와 스트리밍 이용료 인상이 맞물리면서 저가형 광고 요금제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발표한 ‘2026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체 가입자의 약 3분의 2가 광고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 이는 2024년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같은 보고서에서 국내 소비자 35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스트리밍 구독 가구의 월 평균 지출은 69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가격 민감도는 크게 높아졌다. 응답자의 약 60%는 “요금이 5달러 인상될 경우 구독을 취소하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 패턴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광고가 포함된 저가 요금제를 선택하거나, 특정 콘텐츠 시청 후 구독을 해지하는 ‘이동형 소비’가 확산되는 추세다. 이 같은 변화는 주요 플랫폼의 잇단 가격 인상과 맞물려 나타났다. 넷플릭스, 디즈니, HBO 맥스, 애플 TV 등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요금은 최대 24.99달러 수준까지 올라 소비자 부담을 키웠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광고 요금제를 새로운 수익 모델로 적극 확대하고 있다. 광고 수익과 구독료를 동시에 확보해 수익성을 보완하려는 전략이다. 다만 광고 요금제 이용자 가운데 일부는 원하는 콘텐츠 시청 후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용자 이탈 관리가 스트리밍 업체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인공지능(AI) 활용도 확대되고 있다. 플랫폼들은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과 광고를 통해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구독 유지율을 높이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업계는 광고와 구독료를 병행하는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AI 기반 개인화 경쟁이 향후 스트리밍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영채 기자스트리밍 요금제 광고 요금제 저가 요금제 저가형 광고
2026.04.06.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