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유학생 61% 줄고 취업비자 47% 감소… 저임금 직종 제한

 2025년 한 해 동안 캐나다에 새로 입국한 유학생과 임시 취업비자 소지자가 전년 대비 53% 줄었다. 수치로는 36만1,935명이 감소했다. 연방 정부가 임시체류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시행한 강력한 조정 정책이 통계로 나타났다.   세부 통계를 보면 유학생 감소폭이 가장 크다. 2025년 새로 입국한 유학생은 2024년보다 17만7,595명 줄어 61% 감소했다. 2025년 12월 한 달 입국자는 9,665명에 그쳤다. 정부는 2024년부터 학업 허가 발급에 연간 상한을 두고, 2025년과 2026년에도 추가로 줄였다. 입학허가서 진위 확인을 의무화하고 재정 증명 요건을 강화했으며, 배우자 '오픈 워크퍼밋' 자격도 크게 축소했다. 유학 경로를 더 엄격하게 관리한 결과로 풀이된다.   임시 취업비자 소지자 유입도 47% 감소했다. 18만4,340명이 줄어든 수치다. 2025년 12월 신규 입국 취업비자 소지자는 9,735명을 기록했다. 연방 정부는 저임금 직종 비중을 전체의 10%로 묶고 인력난이 심한 업종만 20%까지 허용했다. 실업률이 6%를 넘는 대도시권에서는 저임금 직종 신청 처리를 중단했다. 고임금 직종의 최저임금 기준을 높이고 졸업 후 취업허가 자격과 배우자 워크퍼밋 발급을 제한해 이미 캐나다에 머무는 인력의 고용 안정을 꾀했다.   2025년 12월 31일 기준 캐나다 내 임시체류자 현황은 학업 허가 소지자 46만1,565명, 취업허가 소지자 146만3,805명이다. 두 가지 허가를 동시에 보유한 인원은 22만9,650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취업허가 소지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기존 규정에 따라 접수된 서류들이 여전히 처리되고 있어 정책 변화의 완전한 효과가 통계에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영주권 취득 흐름도 달라졌다.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임시 체류 신분에서 영주권으로 전환한 인원은 18만8,000명을 넘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신규 영주권자의 48%에 해당한다. 새 이민자보다 캐나다 학력과 현지 근무 경력, 언어 능력을 갖춘 기존 체류자를 우선 선발하는 방향이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이들 상당수는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와 주정부 지명 프로그램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했다.   정부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임시 입국자 규모를 계속 조정할 계획이다. 신규 유입은 줄이고, 이미 캐나다에서 학업과 경력을 쌓은 인력을 중심으로 선별해 정착시키겠다는 방향이 분명해졌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캐나다 이민 흐름이 외부 인력 유치에서 국내 체류자 선발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해외에서 바로 영주권을 받아 입국하기보다, 캐나다 안에서 학업과 경력을 쌓아 경쟁력을 입증해야 유리한 구조다. 유학이나 취업비자는 이제 단순한 입국 수단이 아니라 영주권을 위한 준비 단계로 보는 시각이 강해졌다.   연방 정부도 저임금 인력 의존을 줄이고 고숙련 인력 위주로 이민 정책을 재편하려는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준비 없이 유학이나 취업에 나설 경우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영주권을 목표로 한다면 자신의 점수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정부가 요구하는 기술과 언어 능력을 갖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민부는 앞으로도 임시 체류자 비율을 전체 인구의 5%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취업비자 유학생 유학생 감소폭 임시 취업비자 저임금 직종

2026.02.23. 17:01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