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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가정 학생 70%, 가족 안전 걱정…전국 공립 고교 불안·결석 급증

연방 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 이후 전국 공립 고교에서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결석률도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UCLA와 UC리버사이드 연구진이 9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4%가 이민 가정 학생들이 본인이나 가족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63.8%는 단속 상황과 불체 관련 정치권 발언 등의 영향으로 결석이 늘었다고 밝혔고, 이민 가정이 지역을 떠났다는 응답도 57.8%에 달했다.     이와 함께 이민 가정 학생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비율은 35.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8월 전국 공립 고교 교장 6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다.   보고서는 이 같은 변화가 트럼프 행정부의 불체 단속 강화와 함께, 그동안 학교·병원·교회 등에서의 단속을 사실상 제한해 온 ‘단속 예외 지침’이 철회된 이후 전국적으로 공통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학교가 더 이상 단속에서 보호받는 공간으로 간주되지 않으면서, 등교를 비롯한 학생들의 일상 전반에 불안이 크게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학교 현장의 대응도 확대되고 있다. 조사 대상 교장의 77.6%는 연방 요원 방문에 대비한 대응 계획을 마련했으며, 47.2%는 부모가 추방될 경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 절차를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많은 학교가 학습 지원을 넘어 학생 안전 확보까지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이중 부담에 놓였다고 평가했다.   정윤재 기자이민 학생 학생 안전 이후 전국적 전국 공립

2025.12.0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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