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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업인 단체·어촌계 전국 최초 해루질 상생 협력 체결

사단법인 한국비어업인수산자원보호협회가 전국 어촌계 중 운영 모범 사례로 인정받는 부산 동삼어촌계(계장 강양석)와 내달 4일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번 협약은 해루질 동호인 등 비어업인과 어업인 간 상생 협력을 통해 어촌 고령화로 저하된 생산력을 보완하고, 비어업인의 활동을 제도적 어촌 지원사업으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회는 어촌계의 정부지원사업 신청, 행정 실무 등을 무상으로 지원해 어촌의 부담을 줄인다. 아울러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어촌계 생산물 관리, 판매, 유통을 체계화하고, 비어업인과 어촌계가 연결된 폐쇄형 어업 크라우드 펀딩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기존 갈등의 원인이었던 해루질은 협회 회원들이 마을 어장에서 주야간 해루질과 함께 어장 정비, 해안 청소 등 봉사활동을 수행하는 ‘어촌 지원 활동’으로 전환된다. 어촌계 관리 어종에 대한 나잠형 활동 지원 및 수확 기부를 통해 고령화로 감소한 생산능력을 보완한다. 종패 수확 등 기존 외부 용역에 의존하던 업무도 동호인이 무상으로 수행하며 운영비 절감이 가능해졌다. 협회는 현행법상 비어업인 납 벨트 사용에는 제한이 있어, 회원 안전을 위해 지자체와 조례 개정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협회 회원들은 어업지원활동으로 어촌계와 협의된 할당량의 해산물을 직접 채취할 수 있다. 이외 획득량은 모두 어촌계에 기부되며 이는 1365 자원봉사포털에 등록되고, 적립된 포인트는 지역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해루질이 지역의 순환경제 활성화와 어촌 발전에 실질적 기여를 하는 구조로 바뀐다. 이 모든 활동은 ‘공유활동영역 사업 계약’을 바탕으로 하며, 협회 회원들은 어촌계 지원 활동가로서 공식 등록돼 체계적으로 어업 지원에 참여한다. 협회는 인적자원 관리와 교육, GPS추적을 위한 통합 플랫폼도 구축 중이다.     협회는 기존 이름뿐인 나잠어업인 양성을 위한 해녀학교의 단발성 한계를 극복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해수부 승인 49개 수중단체 소속 다이빙 강사 및 현역 청년 해녀들과 협력해 현장 활용가능한 전문 인력 양성 모델을 도입했다. 해루질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수도권을 중심으로한 교육 및 개방수역 실습·지원 활동이 통합된 프로그램으로 추가 비용 부담 없는 참여와 고급 인력의 단기간 확보가 특징이다. 앞으로 수협중앙회 및 각 지자체와도 협력해 전국 네트워크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 기술의 전승도 중요한 축이다. 강양석 계장은 “협회의 현대적 지원 시스템과 전통 해녀 기술을 젊은 세대와 비어업인에게 전수하는 것은 어촌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며, “어촌 경제를 돕고 전통 나잠 기술의 명맥을 잇는 새로운 방식”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협회 활동의 주축 군은 신분증 OCR 인증 또는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한 본인 확인 후 모든 활동을 투명하게 기록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투명한 운영 시스템에 동의하는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협회 활동에 동참하는 회원 수는 1,560여 명에 달한다. 협회는 꾸준한 활동으로 국내 최초의 비어업인 대변 단체로서 그 대표성과 진정성을 회원들에게 인정받고 있으며, 비어업인의 활동을 제도권 내로 견인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동삼어촌계 강양석 계장은 “협회와 동삼어촌계의 협력 사업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어려운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전통어업과 현대기술이 결합된 발전 모델로 전국의 어촌계에도 좋은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식 기자어촌계 협력 비어업인과 어촌계 전국 어촌계 부산 동삼어촌계

2025.07.25.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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