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동산 시장은 주택가격 상승에도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 온라인 부동산업체 질로 및 레드핀이 내놓은 내년 부동산 시장 예측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이유는 ▶주택판매 증가 ▶모기지 금리 안정화 ▶주택가격 완만한 상승 ▶임대시장 안정 ▶신규 주택 건설 증가 등이다. 하지만 예비 주택구매자들과 거래량에 영향을 미치는 모기지 금리 하락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직접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주지 않아 평균 6.8%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서다.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대표적인 긍정적인 신호는 주택 판매량 증가다. 기존 주택 판매는 올해보다 9%, 신규 주택 판매는 11% 늘 것으로 봤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가치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다소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가격 상승 주택 가격은 급등세가 진정되고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NAR에 따르면 내년 중간 주택 가격은 41만700달러. 올해 대비 2% 상승할 것으로 봤다. NAR은 가격 상승 주원인으로 수요 대비 신규 재고 부족을 지목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내년 연준이 금리 인하 단행으로 모기지 이자가 조금이라도 하락하면 LA 한인타운 주택 거래량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택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기지 금리 유지 모기지 금리는 평균 6.8% 수준을 유지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경제 상황에 따라 낮은 6%대로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08~7.44% 사이였다. 금리 하락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정부의 재정 적자로 대출 자금 공급이 제한돼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지속해도 직접적인 주택담보대출금리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NAR은 분석했다. ▶주택 판매 증가 내년 말까지 기존 주택 판매량이 연간 410만에서 440만 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올해 2%에서 9% 늘어난 수치다. 판매 증가는 고용증가, 신규 및 기존 주택 재고 증가, 인구 증가로 인한 잠재적 주택 수요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임대 시장 안정 주택 구매 비용이 증가하는 반면, 임대 시장은 세입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신규 다세대 임대 건축이 급증했으나 내년에는 신규 건축이 21%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로 인해 세입자들이 임대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기 힘들 수 있다. ▶주택 착공 증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인 건설 규제가 완화되면 단독 주택 건설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내년 주택 착공은 145만 건으로 증가가 예상되는데 이는 역사적 평균치인 150만 건에 근접한 수치다. ▶상업용 부동산 하락 지속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LA를 포함한 주요 대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2023년부터 2025년 사이에 상당한 하락을 겪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LA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25~30%나 내려갈 것으로 봤다. 이는 샌프란시스코(40~45%)나 뉴욕(30~35%) 하락 보다는 덜 심각하지만, 위험한 수치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는 금리변동, 경제 상황, 세금 정책, 수요와 공급에 따라 부동산 가치가 요동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증가 매물 주택판매 증가 주택 판매량 주택가격 상승 부동산 전망 집값 모기지 박낙희 연준 금리
2024.12.23. 19:59
전 세계적 금융위기를 불러왔던 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근 10년 이상 과열 양상을 보여왔던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주택시장이 최근 빠르게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수개월간 매매 성사 건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이터 샌디에이고 부동산협회(GSDAR)가 지난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 중고 단독주택의 경우 매매건수가 지난 6월과 7월 한 달 사이 무려 22%나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5% 감소로 그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매매건수의 감소는 주택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DAR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 단독주택의 지난 7월달 중간 가격은 96만9000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달 대비 1% 정도 내려간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두고 로컬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가 계속될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로컬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쳤던 2007~08년 당시의 악몽이 다시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로컬 부동산 업계의 대세는 “아직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하며 기우론자들의 우려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부동산 전문인인 데스티니 록사스 씨는 “지난 2달간 지역 주택시장의 매매가 감소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 “매매는 확실히 줄었지만 로컬 주택시장은 오히려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또 다른 쪽의 일각에서는 향후 2~3개월 동안은 매매가 감소하다 연말에 가서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이들은 6~7월의 매매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면서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택시장의 과열현상은 조만간 다시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민 기자샌디에이고 SD 주택시장 전망
2022.08.16.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