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카운티에서 전봇대 전선 절도로 인해 슈가힐 시 일대 통신망이 한때 마비됐다. 지난 12일 귀넷 경찰은 전봇대에서 구리 전선과 광섬유 케이블을 훔친 남성을 뒤쫓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지난 10일 슈가힐 시에서 건설업자로 가장하고 전봇대에 올라가 고물상에 되팔 목적으로 구리 전선과 광섬유 케이블을 잘라 훔쳤다. 도난된 전선은 총 4000피트로 축구장 13바퀴 길이에 달한다. 이곳 일대는 AT&T 통신망이 24시간 이상 마비되는 피해를 겪었다. AT&T측은 "통신 인프라를 훔치고 파괴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통신사 소속이 명시되지 않은 일반 차량이 케이블을 절단하는 경우 즉각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현물시장에서 구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국적으로 구리 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LA에서는 구리선 절도 범죄가 잦아지며 지난해 시 당국에 접수된 가로등 수리 요청이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전봇대 절도범 전봇대 전선 통신망 마비 일대 통신망
2025.03.13. 15:29
지난 27일 오후 5시쯤 실마 지역 12200 웨스트 밴나이스 불러바드에서 한 남성이 전봇대에 올라가 30분 이상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LA소방국(LAFD)은 해당 남성이 약물이나 술에 취하지 않았지만, 전봇대 전선 위에 앉아 담배를 피우려 했다고 전했다. LA수도전력국(DWP)은 안전사고를 대비해 이 지역 1200가구 이상 전력공급을 중단했다. 이 남성은 농성 약 30분이 지난 뒤 안전하게 내려왔다. 전봇대에 올라간 남성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CBSLA 캡처] 전봇대 흡연자 전봇대 흡연자 1200가구 정전 전봇대 전선
2024.08.28. 19:58
허리케인 ‘힐러리’가 남가주를 덮친 지난 19일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워싱턴 불러바드의 생경한 풍경과 마주했다. 수십 개의 전봇대에 사람들이 매달려 무엇인가를 하고 있었다. 먹구름을 배경으로 실루엣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LA의 유명 기술전문학교인 'LATTC(LA Trade-Technical College)' 의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전기 기술 전공자들이다. 허리케인이 다가오고 있는 중에도 학교 근처에 마련된 훈련장에서 열심히 실습 중이다. 학생들은 전봇대의 전기를 가정집 또는 빌딩 등과 연결하는 기술자인 '라인맨(Lineman)’을 꿈꾸는 이들이다. 전기기술자는 가장 위험한 직종 중 하나다. 전기안전협회(ESFI)에 따르면 한 해 평균 70여 명의 전기기술자가 작업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다. 무려 6000여 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는다. 실습장의 전봇대에는 전기가 흐르지 않지만 혹독한 훈련만이 자신의 목숨을 지킬 수 있다. 학생들이 훈련을 거듭하는 이유다.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대부분 취업에 성공한다. 위험한 만큼 임금도 높다. 전기기술자의 평균 연봉은 11만 달러다. 전봇대에서 막 내려온 학생에게 다가가 물었다. “위험한 일인데 두렵지 않으세요?” 앳돼 보이는 라틴계 학생의 답변은 울림이 있었다. “내 직업은 대체불가입니다. (My job is irreplaceable)” 직업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이 그 한마디에 꽉 담겨있다. 나,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위해 땀을 흘리는가. 자문해본다. 먹구름 뒤엔 반드시 청명한 하늘이 기다린다. 김상진 사진부장 [email protected]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전봇대 미래 전기기술자가 작업 라틴계 학생 전기 기술
2023.08.25. 18:00
할리우드 인근 지역서 과속 운전을 하던 테슬라가 전봇대를 박고 화염에 휩싸여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3일 오전 2시 30분쯤 테슬라 X는 선셋 불러바드에서 서쪽 방면으로 과속 운전을 하다 통제력을 잃고 전봇대를 들이받아 화염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동승자 1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2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브루스 보리한 LAPD 공보관은 “운전자는 뒤따라오던 차를 타고 도주했으며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과속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목격자는 충돌사고 직후 엄청난 굉음과 함께 차량이 불길로 휩싸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조사를 위해 선셋 불러바드의 양방향 도로가 한때 통제됐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테슬라 전봇대 테슬라 전봇대 과속 운전 30분쯤 테슬라
2023.04.03.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