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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무릎 수술 전 꼭 점검해야 할 건강 상태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이나 줄기세포·관절 내시경 수술을 앞둔 환자라면 수술 부위만큼이나 ‘마취 전 건강 상태 점검’이 중요하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는 환자의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마취와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철저한 사전 검사를 진행한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심장 질환이다. 마취 중에는 혈압과 맥박, 심장리듬이 지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는 반드시 사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고혈압, 부정맥, 협심증, 심부전 병력이 있는 경우 심전도(EKG)나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며, 필요하면 심장내과 협진이 이뤄진다.     특히 인공심장 판막이나 스텐트 시술 이력이 있다면 항응고제 복용 여부를 마취과와 상의해야 한다. 수술 전 혈압이 불안정하면 수술 중 급격한 혈압 변동으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약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   호흡기 질환도 마취 중 산소 공급과 직결된다. 천식이나 COPD, 폐렴 병력이 있으면 마취 중 산소 포화도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 평소 기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반드시 폐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하며, 흡연자는 최소 2주 전 금연이 필요하다. 흡연은 기도 반응을 민감하게 하고 회복을 지연시키기 때문이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수술 전 혈당 관리가 핵심이다. 혈당이 높으면 상처 회복이 늦고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아침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 복용은 마취과 지시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 또한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마취 약물 배설이 지연될 수 있어 용량 조절이 필요하다.   뇌졸중이나 신경계 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는 혈압 변화에 특히 민감하다. 마취 중 혈압이 급격히 오르거나 떨어지면 뇌 혈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혈압과 산소포화도 모니터링이 필수다. 파킨슨병 환자는 복용 약물 중단 여부를 반드시 사전에 논의해야 한다.   마취 전에는 복용 중인 약물·영양제·한약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항혈소판제, 혈전용해제, 아스피린, 항우울제 등은 출혈이나 혈압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한약이나 다이어트 보조제도 수술 1~2주 전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는 단순히 마취만 시행하는 의사가 아니다. 수술 전후 전신 상태를 총괄 관리하며, 전신·척추·부위마취 중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한다. 또한 수술 중 혈압·맥박·체온·산소포화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술 후 통증 관리까지 책임진다.   안전하고 편안한 마취는 성공적인 무릎 수술의 핵심이다. 수술 전 반드시 마취통증의학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복용 중인 약물과 병력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안전한 수술의 첫걸음이다.   ▶문의:+82-2-533-3600 고경희 / 마취통증의학과 원장·강남제이에스병원건강 칼럼 무릎 수술 건강 상태 수술 부위 전신 상태

2025.10.2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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