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10대의 전자담배 사용이 여전히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 전보다 전자담배 사용률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담배 흡연율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16일 뉴욕시 보건국이 발표한 ‘청소년 및 젊은 성인 베이핑’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뉴욕시 공립교 학생 중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비율은 14%를 기록했다. 이는 청소년 흡연율(4%)에 비해 3배 이상 수준으로 높은 비율이다. 뉴욕시에 거주하는 18~24세 청년층의 경우, 전자담배 사용률이 15% 수준이다. 청년층의 경우 담배를 피우는 비중은 2%로, 전자담배 사용률이 7배 이상으로 높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전자담배 사용률이 일반 담배 사용률보다 훨씬 높은 상황에서, 우리는 청소년들이 더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불법적인 전자담배 제품의 유통업체와 소매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1400개 이상의 불법 매장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해 왔다”고 전했다. 인기를 끌고 있는 일부 전자담배는 일반담배 200개비보다 많은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어 중독되기 쉽고 더 끊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공립교 학생들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흑인(14%), 히스패닉(16%), 백인(14%) 등으로 비슷했는데 아시안 학생 이용률만 6%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공립교 학생 전자담배 사용률은 2017년 17%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에는 소폭 하락했다. 다만 18~24세 청년층의 경우, 전자담배 사용률이 2014년 4%에서 2020년 9%, 2023년 15% 등으로 점차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시 보건국은 “전자담배를 피우는 10대 청소년들 중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48%)이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는 이들 중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22%)보다 훨씬 높다”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자담배 중독 예방 교육 등을 계속해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허가받지 않은 전자담배 판매 등을 적발했을 경우 뉴욕시 민원전화 311 등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은별 기자전자담배 사용 전자담배 사용률 학생 전자담배 전자담배 중독
2025.06.18. 19:25
연방 식품의약청(FDA)이 미국의 전자담배 브랜드 ‘쥴’(JUUL)에 대한 판매금지 결정을 번복했다. 6일 FDA는 “2022년 쥴 전자담배 조사 결과에 따라 판매금지명령(MDO)을 발표했었지만, 일단 판매금지 결정은 철회하기로 오늘 결정했다”며 “쥴 제품은 이제 다시 FDA의 검토를 처음부터 받게 된다”고 말했다. FDA는 새롭게 마련된 기준에 따라 쥴 제품을 다시 점검할 계획이다. 다만 판매금지명령을 철회했다고 해서, 현재 쥴 제품이 완전히 승인됐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당초 FDA는 2022년 액상형 니코틴이 든 전자담배 카트리지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청소년 흡연이 늘어나는 원인이 됐다며 쥴에 대한 판매금지를 명령했다. FDA의 이런 결정에 쥴은 FDA의 판매금지 명령을 중지시켜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은 이미 시장에 풀린 쥴 제품은 판매가 허용되는 상황이었지만, 이번에 판매금지명령까지 철회되면서 상황은 더 쥴에 유리해졌다. 쥴은 10여년 전 전자담배 사용이 급증하면서 성공한 기업 중 하나로, 미국 시장점유율이 37%에 달한다. 그러나 전자담배가 젊은 층에 니코틴 중독을 유발한다는 우려를 낳았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9년 미국 고등학생 중 전자담배 사용률은 2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판매금지 판매금지 명령 판매금지 결정 전자담배 사용률
2024.06.07.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