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전자담배세 대폭 인상
다음달 1일부터 일리노이 주에서 팔리는 전자담배와 니코틴 제품에 부과되는 세금이 큰 폭으로 오른다. 최근 일리노이 주의회에서 통과시키고 주지사의 서명으로 발효된 내년도 예산안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7월 1일부터 오르는 세금은 전자담배와 니코틴 담배에 국한된다. 전자담배의 경우 지난 2019년 도매가 기준 15%의 세금이 부과됐다. 하지만 내달부터는 45%로 오른다. 일반 담배를 제외한 시가, 씹는 시가 등의 담배 제품 역시 기존 36%에서 45%로 세금이 인상된다. 아울러 담배는 아니지만 니코틴을 함유한 파우치나 껌 등의 제품도 세금이 45%로 오른다. 이에 따라 현재 4.50달러에 팔리는 니코틴 파우치의 경우 6.50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10개들이 일회용 전자담배의 경우 소매점에서 현재 69달러에 팔리고 있지만 다음달부터는 87달러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급격한 세금 인상은 담뱃세가 일종의 ‘sin tax’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주의회가 가급적 소수 유권자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이를 통해 거둔 세금은 메디케이드 관련 예산에 사용한다며 정당성 확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일리노이 주의회는 인상되는 세금을 통해 연간 5000만달러를 거둬 이 가운데 4500만달러를 메디케이드에, 500만달러를 금연 프로그램에 각각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민 약 47만명이 전자담배 제품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18만명 이상은 매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미성년자도 2021년 기준 전체 고등학생의 17%가 사용한다고 집계된 바 있다. 일리노이 주의회는 이와 함께 스포츠 베팅 세금도 올려 추가로 3600만달러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반 담배에 부과되는 주세금은 현재 한갑당 2.98달러로 다음달 이후로도 인상되지 않는다. Nathan Park 기자전자담배세 일리노이 전자담배 제품 일리노이 주의회 일리노이 주민
2025.06.23.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