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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목회자로 전쟁 지지 못 해"

교황 레오14세가 지난 24일 아프리카 방문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가는 전용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 전쟁과 이민, 동성 커플 축복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교황은 "목회자로서 전쟁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수많은 무고한 생명의 희생 없이 우리가 믿는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전 당사국들에게 교황은 "평화를 증진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국제법을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황은 개인적인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레바논 방문 당시 "교황 레오를 환영한다"는 팻말을 들고 있던 한 무슬림 소년의 사진을 항상 지니고 다녔는데 소년이 최근 전쟁 중 사망했다는 것이다.   오는 6월 스페인을 방문해 아프리카 이민자 유입의 주요 거점인 카나리아 제도를 찾을 예정인 교황은 이민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가는 국경에서 규칙을 정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부유한 국가들이 가난한 국가의 상황을 개선하는 데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용 능력이 부족한 국가라도 이민자를 인도적으로 대우해야 하며 결코 동물보다 못한 존재처럼 다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가톨릭 교회 내 동성 커플 축복 문제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교황은 "교회의 일치와 분열이 성적 문제를 중심으로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의와 평등, 종교 자유와 같은 가치가 더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뮌헨 대교구의 라인하르트 마르크스 추기경이 동성 커플을 포함한 비혼 관계에 축복 지침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교황청이 이미 독일 주교단에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현재 허용된 범위를 넘어서는 조치는 교회의 일치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교황은 비혼 관계나 동성 커플에 대해 사제가 비공식적 축복을 줄 수는 있지만 결혼과 같은 형식적 의식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한 2023년 문서를 언급했다   한편, 로이터?입소스가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교황에 대한 긍정 평가는 60%에 달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6%에 그쳤다. 안유회 객원기자목회자 교황 교황 목회자 전쟁 지지 교황 레오14세

2026.04.2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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