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밤 7번 전철 지붕에서 '서브웨이 서핑(Subway Surfing)'을 즐기던 13세 소녀 1명이 숨지고 14세 소녀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벌어졌다. 28일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들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 7번전철 위에서 발견됐다. 이후 차량 사이로 떨어져 오후 10시 45분~오후 11시 사이에 코로나 111스트리트역에서 맨해튼행 열차에 치였다. 열차 밑에서 발견된 1명은 즉사했고, 앞에서 발견된 다른 1명은 엘름허스트 뉴욕시립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사고로 올해만 서브웨이 서핑으로 발생한 사망 사건은 누적 6건이 됐다. 대부분은 10대 소년이 사망한 사건이다. 지난 23일에도 오후 10시께 13세 소년이 퀸즈 리지우드 M전철에서 서브웨이 서핑중 사망했다. 드미트리우스 크리슬로우(49) NYC트랜짓 회장은 이날 오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미팅을 통해 "아이를 잃은 가족이 어떤 시간을 보낼지 상상할 수 없다"며 "사람들이 진지하게 (서브웨이 서핑은) 생사를 오가는 문제라는 걸 알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사망 전철 전철 서핑 서브웨이 서핑 전철 지붕
2024.10.28. 21:41
달리는 전철 지붕에 올라타 춤을 추거나, 그 위를 달리는 ‘전철 서핑’이 일부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해 인명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의 위험천만한 행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번지고 있어 사고를 더욱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와 뉴욕포스트 등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수치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뉴욕시에서 적발된 ‘전철 서핑’ 건수는 449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적발 건수(68건)에 비해 560%나 늘어난 수치다. 2020년의 경우 같은 기간 적발 건수가 97건이었다. 올해 적발된 전철 서핑 건수는 2019년 연간 적발된 전철 서핑(461건)에 육박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전철 위에서 춤을 추거나 달리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되면서 ‘전철 서핑’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특히 번지고 있다. 전철 위나 바깥에 매달려 위험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중상 혹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퀸즈에선 111스트리트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7번 전철에 올라타던 한 15세 소년이 머리를 부딪혀 중상을 입었다. 지난 5월엔 브롱스에서 5번 전철 위에 올라타던 12세 소년이 부상을 입었다. 2019년 11월에는 퀸즈보로플라자역 7번 전철에서 ‘전철 서핑’을 시도하던 14세 소년이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달 초 트위터에서는 윌리엄스버그 다리를 건너는브루클린행J노선 전철 위에서 8명의 사람이 뛰어다니는 영상이 게시돼 비난을 사기도 했다. 최근 MTA 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리처드 데이비 뉴욕시 트랜짓 사장은 “당신의 친구나 아이들에게 제발, 제발, 전철 서핑을 하지 말라고 말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철 운행 차장 등을 대표하는 노조 관계자도 “이제는 이 어리석은 짓을 멈춰야 한다”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MTA 측은 전철 서핑으로 인해 본인이 위험해질 뿐 아니라 MTA 직원과 다른 승객까지도 위험에 몰아넣을 수 있고, 전철이 지연될 경우 수많은 승객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전철 뉴욕 전철 서핑 전철 지붕 전철 운행
2022.06.28.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