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가정용 전기료 산업용보다 2배 비싸… 형평성 논란
BC주 가정용 전기 요금이 대기업보다 거의 두 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수요가 늘면서 설비 투자와 사용 비용도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거용 전기료 인상과 요금 체계의 역설 BC주 가정은 연간 약 1만kWh의 전기를 사용하며, 월 평균 약 100달러, 연간 약 1,200달러를 지출한다. BC하이드로는 지난 4월 1일 주거용 전기 요금을 3.75% 올렸다. 새 전력 설비 구축에 들어간 비용을 반영한 조치다. 앞으로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대형 산업 프로젝트를 전력망에 연결하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요금 체계를 살펴보면 주거용 고객은 한 달에 첫 670kWh까지 1,000kWh당 118.70달러를 지불하며, 이를 초과할 경우 약 140달러로 요금이 상승한다. 소규모 사업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부담한다. 반면 연간 55만kWh 이상을 사용하는 대규모 산업용 고객은 1,000kWh당 67.90달러만 지불한다. 이는 주거용 요금의 절반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많이 사용할수록 적게 내는 구조다. 천문학적 인프라 비용과 70년의 부채 상환 BC주의 신규 수력 발전 시설 사이트 C 댐은 연간 약 51억kWh의 전력을 생산해 전체 전력망 공급량을 약 8% 늘린다. 이 사업에는 약 160억 달러가 투입됐으며 BC하이드로는 건설 비용을 모두 회수하는 시점을 가동 이후 약 70년 뒤인 2094년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북서부 광산과 LNG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약 450km 길이의 고압 송전선 건설에 최소 6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최종 비용은 사이트 C 댐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송전선 예산이 3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늘어난 규모는 상환 기간이 크게 늘어나는 수준에 해당한다. LNG 산업 지원을 위한 막대한 보조금 투입 BC주 정부는 대형 산업 프로젝트를 유치하기 위해 공공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키티맷에 들어서는 시더 LNG 시설을 전력망에 연결하는 데 2억 달러를 지원했다. LNG 캐나다 사업에도 전기료 할인과 세금 감면 등을 포함해 연방과 주 정부가 약 40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시설이 사용하는 전력 규모도 크다. 북부 해안에 추진 중인 크시 리심스 LNG는 연간 약 52억kWh의 전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이트 C 댐 전체 생산량보다 많은 수준이다. 시더 LNG도 연간 약 18억kWh 사용이 예상된다. 두 사업에 공급되는 전력만으로 약 7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BC하이드로는 연간 전력 수요가 2025년 5만8,400GWh에서 2050년에는 8만7,600GWh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력 발전 비중이 높은 구조로 인해 가뭄이 발생하면 앨버타주 등에서 전력을 들여와야 하고, 그 비용은 전기요금이나 공공 서비스 조정 등을 통해 주민들이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가정용 전기료 주거용 전기료 대규모 산업용 전체 전력망
2026.05.05.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