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턴 다운타운의 전통주 양조업체 ‘나성 술(대표 데이비드 포크·Nasung Sool)’이 한국의 맛을 널리 알리고 있다. 나성 술은 막걸리와 프리미엄 증류주를 생산, 전국 주요 대도시 고급 레스토랑에 공급하고 있다. 포크 대표는 “한국의 맛과 멋을 주류 사회에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현대적 해석으로 글로벌 시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포크 대표는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포항에서 출생, 경주 인근 작은 시골 마을 안강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성인이 돼 미국에 왔다. 아버지처럼 해병대에서 복무한 그는 기계공학 학사, 시스템공학 석사를 거쳐 보잉, LA메트로에서 근무했다. 취미로 맥주를 만들던 포크 대표는 어느 날 시판 막걸리를 마시다 한국에서 맛본 ‘진짜 막걸리’를 떠올렸다. 그는 이후 거의 20년 동안 할머니의 옛 기억을 되짚고, 누룩을 연구하며 수없이 실패한 끝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든 누룩을 이용한 막걸리를 만들어냈다. 최근 나성 술을 방문한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은 “나성 술은 지역 사회와 경제,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풀러턴에 한국의 멋과 흥을 널리 알리는 훌륭한 회사가 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또 “새로운 기업을 적극 육성하는 것은 시 경제 개발 계획의 중요한 축이며, 나성은 우리가 지원하려는 혁신과 문화적 품격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회사”라며 내년 3월 1일을 ‘나성 술의 날(Nasung Sool Day)’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미국 전통주 한국 전통주 전통주 양조업체 한국인 어머니
2025.12.22. 19:00
세계 최고의 와인 소믈리에 중 한 명이 한국 전통 술을 미국으로 수입·배급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김경문(39) ‘우리술’ 대표. 그는 2016년 한국인 최초로 ‘마스터 소믈리에(Master Sommelier·MS)’ 자격증을 획득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마스터 소믈리에는 와인과 음식의 궁합인 페어링을 결정하는 와인 전문가로 현재 이 자격증 보유자는 전 세계에서 300명도 안 된다. 세계에서 가장 합격하기 어려운 시험을 거쳐 소믈리에로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고 영예로운 타이틀을 거머쥔 그는 어떻게 한국 전통 술에 빠지게 됐을까. 그가 한국 전통주 전도사로 변신하게 된 배경은 독특하다. 김 대표는 명문요리학교(Culinary Institute of America·CIA)를 다니던 중 와인 페어링에 따라 음식 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데 매료돼 셰프 대신 소믈리에를 택했다. 힘들게 ‘와인고시’를 통과한 뒤 그는 미슐랭 2스타 한식 전문점 ‘정식(Jungsik)’에서 소믈리에로 근무한다. 그러던 어느날 한 고객이 한 사람당 200달러씩 하는 고급 한식에 어울리는 술을 권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하지만 그는 대답할 수 없었다. 일반 소주는 권할 수 없었고 그렇다고 다른 술에 대해선 아는 게 없었다. 이때부터 그는 한국 전통술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미국 내에서 미슐랭 스타를 받을 정도로 고급 한식당이 주목받으며 늘어나고 이에 어울리는 고급 전통주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다는 트렌드를 읽었다. 그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을 방문해 전국의 양조장을 탐방하고 우수한 한국 술을 엄선해 미국에 수입·배급하는 사업체인 KMS임포트(KMS Imports)를 시작했다. 그는 “2020년 2월 첫번째 컨테이너는 날개 돋힌 듯 팔렸다. 하지만 3월부터 팬데믹 락다운으로 소주 두 컨테이너를 6개월동안 묵혀야했었다”고 힘든 시기를 떠올렸다. 그 해 후반부터 락다운이 완화되면서 주문량이 늘기 시작해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꾸준히 한국 전통주 수요가 늘고 있다. 그는 “현재 미국에 들여오는 전통주 고객층은 각각의 술에 담긴 독특한 스토리와 제조과정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한국 전통주 전도사 역할은 TV 방송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CIA에서 김 대표의 조교였던 칼튼 맥코이가 지난 1일부터 CNN에서 ‘노매드위드칼튼맥코이’라는 식도락 여행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한국 편에 김 대표가 출연한다. 그는 오는 8일 2화 ‘한국’ 편에서 스타 셰프 후니 김, 가수 박재범과 함께 한국 음식과 전통 술을 소개한다. 김 대표는 최근 LA도 자주 방문한다. 젊은 층이 운영하는 퓨전 한식당들이 한인타운과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이곳에도 한국 전통주를 납품하고 있다. 김 대표가 미국에 들여오는 한국 전통주로는 서울의 밤, 미르, 우렁이쌀, 풍정사계(동), 붉은 원숭이, 담솔 등이 있다. 그는 서울의 밤은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풍정사계(동)은 구운 연어나 참치와 잘 어울린다고 추천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청주 등 한국 전통주를 미국에서 직접 제조해 보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수연 기자미국 전통주 한국 전통술 한국 전통주 고급 전통주
2022.05.03.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