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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전형이 정기보다 합격률 2배” 얼리 지원 전략 총정리

미국 대학 입시 과정에서 조기 전형은 합격 가능성을 높이고 지원 일정을 앞당길 수 있는 전략적 선택 사항이다. 일반적으로 일부 명문 대학에서 조기 전형 지원자의 합격률이 정기 전형(Regular Decision)지원자 보다 높다. 심지어는 조기 전형 합격률이 정기 전형 보다 두 배 이상이었다. 11월 1일 마감일을 앞두고 전략이 필요하다. 얼리 액션과 얼리 디시전의 차이, 장단점, 준비 전략을 알아본다.     대입을 앞둔 고교생이라면 누구나 명문 대학 입학을 원한다. 반면 대입을 앞둔 명문 대학 입장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찾는다. 다시 말해서 미국의 대입 시스템은 우수 학생의 숫자가 제한적이라는 가정과 이들을 꼭 자기 대학에 입학시키고자 하는 대학들의 격전장이라고 볼 수 있다. 한 학생이 단 한 곳의 대학에 진학하기 때문에 대학 입장에서는 합격 허가를 했음에도 타교에 우수 학생을 뺏기는 불행한 일이 발생한다. 이런 저런 환경 아래에서 일부 명문 대학들이 자기 대학에 꼭 오겠다는 지원자의 서약을 받고 미리 합격증을 주는 제도가 바로 조기 전형 중 얼리 디시전이다.   한편 대학들의 인재 확보 경쟁이 가열되면서 정기 전형보다는 조기 전형에 초점을 두는 것으로 보이면서 대입을 준비하는 과정이 빨라지고 있다. 대학들의 조기 전형에 맞추기 위해서 커리큘럼을 바꾸고 있다. 이런 추세를 따르고 있는 한인 타운 유일의 한인 운영 사립 중고교인 NCA(교장 제이슨 송)의 경우, 9~12학년의 고교 과정을 8~11학년으로 앞당겨 대입 준비에 나서고 있다.   1. 조기 전형의 종류   조기 전형은 대학에 정기 전형보다 일찍 지원하는 제도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정기 전형은 12월31일에 마감하거나 1월초에 마감하는데 조기 전형은 훨씬 이른 시기에 마감한다. 왜냐하면 조기 전형을 통해 모집 정원을 채울 수 없기 때문에 정기 전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1) 얼리 액션(Early Action, EA): 조기 전형의 일반적인 형태로 합격증을 받고도 다른 대학에 등록할 수 있다. 마감일은 보통 11월 1일이며, 12월 중순 결과가 발표된다. 여러 학교에 얼리 액션으로 지원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대표적인 학교가 미시간 주립, 조지타운대를 꼽을 수 있다.     (2)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 ED): 합격하면 꼭 등록해야 한다. 서약서에 서명해야 한다. 구속적(binding)이라고 얼리 액션과 구별한다. 마감일은 EA와 비슷하며, 일부 대학은 ED II(1월 마감)를 제공한다. NYU나 듀크가 있다. 또한 아이비리그 대학중 HYP를 제외한 대학들이 모두 채택하고 있다. 이들 세 대학에 우수 학생을 뺏기지 않으려는 의도다.     (3) 리스트릭티브 얼리 액션(Restrictive Early Action, REA): 얼리 액션의 변형으로, 다른 대학의 얼리 디시전에는 지원할 수 없지만, 공립대 얼리 액션에는 지원이 가능하다. 하버드나 스탠퍼드의 경우, 낮은 합격률 덕분에 우수 학생들이 지레짐작으로 포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문호를 열어 주는 것이다.   (4)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Single Choice EA): 합격시 다른 대학 얼리 디시전에는 지원할 수 없다. 정기 전형 결과가 나올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 예일과 프린스턴이 채택하고 있다.   2. 조기 전형의 장단점   (1) 조기 전형의 장점으로는 합격률이 높다는 점이다. 경쟁이 덜 치열하고, 대학이 지원자의 진지한 관심을 높이 평가해 합격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정기 전형보다 2~3배나 높다. 우수 학생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이 선호하는 덕분에 지원자 입장에서 높은 합격 기회를 엿볼 수 있다. 또한 12월 중순에 결과가 발표되므로 얼리 디시전의 경우, 일찍감치 입시에서 해방 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 정기 전형 지원 전략을 조정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얼리 디시전의 경우, 합격 후 재정 지원 패키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다.     (2) 조기 전형의 단점으로는 얼리 디시전을 통해 합격할 경우, 등록을 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완벽하게 만족하지 못할 경우 큰 후회를 할 수 있다. 또한 재정 지원 패키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도 선택이 제한된다. 더군다나 정기 전형에 비해서 마감일이 비교적 이른 편인 11월 1일 마감이므로 에세이와 추천서를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을 수 있다. 특히 명문대의 EA/ED 지원자는 우수한 학생이 많아, 준비가 부족하면 불리할 수 있다.   3. 조기 전형 준비 전략   조기 전형 성공은 철저한 준비와 전략에 달려 있다. 12학년생을 위한 단계별 가이드다.   (1) 대학 선택과 목표 설정: 우선 대학 리스트를 점검해서 빨리 지원 대학을 1~3곳으로 좁힐 필요가 있다. 특히 ED는 한 곳만 선택 가능하니, '드림 스쿨'인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이 학교가 아니면 안 된다"는 확신이 서야 한다. 캠퍼스 방문, 재학생과의 대화, 졸업생 인터뷰 등을 통해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좋다. 일단 결정되면 대학별 EA/ED 요구 사항(예: SAT/ACT, 추천서)을 철저히 확인한다. 특히 표준시험이 선택인지도 점검하라. 최근 일부 명문대학이 선택에서 필수로 바꾸는 추세다. 대략 점검이 마무리 되면 최종적으로 대학별 마감일을 공통지원서(Common App)에서 확인하고 캘린더에 기록한다.     (2) 에세이 작성과 피드백: 대입을 위한 공통지원서에서는 공통 에세이(650자 이내)를 통해 지원자의 개성과 열정을 보여줘야 한다. 여름 동안 초안을 완성하고, 교사나 멘토의 피드백이 필요하다. 대학별로 요구하는 추가 에세이는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왜 이 학교를 선택했는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게 표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온라인 사이트인 College Essay Guy(www.collegeessayguy.com)의 에세이 가이드를 참고해 초안을 다듬는 것도 좋다.     (3) 추천서와 서류 준비: 교사 1~2명과 카운슬러에게 이력서와 전공 관심사를 정리한 자료를 제공해서 구체적인 추천서를 받도록 한다. 또한 성적표, SAT/ACT 점수, 활동 리스트를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 한다. 공통지원서에서 서류 업로드 상태를 확인한다. 추천서 요청은 이메일로 정중히 한다.     (4) 재정 지원 계획: 얼리 디시전 지원자는 합격 후 재정 지원 패키지를 확인해야 한다. 10월1일 오픈하는 FAFSA를 미리 준비한다. 또한 가족 회의를 통해 재정 상황을 논의해 얼리 디지선 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재정적 부담이 크다면 얼리 액션을 고려하거나, 얼리 디시전 대신 정기 전형으로 여러 학교의 재정 지원(financial aid)을 비교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5) 인터뷰 준비: 컬럼비아나 다트머스 같은 일부 대학은 EA/ED 지원자에게 인터뷰를 요구한다. 일반적인 질문(예: "자신을 소개해 보세요", "왜 이 대학인가?")을 연습한다. 줌으로 가족이나 친구와 인터뷰 연습을 준비하며 자신감을 키우도록 한다.   (6) 학업 성취도 관리: 12학년 1학기 성적이 조기 전형에 반영되므로, 마지막까지 학업에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특히 지원하려는 전공과 관련된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SAT/ACT 점수도 마찬가지다. 10월이나 11월 시험을 마지막 기회로 활용할 수 있지만, 가능하면 그 전에 만족할 만한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7) 백업 플랜의 중요성: 조기 전형에 지원한다고 해서 정기 전형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조기 전형의 결과가 나오는 12월 중순까지 정기전형 지원도 병행해서 준비해야 한다. 특히 얼리 디시전이 불합격될 경우를 대비해 얼리 액션이나 선착순(Rolling Admission) 학교를 미리 선정해두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12월에 결과를 받은 후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4. 흔한 실수와 피하는 법   첫째, 얼리 디시전은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하고 진학해야 하므로 재정 지원과 대학 적합성을 신중히 검토한다. 둘째, 11월 1일 마감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온다. 9월 중 에세이와 서류를 마무리한다. 셋째, 일반적인 에세이는 인상을 주기 어렵다. 구체적인 경험과 대학과의 연결성을 강조한다.     5. 학부모는 어떻게 도와야 하나   (1) 대학 선택 지원: 자녀와 함께 대학 리스트를 논의하며, ED의 구속성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2) 서류 관리: 공통지원서 계정에 로그인해 서류 제출 상태를 점검한다.  또한 FAFSA 서류(세금 보고서 등)를 미리 준비해 재정 지원 신청을 돕는다.     (3) 스트레스 관리: 자녀가 마감 압박으로 스트레스를 느끼면, 대화와 격려로 응원한다.     조기 전형은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적 선택이지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학기 초부터 대학 선택, 에세이, 추천서를 체계적으로 준비한다. 자신의 열정과 목표를 명확히 전달하면, 조기 전형은 분명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전략이다. 하지만 합격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비리그나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조기 전형이라도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다. 불합격하더라도 낙담하지 말고 정기 전형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때로는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적합한 학교를 발견할 수도 있다. 장병희 객원기자우수학생 전형 전형 지원자 조기 전형 정기 전형

2025.09.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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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전형 지원 마지막 점검 필요한 때…문법 오류·내용의 진정성 등 주의해야

10월 말은 12학년들에게 많은 부담이 가는 시기이다.   개학 이후 성적 관리에 대한 압박과 조기전형 원서 마무리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2023년 합격률이 사상 최저를 기록하며, 더 많은 학생이 조기전형을 선택함에 따라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따라서 작은 실수도 치명적일 수 있으니, 원서를 꼼꼼하게 재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를 살펴보고, 이를 피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문법과 철자 오류   잘 작성된 에세이라도 문법이나 철자 실수가 있다면, 심사위원에게 성의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는 해당 대학 진학에 대한 진지함을 의심하게 만들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요즘은 문법 교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좋은 방법이기는 하나 그 방법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프로그램도 모든 오류를 잡아내지 못하므로, 여러 사람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교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2.  지시 사항 불이행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실수이다. 대학에서 제공하는 모든 지시 사항을 주의 깊게 읽고 정확하게 따르는 것이 기본이다. 예를 들어, 추천서를 제출하지 말라는 대학의 지시를 무시하고 특별활동에 대한 추천서를 첨가하면 지원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많은 지원서를 검토하는 대학 입장에서, 지시를 따르지 않는 지원자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3.  중복 내용 작성   자신이 생각하는 중요한 활동을 지나치게 강조하려고, 동일한 내용을 여러 에세이에서 반복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농구 활동이 가장 중요한 경험이라면, 보조 에세이를 통해 이 활동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 대학은 지원자의 다양한 면을 알고 싶어하므로, 퍼스널 에세이와 보조 에세이를 활용해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지원 대학에 대한 조사 부족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지 않으면, 잘못된 정보를 포함할 위험이 있다. 단순히 대학 웹사이트의 정보에 의존하지 말고, 대학의 문화, 가치, 그리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깊이 이해한 후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진정성이 결여된 지원서로 보일 수 있다. 대학 이름을 바꾸지 않고 재활용한 에세이는 흔히 발생하는 실수이므로, 반드시 각 대학에 맞춘 내용을 작성해야 한다.   5.  과한 특별활동 나열   특별활동을 많이 나열하는 것이 장점처럼 보일 수 있지만, 깊이나 헌신이 보이지 않는 여러 활동을 나열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학은 활동의 양보다 질을 더 중시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열정을 가지고 깊이 참여한 활동이 훨씬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6.  보조 에세이 무시   보조 에세이를 소홀히 하거나 형식적으로 작성하는 것은 학생에게 불리할 수 있으며 합격의 기회를 날려버리는 격이 될 수 있다. 보조 에세이는 학생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에 대한 진정한 관심을 나타낼 중요한 기회이다. 이런 추가 에세이를 잘 활용하여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을 더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7.  마감일까지 기다리지 말 것   매년 마감일이 임박해 지원서를 제출하는 경우를 흔히 본다. 하지만 이는 기술적 문제나 급하게 마무리된 에세이로 인해 완성도가 떨어질 위험을 동반할 수도 있다. 마감일 4~5일 전에 원서 제출을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이러한 점들을 유념하여 원서를 꼼꼼하게 점검한다면, 경쟁이 치열한 조기 전형에서도 실수를 최소화하고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문의:(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진정성 전형 지원 대학 문법 오류 보조 에세이

2024.10.20. 17:23

조기 전형 전략 필요성…자기에게 딱 맞는 한 곳에 올인해야

아이비리그 대학을 포함해 명문 대학에서 입학을 허용하는 학생은 항상 소수다. 그래서 명문대를 지원하는 학생은 항상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게 마련이다. 반면 명문 대학 입장도 마찬가지다. 지원자가 많아도 우수 학생을 뽑아놔도 다른 곳에 뺏기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정기 전형에 앞서 조기 전형이 생겼다. 조기 전형은 우수 학생을 얻기 위한 대학들의 고육책이다. 지원자는 이 점을 파악하고 조기 전형 전략을 세워야 한다.   대입 지원에 나선 12학년생들에게는 여러 번의 기회가 있다. 하나하나 순서대로 나열해 보면,10월 조기전형, 12월 정기 전형이 그것이다. 물론 UC는 11월이다. 조기 전형은 단어 그대로 정기에 앞서 조기에 입학 전형에 나서는 것이다.     준비가 잘된 학생이라면 조기 전형을 이용하면 합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신의 성적과 실력 등을 냉정하게 살펴보고 자신이 꼭 가고 싶은 대학에 조기 지원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명문 대학의 조기 지원자 평균 합격률은 15~25%에 이르고 대학에 따라 절반 가까이에  이르기도 한다. 조기 전형 결과는 12월 15일쯤에는 대부분 알려지므로 설령 원하는 대학에 합격이 안됐다고 하더라도 정기 전형에 나설 수 있다.     조기 전형은 일부 초특급 명문대가 우수 학생을 확보하기 위해서 만든 제도다. 실제적으로는 입시를 한 해에 2번 치르는 것과 같다. 일부 공립대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각기 대학의 원칙대로 학생을 뽑는다. 그래서 그 학교와 지원자가 맞는지 따져봐야 한다. 그냥 성적만 맞춰서 될 일이 아니다. 선발 취향이나 추구하는 바를 꼭 알아야 하고 자신이 그 기준에 맞는지부터 확인해봐야 한다. 또  대입지원서 제출을 제때 맞춰 내야 한다. 정기 전형과 달리 지원자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으므로 한 곳에 올인해야 한다.     대학 입장에서 보면 일반적인 입학 사정 절차는 보다 나은 인재를 확보하고자 과정이다. 그런데 입학사정 과정에서 하버드를 비롯한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우수한 인재를 싹쓸이 하는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로 상위권 대학들이 하버드에 인재를 뺏기지 않으려는 노력이다.   조기 전형에는 크게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과 얼리 액션(Early Action)으로 나뉜다. 합격 결과에 따라 구속력이 있는 의무 입학(binding)이냐 자유롭냐(nonbinding)의 차이다. 얼리 디시전과 얼리 액션을 채택한 대학을 살펴보면, 이해가 쉽다.   ◇조기 전형의 종류   ▶얼리 액션=조기 전형의 기본은 역시 얼리 액션이다. 3가지로 구분된다. 일반 얼리 액션, 리스트릭티브(Restrictive) 얼리 액션,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이다.     얼리 액션은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12월에 입학 허가를 받고 다른 대학에 자유롭게 정기 전형에서 지원할 수도 있으며 4월이 돼 모든 대학의 합격 통지를 받은 후 심사숙고하여 어느 학교를 갈 지를 결정할 수 있다. 등록을 해야하는 구속력이 전혀 없다.   하지만 리스트릭티브 얼리액션은 합격후 등록(enroll)에 대한 구속력은 없으나 지원시 대학에 따라 서로 다른 제한을 두고 있다. 따라서 각 대학의 가이드라인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스탠퍼드는 리스트릭티브 얼리 액션으로 다른 공립대학의 조기 전형에  지원할 수 있으나 다른 사립대 얼리 액션과 얼리 디시전을 함께 지원할 수 없다.   싱글초이스(single choice) 얼리 액션은 역시 구속력은 없으나 오직 같은 시기에 한 개의 대학만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등 한 학교만 지원할수 있고 12월에 입학 허가를 받더라도 얼리 디시전 제도와 달리 정기 전형을 통해 다른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또한 등록 결정은 다른 정기 전형 지원 통지를 받은 후에도 가능하다.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과 일반 얼리 액션이 다른 점은 조기 전형 지원시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냐 없느냐라는 차이 뿐이다. 하지만 지원자 입장에서는 아이비리그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중 하나만 조기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얼리 디시전=등록을 꼭 해야 하는 '바인딩'이라서 등록에 대한 구속력이 있으므로 꼭 가고 싶은 대학을 정해서 지원하는 것이 맞다. 얼리 디시전은 11월 1일까지 한 대학에만 지원해서 12월에 입학이 허가되면 그 대학을 반드시 가야 한다. 따라서 입학 유무의 결정은 바꿀 수 없다. 만약 얼리 디시전에서 합격 통지를 받는다면 정기 전형 대학에 지원할 필요가 없다.   얼리 디시전 전형을 하는 다트머스와 보든(Bowdoin) 칼리지가 있다. 만약 합격하면 꼭 입학해야 한다. 얼리 디시전도 마감일 시기에 따라 얼리 디시전 I과 II 로 구분할 수 있다. 11월1일 또는 15일까지 지원하는 얼리 디시전 I과 마감일을 1월 1일이나 15일까지로 정기 전형과 같은 시기에 지원하게 되는 얼리 디시전II로 구분한다.     ◇명문대학 조기 전형   조기 전형, 특히 얼리 디시전은 시스템이 복잡해 쉽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정기 전형에 비해서 조기 전형을 채택하고 있는 대학의 숫자가 적다. 이는 숫자가 많지 않은 최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USC의 경우 최우수 인재를 유인하는 다른 방법을 사용하고 있기에 조기 전형을 시행하고 있지 않다. 하버드의 경우도 조기 전형제도를 가장 먼저 시작했지만 예일과 프린스턴에 최우수학생을 많이 뺏긴다는 이유때문에 조기 전형을 폐지했다가 수년 전에 반대로 우수 학생 유치에 실패했다는 결론에 도달, 조기 전형을 재개했다.   미국에서 공부 잘하는 우수한 인재가 매년 한정된 숫자라고 봤을때, 하버드-프린스턴-예일은 싱글 초이스 얼리액션으로 최우수 인재를 받아들인다. 최우수 인재이므로 얼리 디시전을 채택하면 아예 응시조차 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 대학 측에서는 우수한 인재의 원서조차 받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얼리 액션을 채택하지만 싱글 초이스로 우선권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아이비리그 대학 8곳에 모두 합격하는 이유는 바로 조기 전형 이외에도 정기 전형에 응시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조기 전형으로는 이들 3대학에 동시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인재들은 나눠진다.   그런데 성적이나 스펙이 조금 자신 없는 학생들은 이들 3대학에 조기 전형 대신 정기 전형을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3대학 대신에 다트머스, 브라운, 코넬, 컬럼비아, 유펜, 듀크 등의 얼리 디시전에 넣을 수 있다. 합격하면 등록하고 안되면 상위 3대학 정기 전형이나 다른 학교에 지원하는 전략이다. 그러므로 최상위권 인재들은 3대학과 나머지 5개 아이비리그나 뉴아이비에 분산해서 지원하게 된다.   결국 얼리 디시전은 상위 3대학에게 훌륭한 인재를 뺏기지 않으려고 명문 대학들의 자구책이다. 반면 얼리 액션은 최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싶지만 얼리 디시전에는 못 미치면서 나름 명문 대학들이 훌륭한 인재를 뽑기 위해서 시행하는 제도다. 만약 얼리 디시전이면 지원조차 하지 않았을 학생이 구속력이 없기에 얼리 액션에 지원할 수 있다. 나름 명성들이 있기 때문에 정기 전형에서 성과가 좋지 않은 우수 인재들을 거둬들일 수 있다. 우수한 인재가 지원하느냐 아니면 기회 조차 못 갖느냐는 명문대를 지향하는 학교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조기 전형과 정기 전형을 보면 대학들의 눈치 싸움이 엿보인다. 최우수대학들의 조기전형은 대개 11월1일, 정기 전형은 1월1일이고 그 다음부터 1월7일, 1월15일, 1월31일, 2월1일 순으로 마감일이 잡혀 있다.     ━   조기전형 지원 주의사항     조기 전형 지원 합격률이 높아서 자격이 부족한 지원자들도 욕심을 내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조기 지원 전형 제도를 채택한 취지를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GPA나 표준고사 성적이 좋은 인재를 뽑기 위해서 만든 조기 전형제를 채택한 명문 대학에 지원자가 합격할 수준이 못되면 합격이 역시 어렵다. 요행수는 없다는 것이다.   일부 학생은 자신이 명문 대학에 지원서를 내는 것이 목적이지 합격할 가능성의 여부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은 어느 명문 대학을 지원했다는 것으로 만족해 하기도 한다.   그런데 알아둬야 할 것은 명문 대학에 합격한 학생의 평균 성적이 예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따라서 합격 가능한 대학을 검색하여 전략을 세워야 한다. 계획을 세우기 위해 자녀의 학교 성적, SAT, ACT 점수를 체크하여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학 자격의 안정권에 있다면 가능성이 있다. 또한 대학에서 충분히 인정해 줄 만한 스펙이나 특기가 있으면 좋다.     한편 조기전형으로 지원하면 12월에 대학으로부터 합격에 관한 통보를 받는다. 만약 불합격했다면  정기 전형 지원으로 같은 대학에 다시 지원할 수 없다. 한 학교에서 2번의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조기 전형 결과 입학 보류(defer)통보를 받은 후 정기 전형의 대기자 명단에 남아 있기를 원한다면, 일단 합격한 다른 대학 중 한 곳을 선택해서 등록해 놓고 기회를 봐야 한다. 장병희 기자필요성 전형 아이비리그 대학들 조기 지원자 정기 전형

2022.09.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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