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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사랑의 점심

매달 한인 시니어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사랑의 점심' 행사가 8일 방주교회(담임 목사 김영규) 주관으로 루터란 교회에서 열렸다. 이번달에는 미주복음방송, LCMS의 후원으로 도시락과 선물을 전달했다. LA유니파이드 라이온즈 클럽 봉사자들이 이영선 미주복음방송 사장 부부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김상진 기자사랑 점심 점심 행사 이영선 미주복음방송 라이온즈 클럽

2025.05.0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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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목사회 '사람의 점심 나눔'

한보석 목사 등 8년째 나눔 실천   한보석 목사를 비롯한 원로목사회 회원들은 16일 둘루스 뷰포드하이웨이 선상 새날장로교회 뒤편에서 히스패닉 노동자들과 홈리스들에게 점심을 나눠주었다.   한 목사는 올해로 8년째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40분쯤 이곳에 나와 햄버거, 음료, 커피 등 무료 점심을 나눠주고 있다. 그를 중심으로 원로목사회와 은퇴 장로들이 모여 매주 약 70인분의 음식을 준비한다.   한 목사는 1966년 베트남전쟁 당시 조종사로 참전했으며, 현재 미동남부월남참전 국가유공자전우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전쟁 중 비행장이 폭격당한 와중에도 생존할 수 있었다. 조종 교관으로 일하다가 대위로 제대 후 신학 공부를 시작하고 가난한 사람을 도와왔다"고 전했다. 또 "일거리를 찾는 일용직 노동자들이 모이는 장소이기 때문에 이곳을 선택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불우이웃 점심 불우이웃 점심 무료 점심 원로목사회 회원들

2025.04.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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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최고 점심에 ‘한인 손맛’ 선정

레스토랑 전문매체 이터LA가 최근 발표한 LA에서 가장 맛있는 점심 메뉴에 한식당 한음과 한인 셰프가 운영하는 헬름스 베이커리가 선정됐다.     한인 윤상 셰프가 운영하는 헬름스 베이커리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뒤로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헬름스 베이커리의 다채로운 메뉴 중에서도 매체가 꼽은 최고의 메뉴는 파스트라미 샌드위치였다. 베이커리에서 직접 구운 빵 사이에 부드럽지만 두꺼운 파스트라미가 들어가 최고의 맛과 식감을 선보인다는 것. 이터LA는 김밥과 크루아상 등의 메뉴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터LA는 LA 최고의 파이를 선정할 때도 헬름스의 체리 파이를 꼽은 바 있다. 미시간의 체리, 체리 리큐르, 와인이 조화를 이루면서 환상적인 맛을 낸다고 평했다.     강원석 셰프의 한음도 최고의 점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집밥과 같은 느낌의 한식 메뉴를 갖추고 있는 한음에서는 모듬 전을 최고로 꼽았다. 특히 점심에는 전 메뉴를 15% 할인해주기 때문에 좀 더 합리적으로 식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터LA는 이외에도 샌타모니카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소그노 토스카노 카페, 베벌리힐스의 그리스식당 아브라 에스티아토리오, 할리우드의 브런치 전문 식당 리퍼블릭 등을 최고의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선정했다.   조원희 기자점심 한인 한인 손맛 점심 메뉴 점심 목록

2025.03.1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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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에] 맥다방 점심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주일이면 교회에서 점심을 먹는다고 하는데, 나는 주일이면 교우들과 맥도널드 (맥다방)에서 점심을 먹는다. 맥다방에서 점심을 먹게 된 사연을 설명하자면 긴 이야기가 되는데,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내가 다니는 공동체는 학교 성당을 빌려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식당이나 부엌이 없다. 일 년에 몇 차례 큰 행사가 있을 때만 카페테리아 사용허가를 받아 캐터링으로 밥을 먹을 수 있다. 한동안 구역 식구들이 커피와 다과를 준비해 와 미사 후 주자창 한쪽에서 나누다가 어느 날 맥다방으로 진출했다.   성당 근처 맥다방이 보수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자 한 번 가보자 해서 간 것이다. 아늑한 공간에 앉아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시니어 커피까지 마시며 한참을 놀다 나왔다. 다음주가 되니 아줌마들이 오늘은 안 가느냐고 묻는다. 알고 보니 점심준비로부터 해방되는 맛을 본 것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여럿이 모이면 어떻게 노는지 모르겠지만, 나이 든 사람들은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앉는다. 우리도 남녀 두 개의 테이블에 따로 앉는다. 점심값도 각 테이블이 따로 계산한다.   남자들은 다섯 명이 돌아가며 사고, 여자들은 회비를 걷어 해결하는 모양이다. 짜장면 두 그릇 값이면 다섯 명이 세트 메뉴를 먹고 커피까지 마실 수 있다. 샌드위치+프렌치 프라이즈+맥너깃+음료 등이 나오는 세트 메뉴가 맥치킨은 5달러, 맥더블 햄버거는 6달러이며, 시니어 커피는 89센트다. 게다가 리필은 공짜다. 전화기에 맥도널드 앱을 깔면 포인트도 쌓이고 쿠폰도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주로 20% off 쿠폰을 쓴다.   맥도널드도 가게마다 가격이 다르다. 본사가 운영하는 곳이 있고, 개인이 프랜차이즈로 운영하는 곳이 있는데, 본사가 운영하는 곳이 저렴하다. 한 번은 다른 동네 맥다방에 가서 커피를 시키며 함께 간 친구가 커피에 넣어 마시게 더운물을 달라고 했더니 돈을 내라고 한다. 언젠가 커피빈에서도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이런 곳은 개인이 운영하는 가게다. 우리가 가는 직영점에서는 없는 일이다.   심각한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도 남자들 노는 모습은 비슷하다. 실없는 농담이 오가고, 영양가 없고 뜬금없는 소리도 많이 한다. 때론 유익한 정보를 주고받기도 하고, 좋은 일이 있으면 함께 축하해 주고, 힘든 일이 있으며 함께 걱정하고 위로해 주기도 한다. 지난주에는 야뇨증과 요실금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이 든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사는구나 하는 것만 알아도 위로가 된다.   보통 여자들이 말이 많다 하지 않나. 그런데 알고 보니 남자들도 만만치 않다. 요즘은 아줌마들이 먼저 일어서며 “갑시다” 해야 헤어진다. 엊그제는 여자들이 일어서는 것을 “5분만 더” 하고 잡아두는 일도 있었다.   나이와 상관없이 재택근무를 하거나 은퇴를 하고 나면 세상이 좁아진다. 은퇴하고 1년 반이 지났다. 내 허접한 농담에도 웃어주고, 맥다방에서 밥을 사주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고동운 / 전 가주공무원이 아침에 맥다방 점심 맥다방 점심 동네 맥다방 시니어 커피

2025.01.2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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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겹다"… '점심 도시락 왕따'에 멍드는 아이들

 플라스틱 식품 용기 제조업체인 시스테마(Sistema)가 의뢰한 새로운 설문 조사에서 캐나다 학부모 4명 중 1명이 자녀가 학교에 가져간 음식 때문에 놀림을 당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도시락 왕따'는 소수 인종과 유색 인종 그룹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동남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남아시아 출신 학부모들은 백인 학부모들에 비해 자녀가 도시락 때문에 놀림을 당했다고 답한 비율이 2배나 높았다.   조사 결과, 쌀 요리, 카레, 찜 요리나 채소, 생선 요리 등이 외관이나 냄새, 또는 다른 학생들에게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가장 많이 놀림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설문에 응한 학부모의 80%는 교사와 학교 직원들이 도시락 왕따를 막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동의했다.     한 홍콩 출신 어머니의 자녀는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이 자신의 슈마이나 하카우 점심을 "역겹다"고 말해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이 어머니는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의 전통이자 문화, 정체성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한 교사는 "놀림을 당한 아이는 그날 하루 종일 의기소침해진다"고 말했다.     시스테마와 교사 및 학부모를 위한 식품 문해력 자료와 워크숍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인 레인보우 플레이트(Rainbow Plate)는 이러한 놀림을 근절하고 점심 시간에 학교에서 더 포용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레인보우 플레이트의 창립자인 자넷 네존 씨는 "아이가 학교에 점심을 가져올 때, 그것은 집의 일부를 가져오는 것이며 그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락 왕따가 발생하면 아이들에게 상처를 준다"며 "시스테마의 조사에 따르면 도시락 왕따를 경험한 학생의 53%가 이후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에서 다양한 문화의 음식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높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부모들에게는 자녀의 도시락에 대해 열린 대화를 나누고, 다른 문화의 음식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밴쿠버 중앙일보도시락 점심 도시락 왕따 점심 도시락 도시락 때문

2024.08.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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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시니어에게 점심 한 끼가 중요한 이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인 사회의 점심 문화가 달라졌다. 식당 점심 메뉴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 10년 전쯤엔  한인타운에서 10달러 미만 점심 메뉴를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하늘의 별 따기다.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은 ‘푸드 코트’. 주로 대형 한인 마켓이 있는 곳에 자리한 푸드 코트는 남녀노소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장소였다. 하지만 푸드 코트도 더는 ‘만만했던’ 푸드 코트가 아니다. 아무리 싼 점심 메뉴도 10달러가 훌쩍 넘는다. 세금 포함 13~15달러는 줘야 한 끼 해결이 가능하다.     푸드 코트 메뉴 가격이 이 정도니 일반 식당 가격 인상폭은 더 심하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단품 메뉴도 15달러가 넘는다. 세금과 주차 요금까지 포함하면 점심 한 끼 20달러가 일상이 됐다. 팬데믹 전과 비교해 모든 메뉴가 30% 안팎으로 올라버렸다.     매일 점심 한 끼를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들 사이의 볼멘소리는 어쩌면 당연하다. 물가 인상 폭을 따라가지 못하는 급여를 쥐어 짜낼 방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일부는 반가운 사람을 만났을 때, 직장 동료나 지인에게 “우리 점심 한 번 먹자”는 말을 쉽게 하지 못한다고 토로할 정도다. 사회생활 중 점심 한 끼를 대접하려면 2인 기준, 최소 40달러 이상이 들어서다.   음식 관련 물가 인상은 한인 시니어를 더 옥죄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LA한인타운에서 만난 시니어 상당수는 “한식당을 가고 싶어도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생활보조금(SSI)으로 생활하는 저소득층 시니어일수록 먹거리 고민은 깊었다. 이들에게 ‘점심 웰빙(Well-Being)’은 사치 그 자체가 돼버렸다. 동시에 시니어에게 점심 한 끼 해결은 가장 민감한 이슈가 됐다.   한 70대 할머니는 “일반식당은 가격, 세금, 팁까지 올라 시니어가 방문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시니어는 “한식당을 가고 싶어도 비싸서 못 간다. 친구에게 점심 먹자는 말도 못 한다”고 말했다.      시니어에게는 점심 한끼가 단순히 끼니 해결의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이들에게 점심 한 끼는 친구, 지인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소중한 친목의 시간이다. 시니어는 나이가 들수록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그나마 외출해서 반가운 이들을 만나는 기회가 점심인 셈이다.     점심 한 끼 부담은 자칫 시니어 외로움과 고립감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쉽게 볼 문제가 아니다. 한인 사회와 관계 기관들은 시니어의 안정적 점심 한 끼 해결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시니어들 사이 점심 한 끼 해결을 위한 보물찾기도 한창이다. 물가인상을 피할 수 없으니 최대한 싸고 맛 좋은 식당을 찾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차모 할아버지는 “아침 9시쯤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에 가 줄을 서면 바나나와 커피를 준다. 사우스베일로 한의대 구내식당은 100달러를 주면 식권을 9장이나 준다. 아드모어 애비뉴와 3가 쪽 중국집은 점심 짜장 한 그릇이 5달러”라고 귀띔했다. 점심 메뉴의 가성비를 중시한 뒤, 친구들과의 정서적 교감 기회만큼은 포기하지 않으려는 이들의 노력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LA시 노인국은 올해부터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에서 주중 5일 무료 점심(약 225명분)을 제공하고 있다. 한식 도시락으로 확대되면서 신청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 무료 점심 한 끼를 먹기 위한 경쟁률은 4 대 1. 수많은 시니어가 오전 9시만 되면 센터 앞에 줄을 서고 있다.     최근 LA시는 예산 부족 문제를 이유로 시니어 음식 프로그램(Senior Meals Program) 축소 가능성을 내비쳤다. 점심 한 끼가 시니어의 신체 및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     김형재 / 사회부 부장중앙칼럼 시니어 점심 한인 시니어 점심 메뉴 시니어 상당수

2024.06.3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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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런에 점심 제공 이벤트…8일 부에나파크 시니어센터

부에나파크 시니어센터(8150 Knott Ave)가 오는 8일(수) 오후 1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베테런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점심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미군에 복무한 부에나파크 거주 베테런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등록은 전화(714-236-3870)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이벤트 현장 방문 시 등록도 가능하다.이벤트 점심 이벤트 현장

2023.11.02. 22:00

[설문조사 결과] 점심 패턴이 달라졌어요!

    인플레이션 급등이 한인들의 점심 식사 패턴에 큰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확인됐다. 남가주의 경우 한식으로 점심 한끼를 해결할 경우 1인분에 세금과 팁을 합하면 20달러 전후로 금전적 부담이 늘면서 집에서 점심을 싸오거나 혼밥을 즐기는 한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싼 메뉴를 찾거나 식사 후 커피나 디저트 비용을 축소 내지 아예 건너뛴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코리아데일리닷컴(koreadaily.com)이 지난 11일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총 응답자 351명 가운데 160명(45.6%)은 물가 급등으로 집에서 점심을 싸오는 날이 늘었다고 답했다.  또 70명(19.9%)은 동료와 함께 점심을 먹는 횟수가 줄고 혼밥(혼자 밥 먹는 것)하는 날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전보다 더 싼 메뉴를 찾거나 식사 후 커피를 건너뛴다고 답한 한인도 55명(15.7%)이나 됐다. 물가가 많이 올랐음에도 예전과 비교해 점심 패턴이 바뀌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은 66명으로 전체의 18.8%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인플레이션 급등이 한인 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절약을 통해 상황을 극복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4인 가족이 한인타운에서 외식할 경우 특별히 비싼 음식을 시키지 않아도 4인분 음식값과 세금, 팁을 합할 경우 100달러로도 부족한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식을 줄이는 한인 가정이 늘고 식당에서도 전반적으로 고객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본부 뉴스랩설문조사 결과 점심 패턴 점심 패턴 점심 식사 인플레이션 급등

2022.08.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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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최근 점심 식사 패턴에 변화가 생겼습니까

 ▶설문참여하기   디지털본부 뉴스랩설문 인플레 점심 식사 패턴 인플레 이후

2022.08.10. 14:55

아껴 써도 점심 한 끼 1만원 훌쩍…식비에 신음하는 2030

아껴 써도 점심 한 끼 1만원 훌쩍…식비에 신음하는 2030 "이제 한국 물가도 일본 수준"…"얼마나 더 오를지 무서워"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김윤철 설하은 기자 = "점심으로 고작 제육덮밥 하나 시켰는데 9천원이 세상에 말이 되나요." 대학원생 김민정(26) 씨는 요즘 한 끼 식사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묻자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조금씩 밥값이 오르고 있는 건 알았지만, 8천원대와 9천원대는 체감상 너무 달랐다"며 "커피도 2천원대 저렴한 커피만 찾아 마셨는데 그곳도 결국 가격을 올려 점심에만 만원을 넘게 쓰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치솟는 물가에 '한국이 일본이 된 것 같다'는 반응까지 등장했다. 30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도쿄 이치란에서 알바할 때와 요즘 한국이 비슷하다", "아직도 우리보다 일본 물가가 비싼 편인 게 맞냐"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고물가에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 런치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까지 쓰이면서 편의점 음식으로 한 끼를 때우거나, 도시락을 챙겨와 식대를 줄이려는 모습도 낯설지 않게 됐다.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신모(28)씨는 "일주일에 한 번은 도시락을 싸 오는데 한 끼에 3천∼5천원은 절약할 수 있다"며 "주 2∼3회씩 도시락을 가져와 '도시락 마스터'라고 불리는 동료도 있다"고 말했다. 다 같이 모여 식사하는 회사 분위기상 도시락을 싸 오기 쉽지 않은 직장인들도 있다.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우다 보니 건강이 걱정되기도 한다. 자취를 하는 직장인 이서영(29)씨는 "물가가 비싸니 도시락 생각은 항상 하고 있지만, 회사 사람들 눈치가 보인다"며 "한두 명이 먼저 해주면 분위기가 조성될 텐데 내가 먼저 나서기는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최근 편의점에서 끼니를 자주 해결하고 있다는 송윤호(28)씨는 "도시락만 먹으니 나트륨도 걱정되고 영양 불균형도 걱정된다. 물가만 내려가면 다시는 편의점 도시락을 안 먹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식대를 바로 줄이기 어려운 직장인들은 약속 횟수를 줄이거나 다른 소비 비중을 줄이고 있다. 교사 박모(26)씨는 "한 달 식비 예산을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렸다"며 "밖에서 밥을 아예 안 먹을 순 없으니 식비 예산을 꼭 맞추되 나머지 날은 약속을 안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안양에서 출퇴근하는 신모(25)씨는 "코로나19가 잠잠해져서 이제야 외출옷 좀 사볼까 했는데 그것도 틀렸다"며 "한남동에서 소주 한 병이 7천원이라고 해서 기겁했다. 이렇게 다른 부분 지출이 늘다 보니 다른데 쓸 돈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분간 고물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당초 4.5%에서 4.7%로 수정했다. 인상된 최저임금이 물가를 더 끌어올리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전날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9천160원)보다 5% 오른 9천620원으로 의결했다. 3개월째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송모(22)씨 "사실 최저임금보다는 주휴수당이나 야간수당을 더 잘 챙겨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랐다"며 "임금이 오른 만큼 물가가 따라 오를까 봐 무섭다"고 말했다. 직장인 백모(30)씨는 "대체 얼마나 더 오를 수 있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최대한 허리띠 졸라매면서 어떻게든 버텨봐야지 별수 있겠냐"고 씁쓸해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점심 식비 편의점 도시락 식비 예산 도시락 마스터

2022.06.30. 22:46

‘그럽허브’ 17일 점심 쏜다…오전 11시~오후 2시 뉴욕시 이용자

음식배달 앱 업체 그럽허브(Grubhub)가 뉴욕시 이용자 모두에게 무료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경제매체 크레인스뉴욕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뉴욕시에서 그럽허브 앱으로 주문할 경우 15달러 상당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럽허브는 ‘뉴욕시를 위한 무료 점심식사’라는 이름으로 할인 혜택을 홍보하고 있다. 이날 할인을 놓친 이들을 위해 이달 말까지 뉴욕시 이용자들에게 5달러 할인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15달러 할인을 받으려면 앱으로 배달 주문시 프로모션 코드 ‘FREELUNCH’를 입력해야 한다. 다만 배달료와 팁은 할인되지 않으며, 할인 혜택이 빨리 마감될 가능성도 있어 할인 혜택이 시작되는 시점에 주문하는 것이 좋다. 단체 주문이나 주류포함 주문에도 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그럽허브가 뉴욕시에서 대규모 할인 쿠폰을 뿌리는 이유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음식배달 앱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럽허브는 약 1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도어대시(59%), 우버이츠(24%)에 크게 뒤지고 있다. 김은별 기자이용자 점심 뉴욕시 이용자들 무료 점심식사 할인 혜택

2022.05.16. 21:56

[설문] 요즘 점심 '팁' 얼마나 내시나요?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요, 식당에서 점심 먹고 팁은 얼마나 내시나요?   ▶설문 참여하기설문 점심 내시 요즘 점심 요즘 물가

2022.04.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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