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바이러스 주의, 쥐 배설물 정소 "절대 쓸거나 빨아들이지 말어야"
날씨가 따뜻해지며 차고와 창고, 별장 청소가 늘어나는 가운데 캐나다 보건당국이 한타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겨울 동안 비어 있던 밀폐 공간을 청소할 때 건조된 쥐 배설물이 공기 중으로 퍼져 사람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에서는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해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11명의 확진·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이번에 확인된 안데스 변이는 드물게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있는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선박에 탑승했던 캐나다인 일부도 귀국 뒤 BC주와 온타리오주 등에서 격리와 건강 관찰을 받고 있다. 야생 쥐 배설물 통한 공기 중 감염 위험 사스카츄완대학교의 바이러스학자 앤절라 라스무센 교수는 캐나다에서도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호숫가 별장이나 숲속 오두막처럼 야생쥐 출입이 많은 장소를 청소할 때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보니 헨리 BC주 보건관은 한타바이러스가 건조된 쥐 배설물과 소변, 침 등을 통해 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오래된 오물이 청소 과정에서 미세 입자로 공기 중에 떠오르면 사람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 북미 지역에서 발견되는 일반적인 한타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고위험 구역과 안전한 청소 방법 캐나다 공중보건국은 사슴쥐와 흰발쥐 등이 주요 한타바이러스 보유 동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농촌과 산림 지역에서는 다음 장소들이 감염 위험이 높은 공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뒷마당 창고와 차고, 별장, 산장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캠핑카(RV)와 트레일러, 노후 차량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쥐 배설물을 발견했을 때 빗자루나 진공청소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국은 강조했다. 청소 과정에서 바이러스 입자가 공기 중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청소 전 문과 창문을 열어 최소 30분 이상 충분히 환기할 것을 권고했다. 소독 및 개인 위생 수칙 준수 당부 청소할 때는 고무장갑과 고성능 필터가 장착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 오염된 부위에는 소독제나 표백제 희석액을 충분히 뿌린 뒤 최소 10분 정도 적신 상태로 두고, 이후 종이타월 등으로 닦아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사스카츄완 보건당국의 스탠리 에네벨리 박사는 청소를 마친 뒤에는 장갑을 낀 상태에서 먼저 손을 씻고, 장갑을 벗은 뒤 다시 비누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용한 걸레와 청소 도구도 반드시 소독 세척해야 추가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배설물 정소 청소 과정 청소 방법 집단 감염
2026.05.15.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