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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정신 건강의 레벨들

임상에서 환자들을 오래 보다 보면 여러 레벨의 과제들이 있음을 보게 된다.   첫째 레벨은 증상 완화가 목표인 단계이다. 대부분의 임상 의사들이 하는 일상의 일이 여기에 집중된다. 심하게는 환각, 망상 등 정신적 증상들에서부터 우울감, 불안증, 공황증, 불면증 등등 다양한 수준의 신경증적 증상의 세계가 있다.   증상이 좋아지면 기능적으로 더 좋아지도록 돕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결정적인 과제가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어 살아가는 일이다. 평생 운동하는 즐거움, 습관이 없던 개인들에게 이런 점을 강조하며 그렇게 정규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확립하도록 하는 것, 또 먹는 문제의 연장으로 오는 비만 문제, 또는 약물 남용, 알코올 남용 등 중독의 문제를 바로잡는 일 등등, 여러 면으로 더 건강해지는 쪽으로 가는 것이다. 습관이 운명을 바꾼다는 말이 있듯, 좋은 습관을 기르는 것이 그 개인의 미래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기본이 되므로 좋은 임상의사일수록 늘 환자의 삶의 습관이 더 건강해지도록 관심 갖고 독려하곤 한다.   그 이후에는 어떤 단계가 있을까? 여기서는 정말 일반적인 건강한 생활 습관을 넘어 행복감, 충족감, 온전함에 이르는 목표인 단계, 즉 온전함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가 되는 레벨이다. 이 정도 레벨은 일반적으로 임상의사가 다루는 단계를 넘는다고 보이는데, 인간으로서의 가장 이상적인 상위의 성취 레벨이라 할 것이다.   이 상위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우리가 아는 모든 심리학적 발견, 전통적 종교·영적인 지혜에서 나오는 진리, 철학적인 지식·지혜에서 나오는 가치가 다 반영되어야 한다. 그간 심리학에서 나온 요긴한 발견으로는 발달에 대한 정확한 이해, 그리고 인간 정신 병리에 대한 이해, 심리적 그림자 문제 청소 등이다.     다중 지능의 개화 등에 대한 좋은 이론적 자료, 종교·영적 전통에서 나오는 중요한 자료는 깨어남에 대한 이론과 실제적 훈련이 가능하다. 철학적 유산에서 나오는 좋은 발견으로는 모든 현상이 사분면적으로 동시적으로 출현한다는 이해 등이 있다고 본다. 이런 모든 좋은 요소들이 통합된, 인간 이해에 대한 통합적 이론과 지도가 필요해진다. 이런 지도가 없이는 이런 상위의 발달 영역을 이해하고 항해해 나가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인간과 우주에 대한 깊이 있는 가장 정교한 지도, 그런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역사는 발전·진화해 나오는 거대한 흐름이라면 개인들도 그 삶에서 이런 발전의 압력을 받고 있다. 물 흐름에 타고 가듯 발전의 과정을 밟아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정체가 이어지면, 즉 발달이 정체되면 무의미감, 깊은 공허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진다.   벌써 얼마나 되었나, 운전을 해도 내비게이션 없이 운전하는 시대는 이미 기억에서 멀어져 갔다. 인간 상위 발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아는 과거의 좁은 지식, 지혜만으로 이 영역을 항해하는 것은 이미 낡은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으로 항해하는 것과 같다.   상위의 정신적 발달, 성취를 위해서는 최첨단의 인간과 우주에 대한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필자에게는 켄 윌버의 통합 이론이 그렇다고 보인다. 인간 상위 발달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은 필자가 운영하는 켄 윌버 공부 그룹에 가입할 수 있다.   ▶문의: (213)210-4429 김자성 / 정신과 전문의건강 칼럼 정신 건강 정신 건강 정신적 증상들 성취 레벨

2026.02.0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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