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교통국(OCTA)이 91번 프리웨이의 만성 정체 해소에 나섰다. OCTA는 지난 7일 91번 프리웨이와 57번, 55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곳 인근에서 91번 프리웨이 개선 프로젝트 착공식을 갖고 총예산 7억7900만 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의 시작을 알렸다. 가주 교통국(캘트랜)과 제휴해 진행될 이 공사의 핵심은 91번 프리웨이의 57번 프리웨이와 55번 프리웨이 사이 구간의 정체 해결이다. 공사는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지난 7일 시작돼 2027년 말 완료될 1단계 공사 내용은 ▶애너하임의 레이크뷰 애비뉴 고가도로 재공사 ▶레이크뷰 애비뉴 교차로의 91번 서쪽 방면 진입로 재배치 공사 ▶레이크뷰 애비뉴에서 55번 프리웨이로 곧바로 연결되는 진입로 마련 ▶91번 서쪽 방면과 55번 남쪽 방면 차량 흐름 분리 등이다. 2단계 공사는 내년 초에 시작돼 2030년 초에 완료될 예정이다. 애너하임과 플라센티아, 오렌지 시에서 진행될 이 공사는 91번 프리웨이의 55번과 57번 프리웨이 사이 구간 동쪽 방면 차선 추가, 크레이머 불러바드와 터스틴 애비뉴의 고가도로 재공사를 포함한다. 올해 말 시작, 2029년 중반께 완료될 3단계 공사는 91번과 57번 프리웨이 인터체인지에 집중된다. 공사는 풀러턴, 애너하임, 플라센티아 지역에서 진행된다. OCTA는 ▶91번 프리웨이 서쪽 방면과 57번 프리웨이의 남쪽과 북쪽 방면 차로 연결 지점에 보조 차선 추가 ▶라팔마 애비뉴 고가도로 재공사 ▶57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 오렌지소프 애비뉴 진출로가 91번 프리웨이와 만나기 전 지점에 우회 진출로 추가 등의 공사를 할 예정이다. OCTA 측은 우회 진출로를 추가하면 현재 오렌지소프 애비뉴 진출로로 빠져나가려는 차들이 여러 차례 차선을 변경하며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고가도로 재공사엔 표준 차선과 자전거 도로, 보행자를 위한 인도 설치가 포함된다. OCTA 측은 매일 최대 32만1000대의 차량이 91번 프리웨이의 공사 구간을 통행하고 있다며, 이번 공사가 교통 체증을 완화하고 애너하임, 오렌지, 플라센티아, 풀러턴, 요바린다를 포함한 인접 도시 연결성을 향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은 “이 프로젝트가 지역 경제 성장과 교통 혼잡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프리웨이 정체 프리웨이 서쪽 프리웨이 북쪽 프리웨이 인터체인지
2025.03.10. 20:00
6일 밤 컨 카운티 인근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직후 거대한 바위가 5번 프리웨이 한복판에 떨어져 여러 차선의 운행이 몇 시간 동안 중단됐다. 그레이프바인 로드 남쪽 프리웨이에서 발생한 이날 사고는 베이커스필드 인근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한 지 2분 뒤인 오후 9시 11분에 보고됐다. KTLA 방송 등에 따르면 큰 바위가 두 개의 차선을 막아 긴 정체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캘리포니아 교통국 측은 자정쯤 바위를 제거했고 모든 차선이 다시 개통됐다. 이 사고로 인한 피해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관계자는 7일 오전 출근길에도 지진 여파로 인한 나뭇가지, 바위 등이 도로에서 발견될 수 있으니 주의를 당부했다. 베이커스필드는 LA에서 북서쪽으로 110마일 떨어진 지역이다. 이날 지진에 따른 흔들림은 LA를 비롯해 오렌지 카운티, 폰타나, 샌디에이고까지 남가주 전역에서 감지됐다. 온라인 뉴스팀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 지진 바위 낙석 정체
2024.08.07. 13:26
뉴욕시경(NYPD)이 절도 차량 등의 단속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구간을 통제하는 것과 관련해, 도로가 상습 정체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는 이 같은 주장을 담아 특히 절도 차량에 대한 공격적 단속이 이뤄지는 스태튼아일랜드서 절도 차량을 한 곳에 몰아넣기 위해 고의적 정체가 발생한다고 보도했다. 설명에 따르면, 다른 변수를 통제하는 이른바 '완화 계획(mitigation plan)'에 따라 이 같은 정책이 시행된다. 다만 이날 NYPD에 따르면 해당 정책으로 인해 고의로 교통 정체를 일으킨다는 오해는 섣부르다. 전통적으로 NYPD가 불법 차량 단속을 위해 차선을 막고 단속하던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후문이다. 일부 교량과 차선을 막고 통행을 고의적으로 방해해 단속 대상 차량을 한 곳으로 몰아넣는 방법이다. 이후 절도 차량 등 단속 대상이 코너에 몰리면, 항공 부대 등이 동원돼 교통 단속 차량을 안내해 검거한다. NYPD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의도적으로 교통 정체를 목적으로 도로를 막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단속 대상이 있을 경우 도로를 폐쇄하거나 차량 흐름을 막으니 당연히 교통 정체가 발생하지 않겠느냐"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속 시간대에 따라서도 다르다"며 "통근 시간에는 차량이 더 많으니 당연히 단속으로 인한 정체가 더 빈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CPI는 상습 정체 발생의 고의성과 관련한 본지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한편 뉴욕시 5개 보로서 지난해에만 1만5000대의 차량이 도난됐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낮은 수치다. 이외에도 NYPD와 뉴욕시는 절도 차량 등의 단속을 위해 ▶GPS 발사체 탑재 ▶위치 추적용 장치 '에어태그'의 현대·기아차주 대상 배포 등을 시행중이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정체 절도 절도 차량 상습 정체 교통 단속
2024.03.25. 19:57
국방부와 NASA, 그리고 연방하원이 UFO(미확인 비행물체)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엄밀하게는 UAP(미확인 변칙현상, 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a)를 규명하는 조사연구에 착수했다. UAP는 해군에서는 미확인 공중현상(Unidentified Aerial Phenomena)으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UFO의 현대적 표현이다. UFO라 부르면 비행접시와 외계인으로 바로 단정 짓는 것을 우려해 만든 용어다. 국방부는 지난 9월1일 UAP 연구결과를 공개하는 웹사이트(www.AARO.mil)를 개설했다. 이 웹사이트에는 국가정보국이 2021년 7월 공개한 UAP 영상들을 일부 공개했다. 국가정보국은 수집한 UAP 영상 144건 가운데 143건이 정체를 규명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발표했다. “UAP 자체는 존재하지만, 확실한 정체나 기원이 파악되지 않았으므로 이것을 UFO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지난 5월31일 국방부와 NASA는 그동안의 UAP 연구결과를 CBS뉴스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국방부와 NASA는 1996년부터 2023년까지 관측된 UAP들의 공통된 특징을 “작은 반투명 구체 안에 검은 입방체가 들어있는 형상, 크기는 1~4미터, 공중에서 정지가 가능하며 마하 2의 초음속 비행 가능, 양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구조 혹은 반작용 추진 분사나 열 배출이 보이지 않아 비행원리를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해군과 공군 조종사들이 자주 목격하고 군사훈련 중 전투기가 UAP와 충돌할 뻔한 사건까지 보고 되면서 UAP를 군사적 위협으로 인식했다. 그런데 이 발표에 이의를 제기하는 내부고발자가 나오면서 UFO가 다시 논란으로 떠올랐다. 지난 6월6일 전 공군 정보장교 데이비드 그러쉬(36)가 “미정부는 추락한 외계 비행체를 꽤 많이 회수해 갖고 있으며 역설계를 통해 UFO 비행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역설계(Reverse engineering)는 기계나 프로그램을 분해 분석해 똑같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것이다. 그러쉬는 신분과 얼굴을 언론에 공개했다. 그는 2019년~2021년 국가정찰국 정보 요원으로, 2021년~2022년엔 국가대기권정보국 정보 요원으로 복무했다. 그러쉬는 국가정찰국에서 ‘추락한 외계 비행체를 회수하는’ UAP 임무 부대에서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연방하원 정보위원회는 지난 7월26일 그러쉬, 전 해군 조종사 라이언 그레이브스와 전 해군 사령관 데이비드 프레버 등 전직 군인 3명을 증인으로 참석시켜 UAP 공개 청문회를 열었다. 그레이브스는 2014년 “작은 반투명 구체 안에 검은 입방체” UAP와의 조우를 증언했고, 프레버는 2004년 “틱탁 사탕 모양” UAP를 목격한 사실을 증언했다. 이들의 증언은 국방부가 발표한 UAP 특징과 유사하다. 국방부가 해당 UAP 영상을 공개했었다. 그러쉬는 이들과 다르게 “UFO 보관 위치를 감사관과 정보위원회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UFO 보관 위치는 군사기밀이기 때문에 공개하는 것이 불가능해 청문회 전에 의회에 제출했다는 것이다. 청문회 후에 팀 버쳇, 낸시 메이스 등 의원들은 기자들에게 “그러쉬가 제출한 UFO 보관 위치 정보에 접근할 것이며 그 장소를 반드시 방문해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통과된 UAP 정보공개법에는 국립문서 기록관리청이 UAP관련 정보 기록을 즉각적으로 공개할 것을 명시했다. UAP 기밀 자료들이 곧 대중들에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UAP를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고, UAP가 군사태세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과 공군의 조종사들이 목격하고 보고하는 설명 불가능한 공중현상이 존재하며 국가 안보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는 것을 백악관이 확인해준 것이다. 국방부와 NASA가 과학적으로 UAP 정체를 규명할 수도 있고, “미정부가 보관 중인 추락한 UFO”를 의원들이 확인할 수도 있다. 머지않아 UAP 혹은 UFO의 정체가 밝혀지기를 기대해본다. 이무영 / 뉴미디어 국장이슈 진단 정체 ufo 미확인 공중현상 ufo 보관 ufo 비행기술
2023.10.02. 19:04
올해 들어 영주권 문호 후퇴와 정체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 2022~2023회계연도의 마지막 달 문호는 대부분 동결 상태를 이어갔다. 국무부가 9일 발표한 ‘2023년 9월 중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오픈 상태를 유지해 왔던 가족이민 2A순위접수가능우선일자에 새로운 컷오프 날짜가 설정됐다. 영주권자 배우자, 미혼자녀 등 직계가족에게 발급하는 2A순위 비자 접수가능 우선일자는 오픈 상태에서 2023년 9월 1일로 바뀌었다. 다만 2A순위 최종 승인가능일은 기존 2017년 10월 8일에서 2018년 1월 1일로 약 3개월 전진했다. 앞서 8월 문호에선 2A순위 비자발급 우선일자가 2020년 9월 8일에서 2017년 10월 8일로 3년 가량 대폭 후퇴한 바 있는데, 다시 전진한 것이다. 이외에 가족이민 1순위(시민권자 성년 미혼자녀), 2B순위(영주권자 21세 이상 성년 미혼자녀), 3순위(시민권자 기혼자녀), 4순위(시민권자 형제자매) 등의 비자발급 우선일자와접수가능우선일자는 모두 동결 상태를 유지했다. 취업이민에서는 2순위(석사학위 소지자 또는 5년 경력 학사학위 소지자) 비자발급 우선일자는 기존 2022년 4월 1일에서 2022년 7월 1일로 3개월 전진했다. 앞서 8월 문호에서는 취업이민 2순위 비자발급 우선일자가 2개월 전진한 바 있다. 접수가능우선일자는 2022년 12월 1일로 동결이었다. 8월 문호에서 신규 컷오프 날짜가 설정된 취업이민 1순위 비자발급 우선일자(2023년 8월 1일) 역시 컷오프 상태를 유지했다. 다만 1순위 접수가능우선일자는 오픈 상태다. 취업이민 3순위 숙련직 부문 비자발급 우선일자(2020년 5월 1일), 접수가능우선일자(2023년 5월 1일)는 동결이었다. 취업이민 3순위 비숙련직 비자발급 우선일자(2020년 5월 1일), 접수가능우선일자(2020년 6월 1일)도 같은 날짜를 유지했다. 취업이민 4순위(종교이민) 문호도 전달과 같았다. 취업이민 중에서는 5순위(투자이민)만 유일하게 비자발급·접수가능우선일자 모두 오픈 상태를 유지했다. 김은별 기자영주권 정체 가족이민 2a순위접수가능우선일자 1순위 접수가능우선일자 2a순위 비자발급
2023.08.09. 20:05
정체 마약 마약 과다
2022.11.14. 14:08
이 세상에 단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빛의 속도다. 물속이나 진공에서도 같은 속도이고, 심지어는 상대적으로도 항상 같다. 예를 들어 우리가 시속 50km로 달리는 기차에서 사과를 시속 10km로 전방을 향해 던졌다면 그 사과의 실제 속도는 시속 60km가 된다. 그러나 날아가는 우주선에서 전방으로든 후방으로든 빛을 비춰도 그 빛의 속도는 여전히 똑같다. 빛의 속도는 절대적이든 상대적이든 항상 일정하다. 그것이 빛의 비밀이다. 빛은 1초에 30만km를 간다. 지구를 무려 일곱 바퀴 반을 도는 속도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빛의 속도에 근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과학적인 생각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빛보다 더 빠른 것은 이 세상에 없다. 빛의 속도야말로 상대적 우주에서 절대적인 단 하나이다. 초등학교 자연 시간에 소리도 속도가 있다는 것을 배운 후 천둥이 치던 밤에 잠을 깨면 번개가 번쩍할 때 속으로 가만히 하나, 둘, 셋 숫자를 세었다. 소리의 속도와 걸린 시간을 곱하면 번개 구름의 위치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메아리를 경험해 본 우리는 소리에 속도가 있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21세기를 사는 우리지만 빛의 속도가 유한하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고 그저 배워서 억지로 알고 있는 형편이다. 빛은 상상할 수도 없이 빠르기 때문이다. 갈릴레이는 랜턴을 들고 산꼭대기에 올라가 실험을 했다. 그는 산에 올라 소리를 지르면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는 시간과 두 산등성이의 거리를 이용하여 소리의 속도를 잴 수 있다는데 착안하여 서로 멀리 떨어진 산꼭대기에서 랜턴의 불을 이용하여 빛의 속도를 측정하려고 했다. 물론 순진했던 그의 실험은 실패했다. 빛은 상상할 수도 없이 빠르기 때문이다. 빛은 직진하며 반사하고 굴절한다는 사실은 학교 과학 시간에 이미 배웠다. 그런데 빛을 파동으로 보았을 때는 회절하고 서로 간섭한다. 또한, 빛은 프리즘을 통해 분산될 수 있고 합성되어 다른 색을 띠기도 하며 산란하므로 저녁노을이 붉게 보인다. 이상에서 열거한 것들이 빛의 성질이다. 빛에 대해서 처음으로 그 실체를 밝힌 사람은 뉴턴이었다. 그는 프리즘을 사용해서 빛이 여러 가지 색깔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가장 처음 알아냈으며 빛은 입자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말한 데카르트가 빛의 파동설을 주창했지만 그 당시 과학계를 평정한 뉴턴의 입자설에 눌려 명함도 제대로 꺼내 놓지 못했다고 한다. 전자기파란 전기장과 자기장을 함께 갖는 파동을 말하며 줄여서 전파라고도 불린다. 그중 인간의 눈에 보이는 부분이 가시광선이며 그것이 바로 빛이다. 태양 광선이 대기층을 지날 때 가시광선 중 비교적 산란이 적은 보라색이 통과하지만 정작 우리 눈의 색편향 현상 때문에 파랗게 보이고 그래서 하늘이 파란 것이다. 빛은 이 우주 만물의 근원이며 생명의 원천이다. 그 빛이 사라지는 날 이 우주도 끝난다. 우주의 수소가 소진되고 마지막 별이 수명을 다하는 순간 우주는 종말을 맞게 된다. 빛이 있으므로 시작된 우리의 우주는 결국 빛이 없으므로 끝난다. 지금부터 100조 년 후의 일이니 명 짧은 우리는 걱정 안 해도 된다.(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이야기 정체 상대적 우주 우주 만물 순간 우주
2022.04.08. 13:36
요즘 세대는 길면 부담스러워한다. ‘요새’는 ‘요사이’의 준말이다. 이제까지의 매우 짧은 동안이란 의미다. ‘그새’란 말도 있다. ‘그사이’가 줄어든 것으로, 조금 멀어진 어느 때부터 다른 어느 때까지의 매우 짧은 동안을 이른다. 밤이 지나는 동안을 일컫는 ‘밤새’도 마찬가지다. ‘밤사이’가 줄어들었다. 이들 단어의 ‘새’는 모두 ‘사이’를 줄여 쓴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쯤 되면 ‘지금 바로’를 이르는 말로 ‘금새’가 옳다고 생각하기 쉽다. 한때로부터 다른 때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말 ‘새’에 이끌려 ‘금새’로 쓰기 쉽지만 모두 ‘금세’로 바루어야 한다. 의미상으로도 ‘바로 지금의 사이’가 돼 말이 안 된다. 시간과 관계있는 말은 ‘금세’다. 바로 지금이라는 뜻의 한자어 ‘금시(今時)’에 조사 ‘에’가 붙은 ‘금시에’가 줄어든 말이다. 구어체에서 많이 사용한다. “금세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금세 피로해졌다”와 같이 쓰인다. 무엇이 줄어든 말인지를 알면 헷갈리지 않는다. 줄어든 단어의 어원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우리말 바루기 줄임말 정체 이들 단어
2022.03.04.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