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치 웨스트 LRT 또다시 전면 중단
대규모 폭설 이후 재개 15시간 만에 다시 운행 중단 선로 전환기(Switch) 결빙 및 제설 작업 지연이 주요 원인 셔틀 버스 투입됐으나 시민들 "기존 버스보다 느리다" 불만 폭발 정치권, 메트로링크(Metrolinx)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 촉구 지난해 12월 7일 화려하게 개통한 토론토의 새로운 6호선 핀치 웨스트(Finch West) LRT가 개통 한 달여 만에 '동절기 운행 능력' 시험대에서 연일 낙제점을 받고 있다. 1월 15일(목) 기록적인 폭설로 15시간 동안 멈췄다가 당일 밤늦게 재개됐으나, 불과 하루도 안 된 16일(금) 새벽 다시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반복되는 ‘선로 전환기’ 결함과 제설 실패 이번 중단의 핵심 원인은 선로 방향을 바꿔주는 스위치(Switch) 장치의 결빙과 제설 관리 부실로 파악된다. TTC(토론토 교통공사)는 16일 오전 4시 33분경, 핀치 웨스트역에서 험버 칼리지역까지 전 구간의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셔틀 버스를 투입했다. 특히 이번 폭설 과정에서 차량기지(Yard) 출입로의 제설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열차 투입 자체가 지연되는 등 운영 미숙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핀치 LRT는 앞서 작년 박싱데이(12월 26일)와 지난 1월 12일(월)에도 선로 전환기 문제로 수차례 멈춰 선 바 있다. "오타와의 실패 반복"… 정치권과 전문가 비판 고조 교통 전문가들과 정치권은 이번 사태를 예견된 인재(人災)로 보고 있다. 특히 오타와 LRT에서 이미 결함이 입증된 전기식 스위치 히터 시스템을 핀치 LRT에도 동일하게 적용했다는 점이 논란의 중심이다. 온타리오 신민당(NDP)은 "포드 정부와 메트로린크스가 오타와의 전례에서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했다"며 메트로린크스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기존에 다니던 36번 버스보다 더 느리고 불안정하다"며 무용론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눈 오는 나라' 캐나다에서 겨울 못 견디는 열차라니 캐나다의 겨울은 변수가 아닌 상수다. 하지만 핀치 LRT가 보여준 모습은 겨울철 운행에 대한 철저한 시뮬레이션과 대비가 부족했음을 증명한다. 메트로링크는 "신규 노선의 초기 안정화 단계(Teething Problems)"라고 해명하지만, 영하의 기온에서 시민들을 길거리에 세워두는 것은 운영사의 직무 유기에 가깝다. 단순한 제설 작업을 넘어, 시스템 전반의 동절기 내구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핀치 LRT는 '세금 낭비의 상징'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웨스트 핀치 핀치 웨스트 운행 중단 정치권 메트로링크 핀치LRT TTC 토론토폭설 교통마비
2026.01.16. 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