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다수 “자유 발언” 불이익 우려
학문적 자유 위축 우려 캐나다 대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기 어렵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프레이저 연구소가 여론조사기관 레저(Leger)에 의뢰해 5월 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대학 학부생 985명과 대학원생 215명을 온라인 조사한 결과, 정치 성향을 막론하고 학생 다수가 발언에 제약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한 의견만 허용된다” 조사에 따르면, 논쟁적 주제에 대해 ‘안전한 정치적 관점’이 존재한다고 믿는 학생은 보수 성향의 58%, 진보 성향의 51%에 달했다. 또 보수 성향 학생 37%, 중도 성향 33%, 진보 성향 30%는 “의견을 솔직히 말했다가 낮은 성적 등 학업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 교수 정치 성향도 영향 학생 절반 이상은 질문을 하거나 기존 통념에 반하는 발언이 어렵다고 답했다. 특히 보수 성향 학생의 50%, 진보 성향 학생의 36%는 교수의 정치적 견해 때문에 솔직한 의견을 표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보수 성향 학생의 85%, 진보 성향 학생의 45%는 교수들이 좌파적 시각을 드러낸다고 인식했다. 전문가 “심각한 문제” 프레이저 연구소의 매슈 D. 미첼 선임연구원은 “대학은 다양한 관점이 논쟁되고 토론되는 공간이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보고서 공동 저자인 마이클 즈와그스트라는 “학생들은 불이익을 두려워하지 않고 질문하고 기존 견해를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결과는 캐나다 대학 교육의 질에 심각한 의문을 던진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8%포인트(신뢰수준 95%)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대학생 레저 온라인조사 정치적의견 논쟁 정치성향
2025.09.09. 6:36